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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스크랩 티베트의 암화 3 - 분포지역의 구분과 개황
눌인 추천 0 조회 138 08.01.31 21:3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티베트의 암화 3 - 분포지역의 구분과 개황

 

티베트지도 

 

티베트자치구[西藏自治区〕의 면적은 1,274,910㎢로 전 중국의 1/8에 해당하는 넓이이다. 중국 34개 1급 행정단위 중 면적이 씬쨩웨이우얼쯔쯔취[新疆維吾爾自治區〕다음으로 두 번째로 크다. 청해-티베트고원[青藏高原:칭짱까오위엔〕의 주요부분으로 평균 해발고도가 4,000~5,000m이다.

 

티베트 행정구역도 

 

서북부의 씬쨩웨이우얼쯔쯔취[新疆維吾爾自治區〕경계에는 고대 흉노어로 "고산(高山)이 겹겹하다"란 뜻을 지닌 쿤룬싼마이[崑崙山脈〕, 동북부 칭하이성[青海省〕 경계에는 티베트어로 "고원(高原)상의 산"이란 뜻을 지닌 탕구라싼마이[唐古拉山脈〕, 중동부에는 티베트어로 "영험한 초원의 신"이란 뜻을 지닌 니엔칭탕구라싼마이[念青唐古拉山脈〕가 있다. 또한 서남부에는 티베트어로 "많은 산 중의 주인공"이란 뜻을 지닌 깡띠쓰싼마이[剛底斯山脈〕과 남부 국경지대에는 고대 산스크리트어로 "눈의 거처"란 뜻을 지닌 시마라야싼마이, 즉 희말라야산맥[喜馬拉雅山脈〕이 있다.

 

티베트자치구는 1지급시(地级市) 즉 라싸[拉薩〕와 6지구(地区)-창뚜[昌都〕지구, 나취[Naqu.那曲〕지구, 산남[山南〕지구, 시가체[日喀則〕지구, 아리[阿里〕지구, 닝트리[林芝〕지구 - 와 1시할구(市辖区), 1현급시(县级市), 71현(县)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에는 티베트족들이 전 인구의 94%를 차지하는 243만명이 살고, 기타 민족으로는 한족(漢族)이 16만, 회족(回族)이 9,031명, 문빠족[門巴族〕이 8,481명 로파족[Luobazu, 珞巴族〕이 2,691명, 나씨족[納西族〕이 1,223명이 살고 있다. 그 외 티베트 남쪽 인도특별행정구역인 아루나찰프라데시주 [Arunachal Pradesh 阿魯納恰爾邦;印地語:अरुणाचल प्रदेश] 에 1,091,117명 산다.

 

이 아루나찰프라데시주는 인도 북동부에 있는 주로써 면적은 8만 3734㎢ , 주도(州都)는 이타나가르이다. 본래 북동 변경 특별행정구역[北東邊境特別行政區域:North East Frontier Agency, 약칭 NEFA〕이라 부르던 지역으로 아삼주(州) 북동부 카멩·티랍·선바시리·시앙·로히트 등의 변경구를 포함한다. 1972년 변경지역의 민족행정과 국방상의 필요성에 의해서 설치되었으며, 1987년 주로 승격되었다. 주민의 대부분은 티베트·미얀마계의 소수민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외국인 출입시에는 특별허가를 요한다.

 

 

티베트 암화 분포 개황

 

 

 티베트 암화 분포도

 

현재까지 암화가 가장 많이 발견된 지역은 티베트의 서부와 북부, 그리고 야롱장포강[雅魯藏布江〕 중상류의 고원지구(高原地區)이다. 즉 우리가 “창탕<羌塘(Qiangtang)>”이라 하는 지역이다. '창(羌)'은 북방, 북부를, '탕(塘)'은 넓은 사막과 광활한 평원을 의미하기에 창탕이란 티베트어로 북부 초원지대라는 뜻이다. 이곳 즉 창탕을 광의와 협의의 범주로 나눌 수 있는데, 협의의 창탕은 나취 지역 서부에서 아리 동부까지를 가르킨다.

 

 협의의 창탕고원도

 

광의의 창탕은 쿤룬산맥-커커시리산[可可西里山〕-탕그라산[唐古柆山〕과 카일라스[岡底斯〕-텐칭탕그라[念靑唐古柆〕 산맥 사이의 나취지역 대부분과 아리지역 북부의 각 현, 시가체지역의 북부, 그리고 라싸시 북서부까지를 포함한다. 이곳은 길이가 2,400㎞, 폭이 700㎞, 평균해발이 4,500m 이상인 거대한 고원지대로 서장자치구의 면적의 60%이상을 차지한다.

