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동과 동시에 올리려고 했지만, 어제 글쓰고 나니 세벽 네시.. ㅠㅠ
피로에 지쳐서 잠에 빠졌는데... 오늘 올립니다. ^^
첫 제작기입니다.
누구나 쉽게 접할수 있는 키트로, 100% 에어브러쉬를 사용해서 도색을 했습니다만…
초보들이라면 가장 어려워하는 전체적인 “흐름”을 먼저 본다고 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도색의 기법이나 다른 것들은 직접 해보는게 보는것 보다도 배우는게 빠르지만,
모형 전체적인 흐름은 한번정도 이런 강좌를 보시고 나면 어느정도 이해가 가질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입니다.
나름대로 충실하게 하려고 했지만, 작업 도중에 두손을 쓰는 관계로 한손으로 카메라를 잡고
찍기가 상당히 뭐하기 때문에, 많은 부분의 생략이 있었습니다만… 이는 웬만한 것은 다 FAQ에서
커버가 되는 부분이라 생략을 하기로 했습니다. 루프동의 다른 FAQ의 자료들과 함께 보시면
적잖게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
이 주소로 가시면 루프동의 FAQ자료들이 모여져 있습니다.
제가 정리를 잘 못해서 그런지 이래저래 산만한 글들의 모음이지만
저희 루프동의 여러분들이 조금씩 짬을내서 만들어낸 글들/정보의 모음입니다.
Part 1. 가조립과 그 의의
사진1. 가조립 정면
일단 아내가 가조시켜 놓은 상태의 건담입니다
가조립이란 일단 도색을 전제로 키트의 상태를 살펴보기위해 대충 끼워맞춘 상태의
그런 조립을 말합니다. (가짜 조립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죠.)
현재 접착제나 접합선 수정은 아무것도 안되어 있고,
그리고 데칼/스티커 등도 하나도 붙이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냥 프라스틱 런너에서 떼어내, 모든 부품들을 가능한 느슨하게 끼워맞춘 상태입니다.
어차피 도색을 하려면 색깔별로 분해를 해줘야 하니까요.
이렇게 가조를 해놓으면, 키트에 어떻게 도전해야 할지를 알게 됩니다.
주로 만들면서 이 키트의 성격도 알게되지만, 이번의 경우엔 직접 만든게 아니라
한참을 설명서와 실제를 비교해 가면서 생각을 했어야 했죠. ^^;
이게 보통 hguc라 다행이지, pg급이었다면 정말 골치 깨나 썩었을겁니다.
그만큼 키트 자체의 이해를 한다는것은 상당히 중요하답니다.
키트의 공략법… 이는 오랜 경험으로 알게되는 것이기도 하지만, 요를 간단하게 말하자면
이 상태의 키트에서 무엇을 더해주면 더 나아질것인가..를 생각해보는거죠.
가조는 저의 아내가 예전에 제가 덴드로비움을 만들때 옆에서 구경하며 만들어 놓았던 것인데,
군데 군데 런너자국 처리가 미흡하다는 점 빼고는 그다지 크게 탓할것 없이
잘 만들어 놓았더군요....
하지만 그 런너자국이란게, 부품 떼어낸 직후 바로바로 깨끗하게 해주는게 가장 편하다는걸
이번 작업을 하면서 새삼 느꼈습니다.
런너자국을 가조후에 다시 다 갈아주는것도 솔직히 고역이죠… ^^;
이곳저곳에서 놓치고 그냥 지나가는 부분도 많아 상당히 귀찮습니다.
매도 빨리 맞는게 낫다고 하는게 바로 이런거겠죠? ^^.
어쨌거나, 가조된 체와 무기류를 나열해 놓고 키트의 이곳저곳을 살펴보았습니다.
HGUC 퍼스트 건담의 경우엔 상당히 훌륭한 퀄리티를 가져서 특별히 많은곳을
고쳐야 하겠다는 생각은 들질 않더군요.
일단 기본적으로 어떤 것을 고쳐 볼지를 나열했습니다.
A: 뿔을 날카롭게 갈아주기 - 1:144 스케일의 건담 뿔은 좀 갈아주면 제모양이 나옵니다.
B: 팔, 다리, 어깨등의 접합선 수정 - 이건 hguc라면 기본적으로 해줘야 할것들입니다.
C: 방패의 십자모양을 개조 - Ver. Ka 스타일링(?)
D: 발목의 실린더 부분의 디테일 업 - 현재 디테일도 들어가 있지만, 좀더 발전형으로…
사진2. 가조립 후면
E: 버니어 부품의 교체 - 너무 디테일이 둔하게 사출된 관계로, 옵션파츠로 교체해주기로 했습니다.
그외에 기본적인 스타일링과 칼라링, 그리고 데칼은 무광의 Ver.Ka 스타일링으로 가볼까 합니다.
무난한데다가… 간만에 무광작업이 하고 싶어지더군요.
그리고 명암도색은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닌지라… (실력이 안되는게 정답입니다. --;)
그럼 슬슬 시작해 볼까요.. ^^
Part 2 조립 및 접합선 수정과 표면정리 (서페이서 작업)
저는 가조립이 끝나고 키트를 어떻게 요리를 할까..에 대한 고민이 거의 끝난
시점에서 슬슬 본격적인 도색의 준비를 시작합니다.
