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나이 40을 맞이한 올해 피서는 유난히 덥게 느껴졌다.
아이들도 무럭 커가면서, 아내의 잔주름을 문득 보게 될 때마다...
나와 그녀의 아름다운 젊은날을 떠올리게 되는것은 세월의 부질없음 이라고 상상한다.
96년에 결혼해서 아내와 살아온지도 9년... 내년에는 10주년 인지라 나름대로 특별이벤트를 만들려
하지만, 그 중 하나인 호주나 유럽여행을 기획하려는게 나의 마음이지...실천도 해야 할텐데^^;
못난남편과 살아주고 초창기엔 고생도 억수로 하고, 아이들 키우느라 진심으로 수고했어~ 여보...
3년간 곗돈 잘 부어 왔잔아^^*
따라서 올해는 되도록 국내여행을 몇곳 다녀왔고(4곳), 결국 느낀것은 역시 한국이며,
우리나라도 볼것 즐길것이 잔잔히 많타는 것 이었지^^*
- 8월초 상하이에 사는 큰처남식구들이 장모님생일에 맞추어 입국하였고, 그 주말에 처음 피서간곳이
충남끝 춘장대해수욕장이었지. 서울에서 2시간30분정도? 서해안고속도로가 잘정비되어 드라이브로
코스로도 주변이 절경이었으며, 깨끗한해변 적당한인파 바가지없고 화장실샤워실 좋은,
3박자가 딱 맞는 이쁜곳이었어. 모래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햇빛이 따가와 싫어하는 할아버지도
모두 만족할수있는 멋진곳이라고 추천 한번 해본다. 한국의 해변중 비교적 무난하고 편안한
해변이지. 우리친구들과 단체로 가면 더욱 좋을 그런곳이라고 자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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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장대해수욕장의 해변과 맑은바다>
아~ 단점도 분명있었어. 썰물밀물이 심해서 그늘막위치를 잡기 어렵다는 것이야^^;
잠깐 놀다보니 하루해가 금새 지는 낙조마져 아름다운해변을... 올해는 잘 찾아낸것 같아^^
참고로 입장료는 없고 해변 평상을 빌리는데 3만원 바다용튜브가 5천원 바나나보트가 4인기준 3만원...바나나 괌"가서 타보고 세번짼데, 요거이 타고 물 무자게 먹긴했지만 재미있었어.
얏호~~ 소리내며 신나게타다 막판에 바다가운데 빠뜨려서 헤엄쳐 나오는데 힘좀 들더랑&&&
100점 만점에 90점 주고 싶은곳이야^^*
- 두번째 간곳은 매년 가보는 천안상록리조트 였어. 이곳은 실내물놀이 시설이 잘 되어있는 곳
이기도 하지. 아이들과 4식구만 간곳이지만 가볼때마다 역시 시간가는 줄 모르겠더구나.
특히 인공서핑이 일품이고 워터슬라이드 튜브레이싱 파도풀이 재미있고 유수풀에선 유유히
몇바퀴를 돌며 튜브위에서 낭만을 즐길수있는 곳이기도 했어.
특히 애들 물놀이터가 잘 되있어서 애들동반을 적극 권장한다. 또 온천-자꾸치가 좁게나마
마련되어서 어른들도 좋아하시고, 야외풀과 바이킹등 야외놀이기구 또한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나름대로 충청권에선 추천 할만한 장소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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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아쿠아피아의 이모저모>
여긴 요금이 좀 나가는 곳인데 어른이 33000원 아이들25000원이란다. 공무원은 20%할인도 되고...이유는 공무원연금공단에서 운영하기 때문이야. 아마 애버랜드나 캐러비언보단 규모는 작지만 저렴하고
알찬곳이라고 판단된단다^^* 우리애들은 마지막으로 타본 당나귀마차를 좋아했는데, 채찍을 때려야
마차가 가는데 아플까봐 못 때리더랑^^; 이곳도 90점 정도는 되는 곳리라고 생각한단다^^*
가끔 혼자 느끼는거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일은 일대로 충실히 해가면서 가족과 즐길수 있을 것
이라는 걸 난 다짐 해본다. 또 이런 가족간의 노력들이 행복이아닐까? 라고 조용히 돌이켜본다^^*
- 세번째 간곳은 70세가 넘으신 어머님이 좋아하시는 계곡이었는데... 화~ 기가막힌 곳을 다녀왔단다...
주로 화양계곡을 다녀봐서 올해는 다른곳을 가본건데, 속리산 보은밑에 있는 서원계곡이거든?
근데 물도 좋고 경치도 좋고 다 좋았어. 우린 소폭포가 있는 상류지점에 자릴잡고 미리입고간
수영복으로 변신후 텀벙! 들어갔는데 물이 장난이 아니더라구...
얼음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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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서원계곡 물가에서>
난 비교적 추위를 안타는데 아예 입수를 못할 정도였지. 어머님도 발만 담구고 마셨는데 더위가 금새
가시는 얼음골이라고 기억 된단다. 그래도 물가에서 폭포소리와 먹는 음식맛은 그 무엇과도 비교가
되질 않터구나. 굳이 비교하자면 월악산송계계곡은 물이 뜨겁다고 할 수있지^^*
그래서 삼천만의간식 삼겹살과 라면수박만 아작내고 가족일동은 아쉬움을 달래며 돌아왔단다.
내 생전에 8월에 물이차거워서 못 놀아본 유일 한곳이 서원계곡이라 기록 하려고해^^;
참고로 충북에는 화양계곡이 가족동반 먹고놀기에 유명한편인데 이곳 또한 친구들과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단다. 물론 두군데 다 공짜야^^* 물이 너무차서 80점 주고싶단다...
