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왕실 휴양지에서의 로맨틱 여행 '후아힌'

[시집가는날]

태국의 대표적인 여행지는 아니지만, 조금은 색다른 태국을 느끼고 싶다면 후아힌으로 발길을 옮겨보자. 방콕에서 차로 3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후아힌은 태국 왕실의 휴양지로 널려 알려져 있으며 도시 곳곳의 고풍스런 건물들은 태국 상류 사회의 역사와 문화가 고스란히 남아 과거 화려했던 시절을 보여주고 있다. 1956년에 상영된 태국 왕과 영국인 가정교사의 아름다운 사랑을 그린 영화 ‘왕과 나’는 후아힌을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고 영화 속 실제 모델인 라마4세의 여름 별궁은 지금도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끊이질 않고 있다. 이렇듯 태국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고급스러운 휴양지로 유명한 후아힌은 주변에 형성된 국립공권과 다양한 왕실의 휴양 별장 및 사원들은 이곳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아름다운 경치와 한적한 여유로움을 원하는 이들에게 제격인 후아힌은 그래서인지 허니문과 가족 여행객, 골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태국 후아힌=조경은 기자>
취재협조 : 아일랜드마케팅 02)3276-2332

①코사멧   ②후아힌/방콕·파타야

②후아힌/방콕·파타야
후아힌
크로스 투(X2) 
쿠이부리에 지난 2007년 12월에 오픈한 크로스 투 리조트는 자연의 멋과 최신의 감각이 공존해 있다. 쿠이부리는 후아힌 주변의 국립공원 지역으로 아름다운 바다와 주변의 섬들에서 즐기는 스노클링, 배 사람들의 마을이 형성된 시장까지 태국의 다양함을 경험할 수 있는 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태국 최초의 디자인 리조트&호텔 체인인 크로스 투 리조트는 총 23개의 빌라를 갖추고 있으며, 그 중 19개가 풀빌라로 구성돼 있고 4개는 방갈로 타입이다. 일반 풀빌라는 총 15개로 풀 크기는 1.8㎡ 규모이고 디럭스 풀빌라는 2개로 풀 크기는 2.7㎡ 정도다. 스윗풀 빌라와 오너스 빌라는 각각 1개가 있고 풀 크기는 디럭스 풀빌라와 동일하다. 
로비에서 각 빌라로 이어지는 야외 통로는 나무로 만들어졌으며 주변의 경관은 후아힌의 자연을 맛볼 수 있도록 조성돼 있다. 
빌라에 들어서면 돌로 처리한 특이한 벽이 인상적이며 객실 내부 곳곳에서 섬세한 디자이너의 손길을 느낄 수 있다. 전통적인 고급 호텔의 의례적인 호화스러움에서 탈피해 프라이빗 리조트를 선호하는 신세대 고객층의 국제적인 감각을 충분히 반영해 디자인됐다. 객실에는 위성 방송이 가능한 대형 평면 TV를 비롯해 개인 테라스와 정원, 미니바, DVD·CD플레이어, 잡지 등이 준비돼 있다. 
레스토랑은 마치 평온한 숲 속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주변은 후아힌 해변과 함께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다. 태국 전통 요리부터 미국식, 유럽식 식사까지 메뉴 선택이 다양하며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모든 식사를 제공한다. 늦은 저녁에는 레스토랑 입구에 있는 바에서 위스키, 맥주 등을 즐길 수도 있다. 
또한 크로스 투 리조트에는 휴양과 동시에 그룹의 세마나가 가능한 시설들도 갖추고 있다. 4∼8명 정도의 소규모 그룹은 오너스 빌라에서 가능하며 30인 이상의 단체는 레스토랑과 루프 테라스에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 이외에도 스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렌터카 서비스, 세탁서비스, 시내와 리조트간 무료 셔틀버스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한편 크로스 투 리조트의 독특한 디자인과 리조트 조경을 일본식으로 깔끔하게 처리한 시원한 디자인은 디자인 리조트들만의 협회에서 추천 리조트로 선정됐다. 