(어쩔때는 그냥 가는대로 밀고 나가자…의 경우도 있지만, 한 70% 정도는 미리 완성작의 이미지를
떠올리면서 작업을 시작하고, 그 이미지를 가이드로 삼습니다.)
질게란에서 받는 질문중에서… 언제 접합선 수정을 하는지가 많이 나오는데
바로 이때 접합선 수정을 해주시면 좋습니다. 접합선 수정을 하면서 분해를 하는거죠.
말로만 듣기에는 헷갈리기 쉬운데 직접 맞닥뜨려 보면 아..이런것이란 생각이 드실겁니다.
일단 모든 부품을 분해를 한 후에, 색깔별로 나누는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요즘 나오는 키트는 MG가 아니더라도 이런 부분에서 상당히 잘 정리가 되어있죠.
통짜 성형으로 나오던 옛날 프라모델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로 도색의 편의성이 차이가 납니다.
그럼 어느정도 까지 분해를 하느냐.. 는 정말 애매한게, 모든 부품을 분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접합선이란게 있기 때문이고, 다행이도 이 키트는 마스킹 할 일이 그다지 많은 편은 아니라
그만큼 반다이에서 신경을 써서 낸것 같습니다.
그럼 왜 기껏 만든걸 괜히 또 분해를 하느냐는 질문에는
붓으로 도색을 하던, 에어브러쉬로 도색을 하던, 다른색깔의 부품의 경계선 처리를
깨끗하게 해주기 위해 일단 분해를 하는겁니다.
가조립은 말 그대로 키트의 성격을 파악하고 도색공략의 루트를 짜는것에 의의를 두니까요.
같은 색이라면 분해를 할 필요가 없죠. 색이 다르므로 분해를 하는겁니다.
물론 마스킹테이프로 가려주면서 색칠을 하면 되겠지만
마스킹을 써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솔직히 상당히 귀찮은 작업이기도 하고
그리고 자칫 잘못하면 색의 번짐이 고스란히 드러나게 됩니다.
마스킹 하는것이 필요할땐 하되, 꼭 쓸때만 꼼꼼하게 하자..가 제 주의입니다. ^^
도색의 준비를 하기위해선 가장 중요한게 도색을 할 부품을 깨끗하게 정리해서 만들어 내는거죠.
런너처리가 미흡한곳은 사포로 깨끗하게 갈아내 주고, 도색에 걸거치지 않는 선상에서
부품을 분해를 해주는 겁니다.
하지만 애매한 경우가 생깁니다. 부품이 맞물려 있어서, 접합선 수정을 하게되면 분해를 못하고
분해를 하고 칠하려면 접합선이 생기고…
그런 경우에 대처할수 있는 방법중의 하나가 C형 가공입니다.
(실제로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할수 있죠… c형 가공은 그 일례일 뿐입니다. 관절부위라면
오히려 마스킹이 편할수도 있더군요.)
사진 3. C형 가공
C형 가공이란 부품을 끼워넣는 곳을 C자 모양으로 잘라내어서 임의로 쉽게 끼웠다 뺐다
할수있게 해주는 방법입니다.
(FAQ의 C형가공에 관한 이야기를 읽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듯 하네요.)
이렇게 빨간 부분과 파란부분을 따로따로 떼어낼수 있으면, 마스킹을 안하고도 손쉽게 두가지의
다른 색깔을 깔끔히 칠할수가 있고, 그리고 다 마른후에 두 부품을 접착제로 붙여주면
깔끔하게 끝낼수 있습니다.
만약 파란부분 어깨의 접합선이 패널라인에 가려지는 형태라면, 이렇게까진 안해도 되고
분해후에 다시 칠하는 방법도 가능하겠지만, 현재 어깨의 접합선을 수정해야 하므로
이렇게 C형가공으로 도색의 편의를 추구했습니다.
사진 4. 퍼티 녹이기
조색접시에 적은 양의 퍼티를 짜 넣고, 라커신너를 조금 섞어넣어 너무 묽게 흐르지 않는
식은 죽 정도의 점성을 지니게 풀어준 후에 접합선 부위에 칠해주면 좋습니다.
역시 1:1 정도로 시작을 하면 무난하게 됩니다.
접합선 수정할때 중요한 점은 접착제를 꼭 사용하여 부품을 접착을 시킨후에 완전히 마른후
퍼티작업을 하는게 좋습니다.
퍼티는 접착제가 아니니까, 두 부품을 붙여주지 못하므로 부품이 확실히 접착이 안되어
있을경우에 부품에 조금이라도 무리가 가면 금이가게 되고
최악의 경우엔 말짱 도루묵으로 접합선이 드러날수도 있으니까요.
사진 5. 어깨의 접합선에 퍼티를 바른 모습
이정도 까진 바르지 않아도 되는데, 손이 나쁜지 좀 두껍게 발라졌군요.
어쨌거나, 이렇게 퍼티를 바르시면 됩니다..
물론 두 부품은 확실하게 접착이 된 상태고, 접착이 된 두 부품위에 퍼티를 바른겁니다.
너무 두껍게 바른다고 안되는건 아닙니다. 다만 갈아내기 귀찮을 뿐이니까요.
라커신너에 퍼티를 녹이면 그만큼 빨리 마르기 때문에..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사진 6. 마른뒤에 퍼티를 갈아낸 모습
완전히 마른후에 퍼티를 사포를 사용해서 갈아냈습니다.
