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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한국 유일이자 애리조나 유일의 듬직한 선발투수
B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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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몬트리올을 굴렸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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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박찬호, 힘겨운 서재응 이젠 BK뿐!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 2003년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은 박찬호를 시작으로 무려 5명의 선수를 빅리그에 입성 시켜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해를 보낼 듯 했다. 그러나 그것은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아 흔들려 버렸다. 그것도 가장 믿었던 박찬호로부터 말이다. 아직 공식발표가 나진 않았지만 박찬호가 텍사스의 토론토 시리즈가 시작되는 30일(한국시간)부터 부상자 명단에 오를 것이 사실상 확정됐다. 공식적인 발표가 나오지 않은 것은 텍사스가 29일에 휴식일을 가져 특별히 서둘러 엔트리 조정을 알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뉴욕 메츠의 서재응까지 임시 선발직이어서 언제 마이너로 떨어질지 알 수 없는 상황. 애틀랜타의 봉중근이 불펜 투수임을 감안한다면 이제 투수들 가운데서 믿을 사람은 오직 김병현 하나밖에
남지 않았다. 김병현은 시즌 1승 4패로 비록 부진한 승률을 거두고 있지만, 5번의 선발에서 3.19의 방어율을 기록, 한국인 선수들 가운데 가장 빼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한국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게 된 김병현. 그러나 그에게 해바라기의 관심을 보일 것은 비단
한국인들 뿐만이 아니다. 애리조나의 마운드 역시 한국형 핵 잠수함 김병현에게 팀의 사활을 걸고 있는 시점이다. 비록 랜디 존슨이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와 지난 서재응과의 뉴욕 메츠 전에서 6이닝 12탈삼진을 거두긴 했으나, 무려 9개나 되는 안타를 허용했고, 아직 정상적인 컨디션을 보이진 못했다.
여기에 존슨이 돌아오자 커트 실링이 DL 바통터치를 해 결국 애리조나의 마운드는 '그거나 그거나'가
됐다. 실링은 일요일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원투펀치가 이렇게 나가 떨어진 애리조나는 미구엘 바티스타를 선발로 전환하고 마이너에서 앤드류
굿과 브랜든 웹을 올려 어느정도의 성공을 거두긴 했으나, 에이스 급의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선수가 없는 것이 내내 아쉽다. 애리조나가 김병현에게 요즘들어 특히 더 큰 기대를 주고 있는 것은 바로 이것 때문이다.
2승 도전 김병현, 부상당한 발과 플로리다의 발을 조심하라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mlbpark.com%2Fbbs%2Fsystem%2Fdb%2Fphoto%2Fupload%2F672%2Fsun.jpg) 이런 가운데 김병현이 30일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 시즌 6번째로
선발 등판한다. 지난 경기에서 재발의 위험을 보이기도 했던 오른쪽 발이
아직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아직 큰 문제는 없어보여 다행이다. 플로리다는 13승 14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 4위를 달리고 있는 팀. 순위는
낮지만 거의 5할에 육박하는 성적에 또 시즌 초반 가장 치열했던 순위 다툼을 벌였던 같은 지구의 강팀들과의 맞대결에서 거둔 성적임을 감안할
때 절대 약체로 평가할 순 없는 팀이다.
상대 투수로는 지난해까지 디트로이트에서 뛰었던 마크 레드맨(2-2-3.31)이 내정됐다. A.J. 버넷과 조쉬 베켓 등이 이끌고 있는 플로리다의 젊은 마운드에 자리잡고 있는 중견급 투수로 빠른 공을 가지고
있지는 않으나 유리한 카운트를 이끄는데 능하다. 지난 25일 몬트리올과의 경기에서는 11개의 삼진을
잡아냈는데, 이는 본인 통산 최고의 기록이었다.
김병현은 플로리다를 상대로 통산 14경기 15.1이닝에 나와 3승 1패 2세이브 5.28의 방어율을 거두었다. 풀타임 마무리 첫 해였던 지난해 내야 땅볼로 시즌 8경기만에 첫 실점을 허용했던 팀이 플로리다였고, 재작년에는 0.1이닝 동안 무려 5개의 피안타로 4실점 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김병현의 무서운 페이스를 감안할 때 크게 걱정스러워 보이지는 않는다. 텍사스에서 이적한 이반 로드리게스를 비롯, 후안 엔카나시온, 마이크 로웰, 데릭 리, 알렉스 곤잘레스 등의 주전 선수들이 대부분 우타자 위주로 구성된데다 구질구질한 날씨의 플로리다 원정 경기가 아닌 홈에서 치루어진다는 것도 김병현에게는 상당한 플러스 요인이다.
다만 후안 피에르, 루이스 카스티요로 시작되는 플로리다의 타선이 엄청난 주력을 지닌 팀이라는 사실은 김병현이 경기 내내 잊어서는 안될 점이다. 지난해 피에르가 없는 상황에서도 7명의 선수가 두자릿 수 도루를 기록하며 리그 도루 1위를 차지했던 플로리다는 올 시즌 45개의 도루로 리그 2위인 샌프란시스코(16개)를 3배 가까이 멀리 떨어트리며 도둑 클럽의 무서움을 과시하고 있다. 김병현의 셋
포지션이 작년 마무리를 하던 시절에 비해 간결해지긴 했으나, 여전히 일반적인 투수들보다 느린 것은 사실이다. 우선 대도들의 출루를 차단하는데 애쓰되, 그들이 주자로 나갔을 때 어느 경기보다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선보여야 할 것이다.
애리조나는 메츠와의 더블헤더 2경기를 독식하며 팀 분위기가 일순간에 상승됐다. 절대 무명의 브랜든 웹을 투입해 톰 글래빈의 대어를 낚았고, 랜디 존슨도 DL에서 돌아온 날 시즌 첫 승을 거두었다. 3연승을 거둔 그들이 그 3경기에서 뽑은 점수도 무려 20점에 달해 초반부터 줄곧 이어왔던 타격의 극도 부진도 일단은 한 고비를 넘긴 듯 하다. 루이스 곤잘레스는 여전히 잘 하고 있으며, 부진했던 크렉
카운셀과 주니어 스파이비, 맷 윌리엄스가 살아나고 있고, 카를로스 바에르가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김병현의 시즌 2승 도전 경기는 30일 오전 10시 35분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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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애리조나 타선은 정말.. 박찬호가 LA 다저스 있을 때의 LA 타선보다 더하면 더하지 덜하진 않군요.. 리그 평균 득점 지원이 4점대라고 하는데, 김병현의 타점 지원은 1.70이라고 하더군요.. 박찬호도 지금 드러나진 않았지만, 벅 쇼월터와의 트러블이 심각한 수준인 듯 합니다..
박찬호 현재 잠적중이라는 기사가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