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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산을사랑하는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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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스크랩 경북예천.비룡산(飛龍山/회룡포 주차장~용주팔경시비~장안사~봉수대~원산성~삼강앞봉~의자봉~적석봉~사림봉~뽕뽕다리-회룡포~주차장(10km,4H)
신길동 추천 0 조회 58 19.01.11 10:4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리 '오솔길'에도 문단에 등단한 시인(손순옥 총무)이 계시지만 오늘 조선을 대표하는

최고의 풍부한 감성과 탁월한 문학적 천재성을 지닌 한 여류 시인을 소개하고자 한다.

 

 허난설헌(許蘭雪軒),

'허초희'란 이름을 가졌지만 '난설헌'이란 아름다운 호로 더 알려졌다.

 

 그는 1563년 태어났으니 지금 1963년생들 보다 400년 먼저 태어난 사람이다.

그의 여섯 살 아래는 홍길동전으로 유명한 허균이고, 같은 강릉 선배 신사임당보다는

65년 늦은 사람이며, 섹스피어보다는 한 살 선배다.

 

 그는 양천 허씨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홍문관부제학등을 지낸 부친은 허성,

허봉, 허난설헌, 허균등 31녀들 두었는데 부친 허엽등 허씨 5문장가로 유명하다.

 

 어린 딸의 문학적 소양을 발견한 부친은 어릴적부터 왕궁의 공주들도 배우지 않는 부분까지

공부시켰고 특히 열 살 위, 오빠 허봉은 글과 삶을 가르쳐준 스승과 같은 역할을 했으며,

중국 사신으로 다녀올 때마다 많은 책을 동생에게 구해다 주었다.

 

 그는 15세에 명문가의 김성립에게 시집을 갔는데 김성립은 학문과 과거에 실패하자

허랑방탕한 생활을 했고, 난설헌은 이 때 지독한 시집살이를 했다.

  훗날 조선에서 태어난 것, 여자로 태어난 것, 김성립과 혼인한 것3대 한으로 여길 정도였다.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아버지가 경상도 관찰사에서 한성으로 발령받아 올라가던 중

객사하였고, 뒤이어 모친도 죽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아이가 차례로 죽고,

설상가상으로 스승과도 같은 오빠 허봉이 정치적 실패로 38세로 죽는다,

 

 그런 태산같은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허난설헌은 27세에 자신의 모든작품을 불태워달라

유언하며 죽음을 맞이한다.

 

 그 때 많은 것이 불탔으나 그래도 영원히 묻히지 않고 그의 동생 허균이 너무 아까워 빼돌렸고,

그 작품들이 임진왜란 당시 지원군으로 온 명나라 오명세에게 준 작품들이 중국에서

 조선시선으로 출판되어 중국에서 큰 격찬과 명성을 얻었다.

 

  20여년 후 분다이야지로가 일본에서 출간하여 큰 호응을 얻은 최초의 한류스타가 되자

허균은 조선에서도 유성룡의 추천사까지 받아 난설헌집출간했다.

 

 삼종지도와 칠거지악을 강요한 사회에서 이런 여인의 숙명을 거부하고, 시대를 초월한

작품을 남긴 아름다운 여인, 그의 시와 작품은 지금도 중국과 일본에서 더 많이 연구되고

사랑받고 있다.

 

 2018 뜨거운 여름 날,

역사란 무엇이고, 삶이란 무엇인가를 깊게 생각하며

가을동화촬영지로 유명한 회룡포,

거기를 간다.

 

내성천((乃城川)의 모래밭에 은서의 발자취라도 남았을지 누가 아는가!

나는 원빈이 못 되지만....

 

▲ 8월의 뜨거운 여름 날,

만차되어 달려 온

'경북 예천군 용궁면 대은리 346-8'

 

▲ 회룡포 주차장에서

산행은 시작되고.

 

▲ 여기서 회룡포 마을은

뿅뿅다리를 건너면 됩니다.

