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팰런캐링턴
★★★★작년에 댓 800개까지 달렸는데 아직까지도 여시들이 댓 달아서 다시 재업했어★★★★
멘탈붕괴되서 밀국방에 글썼는데 웃음 많은 여시들이 많이 웃어줘서 한번 셀프 진출해봄. 그 유명세 나도 한번 타보고 싶거든ㅎㅎ~
일단 난 밀국 살이중 영국남한테 데이트 신청 받음.. 어쩐지 날 바라보는 눈빛 내 주변에서 계속 맴도는게 눈치는 깟었음
(+나 어렸을때랑 꽤 영어권 국가에서 살아서 영어는 문제되지않을정도)
나 김밀시 안 그래도 연하킬런데 얼굴도 '어려보이고' 잘생기고 귀여운 애가 데이트하자는데 난 거절 할 이유 단 한가지도 없었음
그래서 ㅇㅋ 함 (이게 시발점)
"뭐하고 싶은데?"
내 한 마디에 나랑 하고 싶은거 꽉 착 일정 소개하고
(해석: 일단 내 계획은 학교끝나고 내가 아는 좋은 레스토랑 먼저 가자 그리고 우리가는 길에 ㅇㅇ있으니깐 구경 잠시하거나 영화관 주변에서 잠시 구경해도 좋고 영화끝나곤 저녁 가볍게 먹자)
난 전날밤에 머리도 안 감고 당일날은 늦잠자서 화장도 못 하고 나갔는데 somewhat decent한 옷 고른다고 저리 본인이 설레하니 나도 살짝 좀 기대는 됐음..
(해석:나 옷장에서 somewhat decent(괜찮은 옷쯤으로 해석)한 옷 꼭 찾아야돼 내일 너랑 만나려면)
대망의 당일 날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내가
"넌 술 잘 마셔?"
하고 떠봄 사실 나이가 궁금해서ㅋㅋㅋ
1차 충격
"fake id card 있으면 마실 수 있는데 잘 안 마셔"
"fake id card 있으면 마실 수 있는데 잘 안 마셔"
"fake id card 있으면 마실 수 있는데 잘 안 마셔"
"fake id card 있으면 마실 수 있는데 잘 안 마셔"
"fake id card 있으면 마실 수 있는데 잘 안 마셔"
"fake id card 있으면 마실 수 있는데 잘 안 마셔"
"fake id card 있으면 마실 수 있는데 잘 안 마셔"
"fake id card 있으면 마실 수 있는데 잘 안 마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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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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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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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컹철컹 ㅅㅂ
정신 겨우 붙잡고 태연하게
"아 ^____________^ 괜찮으면 몇 살인지 물어봐도 될까?"
근데 씨발 안 태연한거 다 티남 땀 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내가 너무 당혹스러워하는게 보였는지
"아 16살.. 아니 17살일거야!" 내 눈치보면서 말함
"일거야???????"
"Probably 17????????"
나이 앞에 probably가 왜 붙죠??????
PROBABLY???????
2차충격
나이듣고
돌에걸려
넘어질뻔함 (잡아줘서 안 넘어졌지만)
다시 말하지만 나 연하 개좋아함 미성년자일지 몰랐던거고 ^^
그래서 마음잡고 내가 또 존나 태연한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라도 안 하면 아줌마인거 진심 ㅅㅂ들킬까봐
"그것 참 interesting 하네 ^^ 어디한번 나 몇 살인지 맞춰볼까?"
- 20살?
"아니. 나ㅇㅇ살"
(실제론 솔직히 말했고 나 김밀시 20대 후반, 참고로 동안아님 다 본인 나이로 봄)
11살 어린거니깐 내 나이 대충 짐작갈거임...........
근데 단호하게 정색하면서
"ITS JUST A NUMBER" (숫자에 불과하잖아요)
"its just a number"
"Its just a number"
"its just a number"
"its just a number"
"its just a number"
"Its just a number"
"its just a number"
"its just a number"
"its just a number"
"Its just a number"
"its just a number"
"its just a number"
아.줌.마 나.이.는 숫.자.가 아.니.니?ㅠㅠ
데이트의 시간동안
'영국 아청법'
'외국인 피해사례'
'영국 아동청소년 위반법'
이런 단어들만 내 머리위에 떠다녔음..
