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넴이 자룰과 랩 배틀을 개시했다. 오스카상 수상에 빛나는 프리스타일 래퍼 에미넴은 동료 피프티 센트(50 Cent)와 함께 새로 믹스된 트랙에서 자룰에 대해 "넌 킬러가 아니라 계집애잖아"라고 어퍼컷을 날린다. 또 투팍의 'Hail Mary'에서 비트를 빌어온 이 곡의 코러스에서 에미넴은 "날 이겨봐 이 얼간아. 투팍이 지금 여기에 살아있었으면 그는 절대 자(룰)과 함께 하진 않았을 거야"라고 독설을 퍼붓는다. 데뷔앨범으로 현재 4백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피프티 센트도 에미넴의 랩 배틀을 거들었다. 그는 자룰이 은밀한 호모라고 빗대어 말하면서 자룰의 레이블 [Murder Inc]의 사장 어브 고티에 대해서는 은퇴한 복서 래리 홈즈처럼 늙고 뚱뚱하다고 노래한다.
에미넴과 피프티 센트 그리고 자룰과 어브 고티 간의 설전은 올해 초 시작되었다. 자룰은 최근 'A Warrior's Words'라는 곡으로 에미넴의 트랙에 대해 답변했다. 그 곡에서 자룰은 에미넴에게 "난 톱을 가지고 '금발의 여인', 바로 널 사냥하고 있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MTV는 그들의 갈등이 3년 전 자룰과 어브 고티가 뉴욕의 한 스튜디오에서 피프티 센트와 싸움을 벌였을 때부터 불거졌다고 주장했다.
한편 에미넴은 그의 딸 헤일 제이드와 함께 녹음한 'Haile's Revenge'라는 곡에서 자룰을 겨냥한 더욱 더 독설적인 가사를 썼다고 전해진다. 그 곡은 에미넴의 어머니와 전 아내, 딸을 모두 언급한 자룰의 가사 "에미넴, 넌 네 엄마가 코카인 중독자라고 주장하고 있어. 킴은 잘 알려진 암캐이고. 그래 헤일은 자라서 뭐가 될까?"에 대한 응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