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년 937년부터 멸망 시기인 1253년까지의 영토이다.
영토 및 민족 구성
대리국의 영토의 경우, 남조의 영역을 그대로 물려받았으며 변동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바이족들이 사는 윈난성 본토를 제외한 곳은 활발한 디아스포라와 민족 변동이 일어났다.
서부 지역인 미얀마 북부는 타이 족들이 살던 곳이었으나 남조와 대리의 동남아 정벌로 인해 북부 타이로 이주하게 되었다.
그리고 티베트 접경지 부근에는 버마 족이 살고 있었으나 타이 족과 같은 이유로 남하하여 미얀마 북부에서 미얀마 본토으로 가서 표 족과 융합해 파간 왕국을 세운다.
그리고 윈남성 남부에 살던 라오 족도 달리 왕국의 남부로 이주하였다.
즉 미얀마, 태국, 라오스 라는 현재 동남아시아의 초석을 만든 국가였다.
역사
남조가 멸망하고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마치 동시대인 5대10국 시대와 비슷하게 후삼조 시기가 흘러가며 왕조가 정 씨 -> 조 씨 -> 양 씨 -> 단 씨로 이어지며 대리국이 건국되었다.
건국자인 단사평의 카리스마와 능력으로 건국되었으나 8년의 짧은 재위 끝에 사망했다. 그리고 4대 이전까지 쿠데타와 짧은 재위 기간으로 지방 세력, 토호, 귀족들이 힘이 강해지는 계기가 된다.
4대 황제부터 9대 황제까지 대리국의 최전성기이자 쇠락의 시발점이 된다. 송나라와의 국교, 강한 군사력, 안정된 정치가 이뤄졌지만, 리 왕조 대월의 건국과 정복 실패, 지방 군벌 강화, 외척인 고 씨의 힘 강화가 같이 동행되었다. 이 당시가 11세기 전반이었다.
그런데 고 씨와 함께 강력했던 양 씨가 쿠데타와 함께 칭제를 하였고 황제를 죽여버렸다. 이를 고 씨의 대장 고승태가 반란 진압과 동시에 단 씨를 복귀시키며 대리국이 돌아온 줄 알았으나 고승태가 칭제를 하며 대중국을 세웠다. 그러나 고승태는 1년만에 사망하여 다시 단 씨에게 왕위를 물려주어 후대리국 시대가 열린다. 이때가 11세기 중반이다.
결국 마치 후한의 광무제 유수와 같이 왕성이 직접 나라를 세운 게 아닌 그냥 고 씨가 한 수 물러줘서 복귀한 것이기에 실질적인 국가 권력은 이미 경쟁자가 전무한 고 씨가 장악했다. 송나라의 금나라에 의한 남송 건국, 리 왕조 대월의 확장과 국력 강화, 고 씨 가문에 대한 단 씨의 눈치, 고 씨 가문 내의 수장 경쟁은 대리 왕국을 쇠락시켰다. 이런 상황이 11세기 후반부터 12세기 전체에서 이뤄진다.
13세기가 되자 결국 끝판왕이 등장한다. 바로 몽골제국 이었다. 몽골제국의 송나라 정복이 진행되었고 쿠빌라이 주도하자 더 열을 올렸다. 이때 쿠빌라이는 대리국에 정송가도를 주장하며 압박을 했다. 이때 쿠빌라이는 마하라자 제도(동남아에 있었던 지역 왕국과 왕조는 유지한 채 속국으로 삼아 종주국을 상왕으로 삼는 제도)를 드는 것과 3000 기병으로 당근과 채찍을 들었다.
단 씨는 어차피 고 씨에 밀리기에 쿠빌라이의 제안을 받아 들였다. 하지만 약속과는 달리 쿠빌라이의 서자를 지도자를 내세운 왕공제후국인 양나라를 세우고 원나라에 귀속되어 버렸다. 이로 인해 대리 왕국은 멸망하였다.
이후 원명교체기에 명나라를 지지하며 단 씨 가문은 신 대리국을 꿈꿨으나 주홍장의 윈난성 정벌로 완전히 바이 족의 독자적인 역사는 끝나게 되었다.
첫댓글 오 단예의 나라
대리국은 역시 김용의 소설로 유명하죠
일양지!
점혈술로 머가리를 탁!
육맥신검!
대리국이 꽤나 오래 있었던 나라군요
그렇습니다. 비교하면 언럭키 고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리왕국 글이니까 대리로 작성하신건.. 읍읍
..................
대리석도 나온 왕국인가요?
아 그러고보니 대리석 유래가 저 나라였죠
@A.E.I.O.U 헐 처음알았어요
명나라 속국 부활때 보던 나라!
ㅎㅇㅎ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