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 나야. 아무개: (웃으며) 압니다. 형님. 그리고서는 뭐 달착지근한 사회적 맨트로 불꽃놀이를 벌였음. 그후엔 너도 나도 잘먹고 잘살자는데 원만히 합의하고 통화종료.
여기서 주목! 얍삽한 내 짱구가 핑그르르 돌더니 떠올린 잔머리 한 수.
(아니.. 인생살다가 스리슬쩍 거북한 상태에 빠지면 가슴팍이 스산해질테고 그럼 들려보는 곳이 내겐 있단 말이야. 마누라가 치를 떠는 인터넷 카펜데 목적도 분명한 문패가 '4050그린산악회'로 구나. 오호라.. 여기서 어슬렁거리며 내 잔대가리도 얼추 굵어가고 있지? 흐흐.
뭐~ 대장이니 스텝이니 하는 완장은 초짜여서 못차봤지만, '쓸쓸할 때 갈 곳이 있다' 는 건 얼마나 푸짐한 위안이더냐? 그것도 기분 꿀꿀하고 호주머니 비었을 경우에 말이지.. 흐음..
그리하여 쫌 전에 통화한 '아무개'는 내겐 소중한 인물인 것이여. 따라다니며 보증 서 달라고 귀찮게도 않고 훤칠한 이 친구옆에 서면 대충 각이 잡혀서 쪼잔한 나까지 부티나 보일테니 손해 볼일 없~짜 너?)
잘난 척 하고 싶어서.. 몇 컷! 전국산악구조대 동계훈련장, 구곡폭포, 영동빙장, 가래비폭, 화천빙장, 설악산 용대리 등
- 네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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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사진이 근사하네요
겨울이 옆에 있는듯^^~~~얼음을 밟는 심정은 어떠한 맘일까요 !! 해본적이없어서 상상할수가없네요
^^
아자 아자 그린그린!!
모든 운명은 중력에 걸되... 돌아올 수 있을 기량을 닦고. 확고부동한 등반시스템을 구축할 것. 그 뒤에 오를 것. 힘차게. 품위있게. 간절하게. 얼음에 얇게 찍혀서 떨리는 바일에 내 체중을 다 실을 것. 믿을 것. 손톱만한 아이스홀드에 크램폰을 차 넣었다면 아무생각도 하지말고 벌떡 일어설 것. 그냥 믿을 것. 그리고 당연히 오를 것. 시선은 항상 저 꼭대기에 둘 것. 모든 고통은 심술꾸러기라는 진리를 품을 것. 깊숙하게 품을 것. 안전벨트에 감겨서 요동치는 자일의 야릇한 감촉에. 텐션된 안정감에. 맡겨 줄 것. 참아 줄 것. 숙여 줄 것. 그렇다면 이쯤에서 끝낼 것.
네덕님의 글을 보다보니 지금을 살아가는 중년의 우리들이 갖는 외로움이 떠 오릅니다.
잘 운영되는 산악회라는 것이 우리들에게 얼마나 큰 위안을 주는 것인지....
영사운드의 [등불]인가요?
어느 날 대형마트을 돌며 쇼핑을 하는데 마침 이 노래가 울려 퍼지더라구요.
이 노래에 꽂혀 모든 행동을 멈추었던 기억이 납니다.
네덕님이 경험한 바위길..... 저는 알려고 하다가 무릎통증으로 접어야 했습니다.
거역할 수 없던 바위의 질감... 정말 얻고 싶던 기억인데... 네덕님 기억 속의 그 바위의 짜릿한 맛.... 궁금해지는 밤입니다.
고맙습니다. 후박님.
자그마한 일상생활에서도 온기를 느끼시는 네덕님...봄의 햇살처럼 주변에 밝음을 주시네요...
이 노래는 오랜만에 들어보구먼유...^^*
작은새님, 말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네 인터넷의 만남은 걍 예전의 곗돈부으며 갈비탕한그릇먹는..
그런모임과 같은듯해요
젊은사람들은 좀 다르겠지만,,,,,,
시대가 많이 변했어요,,ㅎㅎ 인테넷모임을 싫어하는분들은,,넘 안좋은부분을 먼저 보아서인듯~~
사람이 사람을 알면 다,,같지요 ^^ 판단하는기준이 다르지만 ^^
빙벽사진 멋집니다
어케하다보니 주변에 빙벽하는분 몇분알아서리,,이런저런~이야기들었슴다
"찍어내는 소리와 얼음의 파편이 황홀하다눈"
"고맙다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