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2025년 착공 예정인 경전철(트램) 건설에 대한 시민 공감대 확산에 나섰다. 울산시는 현재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트램 1단계 건설을 계획 중이다. 태화강역에서 신복 로터리까지 연결되는 노선 1, 북울산역에서 야음사거리까지 운행 예정인 노선 2 등이1단계 계획에 포함된다.
울산시가 29일 오후 충북 청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오송기지에서 북구 주민을 대상으로 동력선 없이 운행되는 무가선 트램 시승체험을 실시했다.
이번 시승 체험은 울산시가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시철도 트램 도입 취지에 대한 이해를 돕고 시민들의 공감대를 확대하기 위해 트램 2호선이 통과하는 북구 지역 주민과 구의원 등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체험이 실시된 오송 트램 차량기지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무가선 저상 트램 시험평가를 위해 1㎞의 전용 시험노선을 설치 운영하는 곳이다. 우리나라 트램 개발사업의 전초기지이자 국내에서 유일하게 트램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울산시는 이날 연구원 측의 국내 트램 기술에 대한 설명과 시민들의 시승을 통해 트램이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에 대비하고 도시경관, 도시재생 등 도시 전반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구도가 될 수 있음을 적극 홍보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트램 도입이 장기간 이루어져야 하는 사업인 만큼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앞으로사업대상 지역의 시민들에게 현장체험 기회를 제공해 트램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트램 2호선은 북울산역에서 야음사거리까지 이어지는 노선(13.69㎞)으로, 지난해 10월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해 현재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예타에 통과되면 오는 2025년 착공해 2027년 준공하게 된다. 김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