일단 너무 고운 사포를 쓰면 상당히 시간이 오래걸리니, 일단 400번 - 500번 안팎에서
대충 슥슥 갈아내시면 됩니다.
여기서 주의할점은 접합선에 흘러들어간 퍼티만 남을정도까지 갈아주시면 됩니다.
손으로 밀어도 상관은 없지만, 각을 살리기 위해서 나무조각 같은것에
사포를 대서 밀어주시면 평평한 각을 유지하기 편합니다.
곡면이라면 오히려 손으로 밀어주는게 나을때도 있더군요.
만지기엔 매끈한데… 솔직히 이렇게 작업을 해도 서페이서를 뿌리면 잘못된 곳이
팍- 드러나기 때문에 너무 큰 기대는 안하게 되더군요. ^^;
사진 7. 전체적인 사포질이 끝난 상태
이런식으로 팔 다리 등의 접합선과 어깨의 접합선을 사포질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부분도 전체적인 사포질 (600번-800번)을 해줬습니다.
도색전의 표면관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진8. 세척
그리고 난 다음 모든 부품의 세척을 했습니다. 그냥 보통 물에다가 한번 행궈주는 정도면
됩니다만, 워낙에 표면에 사포질을 많이해서 중성세제까진 안넣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키트를 가조하기도 전에, 런너상태로 중성세제에 넣고 세척을 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제 경험으론 대부분의 건프라에서 그정도 까지의 세척은 필요 없다고 느꼈습니다.
프라스틱 부품을 금형틀에서 뽑아낼때 쓰이는 이형제 때문입니다만…
이형제가 표면에 남아있으면, 도료가 정착을 못하고 벗겨지는 현상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반다이 건프라는 그런 이형제가 어느정도 씻겨져서 나오는지, 지금까지 크게
이형제 때문에 작업이 방해된 적 까진 없습니다. 게다가 표면에 사포질을 어느정도
해주고 나면 이형제는 다 벗겨져 나가게 되있죠.
전 그래서 접합선 수정까지 다 된 상태에서, 이형제에 대한 고민이라기 보다도
먼지제거 차원의 일환으로 일단 세척을 깨끗하게 대충 헹구듯이 합니다.
사진 9. 서페이서 작업 (1차)
어떤 분들은 서페이서를 분해없이 뿌리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특별히 이게 맞다, 저게 맞다..는것을 따지기 보다도, 전 모든 부품에 골고루 뿌려주는 편입니다.
저런식으로 건조대에 나무젓가락을 꽂고, 그 끝에 부품을 매달아서 서페이서를 뿌려주면
땅바닥에 닿을 일이 없어서 너무 흥건하게 뿌리지 않는 한 고이는 현상 등이 없습니다.
서페이서를 뿌리는 이유는 크게 세가지…
1: 표면의 흠집이나 접합선, 수축등을 알아보기 쉽게 해준다.
2: 도료가 안착할수 있는 표면을 만들어 준다.
3: 프라스틱의 사출색을 완전 무채도의 색으로 만들어서 색의 비침을 막는다.
사진 10. 남아있는 접합선과 수축
열심히 사포질을 했는데 서페이서를 뿌리면 이렇게 나와버립니다.
탈력을 받게 되기 쉽지만, 이걸 볼라고 뿌리는게 서페이서 입니다. ^^;
이 상황에서 바로바로 수정을 해줘야지, 나중에 도색후에 후회를 안하게 된답니다.
귀찮더라도 서페이서는 도료 안착을 위해서만 뿌리는게 아니라는걸 기억을 하시길… ^^
사진 11. 2차 퍼티 작업
수축이 된 부분에는 라커신너에 녹은 퍼티, 또는 병입 서페이서 등을 붓으로 조금 찍어 발라주고
접합선에는 다시한번 퍼티작업을 해줬습니다. 말린후 다시 밑 표면이 살짝 드러날때까지
갈아준 사진입니다. 반복되는 사포질에 각이 무뎌디지 않도록 주의를 합시다.
(실제로 많이 갈아먹었습니다.. ㅠㅠ)
한번에 다 잘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아직 공력이 안되서 그런지 어쩔땐 두세번으로도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포기안하고 끝까지 매달리는 근성이 좀 필요 합니다.
도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표면의 정리이고, 표면정리가 안되어 있을때엔 좋은 도색도
너저분하게 보일수 있기 때문이죠.
도색이란건, 여러변 경험해보면 어느정도 감각을 익힐수 있지만, 이런 표면정리는 말 그대로
왕도없는 “생 노가다”입니다. 하지만 그 결과도 그만큼 정직한 것이니 만큼, 귀찮다고
넘기지 마시고 꾸준히 정진하시면 완성작의 높은 퀄리티가 그만큼의 만족도를 주게 된답니다.
Part 3. 각 부위의 간단 개조
사진 12. 버니어 부품의 교체
가장 간단하게 할수 있는 개조란, 이렇게 별매의 옵션파츠나 정크 파츠(다른 녀석들을 만들다가
남은 파츠)를 사용해서 갈아 끼워주는 것입니다.
사진의 버니어는 코토부키야에서 나오는 버니어 노즐 옵션파츠입니다. 웨이브제의 것보다
뭔가 샤프한 느낌이 드는게 맘에 들더군요.