 

그러나 이곳에는 사람이 거주하지 않고 소수의 유목민들이 계절에 따라 활동할 뿐이다(중국 자료 중에는 서장자치구의 총인구 중 15%에 불과한 사람이 살고 있다고 소개한 것도 있다.). 그래서 이 지역을 “무인구(無人區)”라고도 부른다. 무인구라 부르는 이곳은 서장 고대암화의 주요 분포지이다.

 

특히 서부 아리(阿里)와 북부의 나취[那曲〕지구에 암화가 집중 분포한다.

 

이처럼 고고학적인 조사에서 얻어진 티베트 암화들은 광범위한 지역에 수없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 서로 다른 지역에 흩어져 있는 암화들은 그 유존 형식이나 제작 방법, 내용이나 소재, 연대와 이들이 발견된 장소의 지리학적, 생태환경학적 등 여러 방면에서 일정한 차이를 찾아 볼 수 있다. 그래서 이러한 점들을 감안 티베트 암화들을 몇 개의 구역으로 구분하여 그 특징을 살펴 볼 까 한다.

 

이를 위해서 채택된 것은 티베트를 지형과 지세에 따라 여러 지구로 나누는 것이다. 즉 장서지구(藏西地區), 장북고원지구(藏北高原地區), 장동남지구(藏東南地區), 장남저산하곡지구(藏南低山河谷地區)로 구분하였는데, 행정구역의 구분도 일부 고려하였다.

 

장서지구(藏西地區)는 티베트 최서단에 있는 아리[阿里〕지구를 말한다. 강당(岡塘)고원에 속한 지역으로, 북으로는 신강성(新疆省), 남으로는 인도와 네팔과 접하고, 서북쪽에는 나취지구가, 서남쪽에는 시가체지구가 있다. 티베트에서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으며 과거에는 중요한 문화 중심지이었지만 지금은 중국 내에서 가장 황폐한 지대이다.

 

이 아리지구(阿里地区)에는 7개현(縣) - 普蘭縣[푸란현〕• 劄達縣[자다현〕• 噶爾縣[가얼현〕• 日土縣[르투현〕• 革吉縣[거지현〕• 改則縣[가이쩌현〕• 措勤縣[춰친현〕 - 이 있는데, 이들 중 암화가 발견된 곳은 르투[日土〕, 거지[革吉〕, 가이저[改則〕, 짜다[札達〕 등 네 개 현이다.

 아리 르투현 암화

 

이태리의 유명한 학자인 투치[G. Tucci:杜齊, 1894 ~1983〕교수가 그의 책《穿越喜馬拉雅-Through the Himalayas, 히말라야 횡단기》와 이란 책에 티베트 암화를 세계에 널리 알렸던 곳이 바로 이 아리지구의 암화이다.

 

장북고원지구(藏北高原地區)는 티베트 자치구 북부에 있는 행정구역명이 나취[那曲〕지구를 일컫는다. 신지앙[新疆, Xinjiang〕 위글족 자치구, 칭하이[靑海, Qinghai〕접목지역에 위치해 있다.

 

나취 암화

 

나취지구에는 那曲縣[나취현〕• 嘉黎縣[자리현〕• 比如縣[비루현〕• 聶榮縣[녜룽현〕• 安多縣[안둬현〕• 申紮縣[신짜현〕• 索縣[쒀현〕• 班戈縣[반거현〕• 巴青縣[바칭현〕• 尼瑪縣[니마현〕이 있는데, 윈뿌[文部〕에서 이름이 바뀐 니마현, 신짜현, 나취현, 반거현, 쒀현 등 4개현 28곳에서 발견되었다.

 

장남저산하곡지구(藏南低山河谷地區)에 속하는 행정구역은 라싸시와 시가체지구[日喀則地區〕, 산난지구(山南地區)가 있다. 이 지구는 티베트[西藏〕 토번(吐蕃) 문화의 주요한 발상지이다. 또 이곳은 서장역사상 농업경제가 비교적 발달된 곳이기도 하다. 고고학적 자료가 많이 나타난 곳이기도 한데 위 지역들에 비하여 암화 발견 빈도는 낮은 편이다.

