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염식은 음모일까?" 싱겁게 먹어야 도움이 되는 질병들 세계보건기구 (WHO) 에 따르면, 일일 나트륨 섭취 권장량은 2000mg입니다. 체내 나트륨 농도가 적정치보다 낮을 경우 무기력함과 피로감, 식욕감퇴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반대로 너무 많을 경우에는 심혈관 질환, 신장 질환, 골다공증 등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그래서 정부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는 운동을 2012년부터 진행하고 있지만 한국인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038㎎으로 여전히 권장량보다 1.5배가 넘는다고 합니다.
저염식이란 소금, 특히 나트륨의 섭취를 제한하는 식습관을 말합니다. 이러한 식단은 특히 고혈압, 심장 질환, 신장 질환과 같은 특정 건강 상태를 가진 사람들에게 권장됩니다. 저염식의 주요 목적은 나트륨 섭취를 줄여 혈압을 관리하고,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키며, 전반적인 건강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고혈압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는 고혈압은 한국 성인 30% 이상, 70대 이상 여성의 경우에는 70%가 고혈압 유병률을 보이는 만성 건강 문제입니다. 이는 고혈압이 초기에 뚜렷한 증상을 보이지 않으면서도 심장 질환, 뇌졸중, 신장 문제와 같은 심각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염식은 고혈압 관리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나트륨은 인체에 필수적인 미네랄이지만, 과도한 섭취는 혈압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나트륨은 체내에서 수분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며,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체액 증가로 이어져 혈압을 상승시킵니다.
고혈압 환자에게 이는 특히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 환자에게 저염식이 도움이 되는 가장 큰 이유는 혈압 감소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나트륨 섭취를 줄이면 혈압이 자연스럽게 낮아지는 경향이 있어서 저염식 식단은 가장 권장되는 식이요법입니다. 이런 방법으로 혈압을 관리하면 고혈압의 영향을 받는 심장 질환과 뇌졸중의 위험의 요소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고혈압 환자에게 저염식은 선택보다는 필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나트륨 섭취를 줄이면 고혈압 환자뿐만 아니라 일반인의 혈압도 낮아진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신장 질환 저염식이 신장 질환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신장은 체내의 여러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데, 그중 하나가 체내의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나트륨(주로 소금의 형태로 섭취)은 이 전해질 균형에 크게 영향을 미치며, 신장 건강에 여러 방식으로 영향을 끼칩니다.
신장은 체내의 체액 균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체액의 증가를 유발하여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고, 혈압 상승으로 신장 질환의 진행을 가속화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이 있는 상태에서 체액량이 증가하게 되면 혈압이 더 상승하며, 심근경색증, 협심증, 판막 질환 등으로 기능이 감소된 심장은 늘어난 체액량을 감당하지 못하여 폐에 물이 차고 숨이 더 차지는 이른바 심부전 현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신장 질환 환자에게는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저염식은 중요한 식이요법입니다. 저염식을 통해 체액 균형을 유지하고 신장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고, 혈압을 낮추거나 신장에 대한 스트레스와 단백뇨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신장 질환 환자는 종종 부종(체액 축적으로 인한 부기)을 경험합니다. 저염식은 체내 나트륨과 물의 축적을 줄여 부종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 골다공증은 뼈의 밀도와 강도가 감소하여 골절 위험이 증가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은 심각한 건강 문제를 유발하며, 특히 노인 인구에서는 삶의 질과 독립성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저염식은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소변을 통한 칼슘의 배출을 증가시킵니다. 칼슘은 뼈의 주요 구성 요소이며, 이의 지속적인 손실은 뼈의 밀도를 약화시켜 골다공증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저염식은 체내 나트륨 수준을 낮춤으로써 칼슘 손실을 감소시키고, 이는 뼈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칼슘이 풍부한 식품과 함께 저염식을 실천할 경우, 뼈 건강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은 종종 "침묵의 질병"으로 불리며, 초기 증상이 드러나지 않아 늦게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염식을 통해 장기적인 뼈 건강을 유지하고, 골다공증의 발병을 예방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칼슘과 비타민 D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함으로써 뼈 건강을 유지하고 강화할 수 있습니다. 이는 특히 노인 인구에서 중요하며,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및 그로 인한 합병증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부종 부종은 체액이 몸의 조직에 과도하게 축적되어 발생하는 상태로, 다리, 발, 팔, 손, 또는 복부 등 몸의 여러 부위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종의 관리에 있어서 저염식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저염식은 나트륨 섭취를 줄여 체액의 과도한 축적을 방지합니다. 이는 체내에서 수분이 적절히 분배되고 배출되도록 하여 부종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부종은 불편함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데, 특히 다리나 발의 부종은 이동성을 제한함으로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부종이 줄어들면 이러한 불편함과 통증이 줄어들어 일상 활동이 수월해져 삶의 질이 향상됩니다. 부종은 때때로 심장 질환, 신장 질환, 간 질환과 같은 기저 질환의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의 효과적인 관리는 부종 감소를 통해 달성될 수 있으며, 전반적인 건강 상태 개선으로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