이외에도 mg등을 만들다 보면 남는 부품등을 버리지 마시고 모아두시면 언젠가 쓸모있는 파츠로
탄생할수 있답니다.
폴리캡 또한 모아두시는걸 권하는데, 반다이 폴리캡은 특정한 녀석들 빼고는 어느정도 그 크기가
호환되는 겨우가 많으므로, 만일의 경우 폴리캡이 상하거나 하는 경우 모아둔 여분의 파츠로
교환도 가능합니다. (워낙에 희안한게 생긴 녀석이 아니라면.. 말이죠.)
사진 13. 발목의 실린더 간단 재현.
실제로 잡지에는 황동선과 금속제 파이프를 사용해서 이런 부분을 가동식으로도 재현을 합니다만,
일단 저는 그것보다 간단하게, 그리고 주변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침핀을 사용해 봤습니다.
노란 부분은 말그대로 모형용 마스킹 테이프를 약 3mm정도의 두께로 얇게 잘라내서
적절한 길이로 잘라낸 침핀에 돌돌 말아주고, 그리고 실린더가 들어갈 부분에 순접으로
붙여줬습니다.
금속으로 만든것 만큼의 정교함은 없지만, 그래도 좀 허전한 감은 덜하군요.
Part 4. 표면정리 – (continue)
사진 14. 2차 서페이서 작업.
1차에서 빼먹고 안칠해준 부품, 그리고 다시 접합선 수정과 수축 수정을 가한 부품들을
재차 서페이서 작업을 해줬습니다. 1차에서 통과한 녀석들을 다시 칠하지 않고
따로 분류를 해놓았습니다.
서페이서… 두껍게 뿌려봐야 별 좋은일 없으니, 가능한 얇게, 그리고 고르게 뿌려주시는게
가장 좋답니다.
사진 15. 3차 퍼티/사포작업
아니나 다를까, 아직도 어깨의 접합선과 국부적인 팔뚝의 접합선이 약간씩 보이는 관계로
다시한번 퍼티작업을 해줬습니다.
(한번에 제대로 안되는것도 병인듯 합니다만 이런것 쯤에 좌절할순 없습니다!!!)
사진 16. 3차 서페이서
이걸로 기본적인 서페이서 작업은 끝이 났습니다. 참고로, 작은 부품의 경우엔
따로 조립을 안해놓았음을 유의해서 봐주세요.
가슴의 인테이크 같은 부품은 특히 한번 끼워 넣으면 다시 빼내기 곤란하니
가장 최후에 끼워넣는걸 권장합니다.
건담의 경우엔 특히 대부분의 노란색 부품이 다 그런류에 속하지요.
Part 5. 방패의 개조 – 알테코 순접퍼티
사진 17. 알테코 순접퍼티
사진의 왼쪽의 작은 병이 “경화제”, 파란 뚜껑의 납작한 병에는 순접퍼티 가루..
그리고 오른쪽의 순접같이 생긴 작은 튜브는 “유연제” 입니다.
순접퍼티 가루를 동봉된 스푼으로 한스푼, 그리고 경화제를 12방울 정도 떨어뜨리면
약 3-4분만에 경화가 되는 그런 강력 퍼티+순간접착제가 탄생이 됩니다.
수축도 거의 없고 기포도 없는 편이라서 자작을 하시는 분들이 애용하는 걸로 압니다만..
경화가 너무 빨라서 많은 양을 퍼놓고 쓰긴 그렇습니다. 그래서 3분의 1 스푼 정도에
경화제 4방울 정도를 바로바로 준비해서 쓰면 낭비를 막을수 있습니다만…
유화제는 넣으면 경도가 조금 떨어져서, 사포질 하기가 한결 편해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유화제를 넣은 만큼 경화제를 덜 넣어줘야 합니다.
한스푼 기준으로 한다면 – 순접퍼티 가루 1스푼 + 유화제 2방울 + 경화제 10방울 정도면
괜찮습니다. 만약 유화제를 한방울 넣으시면, 경화제를 11방울 .. 뭐 이런식으로 말이죠.
하지만 유화제를 4방울 이상을 넣지 말라고 설명서에 써 있더군요… ^^;
자세한 내용은 루프동 FAQ의 알테코 순접퍼티 사용기를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겁니다.
알테코 순접퍼티… 비싼만큼 충분히 가격을 하는 녀석이라 생각이 드네요.
어쨌거나, 이걸 꺼내든 이유는 (한번도 써본적이 없습니다… 실험용이죠. ^^;)
저 방패의 십자 홈을 막아주기 위해서 입니다. Ver.Ka 방패처럼 개조를 해볼까.. 생각이죠.
원래 개조계획이 없었는데… 그냥 한번 해보자… 하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칼을 뽑았으면 무우라도 베어보자..라는 심정으로 시작을 해봤습니다. ^^
어쨌거나, 서페이서까지 다 칠해놨다가, 개조로 갑자기 전환하는 분위기로…
사진 18. 기름종이로 덧대기.
일단 순접퍼티란 이름이 있는만큼, 그냥 땅바닥에 놓고 하면 땅바닥에 붙어버립니다. ^^;
그래서 순접퍼티에 딸려들어오는 맨질맨질한 기름종이 (원래 가루와 경화제를 섞으라고
넣어준 모양입니다만..)를 적정한 크기로 잘라서 방패 앞면에 대주었습니다.
