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9년 2월28일(금)
코스; 제주시 도두동 도두봉 (탐모라질 제1코스 시작과 15코스 종착지) - 유람선선착장 - 이호태우해수욕장 -
외도선착장 - 연대포구 - 관전동 - 고수동 - 군항동 - 항포포구 -(가문동길)- 가문동포구 - 구엄포구 -
(제주올레제16코스)-고내리포구 - 고내포구 - 애월항 - 애월환해장성 - (올레15코스) -
한담해수욕장(제주토비스콘도)
시간 ; 07;38 - 17;31 소요시간 09;53) 이동시간(05;59) 휴식시간(03;54)
이동거리 25.9km 평균속도 4.3km 최고점 86m 총획득고도 170m
이번 제주도일주 도보여행 코스는 탐모라리질을 주로 걷기로 하다.
내가 생각하는 제주도일주라는 개념에 적합한 코스라고 색각되었기 때문이다.
제주도를 가장 큰 타원형으로 돌아보려는 나의 뜻과 기장 맞았다. 해당 카페에 의하면 도두봉이
"제주도의 머리가 되는 봉우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출발지와 종착지로 정했다고 한다.
내나름대로는 제주항이야말로 옛날이나 지금이나 입도와 출도의 상징지점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제주항 건너편 언덕의 산지등대를 시작점과 종착점으로 삼았었다. 그러나 탐모라질을 걷기로 한 이상
도두봉을 출발지와 종착지로 삼기로 수정하였다. 그러므로 오늘이야말로 제주도일주의 제1일이라고 할 수 있다.
구름이 걷힌 푸른하늘과 하얀 구름 밑에 나타난 3색의 바다와 검은 괴암기석 화산석에 부딪쳐 하얗게 흩어지는 파도
그리고 흰 갈매기와 검정 가마우지와 청동오리와 비록 적지만 눈에 디는 흰 두루미 회색재두루미
그리고 호젓한 마을길을 걸을 수 있어서 감격, 감사하고, 행복하였다. 하루만에 제주도를 걸어보지 않고는
제주도를 말하지 말라는 말을 해야겠다는 심정이 들었다. 시간과 마음의 여유만 있으면
그가 누구이든 사랑하는 사람들과 쉴멍놀멍 걸어야 할 길이라는 생각이 깊이 새겨졌다.
첫댓글 올레길을 걷다가~~올레 리본이 아닌 탐모라질 리본이 보여 처음엔 언뜻 보곤 헷갈리기도 했고.....안보였다가 나타나곤 해서----이 길은 또 무슨 길인가 싶었는데?..
둘다님 글을 보고 차이점을 알았습니다!---해안둘레길 위주의 탐모라질~~~
80%는 올랫길과 겹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해안에 바짝 붙어서 걸어보려고 했던 나에게는 탐모라질이 안성맟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