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새는 아름다운 사랑을 노래한다
탁주연
하나가 아닌 둘이면 좋으리
두발로 걸어서 기울지 않고
앞으로 바르게 정진하고
두 날개 펴서 창공을 날아가라고
그래서 둘인가 보다
날개 펴는 꿈을 잃은 암컷 황새
인간의 욕심에서 받은 상처
사람의 품에서 아빠의 마음
그 사랑을 배운다
저 멀리 슬픈 여인의 사랑 노래
부름이 있어 훨훨 날아온 수컷 황새
잃어버린 한쪽 날개 덮어주고
둘이 되었더라
땅에 다리를 딛고 살아야하는
날개 잃은 여인
철새의 숙명 앞에 길을 떠나야 하는
수컷 황새의 운명적 사랑
슬퍼하지 마오
내 먼길 다녀오리다 그 약속
맴돌고 맴돌아 긴 기다림의 연속
아빠의 사랑도 이젠 품을 수 없는
한쪽 날개 여인의 야윈 슬픈 사랑노래
깃털로 쓰여진 편지 세상을 떠돌다
세상 사람들 가슴 먹먹함에 눈물 지으니
절룩 거리는 사랑의 행보
세상 사람들의 박수 갈채 날개에 실어
피흘리는 외로운 날개짓
길고도 먼 사랑의 활주로 타고 돌아온
둘이 하나되는 슬픈 황새의 사랑노래
하늘과 세상을 울리는 환희속에
그 사랑 영원하리
< 24. 6.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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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새는 아름다운 사랑을 노래한다. (영상에 관한시)
탁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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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0 10:5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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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탁주연 선생님 영상 27도까지 오른 6월 둘째주 월요일 좋은글 잘 감상했습니다 이번 한주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연일 계속되는 더위에 건강유의 하시고 행복한 월요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 🧡
감사합니다.. 점점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데...건강한 한 주 이어가십시오..
아름답네요. 좋은 글 잘 감상했습니다. 행복한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먼 발걸음... 발자취 감사합니다.. 시원하고 마음 넉넉한 시간..이어가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