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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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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달면 쩌리쩌려버려 스크랩 흥미돋 응급실 소아과 붕괴에 대해 응급의학과 의사가 설명한 글
공포의 맥락맹 추천 0 조회 5,695 23.02.22 17:46 댓글 2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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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3.02.22 17:49

    첫댓글
    잔인한 말일지도 모르지만, 밤에 아프면 상비약으로 버티고 아침에 병원을 찾는게 상식이다. 당장 치료받지 않으면 생명이 위독한 환자도 간혹 있는데, 그런 몇몇을 위해 존재하는 곳이 바로 응급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아픈 환자의 생명과 건강이라는 단어를 앞세워, 야간 및 휴일에도 모든 의료가 정상적으로 굴러가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소아과 뿐 아니라 응급실을 편의점 드나들듯이 다니고 그저 주말에 여는 병원 야간에 여는 병원 쯤이라 생각하고 경증으로 오는 사람들도 생각해봤음 좋겠음 응급실이 응급실로의 기능을 제대로 못하는 게 얼마나 심각한 일인지. 의료진들 CPR 치고 있는데 가벼운 장염 증상으로 본인들 빨리 봐달라고 하는게 맞는것인지

  • 작성자 23.02.22 17:57

    놀랍게도 우리나라 응급실 나이트 근무하는 도중에 드렁큰 (주취자)를 안만나 본 의료진은 없을 것임. 심지어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숙취로 응급실에 그저 수액을 맞으러 옴. 이게 맞는 것인지 매번 생각함.

  • 23.02.22 17:51

    근데 실제로 응급실에서 교통사고나 심정지 환자 보고있는데도 자기 봐달라며 소리지르는 사람 많다며 너무 경증이면 응급실 이용료 따로 물리는게 낫지 않나 싶어

  • 작성자 23.02.22 17:54

    비응급이면 비응급으로 물리는거 있어 근데 솔직히 뭐 몇십만원 차이나는 것도 아니고 애초에 그런거 신경쓸 사람이었으면 응급실 안왔을거임 걍 돈 얼마내도 상관 없으니 그저 본인을 야간 주말에 빨리 봐주는 게 필요하니까

  • 23.02.22 17:53

    오늘도 있었던 일인데.. 환자가 급성심근경색으로 얼굴은 실시간으로 창백해지고 식은땀나고 가슴아프다 그렇게 소리지르는데 반대편 환자(경증통증)가 자기는 뒷전이냐 쳐다도 안본다 등등 엄청난 컴플레인을 걸더라..ㅎ

    젊은환자들은 열이난다면서 응급실에와.. 해열제 복용했냐물으면 안먹었대 진짜 띠용스러워 이것도 오늘일^_^.. 아니 이건 뭐 매일있음ㅋㅋㅋㅋ...

  • 23.02.22 17:56

    응급실은 기묘해... 머리가 박살난 사람 옆에서 손가락 피나는 사람이 자길 봐달라 소릴 지름

  • 23.02.22 18:01

    술먹고 응급실 가는것만큼 한심한게 없더라
    옆에서 cpr치고있는데 잔뜩취해서는 수액맞으러오고...

  • 23.02.22 18:10

    글 잘쓰네...

  • 와 난 진짜 응급상황일때만 갈 수 있는건줄.. 경증도 진료를 해주는구나.....
    나 중딩때 태권도 배우다 발목 인대 늘어나서 엄마가 업어서 응급실 데려다 준 적 있는데 난 이정도도 응급실 가도 되는건지 걱정했었음ㅋㅋ.. 뭔가 응급실 막 죽기직전인 사람들만 가야되는 줄 알고

  • 23.02.22 18:13

    유아 고열도 경증인건지 궁금쓰..
    소아과는 고열때문에 가는경우가 대부분인거같아서

  • 23.02.22 19:48

    엄마야; 여샤 내가왜 여기댓글달았지 미안ㅎㅎ

  • 23.02.22 18:14

    읽어볼만 하다 글 고마워!

  • 23.02.22 18:27

    좋은 글 가져와줘서 고마워!

