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나의 최고는.

[theo]

 * 2022년 최고의 음악

(내겐) 2022년 최고의 앨범

 2022년 최고의 음악이라더니, 첫판부터 장난질 이냐고요ㅋ 원래 몰랐던 노래는 아니긴 한데, 제가 2022년에 가장 열심히 들었던 노래는 언니네 이발관 이라서... 그렇게 됐습니다.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첨언하자면, 5집은 2008년, 6집은 2017년에 출시되었죠ㅋ 아뭏든 저는 2022년에 앨범으로는 언니네 이발관 5집을 제일 많이 들었던 것 같고, 단일 노래로는 6집의 너의 몸을 흔들어 너의 마음을 움직여를 제일 좋아했던것 같습니다. 

 아 CD는 왜 기껏 사놓고 안 뜯었냐고요? 전 집에 cdp가 없습니다(당당). 노래는 다 음원으로 듣지만, 꽂히는 앨범이 있으면 사서 그냥 고이 모셔놓을 뿐이죠ㅋ 

 아차상: 잔나비도 2022 앨범을 들은건 아니긴 합니다만... 올해는 제가 새로운 앨범을 별로 안들었나 봅니다.

 * 2022년 최고의 영화

 너무 많은 매체에서 2022년 영화로 꼽아 주셔서 좀 식상하다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어쩔수 없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이렇게까지 영화에 열광한건 처음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빠져들게 만든 작품이라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영화 보는거 좋아하고 참 열심히 영화관 다녔지만 영화 보고 나서 이렇게 여운이 길게 남고, 이후에 관련된 모든 물품을 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한 영화는 처음이네요. 

 cdp는 없으면서 cd 사모으는 이상한 짓에 이어서,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없지만 헤어질 결심은 블루레이 나오면 반드시 살 겁니다. 이미 4k 스트리밍 서비스는 미국 아이튠즈 밖에 없다는 소문을 입수하고 생전 처음으로 애플 홈페이지에 가입까지 해놓은 상황입니다. 결재는 아직... 이게 미국 아이튠즈로 가입해서 결재 하려니 좀 복잡하더라고요..

 저처럼 좋아해주는 사람이 많으니 그만큼 반감을 가지시는 분들도 있고 과대평가라는 분들도 계신걸 잘 압니다. 그 분들의 취향에 뭐라할 마음은 정말 요만큼도 없습니다. 저는 이 영화가 너무 좋습니다. 그게 답니다. 

 아차상: 굳이 2위를 꼽자면, 한국영화로는 헌트, 해외영화 중에서는 탑건 즐겁게 본거 같습니다. 참고로 최악은 압도적으로 비상선언입니다..ㅋ

 * 2022년 최고의 드라마

  넷플릭스 참 많이 본거 같은데 시청기록 확인해보니 의외로 별로 기억에 남는 작품이 없네요. 사실 넷플릭스는 틀어놓고 딴짓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긴 합니다. 그래도 건질게 참 없네요. 그나마 그 해 우리는, 이 작품은 즐겁게 봤습니다. 

 문득 생각나는게, 모 유튜버가 영화를 까다까다 한번씩 "베낄꺼면, 차라리 한 작품만 잡고 베껴라. 왜 여기저기서 조금씩 훔쳐와선 먹지도 못하는 섞어찌개 쓰레기를 만들어놓느냐" 라는 이야기를 하곤 본인도 어이 없어 합니다. "그 해 우리는" 이 뭘 표절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괜히 딴짓 안하고 진득하게 청춘, 로맨스 이 쪽으로 한 장르를 판게 더 주요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끝에 힘이 빠진게 좀 아쉽긴 했는데.. 그래도 예전의 그 달달구리함을 되새김질 하면서 즐겁게 본거 같습니다. 

 아차상: 우영우 정도..?

 * 2022 최고의 ost

 특별히 영화나 드라마 보면서 ost에 귀기울이는 편은 아닙니다만, 가끔 보다보면 꽂히는 노래들이 있기 마련이죠. 그 중에 제일 기억에 남았던, 모범가족의 ost들입니다. 

https://youtu.be/EF58wO8Zuek

모범가족 OST, hodge - Broken road

https://youtu.be/d9WZFv7W7Zg

모범가족 OST, hodge - wellerman

 보통 요새 드라마 하나 내놓으면 ost를 싱글로 12장씩 내던데, 이상하게도 이 드라마는 ost를 발매를 안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유튜브로 밖에 못 듣고 있습니다. 그나마 wellerman 같은 경우에는 원곡이 있는 노래라서, 원곡을 구입해서 듣고 있습니다. 원곡은 훨씬 마초적인 느낌이고, ost로 쓰인 곡은 쓸쓸한 느낌이 강한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qP-7GNoDJ5c

Nathan Evans - Wellerman

 드라마는 그냥 평타 정도였는데, 이상하게 ost가 귀에 남아서 잘 듣고 있습니다. 

