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3시리즈 컨버터블은 E30 3시리즈에서 처음 등장했고 이번 모델은 4세대에 해당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BMW 모델 중 처음으로 쓰인 전동접이식 하드톱이다. 하드톱은 볼보 C70과 비슷한 구조의 3분할 방식으로, 지붕을 씌우거나 벗기는 데 약 20초가 걸린다. 또한 유리 면적을 넓혀 시야가 구형 3시리즈 컨버터블보다 38% 개선되었다.
아울러 하드톱이 접혔을 때 차지하는 공간이 작아 짐 공간의 크기가 늘어났다. 짐 공간의 크기는 지붕을 씌운 상태에서 350X, 지붕을 벗긴 상태에서는 210X다. 또한 양산 컨버터블 중 처음으로 뒷좌석 등받이를 접을 수 있도록 설계해 2명이 탔을 때 더 많은 짐을 실을 수 있고, 선택장비로 스키 스루 도어도 마련했다. 수납된 지붕은 트렁크를 열었을 때 전동으로 들어올릴 수 있다.
새 3시리즈 컨버터블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또 하나의 기술은 특수안료를 입혀 햇빛을 받아도 표면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지 않은 가죽 내장재다. 이 가죽은 일반 가죽보다 최대 20도 이상 낮은 온도를 유지해 햇볕 아래에 차를 오래 세워놓은 뒤에도 부담없이 차에 오를 수 있다.
3시리즈 쿠페와 마찬가지로 2.5X 218마력과 3.0X 306마력 트윈 터보 두 종류의 직렬 6기통 엔진을 얹은 325i와 335i가 먼저 나왔고, 2.0X 170마력 및 직렬 6기통 3.0X 272마력 디젤 엔진이 더해질 예정이다. 먼저 선보인 두 종류의 엔진은 모두 직접분사기술과 더블 바노스 가변밸브 기술을 써 성능과 연비를 모두 높였다. 변속기는 수동 6단을 기본으로 스텝트로닉 자동 6단을 선택할 수 있고, 스텝트로닉을 선택하면 스티어링 휠에 변속 패들이 달린다.
신형 BMW 3시리즈 컨버터블은 벤츠 CLK와 아우디 A4 등 프리미엄 컨버터블과 경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