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벙개 - 심심하실 때 함 읽어보세염.
벙개후기-춤 보담 만나서 먹고 마시고 야그하는 재미지유.
(후기가 좀 늦었네요...점심식사들 하셨지유? 나른한 오후..... 힘 좀 냅시다.)
울 카페가 첨 열리던 날....,
밤부텀 소쩍새가 그렇게 울엇는감?
이번 첫 벙개모임에 16회원님들이 참석했구만이라...
모든 분덜이 댄스스포츠 10종목과 사교춤의 달인, 1분만 빼고....
1)시베리아벌판처럼 맴이 넓고 넓으신 회장님을 비롯하여
2)핸섬한 부회장님,
3)청아한 총무 AM님,
4)지루박의 달인 GAM님,
5)떠오르는 샛별 GAH님,
6)3시간을 팔딱팔딱 뛰어도 지칠 줄 모르는 원더우먼 J님,
7)유리알 같이 헤 맑은 슈퍼모델출신의 U님,
8)언제 보아도 멋진 영원한 영국신사 - JA님,
9)한국여성의 대명사, 언제 보아도 청순한 B님,
10)춤에 대한 열정만은 누구도 넘볼 수 없는 SM님,
11)아마추어 댄스메니아로서 룸바 워킹을 예쁘게 추는 SMs님,
12)사~알~짝 오셨다가 사알짝 사라지신 A님,
13)춤을 배운지 불과 몇 달만에 장족의 발전을 하신 JB님,
14)공사다 망한 가운데도 벙개에 참석해 주신 살사, 자이브의 달인 SH님,
15)울 카페를 위하여 물심양면 애쓰시는 주인장님 - 겉으로 보기에는 좀 쌀쌀맞아 보이는데 알고 보면 정 많지요, 댄스 실력 있지요, 무슨 일이든 열성적으로 하시지요...
16님덜인데...
한사람이 도저히 생각나지 않는구먼이라...
돼지 소풍가는 날 생각나네...
16)나 - 사라, 난 감투쓰는 건 엄청 싫어하는데..........
어느새 벙개회장 낙인이 찍혓으니....
사장 위가 회장 아닌겨?
벙개 자주치면 '총수'시켜주시겠지유?
벙개회장도 감투라고 오시는 회원님덜 챙겨드리느라고 신경 좀 쓰이데요.
몇 달 만에 뵙는분도 계시고,
1년 넘게 몬 보다가 만난 분도 계시고...,
옛날 친구(남친+여친) 만난 것처럼 반가왔고요...
무도장 음악이라야,
지루박, 부르스, 도롯도 3가지가 주류인데,
지루박 음악에 퓨젼지루박(살사+지루박),
요즘에는 웰빙지루박도 유행함다.
뭐냐고요?
살사+메렝게를 지루박 음악에 맞춰 추지만 빠르기는 자이브맹키로....,
건강에 엄청 좋슴니다.
부르스 음악에 룸바,
왈츠의 달인님덜은 4/4박자 음악에 3/4박자 춤을 잘도 추신다.
그래도 도롯도 음악에는 오히려 슬로우 리듬댄스가 제격이라..
아까 사교춤 몬추는 1분있다고 말씀드렸는데...
누구게?
울 총무님!
무도장은 난생 첨이라나,
암튼 나가 벙개치는 바람에 출세혓지라.
나도 무도장 첨 가본 것은 ○○대학교댄스스포츠코치아카데미 1급지도자 자격따러 다닐 때 이원장이란 분이 계셨는데...
지금은 돼지털인지 디지털인지 바꿨지만서두 3년전에는 공단무도장이엿지라.
그게 나의 무도장 첫경험이였서라.
첨엔 혼자 들어갈 수 있남유?
누가 손잡고 끌어줘야지.
총무님! 나가 넘 고맙지라.
고마운 것을 갚는 길은 열씨미 춤을 추는 길밖에 없슴당.
자이브는 적당한 텐션에 잘두 추시는데...
지루박은?
글씨 무도장이 첨이라니 몬추는게 당연지사...
나가 즉석에서 갤쳐 드렸슴다.
무도장에서 춤가르치는 것은 실례가 되는 것을 알지만서두.
그래두 나긋나긋한 총무님 손 한번 잡아 보려면 우선 춤이 좀 되야지유.
말이나왔으니 그런데...
댄스스포츠하는 사람덜,
지루박 우습게 아는데...
