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의 노래1

[덕팔이]

정기의 노래[正氣歌]

序

중국 남송의 충신인 문천상(文天詳)[1236-1283]자는 송서(宋瑞) 호는 문산(文山)의 옥중절개를 읊은 노래인 정기가(正氣歌)에서 착상하여 그 후예들이 꾸미는 반원의 중원 혼을 칭송하고 애국심을 고취하고자 무협의 장르를 택한 글이며 한편으로 치우친 마교의 존재를 다시 확인하고자 하여 졸필을 드니,

마교는 원래 당나라 초엽 배화교가 중원에 들어와 그 뿌리를 내린 이후 세월이 흘러 중원의 백가사상과 융화되면서 나름대로 독특한 특성을 지니게 되었고 원나라중엽 철목이가 강력한 탄압정책을 펴게 되며 그때 마교의 천마대제라는 절세의 기재가 등장하여 원나라 황실인 몽고족과 대항하기 시작했고 천마대제의 영도력은 신기 막측할 정도로 뛰어나 마교의 성세는 날이 갈수록 일취월장하였고 종국에는 원나라 황실에서도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강성해갔고 그 여세는 황조가 바뀌어 명나라 초엽인 인종 홍희제까지 근 백 년 동안 강호 무림을 지배한다.

일백년 마교 파천황의 시기에 마교가 행한 모든 일은 당시 시대적 배경이 풍운이 일던 난세의 시대적 이유도 있지만 현세종교에 큰 영향을 끼친 숨겨진 진실된 사상은 반감된 채 하나같이 극단을 달리하는 흑백논리와 패도적인 사상만 부각되어 세인들에게 경의와 공포의 대상이 되고 말았던 것이다.

마교가 진정한 도를 이룬 후계자를 갖지 못하고 스스로 자멸하고 말자 그 후 강호의 무림인들은 다시 한번 마교가 중흥할까 두려워 은연중 마교와 마교의 인물을 경원시하게 이르니 그러한 강호의 분위기에 편승하여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이다. 원말 명초의 마교는 동학운동과 빗대어 볼만 하여 이에 이 앓는 소리로 항변하고자 하여 이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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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송의 효종이 퇴위하여 상황이 되고 조돈이 즉위하여 광종이 되었고 광종은 아버지와 다르게 우둔하였기에 황후 이씨 말 밖에는 듣지 않았다, 결국 황제에 불만을 품은 재상 조여우, 한탁주들에 의해 광종은 퇴위 당했다.

한탁주는 이 공적으로 권력의 자리에 다가가게 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한탁주의 인격을 믿지 않던 조여우 등은 한탁주를 멀리하게 되었으며 이것에 원한을 품은 한탁주는 조여우등을 몰아내기위한 음모를 꾸며 경원원년 조여우는 재상 직에서 물러나고 조여우 편에 서있던 주필대,유정, 왕난, 주희, 팽귀년등 59명이 금고에 처해졌다.

그 다음해에는 주희의 주자학(도학)이 거짓학문이라고 탄압받았고 이 일련의 사건을 경원의 당금이라 불렀다.

한탁주는 그 후 10년동안 권력을 유지했으나 뒤를 보호해주던  황후와 황태후가 차례로 붕어하자 권력을 차차 잃게 되었고, 이때 금나라가 북쪽의 타타르 등의 침입에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 나서 금나라가 약체화되었다고 판단한 한탁주는 남송의 비원인 금나라 타도를 위한 북벌을 감행했으나 실패했다.

금나라는 조기화평조건으로 한탁주의머리를 요구했고 예부시랑(문부대신)사미원은 한탁주를 살해하여 소금에 절여 금나라로 보내고 화의를 맺는다.

한탁주을 살해한 사미원이 이번에 권력을 장악하고 그 후 26년 동안 재상의 지위을 차지했고 그 시기 북쪽의 몽골고원에서는 몽골제국이 급속도로 세력을 확대하였고 사미원이 사망한 몽골 제국이 금나라의 수도 카이펑을 함락하자, 남쪽으로 도망친 금나라 최후의 황제 애종을 송나라 군과 협력하여 사로잡아 금나라는 멸망했다.

그 후 몽골은 일시 북쪽으로 물러나고, 그 뒤를 송나라 군이 북상하여 낙양과 카이펑을 손에 넣었고 그러나 이것은 몽골과의 조약위반이 되었기에 격노한 몽골군과 전투상태에 들어가게 되었다.