 

라싸시에는 城關區[청관구〕• 林周縣[린저우현〕• 當雄縣[당슝현〕• 尼木縣[니무현〕• 曲水縣[취수이현〕• 堆龍德慶縣[두이룽더칭현〕• 達孜縣[다쯔현〕• 墨竹工卡縣[모주쿵카현〕이 있다. 이 중 당슝현에서만 암화가 발견되었다.

 

 

당슝 암화

르커저라고도 하는 시가체지구[日喀則地區〕에는 日喀則市[시가체시〕• 南木林縣[난무린현〕• 江孜縣[장쯔현〕• 定日縣[딩르현〕• 薩迦縣[싸자현〕• 拉孜縣[라쯔현〕• 昂仁縣[앙런현〕• 謝通門縣[셰퉁먼현〕• 白朗縣[바이랑현〕• 仁布縣[런부현〕• 康馬縣[캉마현〕• 定結縣[딩제현〕• 仲巴縣[중바현〕• 亞東縣[양둥현〕• 吉隆縣[지룽현〕• 聶拉木縣[녜라무현〕• 薩嘎縣[싸가현〕• 崗巴縣[강바현〕이 있다. 이 중 딩르현에서만 암화가 발견되었다.

 

산난지구(山南地區)에는 乃東縣[나이둥현〕• 紮囊縣[자낭현〕• 貢嘎縣[궁가현〕• 桑日縣[상리현〕• 瓊結縣[츙제현〕• 曲松縣[취쑹현〕• 措美縣[춰메이현〕• 洛紮縣[뤄자현〕• 加查縣[자차현〕• 隆子縣[룽쯔현〕• 錯那縣[춰나현〕• 浪卡子縣[랑카쯔현〕이 있다. 이 중 궁가현에서만 암화가 발견되었다.

 

장동남지구(藏東南地區)는 창두[昌都〕지구, 린즈[林芝〕지구를 합하여 부르기로 한다. 동으로는 스찬성[四川省〕, 북으로는 칭하이성[靑海省〕과 접하고, 남으로는 인도, 서쪽으로는 티베트의 산난지구와 라싸 나취지구와 접한다. 이 지역 역시 아리와 나취지구들에 비하여 암화 발견 빈도는 낮은 편이다.

 

이 중 창두지구에는 昌都縣[창두현〕• 江達縣[장다현〕• 貢覺縣[궁줴현〕• 類烏齊縣[레이후치현〕 丁青縣[딩칭현〕• 察雅縣[차야현〕• 八宿縣[바쑤현〕• 左貢縣[쭤궁현〕• 芒康縣[망캉현〕• 洛隆縣[뤄룽현〕• 邊壩縣[볜바현〕 이 있다. 암화가 발견된 곳은 바쑤현 뿐이다.

 

린즈지구는 티베트어로 닝트리라고 불러야 하지만 중국인들이 린즈로 바꾸어 부르기로 하여 약간 혼동이 되는 곳이다. 이 지구에는 林芝縣[린즈현〕• 工布江達縣[궁부장다현〕• 米林縣[미린현〕• 墨脫縣[메톡현• 波密縣[보미현〕• 察隅縣[차위현〕• 朗縣[랑현་〕이 있는데, 암화는 메톡현에서만 발견되었다.

 

위와 같이 티베트의 암화를 4개고원의 암화분포지구로 분류하여 보았다. 그러나 이들의 지리적 범위나 유존형식, 제작방법, 시대특징 등 여러 방면에서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는다. 이것은 티베트 암화 제작자들이 서로 다른 문화시기에 살았기 때문이다. 지리적인 환경도 달랐고 심지어 서로 다른 경제적 기초를 지닌 고대 선주인들의 고원부족 공동체를 구성하였기에, 이들이 암화를 제작할 때 그들 나름대로의 공통된 문화습속과 예술 표현 방식을 택하였을 것이다.

 

서로 다른 지역에 있는 암화들은 고원부족들이 서로 다른 문화와 시대적 배경에 따라 표현된 내용도 다르게 나타났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 모든 것들에는 큰 공통점이 나타나는데, 이처럼 특유의 예술 풍격과 문화가 함축되어 티베트 암화의 특징을 나타낸다.

 

여하튼 이들의 분포상 및 자료들은 기록이 부족한 고원지역의 고대 원주민들의 물질과 생산 그리고 정신활동을 형상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이처럼 풍부한 서장 암화들의 내용은 세계암화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며, 티베트 민족 연원 및 인류문명 발달사 연구 자료로 귀중하게 활용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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