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 | ●오늘은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세계 여성의 날은 국제 여성의 날 이라고도 불리며 1908년 3월 8일 1만 5천여 명의 미국 여성 섬유노동자들이 러트거스 광장에 모여 10시간 노동제와 작업환경 개선, 참정권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한 날이라고 합니다. 1910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2차 여성운동가대회에서 독일의 노동운동 지도자 클라라 제트킨의 제창에 따라 결의하였으며, 이후 여성들의 국제적인 연대 운동이 활발해지면서 각국에서 여성들의 지위향상과 남녀차별 철폐, 여성빈곤 타파 등 여성운동이 활기를 띠기 시작해 2001년까지 매년 3월 8일을 기해 세계적으로 기념대회가 이어져 왔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여성운동으로는 1915년 멕시코와 노르웨이에서 일어난 제1차 세계대전 반대 및 물가안정 운동, 오스트리아 에스파냐에서 일어난 군부독재 반대운동, 1943년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무솔리니 반대시위를 비롯해, 1979년 칠레의 군부정권 반대시위, 1981년 이란 여성들의 차도르 반대운동, 1988년의 필리핀 독재정권 타도 시위 등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1985년부터 매년 3월 8일을 전후해 한국여성단체연합 주최로 '한국여성대회'를 개최하며 기념식과 여성축제, 거리행진, 여성문화제 등의 행사를 했다고 합니다. 또 여성노동자들의 현실과 당면요구에 대한 확인 결의 및 단결, 소외되어 있는 여성노동자들의 현실에 대한 대중적 공감대 형성, 여성고용 실업문제 해결 등 여성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고 합니다. | 배경음2 | |
4 | | ●두 번째로는 작가 펄벅의 ‘대지’라는 책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 책의 줄거리는 가난한 농부인 왕룽이 신붓감을 고를 형편이 되지 않아 황가네 지주의 집에서 종으로 사는 오란을 돈을 주고 데려오게 됩니다. 오란은 예쁘지는 않으나 건강하고 일을 잘하였습니다. 왕룽의 형편은 점점 좋아져서 땅도 살 수 있었습니다. 왕룽과 오란의 네 번째 아이가 태어날 무렵 흉년으로 굶주리게 되자 왕룽은 땅을 팔고 도시로 돈을 벌기 위해 떠납니다. 도시에서 왕룽은 인력거를 몰고 오란은 거지가 되어 동냥을 하며 겨우겨우 도시에서 살아갑니다. 왕룽은 땅에 대한 애착으로 다시 농부가 되고 싶었지만 얼마 후 전쟁이 일어나게 됩니다. ○거리에는 폭동이 터지고 가난한 빈민들은 부자들의 집을 습격하여 약탈을 하게 됩니다. 왕룽은 이 혼란함 속에서 많은 돈을 줍게 되고 오란은 부자집에서 숨겨 놓은 어마어마하나 보물들을 찾아내어 부부는 다시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왕룽은 황가네 땅을 전부 사들이고 아이들도 학교에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7년 뒤 대홍수가 났지만 왕룽네 가족은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고 또 왕룽은 점점 재산이 늘어나자 기생 출신의 둘째 부인을 맞게 됩니다. 근데 그 후로 가정의 평화가 깨지게 되고 오란이 극도로 쇠약해져 숨을 거두자 왕룽과 자식들은 그때서야 오란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 내용입니다. 학우여러분들께서 이 책을 한 번 읽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배경음 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