어느정도 삐져나와도, 사포로 갈아주면 되니까요… 일단 되는대로 마스킹으로 고정을
시켜주었습니다.
사진 19. 순접퍼티 바르기
섞자마자 재빨리 이쑤시개를 사용해서 필요한 부분에 충분히 묻혀 주었습니다.
상당히 많은 분량의 퍼티를 사용하게 되는 관계로, 퍼티 한스푼, 경화제 10방울,
그리고 유화제 2방울 정도로 해줬습니다. 30초 정도 지나니 점성이 점점 진해져 가는게
느껴질 정도라, 허둥지둥 발라줬습니다. --;
사진 20. 건조후 모습
충분한 시간을 들여 말리려고 한 30분 정도를 가만히 건조시켰습니다.
적은 바른 부분의 경우엔 5분이면 충분히 마르는듯 하는데, 아무래도 많이 썼으니
그만큼 시간을 더 들였죠.
고정 시켰던 기름종이를 떼어내니, 상당히 깨끗하게 나왔습니다.
사포로 일단 삐져나온 곳을 위주로 깨끗하게 갈아냈습니다. 하지만….
막상 서페이서를 뿌려보니 자잘한 기포들이 여기저기 있더군요. --;
건담의 본체의 파랑색은 군제라커 (미스터 칼라):
코발트 블루80 + 퍼플 10 + 흰색 5 + 인디블루 5
정도로 조색했습니다.
그리고 노란 부품에는 회색의 서페이서를 썼기에 일단 흰색으로 먼저 칠해줬습니다.
빨강과 노란색의 경우에는 흰색을 밑색으로 깔아주고, 그위에 색을 칠하면 색이 확- 살아보이죠.
화이트 서페이서란걸 쓰는 이유도 바로 그것에 있지만… 개인적으로 회색 서페이서를
더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 이유는 표면의 상태를 검색하기가 흰 서페이서는 좀 곤란하기 때문이죠.
흰색을 뿌리면 수축이라던지, 접합선의 미흡함이 회색보다 검색하기가 좀 힘들더군요.
사진 22. 사포작업
기포 제거용의 퍼티를 사포로 다시한번 표면이 보일때까지 스윽 밀어줬습니다.
사진 23. 프라판으로 디테일 업
Ver. Ka 방패의 특징 – 십자문양이 없는 대신, 저런 줄무늬가 주욱 나있는거죠.
프라판 0.2미리 정도 되는 걸 아트 나이프로 잘라서 순간 접착제를 사용해 붙여줬습니다.
좀 거칠게 나왔습니다만… 나름대로 형상은 나와서 일단 만족은 합니다. ^^
(프라판도 이걸로 처음 써봤군요. ^^;)
사진 24. 서페이서 작업 – 개조 완료!
서페이서 작업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표면의 기포가 사라져서 안보이고… 먼지가 보이는데 저정도는 그냥 손으로
슥슥 털어주니 잘 떨어지더군요. ^^
프라판이 좀 거칠게 잘라진게 아직도 보입니다만, 먹선이 들어가면 그나마 좀 나아보일듯 하고
도색이 되면 좀 괜찮아 보일듯 합니다. (귀차니즘 발동… ^^;)
뭐.. 개조는 거의 초보단계나 마찬가지라, 저정도만 해도 전 일단 흡족하네요. ^^
Part 6. 도색의 절차 – 마스킹과의 전쟁.
사진 25. 도색할 부품의 정리.
붉은 선으로 갈라놓은 부품중에, 위에는 내부 프레임 및 어두운 색깔이 들어갈 부품들이고
그리고 밑에는 기본색인 흰색으로 칠해줘야 하는 부품들입니다.
한 부품에 두가지 이상의 색이 들어갈 경우에는 일단 “밝은색 먼저” 칠해주고
그위에 어두운 색을 칠해주는게 깔끔하게 칠하는 방법입니다.
어두운 색 위에는 밝은색이 비쳐나오기 쉽상인지라, 특별히 그 효과를 노리는게 아니라면
(예를 들자하면 맥스식 명암도색이 바로 그 비쳐나오는 현상을 노리고 하는거죠)
이런 방법을 권해 드립니다.
즉, 바주카의 경우, 기본색은 흰색이지만, 중단부분과 끝부분의 매거진 부분은 어두운 색이죠.
그래서 흰색을 먼저 칠해주고, 흰 부분을 마스킹으로 막아준 후에, 어두운 부분을 칠해주면
깔끔하게 도색이 될겁니다. (이론적으론 말이죠.)
일단 어두운 부품을 칠하는건 나중으로 미뤄두고, 흰색 먼저 칠하기로 했습니다.
흰색은 군제 라커 (미스터 칼라):
캐릭터 화이트+클리어 오렌지 미량+캐릭터 옐로우 미량
을 섞어줬습니다.
사진 26. 마스킹 작업 外…
건프라에 있어서… 아니 모든 프라모델에 있어서 정말 사포질과 마스킹은 언제나 작업 속도를
늦추는 그런 앙숙입니다만… 절대로 간과할수 없는 것입니다.
사진에 보면 빨간색을 칠한 게 보입니다만… (턱부품, 방패, 허리 부품 등.)
