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방 설명이 육아책, 교양책 추천이라구 돼 있는데... 전혀 교양이나 육아랑은 상관없는 책들임다.
추리, 범죄, 미스터리 소설
1. 유명한 애거서 크리스티 책들.
그 중에서도 유명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애거서 크리스티나 엘러리 퀸 같은 정통 추리소설들은 다 유명해서 안 적었어요.
요새 보면 좀 재미가 덜하기도 하고요...
2. 데니스 루헤인, <살인자들의 섬> 반전이 유명한 특이한 소설. 사람들이 재밌다고 해서 그냥 적었습니다. 저는 그냥 그랬습니다.
3. 제임스 엘로이, <블랙 달리아>. <LA 컨피덴셜>로 유명한 미국 범죄소설 작가. 두 책 다 영화화되었져.
엄마덜 보시기엔 재미없을 확률이 꽤 됨... 너무 남자 분위기.
4. 일본 소설들. 일본 거시 은근 재밌고 요즘 보기 괜찮습니다.
미야베 미유키, <모방범> <화차> 이 여자분 꺼는 다 수준이 웬만치 높고 진지한 편입니다. 재미도 있고요.
히가시노 게이고, <백야행> 이 사람 꺼도 많이 나와 있습니다.
기리노 나쓰오, <아웃> 이건 저번에 말씀드린거.. 여자들이 보면 조음.
온다 리쿠, <삼월은 붉은 구렁을> 젊은 엄마덜은 이 사람 꺼 좋아하실 듯. 이 작가 거는 섬세하고 특이하고 성장소설 분위기.
공포소설
1. 스티븐 킹의 책들. 스티븐 킹은 진짜 킹왕짱.
<그것>, <스탠드>가 대표작. <스탠드>는 못 봤는데 보고 싶네요. <그린 마일> 같은 건 안 무섭고 인간적인 소설.
워낙 영화화가 많이 돼서 소설은 정작 안 읽게 되는데... 소설이 훨씬 좋습니다.
영화 안 보신 분은 <캐리> <샤이닝> 같은 거 책으로 보심 진짜 후덜덜할듯.
스티븐 킹의 소설 보시면 집요한 묘사에 진짜 압도당해요.
2. 스즈키 코지 <링> 시리즈. 이거는 보셨겠져? 첨 나왔을 때 진짜 센세이셔널했죠.
링 시리즈 1부, 2부가 재밌고 3부는 별로지만...
SF, 판타지 소설
1. 올슨 스콧 카드의 엔더 위긴 시리즈.
재미와 흡입력으로 치면 최고의 SF소설. <엔더의 게임> <사자의 대변인> <제노사이드> <엔더의 아이들>
이렇게 4부작인데... 끊어서 보셔도 돼요. <사자의 대변인>까지는 진짜 재밌어요.
<엔더의 게임> 빼고 다 절판이네요. 중고가 있을 거고요, 도서관에도 있을 거예요.
2. 어슐러 르귄 꺼는 어스시 전집이 나와 있어요. 이 시리즈만 재미로 읽을 만하고 나머지 이분 책은 어려워요.
3. 이영도, 울나라 판타지 문학의 절대 지존이죠.
<드래곤 라자> <퓨쳐 워커> <눈물을 마시는 새> <피를 마시는 새>가 대표작. <드래곤 라자> 보시고 읽을 만하면
<눈물을 마시는 새> 보세요. 이게 최고작이래요.
무협 소설
1. 김용 <영웅문> 시리즈
옛날 고려원 판으로 읽으시면 되는데 다 절판이니까 도서관에 있으면 영웅문 9권짜리로 보시고
안 되면 요즘 나오는 김영사 판으로 보셔야 돼요.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로 구성돼 있어요.
이거 보시고 재미있으믄 김용 유일의 무협소설 아닌 역사소설 <녹정기> 보세요.
2. 울나라 무협소설도 재밌어요. 여기까지 가시면 흠좀...
이런 장르문학들 보시면 일반 책들 재미없으실 텐데.... 중독성도 강하고...
암튼 올려 봅니다. 돌 맞을라.ㅋㅋㅋ
첫댓글 헛..김용 영웅문 시리즈 이거 폐인되여..ㅋㅋ 소시적에 이걸로 날밤 많이 꼴까닥..도서관에 죽치고 살고 그랬는데 눈삼성불님이 절 추억에 젖게 만드네요..
맞아여. 폐인됨니당.ㅋㅋ 전 안즉도 못 벗어났어염.
중학교때 링 시리즈 읽은 기억이..후덜덜.......다시 읽고 싶진 않아요 ㅠㅠ
무협소설은 본 적이 없어서.. 무지 재밌나보죠? ㅎㅎㅎ 메모해서 도서관에 한번 가봐야겠어요.. 꼭 있었으면 좋겠는데.. 눈팅님 잘봤어요~
허걱, 무협 같은 거 절대 보지 마세여. 위에 쓴 거는 진짜 느무느무 심심하거나, 아님 느무느무 괴로워서 모든 걸 잊고 싶을 때 도피수단이란 거지 정상적인 분들이 보는 게 아녀요. 특히 뒤로 갈수록 안돼여.