허나 명장으로 널리 알려진 맹홍의 앞에서 고전을 면치 못해, 전투는 일진일퇴를 거듭했다. 이윽고 몽케칸의 친정군이 들이 닥쳤다.

그러나 몽케는 이 원정 도중에 병사하니 이때 쿠빌라이가 공격한 무창에 원군으로 온 가사도는 이들을 퇴각시켰다.

이 전투에서 가사도와 쿠빌라이 사이에서 밀약이 있었던 것은 훗날 알려지게 되었으며 몽골을 격퇴한 영웅으로써 환영 받게 된 가사도는 그 인기에 힘입어 재상이 되어, 전권을 임명받았다.

가사도는 교묘한 정치수완을 발휘하고, 공전법등 농정개혁에 힘쓰는 한편, 인기를 얻는 것도 잊지 않아 그 후 15년에 걸쳐 정권을 장악했다.

그러나 몽골평원에서 아리크부케을 쓰러뜨리고 권력을 장악한 쿠빌라이가 다시 침공을 개시하여, 남송이 국력을 총동원하여 국토방어의 거점으로 삼았던 양양을 5년간에 걸친 포위전 끝에 함락하면서 남송은 더 이상의 저항할 힘이 없어졌고, 가사도는 주위의 목소리에 몽골과 싸우기 위해 출발했으나 대패했다.

몽골의 장군 바얀에 의해 수도 임안이 점령되면서 사실상 송나라는 멸망했다.

그 시기 장세걸 육수부등 일부 군인과 관료는 어린 황자를 데리고 나와 황제로 옹립하고, 남쪽으로 도망쳐 철저항전을 계속하였다.

그들은 광주만(廣州灣)의 애산(厓山)에서 원나라 군에게 격멸당해 이것으로 인해 송나라는 완전히 멸망하였다(애산전투).

충신의 귀감으로 칭해지던 문천상 은 2년 이상 각지에서 저항 전을 계속했으나, 원나라에 붙잡혀 옥중에서 [정기의 노래]을 읊고 처형되었다

1. 탄생

원나라 말기

숭산 아랫마을에 위치한 복사골 진가장의 아침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갈참나무위에 앉은 까마귀 울음소리로부터 시작되었다.

[까악·까악~]

송 노인은 빗자루를 들고 휘적휘적 정문 앞 노상부터 쓸려고 빗자루를 휘졌다가 정문기둥 옆에 보퉁이에 쌓인 광주리를 발견하고 무언가하고 광주리 안을 뒤적이다가

방긋방긋 웃고 있는 아기가 들어있는 것 을 발견하고는 광주리 채 들고는 안채로 뛰어간다.

[마님~~~~]하고 소리 지르며 뛰어 들다가 마침 안채에서 나오는 시비 첸첸을 보며 묻는다.

[마님 안에 계신지요?]

[네 안에 계시는데 할아범이 들고 있는 광주리는 뭔지요?]

[정문밖에 놓여있던 것입니다. 업이 들어왔습니다. 어찌할까요?]

[잠시 기다려보세요 안에 연통을 넣겠습니다]

진가 장은 30년 전 정서대전이후로 유민들이 몰려와 형성된 마을에 하나뿐인 의원이며40대의 장주인 진 노사는 이 마을의 촌장을 역임하며 서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진가 장은 30명 정도의 식솔을 거느린 이 마을 최고의 부자이며, 이 마을에 들어올 때가지고 온 것이 많은지 의원이 잘돼서인지는 모르지만 마을중간에 위치한 배산임수의 명당자리를 차지한 마을에 하나 뿐인 장원을 소유하고 있다.

장원 앞에는 마을을 관통하는 도로가 있으며 전방에는 잘 정리된 평평한 농지와 멀리보이는 곳은 강이 흐르고 장원 옆은 옷가게, 반점, 객점 등 상가를 겸한 작은 집들이 뒤는 산이고 앞은 강이라는 배산임수의 모양에 따라 구렁이처럼 길게 늘어서서 마을을 이룬다.

진가 장은 정문 왼쪽은 의방 오른쪽은 서당으로 구성돼 있으며 정문 들어서서 안 마당과 정원을 한참 지나면 인헌 각 이라는 진가주가 집무하는 본전이 있고 뒤로는 수헌 각 이라는 안채가 있으며 뒤로 잔디가 깔린 뒷마당이 있고 뒤로는 용화산 이라는 작은 산이 위치하고 있다.