 

▲ 용트림하는 산수,

추억을 구비쳐 휘감습니다.

 

▲ 강은 산에 기대고

산은 또 강을 바쳐주는 법이니..

 

▲ 등산로 입구의 '용주팔경시비'

 '비룡 닮은 산 감싼 짙은 구름/서로 어울려 남쪽 하늘에 머물더니/

음덕 가득 실은 비 되어 내리네/우리 고을 천년만년 풍년 누리리라'.

 

▲  조선 말기 학자 김영락(金英洛·1831~1906)의 시

 '용주팔경(龍州八景)' 여덟 수 중 다섯 번째 시.

여덟 수 전부를 새긴 시비가 등산로 초입에 세워져 있습니다.

 

▲'용주'는 '용궁면'의 고려시대 지명이고.

싯귀마다 고향의 아름다운 산수에 대한

시인의 마음이 가득합니다.

 

▲ 비룡산 산행은

시 읽기 산행입니다.

 

▲ 버스에서 5분 강의를 통해

조선 최고의 감성과 문학적 재능을 지닌 '허난설헌(許蘭雪軒)'를,

소개 했습니다.

 

▲ 천년고찰 장안사에서

고려 무신시대의 문학가 '이규보'도 소개하면서....

 

▲ 오늘 산행중 과제를 둘 드렸지요

하나는, 지나치지 말고 어느 시든 한 편을 천천히

읽으시고.

 

▲ 또 한 가지 과제는

'하트산'을 발견해 보십시오라고....

 

▲ 10여 K의 오늘 산행은 걷기 좋은 길이면서도

오르내림의 연속입니다.

 

▲ 멀리 하트 산이 보입니다

모두 뜨거운 사랑 이루시기를...

 

▲ 회룡포 건너에는 '삼강주막'이 유명합니다.

'삼강'은 안동에서 흘러오는 '낙동강', 봉화군에서 내려오는 '내성천', 그리고

충북 죽원산에서 시작하는 '금천'..이 합쳐집니다.

 

▲그렇게 오르면

통일신라시대 나라의 안녕을 위하여 금강산과 부산 기장,

그리고 여기,  세 곳에 세웠다는 '장안사'

.

 

▲ 여기 장안사는 의상대사의 제자인

문명선사가 세웠답니다

.

▲ 용바위도 유명하고.

 

▲ 장안사는 고려 무신정권 치하에서

벼슬에 나가지 못하고

.

국문학사상 최초의 서사시인

 '동명왕편'을 쓴 고려의 대 시인

이규보(李奎報·1168~1241)의 문학적 자취가 남아 있습니다.

 

▲ 임에게는 아까운것 없이

무엇이나 바치고 싶은 이 마음...

춘원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 행복한 아버지셨구나

 울컷한 생각도 하고...

 

▲  천년고찰 장안사(長安寺)

 

 이규보는 29세 되던 1196년 개성의 집을 떠나

 예천과 상주 일대를 떠돌 때 이 곳에 머물며

불교에 심취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 우린 원산성을 향하여 오릅니다.

 

▲김광섭....

 

▲ 소반 다듬이.

 

▲ 신경림...

여 시인이 아닙니다.

 

▲ 좋아하는 시인들이

다 모여있습니다.

 

▲ 행복은 내가 남에게 주는것.

 

▲ 긴결한 시로 유명한

나태주.

 

▲ 멀리서 가까이서..

 

▲ 날개.

 

▲ 양 옆의 시를 보며

그리 오릅니다.

 

▲ 대추 한 알에도 그리 담겼네요

태풍, 벼락, 천둥들이....

 

▲ 대추를 그리 본다면

만물이 다 고맙고 소중 하겠지요.

 

▲ 모두가 문학도가 된듯

싯구에 녹아듭니다.

 

▲ 추운 겨울의 바람앞에

조국를 그리 걱정하던 김종서...

 

▲모르며 살기로 했다...

'작정'의 시가 마음을 흔들고.