흰색이 입혀진 상황에서, 빨간색을 그 위에 칠해줬습니다. 위에도 썼듯이, 원색의 경우엔 흰색을
먼저 칠한후에 그 위에 칠하면 색감이 화사하게 살아나죠.
제가 쓴 빨간색은 군제 라커 (미스터 칼라):
몬저레드 90 + 핑크 10+기본색 화이트 소량
정도이던가.. 합니다. ^^;
(전 대충 눈으로 감을 잡기 때문에 대중이 없네요… 서양화를 해서 그런지, 자로 잰듯이
조색을 하진 않습니다.)
바주카, 발등 등의 마스킹이 필요한 부분에 일단 마스킹 테이프로 잘 감싸준 후에
어두운 내부프레임 색을 뿌릴 준비를 하고 있는 사진입니다.
마스킹은 정말 하기 귀찮지만… 하지만 꼼꼼히 해줘야 합니다. 삐져나가면
다시 해야 하니까요…
붓도색의 경우엔 특히 마스킹 테이프 밑으로 도료가 새들어 가지 않도록 요주의 하셔야 합니다.
에어브러쉬는 빨리 마르고 도료가 흐르는 일이 없어서 마스킹의 효과를 보기가 쉽죠.
스프린터 도색이라 불리우는 그런 무늬 도색이, 에어브러쉬로 하기 쉬운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답니다.
에어브러쉬… 모형생활을 오랫동안 즐길 생각이라면 꼭 추천하고 싶은 그런 도구입니다.
사진 27. 몸통의 마스킹을 떼낸 모습.
일단 전체적으로 파란색을 칠했다가, 어깨 내부프레임의 구멍을 마스킹..
그리고 목부분은 대충 마스킹 해줬습니다. 왜냐면 노란 부품으로 덮어지기
때문에, 가리는 부분 이외에만 묻지 않게만 해주면 되니까요.
이또한 반다이가 나름대로 신경을 써서 만들어 낸것 같습니다.
어깨 관절이 접합선 수정후에도 빠질수 있었더라면 더욱 좋았을텐데 말인데요… ^^;
hguc 자쿠의 경우에는 접합선 수정후에도 관절이 빠지기 때문에 도색에
상당히 편리했었습니다.
Part 7. 1:144건담 얼굴 칠하기
사진 28. 얼굴의 마스킹.
1:144의 건담 얼굴… 솔직히 상당히 쬐끄맣습니다.
스티커로 붙여도 상관은 없겠지만, 나름대로의 x고집은 있어서인지 도색을 해보려고 했습니다.
솔직히… 자신없는 부분이라면 스티커로 그냥 하자..라는게 제 주의 입니다만.. ^^;
MG 이상이라면 그래도 큼지막 해서 도색하기 편한데, 이녀석은 좀 작더군요. ^^;
게다가 칼라 팔레트도 까다로운 빨간색이 중간에 끼워져 있어서… --;
어쨌거나 예전에 엑스탈님의 사이트에서 훔쳐본 기술을 응용을 해봤습니다.
(건강하게 잘 지내시는지 궁금해 지는군요. ^^)
일단 머리통의 접합선은 수정을 안하고, 얼굴 부품만 먼저 도색을 하는 방법이죠.
기본적으로 흰색을 칠해준 후에, 흰부분만 마스킹 테이프로 감싸 주었습니다.
사진 29. 눈의 도색 pt.1
마스킹을 떼어주고, 눈의 도색에 들어갔습니다.
Ver.Ka의 칼라링 베이스를 따라가기 때문에, 원화와는 다른, 눈이 녹색이죠.
형광 녹색으로 칠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쓰다남은 라커 흰색으로 세필을 사용해 대충 그려주었습니다.
사진 30. 눈의 도색 pt.2
군제 라커 (미스터 칼라) 형광그린으로 눈을 그려줬습니다.
눈처럼 작은 부분을 칠할때는 원액을 쓰는게 오히려 낫더군요.
세필로 약간 듬뿍 칠하니, 표면 장력에 의해 모서리까지 고루 퍼지게 되더군요.
사진 31. 먹선 넣기
그리고 난다음, 무광 검정 에나멜을 에나멜 신너에 묽게 풀은 후에 (약 1:8 정도로 풀었습니다)
점을 찍듯이 세필로 이곳 저곳을 찍어줍니다. 눈 주변의 검은색 부분에는 눈까지 포함해서
그냥 덮어줬죠.
참고로 에나멜은 라커를 녹이지 않기 때문에, 저 에나멜이 마르고 면봉이나 휴지 조가리 등으로
삐져나온 곳을 닦아주시면 깔끔하게 처리가 됩니다. ^^
에나멜, 라커, 그리고 아크릴.. 이 세가지가 각기 다른 용매와 성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 도료의 성격을 다 파악하고 있으면 도색시에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기본적으로 먹선의 이치가, 밑색을 녹이지 않는 도료로 넣어주는것이 먹선의 기본인데
이를 한층 더 발전 시킨 꽁수입니다.
사진 32. 얼굴 완성!