장원에는 부인 낭궁미와 딸 진가현 그리고 의원의 세 명의 의생들과 잡무를 보는 아가씨 2명 서당의 훈장 한명 외에 서당의 잡무를 보는 아가씨2명 항상 진노사의 곁을 따르는 집사로 보이는 철 씨라 부르는 꼽추 노인 그리고 집안 구석구석 청소와 잔일을 하는 송 노인과 노인4명이 있고 그리고 마님인 남궁미 그리고 남궁미와 비슷한 나이의 시비인 첸첸과 식모와 침모를 겸한 아주머니3명 그리고 농토를 돌보는 10여명 사람들이 있으며, 이들 중 장원이 생기면서부터 있던 인원은 진 노사를 포함해 의생3명 훈장1명 그리고 꼽추인 철 노인과 송 노인뿐이다.

마을이 생겨나자 제법 왕래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가까운 등봉현과 소림사와의 중간지역이니 소림사에서 숙식을 못하는 탐방객이나 대기 중인 손님들로 객점이나 반점뿐만 아니라 의원에서 상처를 치료하거나 병장기를 손보려는 대장간 등이 제법 분빈다.

찢어진 의복을 손보거나 새로 장만 하려는 사람과 말굽을 손보려는 사람등 천태만상의 손님들로 인해 알찬 수입을 올리는 200호정도의 인구 1000여명 정도의 작은 마을이다.

특히 진가장의 의방은 무림인들에게 소문이 날 정도로 외과 와 내과를 잘 본다고 숭산 소림사만큼은 아니지만 팔다리가 짤 린 정도의 사람들에게 의수족 접합 및 재활과정과 내상을 치료하는 과정이 특이하다해서 소문이 중원에 알려질 정도로 유명하다.

[첸첸! 무슨 일이기에 호들갑이냐?]

[네 마님!]

[마당을 쓸던 송 노인께서 정문 앞에서 아기가 들어있는 광주리가 있다고 들고 왔기에 어찌할까를 여쭙니다]

[그래?]

[일단 광주리를 가지고 왔으면 보자꾸나!]

낭궁미는 눈을 지긋 이 감으면 혼자말로 중얼거린다.

[뒤숭숭하던 어젯밤 꿈이 맞는가?]

송 노인으로부터 광주리를 받아든 첸첸이 광주리를 방으로 가지고 들어온다.

보자기를 들춰보니 포대기안에 작은 구슬이 박힌 용모양의 목걸이형 금붙이가 놓여있고 그 옆에는  두루마리가 놓여있고 아기를 안아 들어 보니 사내아이다.

남궁미는 딸 하나밖에 낳지를 못했고 딸 진가현을 낳으면서 휴유증이 심해 더 이상 아기를 낳을 수 없다는 진단을 받고 포기한 상태로 살아온 것이었고, 목숨을 걸고 아기를 낳을 수는 없기에 진 장주에게 첩을 들이라고 권해 봤지만 진 장주는 들은 청 만청으로 이날 까지 살아온 것이다.

진 장주는 남궁미를 삼십이 다돼가는 나이에 만났다.

그러니까 이곳 복사골로 온지 20년후 바로10년 전 제법자리 잡힌 진가장을 꾸리느라 정신없이 바쁠 때 손님으로 소림사를 찾은 남궁가의 방계여식인 남궁미를 우연한 기회에 만나게 된 것이다.

남궁미는 무림인이다.

무림오대세가인 남궁가의 방계이긴 하지만 워낙 검술이 깊어 남궁가주 남궁철성을 수호하여 소림사를 방문하게 됐을 당시 호위대원인 그가 진가의방을 들르게 되면서 인연이 이어진 것이다.

사실상 종교전쟁인 정사대전은 토착민인 중원 인이 연합하여 마교라 불리는 배화교를 사이비로 몰아간 전쟁인 것이며, 아직 정착되지 못한 중원 신생 교에 대하여 이미 중원에 정착된 불교와 도교의 텃세를 보여준 것이다.

인도로부터 유입된 배화교의 후신인 마교와의 정사대전이 끝나 몇 십 년이 흐른 뒤

중원은 다시 흑도니 백도니 원위치로 돌아간 것이다.