뭐 아무튼
1. 그 날 데이트 이후에도 몇번 더 놀었고 돈도 본인이 다 내더라
다만 영화보면서 맥주 먹고싶어서 맥주 먹을래? 하니깐 가만히 웃어서 다시금 미성년자라는걸 깨닫고 나 혼자 맥주 부어라 콸콸 시발 마심~
아줌만 신분증 없이도 술 마시는데 넌 못 마시지? 보여줌
2. 현재는 내가 좀 가지고 노는거같아서 그만하자고 말한 상태
내가
"너 나중에 영국 돌아가면 이렇게 여자 만나서 행아웃하면돼 그러니깐 굳이 여기에 신경쓰지마" 하면서 좀 거절했었음
그러니깐 얘가
"당신이라서 그러는거잖아요. 당신은 내가 얼마나 생각하는지 이해 못하는거같아"
한 상태가 일년전이고
3. 그 이후 진짜 후기
(사실 일 졸라 많았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 친척들이 내 인스타 염탐하고 간다거나....^^ 데이트하는걸 걔네 아빠가 봤다거나^^ 하는 일들은 시트콤같이 많았지만)
내가 31살이고 얘가 20살이면 진짜로 만났을건데 너무 어려서 이건 아니다 싶었음
내가 두번이나 더 거절하고 얘도 내가 너무 확신하는거같아보였는지 잡다가 나중에 알겠다하더라고 그리고 더 있다가 영국으로 돌려보냈어
어린애가 나 잡는다고 구구절절 이런거 보면 좀 짠했음
(말로 하느니 그냥 궁금해할 여시들 위해서 대화올릴게. 사실 더 많은데 몇개만 ㅠ)
당신은 스윗하고도 독립적인 여자에요. 어쩔땐 가끔 샤이한 모습까지 겸비한걸보면 당신의 캐릭터가 어메이징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근데 한편으론 이 감정이 날 화나게해요.
내가 이 마음을 가진게, 나중에 영국으로 돌아가도 내 마음에 자리잡을테니깐요.
근데 이런 생각이 무슨 소용 있겠어요. 내가 당신과 무엇을 할 수 있다는게 최선뿐이죠
당신이 처음 강의실로 들어오던 날을 잊지못해요. 당신이 얼마나 눈부셨는지.
그 후로도 그 모습이 종종 내 마음에 남더라구요
나는 그저 당신과 함께 하는 시간이 좋아요.
그리고 난 당신 마음 얻기위해 최선을 다할거에요
이런 결말을 원한건 아니였어요.
사실 당신을 보기전까지 아무런 기대가 없었는데,
당신과 보내는 시간 당신을 바라보는 시간이 좋아요. 사실 여자랑 대화하고 만남을 이어가기위해 내가 이렇게 노력한적은 없어요 내 인생에(16년인생에^^....?)
처음한 경험이고 이렇게 deep하게 즐거운 시간을 보낸게 처음이에요
★
1년이나 지났는데 비댓으로 후기 부탁한 여시들이 계속 생겨서 따로 재업했어 ㅠㅠ 글 읽어줘서 고마워 여시들
그리고....
얘랑 kiss밖에 안 했으니깐 잡아가지 말아줘~!
슬프다 뭔가 멋있어 여시
너무 재밌다 또 있으면 다시 써줘 ••
부럽노
존잼ㅋㅋㅋㅋㅋ필력오진다 다른글도 쪄줘
너무 재밌어ㅠㅠㅠㅠㅠ
부러운것보다..여새 너무 멋져...영어 너무잘해
여샤 너무 맛있다ㅠ
후,,, 이감정,, 먹방볼때 느낌이랑 비슷하군
삭제된 댓글 입니다.
@트랜스호랑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린놈들은 안죽는다던데 아쉽다
이놈이 스무살된날 여시보러 와서 재회하기를 기원해요
와 나 간만에 생각나서 왔는데 이후 후기도 써줬다니 너무 좋다ㅠㅠ 형 한테 디엠왔었다는 말에 당황하는거 너무 좋네 입이 안다물어지네 자 총각 이제 총각이 할 일은 성인되어서 다시 연락하는것이야 알갔지?? 믿는다
맛나다
아 맛있다진짜....
또왓어..제발..언젠가다시사귀엇으면,.
오마이 ㅠ
또왔어...인연이었음 언젠가 다시 만나겠지?ㅎㅎ 그때 꼭 와줬음 좋겠다
ㅁㅊ 이거뭐야 연어하다왔는데..
영국총각맛나요...
더 줘요
내최ㅇㅐ글...여시야...
와
나 17살짜리 프랑스 애랑 데이트할 때 생각나.. 장난으로 이거 범죄 아님?ㅋㅋ 하니까 걔네 친구들이 프랑스에선 16살 이상이면 합법이야 라고 개진지하게 말해줌
하.. 맛나다.. 맛나..
하 좋다 좋아 ㅅㅂ
[영어 필수 자료]
키스???????
재밌다....더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