전혀 우습지 않슴다.
지루박과 비슷한 라틴계통의 춤에는 메렝게도 있고 살사도 있고 바차타도 있고,
또 넓게 보면 자이브도 한통속임다.
부르스는 어떤데유?
왈츠등 모던 5종목을 그렇다 치고라도, 알땅은 남녀 보디 컨텍이 부르스 보담 더 찐하면 찐했지 덜하지는 않슴다.
알땅은 뭐 고상한 춤이라꼬,
그럼 부르스는 춤이 아닌감?
모다 우리 것을 잘 갈고 닦자는 야금다.
야그가 삼천포로 빠졌내유?
울 나라 지루박은 배우기가 무척 어렵슴다.
리드하기두 어렵고....
나가 사교춤과 댄스스포츠를 한마디로 구분한다면,
사교춤은 배우기는 어렵고 써먹기는 쉽고
댄스스포츠는 배우기는 쉽고 써먹기는 어렵고...
그래서 나가 총무님한티 그 어려운 지루박은 담에 갈쳐드리기로 하고,
소위 말하는 well-being jitterbug을 즉석에서 갈쳐 드렸슴다.
자!
싸모님(총무님을 일컷음)!
이제부텀 지루박 잘배워 제비 한 마리 키워보세염.
지루박 음악은 4/4박자이니 메렝게 스텝으로 one two one two 박자로 스텝을 밟으시면 됩니다.
뭐, 서울 대전 대구 찍고 부산 턴해서 광주까정 갈 필요가 없슴다.
요즘 고속철도도 생겻는디,
바루 서울-부산, 부산-서울 왔다리 갔다리 하믄 됨다.
글크 회전을 하믄 항상 남자를 보믄 됨다.
그래야 정두들구,
임두보구 뽕두따구...
도랑치고 가재잡고...
댄스스포츠를 배우시는 열분덜!
지루박 어렵게 배울 필요가 없슴다.
(정통 지루박을 정통으로 배우면 더 좋고요)
지루박 음악에 메렝게 추면되지요,
거기다가 살사 팔 동작 가미하믄 금상첨화지라....
울 총무님 넘 예쁘게 잘도 돌아갔슴다.
누가 부르스 음악에 룸바 춘다고 뭐라는 사람있나유?
또 지루박 음악에 자이브 춘다고 뭐라는 사람 함 나와 보라그래?
나가 혼내 줄꺼야!
결국 지루박도 숙달되면 찍고 돌고 할 시간적 여유가 없슴다.
그냥 음악에 맞춰 바람부는 대로 돌아가믄 됨다.
..........
5시 반이 지나 사람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니 탱고 음악도 틀어줌다.
2, 3곡이 메들리로 나옴다.
원더우먼 J님과 몇바퀴 돌았슴다.
첨 손을 잡았는데도,
루틴없이 그냥 나가 하자는 데로 잘도 따라옵니다.
아니 유식한 말로 '리드'하니까 '폴로우'를 잘합니다.
Natural twist turn 두 잘하시고 Outside swivel 두 잘하시고...
모다 울 카페 주인장!
그대님..., 덕분인가?
담에는 FR & SP도 해보고, Oversway도 해봐야지...
글크 Outside spin 해보고...
할 것 두 많다.
................
춤은 배울 수 있으면 모다 배워두는 것이 좋습네다.
언제부터인가,
무도장이나 카바레 가보면 줄을 거 놓은 것이 있는데...
처음에는 분필(일명 백묵)로 그어 놓았는데...
사람들이 왔다리 갔다리 하다가 금방 지워지니...
다음에는 청색 내지 붉은색 접착테이프로 붙여 놓았다고 합네다.
그러다 보니 잘못 밟은 경우 미끌어지지 않아 넘어져서 다리를 다치는 경우가 있었다고 함다.
그래서 아예 흰 페인트로 선을 그어 놓는답니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 낸다고,
요즘은 댄스스포츠하는 메니아님들이 늘어나면서 전통사교춤을 즐기는 분들의 수난시대임다.
자이브 룸바 추는 사람들이 자꾸 경계를 침범하여 사교춤 추는 사람들을 밀어냄다.
이곳에두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선을 그어 놓았네유...
그래서 난,
첨부텀 경계에서 놈다.
웰빙지루박을 출 때는 이쪽에서 경계를 홀짝 넘어가고서리,
룸바,자이브 출 때는 저쪽 경계를 폴짝 뛰어 넘어가서 놈다.