흑도라 불리는 녹도 무림 즉 장강수로를 지나는 배에 통관세를 받는 장강수로 십팔 채와 낭인이나 산적들로 주축이 되어 지방정권이나 위정자의 행동대 역할을 대행해 주는 살수집단 청수 문이나 주루와 투전판을 운영하는 밤의 제왕 공공문등은 아직도 흑도 나누어져 정파라 불리는 자들과 산발적인 싸움이 계속되던 시절이라 세가들은 어정쩡하게 정도와 흑도 중간을 가던 중 이었고 세가들은 나름대로 상단이나 표국을 운영하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었으며 정파들은 각자의 종교적 이유로 막대한 농지 등 종교자산의 운영과 향객이나 수련시설 등을 운영하며 제자를 키우는 무관 운영 등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었다.

세상은 다시 나만의 원칙에 반하는 다른 이의 원칙은 인정할 수없는 세상이 된 것이다

바로 10년전 남궁세가에서 운영하는 대홍 표국의 표물은 물론 표사들이 행방불명된 사건이 나서 남궁세가 본가의 모든 세력이 찾아 나선 적이 있었는데, 물론 남궁미도 세가주인 남궁철성은 보좌하여 대홍 표국의 표차를 추적하던 중 소림사를 방문하게 되어 가주 등 고위층은 소림사로 가고 50여명의 가주 수호대는 인근의 복사 골에서 대기하게 되어 있어서 진가 장 부근의 부림 객잔에 투숙하며 있던 중에 비상식량인 육포 등의 구입을 위해 부림 객잔 옆에 붙은 만미 반점을 찾게 된 적이 있었다.

물론 객잔에서도 항상 준비되어있는 육포 등을 구입할 수 있으나 질 좋은 육포를 사기 위해서 그는 항상 먹거리를 파는 반점을 이용하기에 문제는 만미반점에서 시작된다.

식 때가 아닌 점심과 저녁의 중간쯤에 비어있는 반점에 들린 남궁미는

[주인장 육포를 준비해 줄 수 있습니까?]

반점 주인장은 [어서 오십시오]하며 쳐다보니 사방을 둘러보며 미소 짓는 표정은 너무도 아름다워 천상에 있다는 요지궁 선녀가 하강해 온 듯하고 멋진 경장차림의 무림인이지만 촉촉하게 젖은 붉은 입술과 보일 듯 말 듯한 보조개 사슴같이 크고 맑은 두 눈은 어느 사내이든 한번 보면 잊지 못 할 그렇게 예쁜 낭자가 서 있다.

[얼마나 드릴까요?]

[jacoblionda]

일착입니다...감사합니다..새로운 글 올려주셔서

[유리알유희]

언제나 신선한 글을 환영합니다. 좋은 작품 되기를 기원합니다.

[수금지]

새글이 올라왔네요...너무 반갑습니다.

[하수영]

와룡소에 새로운 기운을 넣어주신 덕팔님 감사합니다..엄청난 필력에 감탄을 금치 못하옵니다..근대 작가명이 덕팔이라..좀 세련대게 바꾸심이 어떨지..왠지 작가명을 생각하면 변강쇠전을 보는듯한 느낌이 드오니 참착하여 주시옵소서

[덕팔이]

격려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처음이지만 혹시 압니까? 그러다가 뒷발로 쥐 잡을지 ㅋㅋㅋ

[비상하는개구리]

호~~ 반가운 새글이군요..^^ 당신을 환영합니다..^^

[날쌘돌이]

어서오세요.반갑습니다.정말 대박 한번 터트리세요.^*^

[용기한모금]

오랫만에 신작이군여 잼있게 보겠네요 ㅎㅎ

[노털]

새글이군요...

[포동포동]

기대하지않고 왔는데 새글이 올라왔군요

[김원길]

새로운글이올라왔군요 반갑읍니다

[핸썸pig]

새로운글올려주셔서감샤~^&^

[와인칼라]

열심히 쓰셔서 멋진 글 만들어 주시길바라오며 잘 읽었습니다~~

[허우저]

오~~즐독입니다..

[궁쿠지마]

등업이 되었나봐요 갑짜기 읽을꺼리가 무쟈게 생겨서 기분이 베리 굳입니다,,,

[안탕산왕]

...글씨가 조금만 작다면...글은 매우 뛰어난데...

[pigjun]

즐독하고 갑니다.

[능금의향]

재미있게 잘 읽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

[천천히]

드디어 또하나의 소설을 접하는군요

[행복한사람]

재미있게 잃을께요. 끝까지 가기를 바랍니다.

[토끼]

즐감

[유달산]

재미있게 보겠읍니다

[훈장]

감사

[신두]

즐독 ㄳ

[육지신마]

곗ㆍㄱ

[무대포]

즐독...

[서울의달밤]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