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송어축제
숲속의 명품마을 송어축제
얼음송어낚시, 얼음썰매, 눈썰매, 팽이치기
얼음송어낚시와 빙어낚시에 환상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의 올 겨울방학 목표는 낚시하기...
그것도 얼음판을 깨고 직접 낚싯대를 드리우는 겨울낚시요.
겨울방학 즈음 유난히 바쁜 아빠의 스케줄로 도무지 기회는 찾아오질 않고
올 겨울방학도 이렇게 지나가나보다...하고 포기할 무렵
제 애정이웃께서 좋은 소식을 알려주셨어요.
물맑은 양평 숲속의 명품마을 송어축제가 열린다는 반가운 소식을요~
1월 11일 약속을 잡고 다녀왔습니다.
숲속의 명품마을은 청운오토 캠핑장으로 더 잘 알려진 곳이랍니다.
여름철 캠핑 시즌에는 예약이 꽉 차서 방문하기도 쉽지않은 명소라고 해요.
오늘은 캠핑이 아닌
얼음 송어축제로 방문했어요.
살짝 헷갈리는 곳에는 커다란 현수막이 놓여있어요.
숲속의 명품마을 도착했습니다.
숲속의 명품마을은 청운 오토캠핑장으로 더 유명한 곳이래요.
봄, 여름과 가을에는 캠핑하는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유명한 캠핑장이라고 합니다.
도착하면 접수처에서 등록후 목걸이와 낚시대를 받습니다.
드럼통 위에 먹음직스럽게 익은 고구마들이 놓여있었는데
알고보니 관람객들을 위해 구워놓은 선물이었대요.
그것도 모르고 먹고싶어하는 아이들 단호히 막았답니다^^;;
명품 겨울 송어축제
2014년 1월1일~2월9일까지
오전 9시~오후5시
기본형과 종합형, 가족형이 있어서 원하는 대로 선택 가능합니다.
눈이 소복히 쌓인 명품마을은 어딜가나 놀거리가 풍부합니다.
이 넓은 계곡이 여름에는 물놀이장으로 변한다고 하네요.
올 여름에 이 마을로 캠핑오고 싶어졌어요
한 사람당 송어낚시대 한 개씩~
얼마전 프렌디캠프가 열린 장소라고 하네요.
신문에 나왔을정도로 재미난 캠프로 유명하던데
숲속의 명품마을이 바로 청운 오토 캠핑장이었네요.
괜시리 급 반가움이~~
오자마자 송어낚시하러 잽싸게 달려나간 아이들 따라 낚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어요.
명품마을 건물과 낚시장은 그리 멀지않았는데
가는 길 곳곳마다 경치가 예술이네요.
어제까지 무지막지하게 춥던 날씨가 풀리며 서서히 얼음이 녹기 시작했어요.
얼음판 위로 서서히 녹아내리는 찬 강물소리도 맑고 아름답습니다.
겨울 얼음낚시를 자주 해본 분들은 간이 의자도 가져오시고
미니 이불과 수건까지 준비하셨더라구요.
생전 처음 겨울낚시 와 본 우리는 그저 바라만 볼 뿐...
아무것도 모르고 눈만 껌뻑거리니
마을 어르신께서 친절하게 낚시법을 알려주십니다.
간이 의자도 동댕언니께서 준비하신 보물이에요.
울 아들에게 하나 빌려주시고 언니는 내내 서서 낚시하셨어요
미안하고 감사해요~~
송어축제나 빙어축제에서 물고기를 낚을 확률이 지극히 낮다고 들었어요.
한 마리도 못 낚는 경우가 많다고 하길래
가기전부터 아이에게 한 마리도 못 낚을수도 있다~라고 세뇌를 했죠
그런데...
숲속의 명품마을 송어축제는 못 낚은 사람들이 거의 없을것 같아요.
바로 옆 얼음 구멍을 통해 쉴 새 없이 송어를 넣어주시더라구요.
드릴로 새로 뚫어주신 구멍속으로 낚시대를 드리우고
기다립니다.
그냥 가만히 기다리는 낚시가 아니라
화려한 플라스틱 찌를 살살 위아래로 흔들어야 되더라구요.
일단 지렁이가 아니라 안심...^^
물 속에서 흔들리는 찌가 먹음직스런 지렁이처럼 보이기도 했구요 ㅋㅋ
찌를 드리우고 얼마 지나지않아 송어 한 마리 잡았어요.
와우~~
묵직한 송어 무게에 기념 사진 한 장 찍기도 쉽지않네요
두번째 물고기 획득!!
낚시를 시작한지 얼마 안됐는데도 벌써 두 마리를 잡고 아쉬워하는 아이를 위해
엄마 몫인 한마리를 잡으라고 양보했어요.
우리가 체험한 송어낚시 종합형은 송어 2마리까지 낚을 수 있거든요.
엄마도 한 마리 이미 낚았으니 한번의 기회가 남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잡은 물고기는 이렇~게 큽니다.
명품마을 송어축제의 물고기는 하나같이 크고 무거워서
낚시하고픈 마음이 절로 들더라구요.
4명이 잡은 물고기 8마리를 봉지에 담아
가져갔어요.
2마리는 회를 떠서 먹고
3마리씩 집에 선물로~
송어회를 손질하는데 한 마리당 4000원
야채와 초장은 4000원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송어회 2마리 손질하고 야채초장은 한개만 주문했어요.
식사할 곳은 2층 경치좋은 식당입니다.
야외벤치에서 커피한잔 하기도 좋겠네요.
넓은 식당은 생긴지 얼마 안된 건물이라 무척 깔끔했어요.
송어 회손질 2마리와 야채, 쌈장 준비되어 나왔습니다.
갓 잡은 송어를 회쳐서 가져온 회라서인지 입안에서 살살 녹았어요.
한살 형이라고 우리 아이에게 조금 더 양보해주는 멋진 형과 함께라
푸짐하게 먹었답니다.
저는 회와 야채를 비벼서 회무침을 해먹었구요
공기밥이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밥은 없더라구요.
공기밥과 만두국은 안되지만 잔치국수가 맛나게 준비되어 나오네요.
송어회 한마리씩 뚝딱 해치운 아이들인데
잔치국수까지 순식간에 비웠어요
요즘 얼마나 많이 먹는지...한 그릇으로는 간에 기별도 안가는가봐요 ㅎㅎ
잔치국수 국물까지 다 마시고
아이들은 놀러 나가고
엄마들은 따끈한 온돌마루에 앉아 이야기꽃을 피웠답니다.
놀고싶으면 놀고...쉬고 싶으면 쉴 수 있도록
여유롭게 진행되는 명품마을 프로그램이 참 마음에 들더군요.
계속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바쁜 일정보다
뜨끈한 방바닥에서 쉬면서 다음에는 뭐하고 놀까 계획 세우는 시간도 즐거웠어요~
명품마을 송어축제는 송어잡기만 있는게 아니구요
얼음썰매타기, 골프, 고구마와 떡 구워먹기 체험도 준비되어 있답니다.
이 즐거운 오후 일정은 다음에...^^
첫댓글 막 잡은 송어회 정말 맛있더라구요..
너무 행복한 체험이네요
명품마을 멋지네요. 저희도 겨울에 가보고 싶어요.
고성에서의 송어잡이가 생각이~ㅋㅋㅋㅋ
완전 맛있었는데,,,,,,,,
올해는 눈놀이 꼭 하고 싶네요 군고구마와 빙어 잡이...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