<샤이닝>의 경우 킹 작가가 큐브릭의 영화에 불만을 가졌다는데 그렇겠더라고요.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죠. 스토리 라인만 비슷하고..... 원작은 전형적인 B급 영화 분위기인데 큐브릭 감독은 클래시컬한 영화를 만들어버렸네요. ㅎ 전..... 영화가 더 좋아요. B급 영화 분위기인 소설은 많지만, 샤이닝 같은 영화는 찾아보기 힘들잖아요.
저두 <샤이닝>은 영화만 봤는뎅.. 영화가 넘 끝내줘서 소설두 멋질 줄 알았드만.. 역시 책 안 보고 쓴 거는 거시기하구만. 쩝. 전 스티븐 킹 꺼는 <그것>을 젤 재밌게 봤구만요.
첨엔 소설 <그것>과 존 카펜터 감독의 영화 <그것 the thing, 1982년작>이 같은줄 알았어요. 영화 그것의 원작 SF소설은 따로 있지요? 어릴적에 축약본으로 본 기억이 나는데.... 암튼 소설 <그것> 저도 시간 가는줄 모르고 봤어요. ^^ 뒤져보니 소설 <그것>은 <그것, 피의 삐에로>라는 제목으로 TV용 영화(192분)가 나와 있더군요. 1990년작이고요. 한 번 보려고 구해놨어요.
ㅋ..... 고딩시절 로망.... 영웅문.... 오랜만에 다시 듣네염. ^^
오옷.. 제가 완전히 좋아하는 스타일이여요.. .. 참고할께요..
영웅문 김영사 판은 고려원 판보다 먼가 맛이 좀 떨어져요. 나이 들어서 사려니 없어서 김영사 판으로 샀지만 ㅠ 췌췌췌- 사조영웅전은 정말..후..정말 짱먹어야 해요. ㅋ
저두 동감입니당. 하지만 엄마덜 지금 보시면... 육아에 심대한 지장이 있을까봐....
어슐러 그귄도 어스시 이야기가 젤 유명하긴 하지만 어둠의 왼손 등 다른 책들도 참 좋아요. 어스시 이야기는 번역이 어려워서 그런지 내용이 매끄럽지 않은 부분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색다른 SF를 맛볼 수 있죠. (예전 웅진에서 나왔던 삽화가 좋았는데 이건 구할 수가 없네요)
달봉이님은 어디 간겨? 달봉이님 때매 기억을 되살려서 겨우 썼구만... 여기 재밌는 거 좋아하는 분덜두 디게 많으시넹.ㅋㅋ 다들 재밌는 거 좀 풀어놔 보시징.
ㅋㅋ 인제 왔어요. 눈팅님 감사감사~ 링은 영화 보고 몇날 며칠을 악몽에 시달렸어요. 링은 패쓰~ ㅜㅜ스티븐 킹은 영화로 먼저 봐서 책엔 손이 안 가던데 <그것> 접수했슴다.^^ <아웃> 주문해 놓고 기다리는 중이에요. 눈팅님~~진짜 감사감사~~ 알랴뷰~~^^
헤헤헤. 스티븐 킹 꺼 도서관에서 빌려보셔유. 엔더 위긴 시리즈두 도서관에서...
공포에 쿄고쿠 나츠히코의 시리즈들도 추천합니다. 일본식 공포 맛을 알 수 있죠. 머리카락 쭈뼛 서주는 ;;; 망량의 상자, 우부메의 여름, 광골의 꿈, 애..또 머있더라..계속 번역되긴 한데, 여기도 말 많고 어려워서 번역이 더딘것 같아요. 나 눈팅님 글에 주책같이 넘 댓글 많이 달았네;; 죄송하구먼요;;
아녀라. 자꾸 풀어주셔여. 지가 요즘 꺼에 약해여.ㅋㅋ
저두 광골의 꿈 읽었는데... 진도가 안나가서 혼났어요..
온다리쿠 대박~! ^^ 요새 볼만한 거 좀 더 풀어주세요.. 도서관에 새책이 떨어졌어요.. -_-;;
딴 건 몰라, 알고 싶지도 않어. 원래 소설 잘 못 읽으니까..ㅎㅎ 근데, 아가산진 애거선지.. 크리스티 할매책은 두껍지도 않아서 심심할 때 보기 딱 좋아용...ㅎㅎ 봤던 거 또 봐도 좋아요..
저 영웅문한번 읽고 싶었는데..이게 쉽지가 않네요..사서 봐야하나 도서관에 가면 책이 완전 꼬질꼬질
고맙습니다. 흥미진진한 판타지와 스릴러물이라~ 훑어보고 재미있겠다 싶으면 리스트에 집어 넣겠습니다. ^^
이야.. 저랑 취미가 비슷한 분을 만나니 반갑군요. .. 저는 무협지는 군림천하 가 재미 있었습니다. 스티븐 킹은 그 사람이 쓴 '유혹하는 글쓰기'라는 글쓰기에 관한 책을 보면서 좋아져서. .다른 책들도 한번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최근엔 마이클 코넬리의 시인.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를 보았는데 볼만 했어요. 아주 좋다.. 이런건 아니고요.. 흠.. 추천하신 일본 책들은 궁금하네요. 일본책들은 잘 안보고 있었는데. .보고 싶은데...시간이...ㅠㅠㅠㅠㅠ
저두 반갑네요.ㅎㅎ 여기서 군림천하 얘길 들을 줄이야.. 그거 기다리다 늙어요, 제가... 마이클 코넬리는 누군줄 모르는데 함 찾아봐야겠네여. 일본책들 꽤 재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