 

▲ 정호승의 시는

'안치환'이 곡을 붙여 많이 노래했죠

 

▲ 고교시절  외웠던 '제 망매가'.

죽어간 누이를 그리 그리워 했던 월명.

 

▲ 사육신 성삼문의 기개가

가슴 뭉클했던 시조.

 

▲ 섬진강 시인 김용택.

 

▲ '산 길'.

 

▲ '연탄재'로 유명한 안도현시인.

 

▲ 현 문화부장관 도종환.

 

▲ 조병화 시인.

 

▲ '미시령 노을'이

반가웠습니다.

 

▲ 강물의 여유로움,

회룡포.

 

▲ 그런 저녁이 있다.

 

▲ 이름이 아름다운 끝 별.

 

▲ 천진했던

'귀천'의 시인 천상병.

 

▲ 그렇게 회룡대 전망대에

 닿습니다.

 

▲ 내성천

곡선의 아름다움에 혼미하고.

 

▲ 현대인의 직선의 효율성을 떠나 

자연은 유려한 곡선으로 여유롭게 흐릅니다.

 

▲ 느린 우체통도 있네요.

 

▲ 여기서 회룡포로

내려가기도 합니다.

 

▲ 아래 회룡대에서

 더 잘 보입니다.

 

▲ 소년.

 

▲ 내성천은 시계방향으로 휘돌아

유유히 흐릅니다.

 

회룡포(回龍浦)

60m를 남기고, 350도,  3K를 느리게 돕니다.

 

▲ 저문 강에 삽을 씻고...

현재 고교 교과서에 나오는 시입니다.

 

경북 예천군 용궁면 대은리와

지보면 마산리에 걸쳐 있는 회룡포.

내성천이 350도로 휘돌아 흐르면서 형성된 '육지 속 섬'

 

▲신동엽 시인의 시도 있네요.

 

▲ 오래전 외웠던 이색의 시조

.

▲ 황 희정승의 시조.

 

▲ 봉수대

군사 요충지 였습니다.

 

▲  원산성으로

향합니다.

 

▲ 봉수대에서 쉼을 얻고.

 

▲ 숲도 울창하고

시야에서 사라지는 것은 풍경뿐일까?

 

▲ 강과 산, 산수와 사람,

사람과 사람.. 그렇게 세월은 흐릅니다.

 

▲ 이제 '시'는 끝나고

쓸쓸한 곳에는 시인이 있다는 말을 음미합니다.

 

마한시대에 축성된 원산성(圓山城:또는 따뷔성, 또아리성)

 둘레가 약 920m, 높이가 1.5~3m인 토석혼축산성입니다.

 

삼국사기에는 원형으로 쌓았다 하여

 '원산성'이라고 표기되어 있고. 백제 시조 온조가 남하할 때

이 성에서 마한을 점령하고 백제를 세웠다고도 하고

,

▲  고구려 온달 장군이 이 성을 점령하려고

내려오다 아차산성에서 전사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 그렇게 그 토성을 밟고 지나갑니다.

 

▲ 거기서 요기들도 하고.

 

▲ 아래 삼강 주막에 대하여도

이야기를 나눕니다.

 

▲ 이제 깊히 다시 내려가고.

 

▲ 길을 건너

'삼강 앞봉'을 올라야 합니다.

 

▲ 그렇게 도착하면

B코스는 여기서 용포 마을로 갑니다.

 

▲ 아름다운 곳에서

사림재-용포 마을길을 놓쳐

A코스 그대로 진행합니다.

 

▲ 아직 큰 오름 두 개가 남은 것을 

아직 모릅니다.

 

▲ '의자봉'을 향하여 오르는 계단은

아득하고.

 

▲ 여러번 쉬어야 가능합니다.

 

▲ 데크 시설이

참 좋다는 생각도 하고.

 

▲ 아득한 길을

서로서로 응원합니다.

 

▲ 건너 '삼강 주막'도 내려다 봅니.

주모도 나룻배도 만남도 사라진 주막..