  • 23.02.22 18:28

    객관적으로 비응급이지만 그걸 이해시키기가 어렵지
    진짜 바로옆에서는 숨이 꼴딱꼴딱 넘어가는 사람이 있어서 어디좀 찢어지고 피나는건 상대적으로 경해보일수 밖에 없지 .. 그걸 환자한테 이해를 어케시켜 ㅋㅋ 사진찍고 검진하고 괜찮아서 꼬매기만 하면 되지만꼬매는것도 사람이하는거라 비응급은 뒤로 밀릴수 밖에.
    응급실 =\= 도착순서
    응급실 = 중증도 를 이해해야하는데
    당장 내 애가 죽을것만 같고 이 차가운 응급실 의자에서 기다리면서 더 나빠지는것 같고 .. 뭐 사진하나찍는데 몇시간 소독하는데ㅜ몇시간이냐 난리난리 부리지… 그걸 또 응대하느라 시간이 허비되면 그만큼 지연되는걸 이해 못해…. 당장 봐줘야 가라앉아 ㅋㅋㅋㅋ

  • 23.02.22 18:28

    본문 내용에는 공감가지만 일반인이 중증 경증을 구분할 수 없다는 사실을 너무 가볍게 쓴 것 같다. 실제로 큰 병도 사소한 증상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걸 알아서 판단하고 응급실 갈 지 안 갈 지 결정하면 의사게..? 뇌경색이나 심근경색 환자들 뭐 이런 걸로 병원을 가.. 하다가 골든타임 놓치는 경우가 허다한데. 오히려 극단적으로 악용하는 사람들이 아닌 "중간 단계에 있는" 사람들만 눈치 보고 자기 검열하다가 응급실 못 가고 골든타임 놓침..

  • 작성자 23.02.22 18:35

    대한민국 응급실은 가장 높은 단위인 권역응급의료센터 마저 내원 환자의 절반이 경증이다. 

    이 구절을 잘 봐줬으면 좋겠음 우리나라 응급실은 여러 단계가 있음 .그중에서도 권역응급센터는 응급실 중에서도 최고 단계 진짜 찐찐응급을 봐야하는 곳임 근데 그런곳도 절반 이상이 경증이라는 것임. 일반인은 응급실 단계를 구분 못하고 응급실이라 써있으면 다 같은 응급실인줄 알고 평소 본인 목적대로 가는것임.

  • 작성자 23.02.22 18:40

    응급실에 경증 환자가 많은 게 왜 의료진 입장에서 인력낭비에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냐면 보통 경증 환자들은 응급실에 빨리 봐주는 곳 이라고 오기때문에 의료진을 닥달함. 그리고 응급처치하고 있으면 언제 이사람이 괜찮아질지 이사람한테 얼마나 매달릴지 의료진도 모름. 하물며 잠깐 괜찮아졌지 싶어서 경증 환자 받으면 그사이에도 안좋아지는 게 응급환자임. 이제 그럼 경증 환자들은 자기 들어왔는데 아무것도 안해준다 이거지. 그러면 응급환자를 위한 처치가 지연되고 인력이 적절히 쓰이지 못 해. 경증대기환자들이 저희 언제봐요? 라고 물어보는 것 조차도 대답하기 버거운 상황이 종종 생기는데 그런거 다 일일히 응대해야되니까

  • 23.02.22 19:11

    아이고..어렵네 경증 환자한테 진료비를 훨씬 더ㅎ받아야겠어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23.02.22 19:51

    나도위에서 이게궁금했는데
    어떤여시가 40도부터 중증이래
    근데 집에서 39도넘는데 해열제 먹여도 안떨어지면 이건 애기엄마기준에선 중증인거자나ㅜ 갑자기열이확치솟을수도있는건데..

  • 23.02.22 19:38

    전 의료인으로서 진짜 공감함..
    옆에 애기가 진료 대기하다가 열경기해서 실시간으로 넘어가고 의료진 뛰어드니까 손가락 조금 찢어진 자기 애 먼저왔는데 왜 순서 안지키냐고 소리지르는게 현실임.

  • 23.02.22 20:37

    고열 소아과 환자가 경증이라는 말은 아무리봐도 없는데? 해열제 교차복용해도 열 안떨어지면 119의료상담이나 응급실 가는게 맞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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