에나멜이 마를 즈음 해서, 휴지를 돌돌 말아 뾰족하게 해준후, 그것에 에나멜 신너를
약간씩 묻혀서 (흥건하면 안됩니다.) 닦아줬습니다. 눈부위는 양각으로 튀어나와 있기 때문에
손쉽게 닦아내실수 있었습니다. 양 뽈따구의 먹선과 입부분의 먹선도 이런식으로 처리…
사진 33. 완성된 얼굴의 마스킹
얼굴 도색이 완성이 되면, 이런식으로 얼굴에다 마스킹 테이프로 가면을 씌워줍니다.
사진 34. 머리통의 조립.
그리고 난 다음에 머리통을 조립해 줍니다. 접합선이 당연히 나오겠죠?
그럼 그걸 그자리에서 즉석으로 접착제를 사용해 붙여주고 건조…
그리고 퍼티를 바르고 건조…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포로 깔끔하게 밀어줍니다.
사진 35. 머리 접합선 수정 끝!
접합선 수정이 다 된 모습입니다만… 사진실력의 한계 (수전증?!)으로 인하여 자세한 사진이
안나왔네요. 촛점도 안맞고… --; 어쨌거나, 이 상태에서 서페이서를 뿌리고 도색을 해주면 됩니다.
사진 36. 머리도색 완료
흰색을 뿌려준 상황의 머리통입니다.
메인 카메라 부분은 세필로 해도 무관하고… 마스킹을 해서 뿌려주던지,
아니면 스티커를 사용해도 무관할듯 하군요. ^^
사진 37. 마스킹을 벗겨준 얼굴형태.
자.. 드디어 마스킹 테이프를 벗겨줬습니다.
밋밋하던 얼굴에 눈코입이 생기니, 화룡점정의 느낌이네요. ^^
여기에 이제 먹선만 넣어주면 어느정도 형태가 잡힐듯 합니다.
Part 8. 마무리 – 먹선, 데칼, 마감제 그리고 완성!
사진 38. 기본도색 완료!
휴우… 힘들게 도색이 끝났습니다. 아무리 hguc라도 나름대로 할일이 많더군요. ^^
옆의 찬조출연으로 V작전 시리즈의 미도색 작들 두녀석이 양옆에 서있습니다.
이녀석을 완성시키고 바로 건캐논의 작업에 들어갈듯 합니다만…
이렇게만 봐도 가조와 도색의 차이가 조금 나 보이는군요. ^^
이런식으로 조금씩 완성도가 올라가는걸 느끼는게, 도색의 재미랍니다.
슬슬 마무리 작업인 먹선을 넣어볼까요… ^^
사진 39. 먹선넣기
먹선 넣는답시고 열심히 넣다가, 작업삼매경에 빠져 사진을 찍질 못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에나멜을 1:8 정도로 묽게 풀은것을 (갈색 + 검은색으로 조색을 했죠.)
세필로 몰드에 찍어 흘려넣어줬습니다.
자세한 사진은 먹선넣기에 관한 FAQ을 읽어보시는걸 권하구요… ^^ (퍽!)
방패에는 약간의 레지듀 효과를 주기 위해, 워싱하는 느낌으로 흥건히 넣어줬습니다.
결국 순접으로 고정시킨후, 퍼티와 사포작업을 해서 다시 복구를 했습니다만
100프로 회복은 안되었습니다. --;
사진 41. 불상사 2. 다리가… ㅠㅠ
먹선을 다 넣고… 데칼을 붙이다가 다리를 이리저리 돌리고 있는 와중…
뚝하고 다리가 부러졌습니다. ㅠㅠ
허허 참… 이럴수가.. 하는 생각도 들고, 점점 패닉모드에 돌입하기 시작하는데…
하지만 이런것에 포기할순 없습니다!
아무튼 라이터 기름… 프라스틱을 약하게 하는 성분이 있는것 같습니다.
어떤 브랜드를 쓰느냐에 따라 다를듯 한데, 다시는 저 Ronsonol껀 안쓰렵니다. --;
사진 42. 다리 복구 프로젝트 Pt.1
일단 전동드릴로 구멍을 뚫어줍니다. 한쪽당 7mm-1cm의 길이면 충분합니다.
사진 43. 다리 복구 프로젝트 Pt.2
그리고 문구점에서 파는 두꺼운 클립을 알맞은 길이로 잘라 순접을 바르고 끼워 넣습니다.
사진 44. 다리 복구 프로젝트 Pt.3
초강력 접착제의 대명사… 에폭시 접착제 입니다.
하나는 경화제, 하나는 에폭시 레진으로 구성되어 있죠.
주로 튜브 두개에 들어오는데, 흔히 주사기에 두개가 담겨있는 걸로 팔기도 합니다만
솔직히 주사기로 쓰는게 오히려 더 불편하더군요. ^^;
사진 45. 다리 복구 프로젝트 Pt.4
일단 이런식으로 (전 못쓰는 종이 위에 합니다만) 경화제와 에폭시 레진을 동일한 비율로 짜놓습니다.
사진 46. 다리 복구 프로젝트 Pt.5
그리고 이쑤시개나 막대 같은걸로 잘 섞어주시면 됩니다.
이거 포장지에는 5분이면 경화된다고 하던데 순전 뻥이더군요.
에폭시는 경화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리지만 (하루정도) 그 접착력은 정말
가공할 정도입니다. 순접과는 차원이 다르죠.
어쨌건 이 혼합된 것을 구멍을 뚫어 박아놓은 클립핀에다가 바른후에
끼워주고, 당분간 고정시켜 주면 됩니다.