<방 콕>
더 파크 나인(The Park 9)
장기 체류 목적의 레지던스를 개보수공사 후 호텔로 변경, 판매하고 있으며 허니문과 골프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 취사, 세탁 시설들도 갖춰져 있어 골프 관광객들은 1개월 이상 머무는 경우도 많은 편이다. 
태국 국왕 라마 9세 공원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더 파크 나인 호텔은 공항에서 접근성이 용이하고 차로 15∼20분 정도 소요된다. 이 때문에 방콕에서 1박을 체류하고 푸켓, 크라비, 사무이 등으로 이동하는 고객들도 이용률도 높다. 호텔 인근에는 쇼핑몰, 외국 학교와 세계적으로 유명한 병원은 물론 방콕 국제 무역 전시 센타(BITEC)도 호텔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총 4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객실은 총 54개다. 스튜디오 타입의 객실은 24개, 1베드룸 객실은 12개, 2베드룸은 11개, 3베드룸은 7개이며 이용 요금은 1일 기준으로 2000바트(한화 8만원) 정도다. 
호텔 조경은 열대 우림과 자연 분위기를 물씬 풍기게 하며 인공 수로를 비롯해 폭포, 수족관, 바닷물을 이용한 수영장과 자쿠지 시설들이 갖춰져 있다. 이외에도 최신 시설을 구비한 운동 센터와 사우나, 주차장, 어린이 전용 운동장 등도 이용할 수 있고 장기 체류하는 투숙객들을 위한 책, 잡지, CD, DVD 등이 갖춰져 있는 도서관도 있다. 각 객실에는 42인치 TV, 커피 및 차 메이커, 세탁기, 미니바 등이 마련돼 있다. 

콘래드 방콕(CONRAD)
방콕 시내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콘래드는 세계 최고의 고급 호텔 체인이라는 명성답게 로비에서부터 그 서비스를 느낄 수 있다. 방콕 공항에서 40∼50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휴양지 리조트와는 또 다른 매력을 제공한다. 
클래식 객실은 192개, 디럭스 코너 객실는 32개, 이큐제큐티브 객실은 118개, 이큐제큐티브 디럭스 객실은 29개, 디럭스 스위트는 11개, 프레지던트 스위트는 1개로 총 391개 객실이 있으며 각 객실에서는 방콕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비즈니스 센터는 24시간 운영되며 광속 인터넷은 물론 핸드폰 대여, 비디어 시설이 갖춰진 회의실 등 독립적인 사무공간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호텔 3층에서는 대규모 쇼핑몰과 연결돼 있어 관광객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전 객실에는 LCD TV, DVD 플레이어, iPod 연결 장치, 커피 및 차 메이커 등이 갖춰져 있으며 투숙객이 원할 경우 컴퓨터, 팩스, 프린터 등도 이용이 가능하다. 
호텔 부대시설은 24시간 운영되는 운동 센타을 비롯해 사우나, 수영장, 테니스 코트, 조깅장, 스파 센터 등이다. 특히 시즌스 스타 센터는 11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레스토랑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중국식 레스토랑, 일본식 레스토랑, 인터내셔널 레스토랑, 풀사이드 레스토랑 등 총 5개이며 라이브 재즈 바와 나이트 클럽도 마련돼 있다. 

<파타야>
더 자인(The Zign)
한 눈에 봐도 최신의 감각적인 디자인이 돋보인다. 더 자인 호텔은 타워와 빌라로 구분해 현대적 시설과 서비스를 희망하는 고객들은 타워에 체류할 수 있도록 돕고 이보다 좀더 여유있는 휴식을 원하는 고객들에게는 빌라를 추천하고 있다. 총 객실 수는 959개이며 이중 빌라에는 총 107개의 객실이 갖춰져 있다. 
우선 타워는 2∼4층, 5∼7층, 8∼14층의 디자인을 다르게 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이는 고객들의 개성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내부 디자인에 따른 객실 선택도 더 자인 호텔의 독특한 아이디어다. 저층은 팝 아트(Pop Art)를 테마로 디자인돼 있고 1950∼60년대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레트로 아트(Retro Art) 테마는 5∼7층의 객실에 이용됐다. 마지막으로 고층의 테마는 퓨어 아트(Pure Art)로, 파스텔 색을 주로 활용했다. 빌라는 플린트 빌라 타입 36개, 플린트 풀 테라 24개, 테라 빌라 24개, 위커 빌라 23개 등으로 나눠져 있다. 위커는 빌라 중 가장 큰 객실 타입으로, 원목과 따뜻한 색을 활용한 디자인이 돋보이며 특히 신혼부부들에게도 적극 추천한다. 
호텔 주변에는 산호섬을 비롯해 진리의 성전, 나비 정원, 미니시암, 농눅 빌리지 등 태국 관광의 명소들이 즐비해 있다. 또한 한국인 직원이 근무하고 있어 한국 관광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