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남사에서 구만산까지 신년산행 가시지요 내일 06:10 옥동 골프연습장 출발합니다."
라는 메세지가 들어온줄도 모르고 혼자 놀기를 위한 작전을 완료하고는 퇴근합니다.
"시경계" 상당히 매력적인것임만큼은 사실입니다.
지난 3월달 이후로 한번도 가보지 못한 시경계 이어 가고자 지도까지 준비 배냥을 패킹합니다.
그리고 잠시후 전화를 한통 받습니다.
내일 산에 안갈거냐는 전화입니다.
물론 간다고 하니 혹시 또깡 메세지를 받지 못했나구 물어 옵니다.
그래서 얼른 확인해보니 윗줄과 같은 메세지가 눈에 들어 옵니다.
내가 왜 미처 확인 못한것인지 ...
아마도 통화중에 들어 온거거나 아니면 데스크에 두고 다른일때문에 확인을 하지 못했을거라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내일 시경계을 갈거라는 이야기에 석남사에서 구만산까지 가자는 이야깁니다.
짧은 겨울 해동안 가기로는 사실 무리라고 이야기 해보지만 그래도 가보자라는 말에 동의를 합니다.
......................................................
다음날
1월 5일 새벽 6시 10분
세명은 울산을 출발합니다.
아직 깜깜한 새벽입니다.
석남사 앞 부산상회 무료주차장에 주차를 하고는 곧장 출발을 합니다.
렌튼을 비출 정도는 아니지만 여전히 어둡기는 마찬가지...
중무장을 한후
06시55분 신불산 토벌비를 출발합니다.
간혹 부는 바람은 옷깃을 세우기에 충분합니다.
기상청 예보에 의하면 오늘은 따스한 날씨일거라고 했었는데.....
여전히 춥습니다.
바람도 많이 불고....
그렇지만 오르는 가픈숨속에 땀이 나긴 하지만 금새 말라 버립니다.
어느듯 뒷쪽 하늘에서는 붉은기온이 도는 일출이 시작되는지 달아 오름니다.
일출
항상 들어도 가슴 슬레는 모습입니다.
마음이 바쁘기 시작하니 몸도 바빠지기 시작합니다.
오르는 산길 전망대에서나 몰수 있으려나.. 라면서 서두름니다.
그리고 뒤돌는 순간 이미 일출은 시작되었고...
구름위로 올라선 일출
2008년 무자년 들어 와서 산에서 맞는 첫 일출입니다.
연신 셔타를 눌러보지만 마음먹은대로 그림은 나오질 않습니다.
잠시후 다시 출발 천천히 가지산을 향한 오르막길의 걸음은 계속됩니다.
09:00 가지산
정상석을 카메라에 담고는 세찬 바람을 뒤로 하고는 휴게소 안으로 들어 섭니다.
벌써 터널에서 출발했다는 산님들이 휴게소 안을 차지 서로 인사를 나눕니다.
그리고 곡차에 오뎅을 시켜 한잔을 합니다.
여전히 밖에는 세찬바람이 불고는 있지만 휴게소 쥔장은 저건 샛바람이라는군여
마무리를 하고는 다시 출발합니다.
지난해연말에 내린 눈은 아직 녹지는 않고 있어 겨울 분위기를 실감합니다.
미끄러지듯 내려서는 길
백운 산 갈림길을 지나 아랫재로 내려섭니다.
10:40 아랫재
움막을 지어놓은 지 오래건만 쥔장은 아직 나타나질 않고 문은 잠겨져 있습니다.
식수를 보충후 다시 아랫재를 출발 한시간여의 기나긴 오르막길과 힘겨운 사투를 합니다.
어디하나 편안한길 없이 운문산 정상까지의 오르막길
올라서니 몇몇의 산님들이 자리를 차지 하고 있습니다.
11:35 운문산
석골사에서 출발하셨다는 산님들
잠시후 자리를 비켜주고는 다시 석골사로 내려 섭니다.
잠시 양지바른곳을 골라 과일을 먹으면서 휴식을 가진후 다시 출발합니다.
운문 북릉갈림길을 지나 내려서면 안부의 상운암 갈림길을 왼쪽으로 두고는 곧바로 직진길입니다.