 

▲ 그렇게 오르면 '의자봉'

 

▲ 그렇게 힘든 길을

깊게 다시 내려서고.

 

'험한 땅이 나오면 멈추면 되고/

강물을 만나면 배를 띄우지/

여기에 머문들 무어 나쁘며/

 

저기로 간들 무얼 바랄꼬/

커다란 천지 가운데/

내 인생 즐겁고 한가롭다네'

 

▲ 그렇게 오르면 적석봉...

 

▲ 남정네는 빼고 필자도 섰습니다.

 

▲ 사림봉은 300m

다녀와야 합니.

 

▲ 그렇게 사림재를 향하여

가벼운 마음으로 내려가면.

 

▲ B코스와 만나는 '사림재'

 

▲ 그리고

뽕뽕 다리를 거너는 나루 '용포마을'

 

▲ 그러나 그 다리는

시멘트 다리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 이제 회룡포에 들어서면

길 양옆에.

 

▲ 사과, 배, 자두,

살구, 복숭아 나무가 있고

 

▲ 옛 유대인들의 '나그네 이랑'처럼

지나가는 길손을 위한 나무들인 모양입니다.

 

▲ 그렇게 도착하여 보니

트럭으로 운반한 짐을 내려 차려 놓고.

 

▲ 뜨거운 날 부침도 하고.

 

▲ 그 노고의 덕분으로

회원들은  즐거움입니다.

 

▲시원한 지하수..

흘러 어디를 타고 내려가나요?

 

▲ 뜨거운날 삼계탕 끓이는

총무님들.....

 

▲ 드라마 '가을동화' 촬영지로 유명한 고운 모래와

뽕뽕다리....

 

 

▲ 평화, 그리고 천진난만의

풍경입니다.

 

▲ 깨끗한 모레

따뜻한 강물...

 

▲ 여름날 즐거움의 풍경.

모래는 분가루를 뿌려놓은 듯 희고 고왔으며,

강물은 바닥이 훤히 보일 정도로 맑았습니다.

 

▲ 그렇게 아름다운 회룡포(回龍浦)

 

산과 들을 어루만지듯 적시며 흐르는 내성천,

 강물이 들어온 만큼 물러서서 흐름을 응원하는 산과 들..

 

▲ 이제 그 곳을 떠나려 합니다.

 

▲ 추억을 남기고

그리움을 남기고....

 

▲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다시 수박 두통으로 시원한 정을 나누고....

 

▲ 아침에 버스에서 강의한

허난설헌 묘 (許蘭雪軒墓)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지월리 산29-5번지.

 

▲강릉의 허난설헌, 허균의 기념공원.

 

▲ 그의 생가.

 

부친 허엽, 오빠 허성, 허봉, 허난설헌동생 허균

허씨 5 문장가.

 

두 자식을 잃은 어머니의 마음을

시로써 승화시키다니 참으로 강인한 분이란 생각이 듭니다.

 

허난설헌(許蘭雪軒),

 1563년에 태어나 27세에 죽었습니다.

 

▲ 그렇게 뜨거운 8월의 날에

정겨운 님들과 하께 걸었던

비룡산(飛龍山·240m), 회룡포(回龍浦).

그리고

산과 들을 어루만지듯 흐르는 내성천((乃城川)

그 용틀임하는 산수, 추억을 오래오래 잊지 못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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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아지랑이(山嵐)/ 허난설헌

 

저녁 비가 강을 엄습하더니

새벽이 비로소 열리고

아침해가 산 아지랑이를 온통 푸르게 물들이네.

 

피어오르는 구름과 퍼지는 안개가

비단으로 짜이고

소상강 위에서 헤쳐지며

가을 물빛으로 화하도다.

 

바람 따라 천천히 돌며 아름다운 여인인양

고운 눈썹을 그려보지만 반쯤은 찌푸려졌네.

갑작스레 비가 거세게 흩뿌리며 내리더니

청산이 새로 목욕한 듯 홀연히 일어서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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