사진 47. 다리 복구 프로젝트 Pt.6
하루 정도 지나면 에폭시가 굳어서, 철핀이 부러졌으면 부러졌지, 다시는 안떨어 질 정도로
단단하게 붙습니다.
솔직히 지지대 역할로 박아넣은 클립핀에 순접만 발라서 붙여넣어도 상당히 튼튼해서
다시 부러질 염려는 없습니다만…
에폭시 접착제는 이런거다.. 하는걸 보여드리기 위해 그냥 써봤습니다. ^^;
사진 48. 데칼 붙이기.
데칼은 어떻게 붙이느냐에 따라 조잡해지기도 하고… 멋져보이기도 합니다.
일단 작연 녀석이라 데칼 붙이기가 좀 까다롭긴 합니다만, 핀셋, 테이프 등을 이용하면
어느정도 붙이기가 용이해 진답니다.
개인적으로 잘 쓰는 방법은 3M 매직 테이프를 떼어서 허벅지에 한두번 붙였다 떼어
점성을 줄인 후에… 붙이고자 하는 데칼의 뒷면에 붙여서 양손으로 쥐고
붙일자리를 잘 살펴본 후, 데칼을 붙입니다.
일단 붙이는 장소의 대략적인 위치 등은 Ver. Ka의 일러스트/작례를 참고로 했고…
다른 MG에서 남은 데칼들을 다 모아놨는데 그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EX데칼을 몇개 사둔게 있었는데, 그것도 많이 도움이 되었군요.
하지만 워낙에 쬐끄만 녀석이라… 정교하게 붙이진 못한것 같아서 좀 아쉽습니다. ^^
데칼은 저도 실패를 많이 하는 부분중의 하나고, 시간 투자와 정성이 많이 들어가지만
거의다 끝났다.. 하는 느낌이 들어서 즐거운 부분중의 하나입니다.
스티커 식의 데칼은, 붙이기 전에 여백의 투명을 좀더 잘라주시면 훨씬 모형이 깨끗해 보이게
된다는점을 알고, 귀찮더라도 하나하나 손을 봐주면 좋습니다..
FAQ의 데칼붙이는 방법을 잘 한번 읽어보시고 직접 도전해 보세요! ^^
사진 49. 완성: 정면
데칼을 다 붙이고, 마감제를 뿌려줘서 마무리를 지어주었습니다.
마감제를 뿌리면 전체적인 광택을 원하는 만큼 조절할수 있고, 또한 도색한 표면과
데칼의 보호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파스텔로 명암을 넣었을 경우에도 마감제로 코팅을 해주시면 손에 묻어나는 현상이
적어지게 되므로, 파스텔 명암에는 마감제는 필수입니다. ^^
카토키 작례스타일로 나가려고 하기 때문에 마감도 무광마감을 했습니다.
사용한 마감제는 병입 무광 슈퍼클리어 (라커)를 에어브러쉬로 뿌려줬습니다.
사진 50. 완성: 후면
다 끝나고 나니 후련하긴 합니다만, 이곳저곳에서 아쉬움도 많이 남습니다.
제대로 된 사진은 차후 건캐논과 건탱크가 완성이 된 시점에서 같이 찍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근 3주정도 짬짬이 제작한 제작기 입니다만… 보기에 어떨련지요.
막판에 가서는 뒷심이 딸리는 관계로 생략된 부분이 많지만, 루프동 FAQ에 대부분 커버가 되는
그런 부분이라 자위를 해봅니다. ^^
하지만 이렇게 한번에 도색의 시작부터 끝까지를 보게되면서
작업의 대체적인 흐름을 보는사람들이 파악할수만 있다면… 하는게 글쓰는 저로서의 바램입니다.
부족한 실력으로 제작기 쓰려니 힘도 들었지만, 마지막 문장을 쓰고 있는 이 시점에서는 상당히
뿌듯하기도 합니다. ^^
첫댓글 오호!!! 바로 이것입니다.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에 사진까지...피가되고 살이되는 좋은 내용 감사드립니다.
모델을 만드신 시간보다 사진찍고 글올리신 시간이 더걸린듯... 이렇게까지 몰두하시다니 부럽습니다.
옷~! 라키님이셨군요...전 글쓴사람은 보지도 않고 도대체 누가 이런 엄청난일을 벌였나 했습니다...이런 정성스러운 작업기는 많은 모델러들에게 정말 좋은 자료가 될것입니다.
하하.. 라키님 감사합니다. *^^
음,,, 그러니까 이작품은 깍뚜기버전MG같아요 우와~HGUC임에도 불구하고 멋집니다!!
당분간 작업기를 만드는건 더이상 힘들어서 못하겠습니다... ㅠㅠ
이야~~~정말멋진 내용과 완성작.....눈물이 앞을 가리네요......ㅠ.ㅠ
루리웹에서도 그렇지만 라키님의 정확,깔끔,유용한 글과 답변엔 항상 감탄~~~~
엇.. 강좌란이 새로 생겼네요. ^^ 빨리 건캐논과 건탱크도 완성해서 V작전 세트를 완성하고싶은데... 요즘 바빠서.. ㅠㅠ
아.. 정말 그야말로 피가되고 살이되는 강좌였습니다. 좋은 글과 말씀에 감사드려요 ^^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