그리고 잠시 내려서면 전망대가 나오는데 천문지골이 흔하게 다 내려다 보이는 곳입니다.
그리고 운문 북릉길의 독수리 바위도........
또 천문지골의 깊은 계곡도.......
잠시 자일을 타고 암릉길을 내려서면 아쉬운 릿지가 나타납니다.
물론 우회길도 있지만 조망이 좋은 오늘같은 날 당연히 암릉길입니다.
상운암도, 그리고 사리암도, 운문사도...
눈에 보이는 모두가 시각적으로 조망권안에 들어 옵니다.
다시 잠시 내려서면 딱밭재에 내려섭니다.
12:30 딱밭재
천문지골로 연결되는 길
이정표에는 운문사 4.5KM/운문산2.0KM/억산2.4KM/석골사2.9KM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운문 북릉길을 타려면 이곳으로 내려서서 수월암이 들머리가 되는길입니다.
다시 완만한 오르막길과 봉우리를 넘어면 헬기장의 범봉이 나옵니다.
12:53 범봉
이정표에는 운문산2.8KM/딱밭재0.8KM/억산0.5KM/팔풍재1.1KM라고 되어 있지만 억산의 표기가 잘못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팔풍재에 붙혀야 할 표지판인듯 싶지만....
이곳에서 식사하려던 계획을 바꿔어 다음 봉우리 소나무 밭으로 결정합니다.
양지바른곳 따뜻한 곳을 골라 자리를 폅니다.
식사후 다시출발하여 팔풍재에 내려섭니다,
14:00 팔풍재
운문산 3.7KM/딱밭재1.9KM/석골사 2.7KM/억산0.6KM/ 대비사2.6KM라는 스텐레스 표지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딱밭에서 억산까지 2.4KM라고 표기 되어 있었는데 이곳에서 종합하면 딱밭재1.9KM더하기 억산 0.6KM을 하면 2.5KM가 나옵니다.
그렇다면 0.1KM는 어디로 ..........
여하튼 개판입니다.
물론 제 자료에 의하면 억산에서 팔풍재까지는 0.5KM, 그리고 팔풍재에서 운문산까지는 2.9KM입니다.
그러면 도합 3.4KM인데 표시기에는 3.7KM입니다.
이런 경우가 다있겠습니까....
밀양시에 일단 진정은 해야겠습니다.
다시 팔풍재를 지나 억사 오르막길에 다가 섭니다.
쪼개어진 바위 밑으로 연결되는 길
봄철에는 낙석등으로 조심해야 할 구간
초행길이라는 지인에게 쪼개어진 바위를 다녀오라고 일러두고는 곧장 억산에 올라섭니다.
까마기 몇마리만 정상을 두고 숨바꼭질을 합니다.
14:30 억산
잠시 휴식후 인재를 향하여 출발합니다.
눈길에 내려서면 잠시후 헬기장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흔히들 길을 잘못 드는 우를 범하는 곳입니다.
물론 지금은 스텐레스 이정표가 있김 하지만 나무 밑에 있어 눈에 잘뛰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진진하다고 내려서지 말고 왼쪽으로 보면 시그널이 많이 붙어 있습니다.
물론 기도원쪽이죠
잠시 내려서면 기도원과 계곡으로 내려서는 삼거리를 지나면 곧장 직진입니다.
그리고 솔밭과 잡나무 사이로 난길따라 한참을 달림니다.
그러면 통신탑으로 가는 포장도로와 함께 조금더 내려서면 인재에 도착합니다.
15:55 인재
구만산까지 이어지려던 계획은 한사람의 컨디션 난조와 함께 저녁 제사관계로 이곳에서 하산을 결정합니다.
인재에서 계곡까지 내려서는 갈지자의 내리막길
많은 사람들이 다닌듯해 보이는 길
잠시 후 계곡에 내려섭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계곡길
한시간만에 봉의 저수지에 도착합니다.
16:55 농촌 기반공사의 저수지입니다.
그리고 잠시후 인곡마을회관에 도착함으로 10시간의 산행을 마칩니다.
그리고 청수골 가든으로 자리를 옮겨 청둥오리와 일반오리의 맞은 술김에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