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삼립 크림빵, 겨울엔 호빵이 인기였다. 중·고등학교 땐 샤니 보름달, 강남역의 태극당제과, 고려당은 만남의 장소로 유명했다. 그후 신라호텔에서 분리한 신라명과가, 88올림픽 이후엔 크라운 베이커리, 또 파리바게뜨 빵이 인기였다.
25년 역사의 크라운베이커리가 폐업을 선언했다. 크라운베이커리는 지난 1988년 크라운제과에서 분리돼 90년대 가맹점 수가 1000여 개일 정도로 크라운베이커리는 업계 최고의 프랜차이즈였다. 하지만 90년대 말부터 대형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가맹점 수가 2010년 252개에서 2011년 160개, 2012년 97개로 감소한 끝에 현재 70개 점포만이 유지되고 있다.
대전 은행동에 위치한 50년 전통 성심당은 대전 KTX 역사에 분점을 열었다. 고소한 튀김 소보로를 줄을 서서 기다리는 장면을 목격했을 것이다. 부드러운 빵 속에 부추와 고기를 다진 소를 넣은 판탈롱 부추빵도 인기다. 전주에 가면 한옥 마을 옆 중앙사거리에 위치한 PNB(풍년제과)가 내놓은 초코파이가 최고다. 초콜릿 케이크 속에 달지 않은 딸기 시럽이 들어가 있는데, 냉동고에 얼렸다가 우유랑 먹으면 맛이 기막히다. 전북 남원에 있는 명문제과는 겉모습은 허름해도 소보로 공갈빵(속이 빈 소보로) 같은 재미있는 빵이 즐비하다.군산 중앙로에 위치한 70년 역사 이성당은 한국 빵집의 지존 격이다. 쌀로 만든 단팥빵이 유명한데 1인당 판매 개수를 제한해도 항상 빵이 모자란다. 개인적으로는 아삭아삭한 돼지고기와 양배추가 듬뿍 들어간 야채빵을 더 좋아한다. 빵집 안 고객 숫자를 제한하기 때문에 이성당 밖에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입장을 기다리는 고객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수십년 동안 질이 좋은 재료만 골라서 만든 빵과 과자를 싸게 판다. 또 새로운 메뉴 개발에 고심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한다. 성심당은 그날 팔다 남은 빵을 불우 이웃에게 나눠준다. (또는 분점 형태) 이런 동네 빵집 근처에는 파리바게뜨나 뚜레쥬르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는 맥도 못 춘다. 서울 강남의 대치동과 도곡역 매봉역사이엔 프렌치이즈 빵집이 없다 이역시 강한 동네 빵집의 분점이 있을 뿐이다.
이성당이나 성심당 모두 정부가 만든 대형 프랜차이즈 규제나 정부 지원금을 받은 것도 없다. 오직 우직하고 정직하게 빵 하나에 매달려 성공했다. 지금은 대형 프랜차이즈가 된 파리바게뜨도 1945년 을지로 4가에 세워진 상미당이라는 작은 빵집에서 출발했다.
크라운 베이커리는 800개에 달하던 대형 빵집의 최강자였다. 동반성장위나 공정거래위가 제빵이나 외식 업체를 운영하는 프랜차이즈를 자꾸 인위적으로 규제하는 것엔 오류가 있다. 지하철역 100m 안에는 업소를 내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가맹점 간 거리도 일률적으로 제한한다.국내 업체에만 적용하고 외국 업체는 예외로 둔다. 덕분에 외국 프렌차이들이 활기를 치게 되었다. 알수없는 규제다.
대구 서문시장 한구석에는 납작 만두와 쫄면을 파는 미성당이 있다. 이 음식점 사장님은 납작 만두만 평생 연구해왔다. 그는 가장 맛있고 좋은 납작 만두를 전국적으로 팔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강한 동네 빵집이 있듯이 우리 피부 샵에도 강한 샵이 있을 것이다. 특성상 많은 것을 공개 할 수 없다고 하지만 난 이렇곳을 꼭 찾고 싶다.
첫댓글 정말 공감합니다~홍대역시 프랜차이즈빵집이 없는것으로 유명해요~특성있는개인빵집이 많고 빵나오는시간에 줄을서서 사먹으며 1시간안에 다팔려버리는....파주허허벌판에 뇌조리란 국수집이 있는데 요즘은 블로그가 발달해서 소문에 소문으로 그먼외진곳까지 찾아가서 그 국수를 먹는다니깐요~정말 자신있는 컨셉을 만들고 나만에 스토리가 있다면 어디서라도 뿌리박고 우뚝서서 그지역에서 최고의 관리실로 자리매김할수있다고 생각합니다. ♥
저도 아는데요. ^^
구산동에도 소문난 피부샵이 있지요. 소개 소개로 찾아가는 샵인데요
'뷰티풀 데이'샵이라고 해요 ^^
주특기가 있어야 살아 남는거 같아요 오래도록,,,,,
맞아요. 그리고 쵬도 필요해요. 안일하면 지는거예요 ㅋㅋ
겨울아이님은 항상 열심히 최선을 다하기에 늘 옆에서 보는 제가
부럽다니까요. 겨울아이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