이런 사람을 경계인이라고 하지유.
................
뛰고 즐기는 사이 가정이 있으신 분덜은 가정을 지키러 가시고서리,
울처럼 가정은 없고 하우스만 있는 분덜 8분이 남아서...
(회장님, 주인장님, 총무님, GAM, GAH, JB, J, SA)
2차루, 무궁화꽃이 핀 당일회관에 갓엇습니다.
여행하다가도 마땅한 식당이 없으면 무궁화꽃이 있는 식당을 찾아가면 후회는 없슴다.
구청에서 지정한 모범식당이걸랑요.
방금 LA에서 인천국제공항을 경유해 도착한 LA갈비,
참이슬,
시원한 카스맥주,
구수한 된장찌개 백반,
누구는 식사도 안하고 갈비만 2인분 먹은 사람도 있슴다.
프라이버시라 실명은 거론 않겠슴다.
누구는 또 집에 가서 옆지기님과 맛있게 먹어야 한다고...
한숫가락두 안 뜬 분도 있슴다.
근디, 맥주는 저하구 똑같은 양을 마셨슴다.
제 옆에 앉았는디,
가까이서보니 엄청 이쁘더라니까요...
(속으로...., 응! 자기 넘 멋저!)
글크, 나긋나긋하기는 SBS 드라마 '작은 아씨들'에 나오는 현득이 저리가라지유.
아까 춤추면서 나보구 왜 파트너와 함께 안왔느냐구 묻더라구요.
파트너와 함께 오면 엄청 신경 쓰이지요.
예쁜 AM님, GAH님, J님, U님, SMs님, B님 - 모든 분들 고운 손목 한번 씩 잡아봐야디는디, 파트너 오면 어디 그런 기회가 오남유?
잘못하다간 집에가서까정 집안 분위기 흐려놓을텐데...
누가 그러잖아요.
운전연수, 골프, 춤은 부부가 절대 같이 할 것이 아니라고...
나도 속 썩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조강지처 버리면 3대가 망한다고 하니께....
겉으로라도 잘 위하는 척이락또 해야지라.
..........
실컷 먹고 마시고 했슴다.
먹을 때가 춤출 때보담 더 잼 있슴다.
춤출 때는 넘 시끄러워 도저히 말을 할 수도 없고 들을 수도 없고...
부회장님과 SM님은 아예 귀에다 솜을 틀어막고 있슴다.
그러니 춤추면서 정들기는 다 틀렸고...
그러기에 나가 이해 못하는 것은 춤추다 바람났다는 야그인디...
춤추다 워떻게 바람나유?
야그두 몬하는디...
2차 이슬마시고 알콩달콩 잼있는 야그하는 사이에 정이 오고가는 것이제...
춤춘 후 약간 뱃속이 출출할 때 이슬맛이 참이슬이고,
맥주맛이 제맛이라고라.
.......................
울 회장님!
춤 잘 추시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외모루 풍기는 고매한 인품인가?
글씨 무도장 사장님이 알아보시고서리,
조용히 모시고 가서리 차 한잔 대접하시면서 자주 들려달라고 정중히 부탁하시더랍니다.
애고, 우리는 그져 돈 없는 제비로만 보이는가벼.
............
멀리 사시는 원더우먼 배웅해 드리고,
회장님 왈,
그냥 헤어지는 것이 섭해서라.
오작굔가 오목굔가하는 부근, 회장님의 나와바리에 갔지라.
또 회장님께서 쏘신다고...
회장님께서 좋은 말씀 많이 하셨고,
회장님께서 울 모임에 대한 애착이 넘 존경스럽슴다.
회장님이 계신한 울 동호회, 활성화 될깁니다.
마쓰미다. 마꼬요.
Off line상 회원님덜 50 couple만 되믄 좋은 호텔 빌려서 댄스파티 멋지게 합시다.
첫댓글 도대체 무슨 말인지......... 언제 서울서 번개쳤나요......언제 모임있나 하고 눈이빠지게(?)기다리는 중인데...... 나만 못 봤나.......
사라가 님 글솜씨가 완전 죽임다,,,,그리고도 멋짐다,,,,,,,,ㅋㅋ
참으로 재미 잇게 읽엇습니다,,,,어쩜 그렇게도 글을 잘 쓰실 까......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긍게 마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