- 네번째 간곳은 부산이었어. 부산은 해운대에 큰형님이 계셔서 11일경 청주에 내려오신 어머님모시고
갔단다. 명절에 가기때문에 익숙한 곳이지만 여름에 가보긴 처음인지라 3박중 2박은 호텔패키지로
예약 했었지^^* 형님댁이 새로 이사하셔서 해운대신시가지도 구경하고 해운대에선 유명한
장산공원에서 물고기잡고 개울에 멱도감고 하루를 보내고, 그 다음날 우리가족만 부산롯데호텔패키지에 체크인하게 되었단다. 해운대의 조선호텔로 가려했는데 형님댁이 코앞이라 비교적 떨어진 곳을
잡았지^^; 특1급 롯데호텔가격은 주말인데도 조식부페포함 15만원 정도이며, 서면중심가에 위치했고, 수영장 등등은 무료. 서울의 소공동이나 잠실의 롯데호텔과는 무언가 다르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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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14.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h1Tm%26fldid%3DJt7n%26dataid%3D429%26fileid%3D8%26regdt%3D%26disk%3D6%26grpcode%3D1966Tour%26dncnt%3DN%26.jpg)
<부산-광안리해수욕장>
가끔 아내를 위해 콘도/팬션보단 호텔도 괜찮커든^^* 돈이 많아서 비싼곳에 가는거라기 보단 쓸때는
써줘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얌^^*
이곳은 생긴지 얼마않아 시설 또한 최고급이며, 배용준이 홍보대사라 그런지 한국인보단 외국인
특히 일본인들이 많터구나...
물론 중국인 미국인 다양했지. 43층에 32층을 예약하여 야경을 바라보자니 탁트인 느낌에 좋았구,
호랑이가 옆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아침부페에서 양껏먹고,, 공짜리무진버스를 타고 광안리를 가니
롯데호텔 전용 고정건물이 있었고, 광안리해변과 광안대교 바로앞인 건물엔 피서전담 남녀 정직원과
샤워장 탈의실 쥬스... 심지어 쭈쭈바까지 공짜 무제한서비스! 갈때도 리무진으로 코앞까지...
와~ 정말 대접받고 왔어. 어..파라솔은 5천원 튜브3천원 돗자리1천원 이란다^^*
같이 버스타고간 외국인들과 콩글리쉬 해가며 비치볼도 두들기고...다녀와선 바로옆 롯데백화점에서
쇼핑도하면서 부산만의 독특한 먹을것을 사와서 마구마구 먹고^^*
한마디로 돈이 안 아깝더구나~ 여긴 100점에 99점이야^^*
참고로 부산가려면 잘 알겠지만, 도로를 죄 까발린 경부 본선은 타지말고, 대구 근처면 창녕 방향으로 가는것이 현재는 길이좋고, 대전이북에서 가려면 대진고속도로로 창원거쳐 부산 다녀오는것이
자동차와 신상에 좋을 것이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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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계곡-부산롯데호텔 샹그리아부페>
오다가 물론 눈꽃이 아름답다던 덕유산에서 발담구고 왔어^^* 비가와서 수영은 못했지만...
예전에 친구들이 등산한 자취를 느끼고 왔지...ㅋㅋ
$$$ 이렇게 해서 올여름 휴가를 마무리하고 아이들과 오이붙이고 피부열기를 식히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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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붙이고 한가로히 누워있는 아이들-TV방송을 내보내는 남산서울타워 전경-일상으로 텀벙!>
- 가끔 가보는 중국 미국 일본보다 난 한국이 좋아...시설이 후져도 한국이 좋아...ㅋㅋ
왜냐면... 내가 태어난 고향이니까^^*
글을 정리 하다보니 올해도 짧게 굵게 돌아다녔네...
그러나 그리 될 수 밖에없는 이유는 우리가 백말띠라 역마살이껴서 그런거라 이해하려고 한단다
(꿈보단 해몽이 좋지?)^^*
친구들 하반기도 건강관리 잘하고 더욱 알찬인생 꾸며 보자꾸나~ 끝까지 읽어주어서 고마우이...
첫댓글 10주년이 넘은 나는 뭘 했을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건강하게나
어딜 가든지 여행은 좋아.. 애들 핑게 대고 내가 더 좋아하는 거 같아서 속뵌다.. 흐흐 다크야.. 여름이 다 갈려나바. 바람이 춥다..짧은 여름동안 충실히 물놀이 햇구먼~~
헉! 들켰네^^*
기억에 남는 한페이지의 가족일기군...잘 봐떠~~~ 30년 후에도 행복한 가족여행하길 바래~
여름 휴가를 몇번을간겨 한달내내 노는 분위기네 춘장대 어제 가보았는데 아직도 사람 많더라 쌀쌀하더만...좋았겟다.열심히 놀았으니 이젠 일하는것밖에 안남았네 고생해라 ㅎㅎㅎ
부러버~~!!!난아직 휴가두 몬가또~~~~!!!!
와 무슨 인간극장 보능거같다 ㅎㅎㅎ 단란한 가정 예쁘게 오래 오래 간직하시길~~~ ^_____________^*
친구 -- 정독을 몬해서 미안허이 ^^
다크야 눌이 이뿌구나~~^^
휴가 잘 보내고 정리도 잘하네~~~이뿌게 잘 했구나~~잘 봤어...^^
나도 내년에 이곳으로 휴가를 가야것다.올해는 휴가도 몬갔는데......알콩달콩 행복한모습좋아보여.
가족과 함께라 멋지군. 항상 행복하기를.
행복이 넘쳐 보이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