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구와 브런치를 들고 브래드 피트와 엔젤리나 졸리가 나오는 미스 엔드 미세스(탕구는 축약법을 잘쓴다-미스터& 미세스 스미스)를 보러 가자는 얘길 하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린다. 남동생이 팔공산 가잔다.
동생은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어 토요일은 오전 진료만 보기에 일찍 퇴근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가끔씩 나랑 같이 산행을 종종 하곤한다. 어쩔 수없이 영화는 뒤로 미루고 동생을 따라 나서게 되었다.
날씨가 조금 더운 듯하여 냉커피랑 오이 한 개 귤 두개 그리고 냉동실에 꽝꽝 얼려둔 생수병 두 개를 챙겼다
-팔공산 가는 길-공산 터널 윗길
-오늘 산행 할 코스-수태골을 출발하여 지도 왼쪽에 보이는 서봉을 오를 예정
-팔공산 위성 사진-아래의 넓은 부분이 대구이고 왼쪽 윗 부분이 구미임
-해발 1192.8미터의 팔공산- 매우 넓게 퍼져있어 대구 영천 군위까지 연결되어 있다.
수태골에 도착하니 벌써 2시였다. 오전에 산행한 차들이 돌아가서 인지 주차장에 빈 곳이 있어 그 곳에 주차를 시키고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산 중턱에 삐죽이 솟은 바위-
-바위 틈을 비집고 자란 소나무-
-요상하게 생긴 바위-
더워서 괜히 왔나하고 후회하려는 나를 질책이나 하듯이 여봐라하며 빼어난 경관을 보여 준다. 출발할 때부터 큰 길을 택하지 않고 옆의 한산한 길을 택했기에 이 경관은 팔공산에 몇 번 와보았지만 처음 맞이하는 전혀 새로운 바위들이었다.
-산에서만 볼 수있는 산목련-
-산목련 봉오리-
-꽃이 핀 대나무-
-노란 대나무 꽃이 피어 있다-대나무는 60년을 주기로 사그라 지고 다시 살아난단다.
-둥굴레 꽃-
-서봉 쪽에서 바라본 송신시설-
-정상 위의 내 동생-
-팔공산 서봉-
드디어 정상! 색다른 코스로 오르느라 돌아돌아 겨우 올랐다. 땀 닦고 간식 먹고... 기념 촬영 마치고 하산.
-부인사 뒷편 고추밭에 비료주는 보살님-
-고추밭-저 고추를 스님들께서 드시는지?...
-하고초-꽃이 지지않고 여름에 그대로 말라버린다고 하고초(夏枯草)
-하산 길의 마지막 풍경-
어제의 울적했던 마음이 말끔히 가시는 듯하다. 내려오면서 뽑혀있는 풀을 가끔 발견했는데 등산객들이 집으로 가져가려고 그랬는지 아님 가까이서 보려고 그랬는지는 모르겠으나 그 풀들도 그만큼 자라려면 1년의 세월을 견디어 왔을 텐데.... 구호 뿐만이 아니라 진정으로 자연을 사랑했음 한다. 하산하여 두부랑 동동주 한 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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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카페 운영자님 수정은 어떻게 하나여?? 한 번 올린 글은 삭제나 수정도 못하남?
글쓰는데 위쪽에보면 수정이라는 글있숨돠
수정도 삭제도 얼마던지 가능은 한데..... 뭘 수정을 할라고? 그대로 좋은데.. 우린 프로가 아니니 그냥 전달하려는 뜻만 있으면 되는것을.. 영희야 괜찮다. 그데로 보자..
b.p 하고 졸리 하고 니새끼니 내 새끼니 하고 벌써 말이 많았었지.. 누구 씨 인지 모르고 그냥 깔배기 애기 놓고 사진 찍는데 400만불을 모델료로 받았다 더라. 물론 그 돈은 불우 이웃돕기 한다데.... 이런게 현재 우리네 사는데 이야기 거리다.. 하하.....
그러게!!태어나자마자 사진함찍거주고 400만불이라니........비애감느낀다
얼마? 에라이 니기미.......주절주절...
정확히 410만불 이라 카더라.. 제엔자~ㅇ 하..ㄹ.... 세상 나자마자 400불도 아니도.. 400만 이란다.. 쩝....ㅎㅎ
팔공산에 웬 b.p & 졸리??...갓 바위가서 아이고 약사여래님 하고 절하라고햐...불우이웃 돕기했음 됐지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