 * 2022 최고의 웹소설

  납골당의 어린 왕자, 좀비묵시록 82-08, 산경 작품들, 변방의 외노자 등 제가 좋아하는 웹소설이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품이라면 단연 광마회귀 인것 같습니다. 이미 게시판에서 여러번 언급했어서, 따로 덧붙일 말은 없네요. 네이버 시리즈 연재 소설이고, 어차피 25부까지가 무료분이기 때문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무료분만 읽어보시고 판단 하시면 됩니다. 좀 특이한 점이라면, 전 유진성 작가의 전작들을 싹 다 별로 안좋아한다는 거죠. 한 3편 정도 무료분만 보고 다 중도하차한 것 같은데, 유일하게 광마회귀만 무척 좋아하는게 좀 특이하긴 합니다. 

 아차상: 정윤강 - 게임 속 바바리안으로 살아남기, 연산호 - 어두운 바다의 등불이 되어, 정도를 최근 아주 재미있게 보고 있네요. 정시소 - 시한부 천재가 살아남는 법 은 최근은 좀 재미가 덜한 느낌이...

 * 2022년 최고의 술

 최근 친구들이 와인에 관심을 가지면서 비싼 와인을 한번씩 모임에서 마시는데, 전 와인은 특별히 좋은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친구들 와인 먹을때 혼자 소주 먹긴 좀 그래서 위스키에 관심을 가지고 조금씩 마셔보고 있습니다. 위스키를 딱히 공부한 것도 아니고, 그저 로얄 살루트-조니워커-발렌타인 이런거나 몇번 마셔본게 전부인데, 사실 막 그렇게 맛있다는 느낌은 없었거든요.

 근데 이상하게 이 술은 맛있더라고요. 이거 제가 산것도 아니고 누가 선물로 준건데, 가끔 집에서 술 한잔씩 땡길때 야금야금 까먹고 있는데 참 즐겁게 마시고 있습니다. 항상 술은 취하려고 마시는 거라는 주의였는데, 이 술을 마시면서 처음으로 마시는 것 자체가 즐거워서 새로운 세계에 한발쯤 걸친듯한 느낌입니다. 앞으로 좀 더 경험해보고 더 많이 배우면 관련해서도 글 한번 남겨보겠습니다. 

 아차상: 여러 프리미엄 소주들, 원소주, 진로 헤리티지 같은 종류도 어지간한건 다 먹어봤는데. 대부분의 감상이 동일합니다. 확실히 그냥 소주랑은 다르고, 괜찮다. 그런데 이 가격만큼 괜찮은지는 모르겠다. 

 * 2022년 최고의 구매

GV60

갤럭시 S22+

 올해 뭐 딱히 산게 많진 않은데, 이 두 개. 정확하게는 이 두 가지 제품의 시너지가 제일 만족스러운거 같습니다. 이미 관련해서 글도 쓴적이 있습니다. 

https://cafe.daum.net/ilovenba/34Xk/415948?svc=cafeapi

제 주머니 사정, 그 외 기타 등등

  요약하자면, 삼성페이 + 자동차키 + 아파트 출입키를 핸드폰에 다 통합시켜서, 외출 시 폰만 가지고 나간다.. 는 이야기입니다. 이게, 상상 이상으로 많이 편합니다. 폰 챙기고, 지갑 챙기고, 차키 챙기고, 뭐 이런 과정이 싹 생략되고 폰만 들고 간다는거죠. 주머니도 매우 단순해졌고요. 이게 2022년을 통털어서 제겐 최고의 구매였던거 같습니다. 

 기억을 더듬어서 죽 적어보긴 했는데, 별건 없네요.

 비스게 분들의 2022년은 어떠하셨습니까. 

[Insector]

본문 중 모 유튜버가 ㄱㅇㅇㄷ 님인거 같기도 하고요 ㅎㅎ 최고의 게임은 없으신가요?
광마회귀는 웹툰으론는 넘 재밌게 보고있어요 ㅎㅎ 그해 우리는은 계속 미뤄눈 숙제 같은 드라만데 계속 안끌리네요 ㅎㅎ

[theo]

거의없다 님 맞습니다ㅋ 게임은 안 그래도 생각을 해봤는데, 굳이 꼽자면 뱀파이어 서바이버즈 더라고요. 근데 딱 할때만 재미있었던것 같아서 생략 했습니다.

[SplendorCuz]

저도 최고의 구매는 전기차 입니다 ㅎㅎㅎ

[흰둥파파]

헤어질결심 초반에 뭔가 집중못하고 포기하고 끊었는데 다시 봐봐야겠네요.

[팔망]

저도 헤어질결심, 그해우리는 제일 좋았습니다

[트윈사냥꾼]

덕분에 다시한번 gv60에 대한 충동구매 뽐뿌가 생깁니다 ㅎㅎㅎ 시트 색상 참 이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