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나의 몸을 낳게 하시고
어머니는 나의 몸을 기르시니
배로써 나를 품으시고
젖으로써 나를 기르셨다
아버지의 정신의 체가 어머니의 자궁에 들어 어머니의 모태를 통해 나를 낳으시니 배으로써 나를 품으시고 젖으로써 나를 기르시니
以(써이)의 용법은 무수하지만 이곳에선 원래 以腹懷我(이복회아)
以乳哺我(이유포아)이지만 배와 젖을 강조하기위해 도치가 된것이다
일종의 강조용법이라 할 수있다
젖의 중요성은 무척이나 귀중하다
아이를 낳고 초유가 나올때 이것을 버리지 말고 반드시 먹여야한다
너무 많이 나올시는 병에 받아서 냉장고에 넣었다가 약간 덥혀서 반드시
먹여야 한다(우찌 잘 아느냐고 ? 경험방)
어린아이의 건강은 물론 자라서 잔병이 없다
만약 젖이 잘 안나올시는 민들레(한방에선 포공영)뿌리와 전초를 베어
돼지족발 두개와 같이 삶아서 먹이면 젖이 잘 나온다
너무 많이 나와 걱정이면 질금(식혜를 만드는 재료)을 감주로 만들어 먹으면 젖이 삭는다 그러길레 아이를 낳고 이걸 먹으면 안된다
부모님께서 나를 부르시거든
예하고 달려 갈것이요
부모님의 명령은
거스리지도 말고
게을리 하지도 말라
유(唯)는 옛날에는 예하는 대답의 의미이다
이(而)의 용법은 무수히 많으나 간략히 말하면 역접과 순접의 의미로 해석 할 수 있는데 문맥상 ~하나는 역접이고 ~하고는 순접이다
문장에서 그때 그때 의미가 맞는 것을 찾아쓰면 된다
여기서는 순접의 의미로 쓰이고 있다
지(之)의 용법도 무수히 많으나 간략히 살펴보면
첫째는 동사 가다의 의미가 있고 둘째는 관형격의 ~의가 있고 주격(~이), 목적격(~을) ,셋째는 동사 다음의 갈지 즉 목적격으로 쓰는 대명사가 있다 이곳에서는 갈지의 의미이다
명(命)자도 명사의 목숨.명령 동사의 명령하다의 의미가 있다
여기서는 명령의 뜻이다
말물(勿)은 금지사로서 ~하지말라의 뜻이다
저물어서는 반드시 담요를 정해 드리고
새벽에는 반드시 살펴드려라
부모님이 나를 사랑하거든
기뻐하면서 잊지를 말라
아침 저녁으로 부모님의 안부를 물어 살핀다는
혼정신성(昏定晨省)이라는 한자숙어가 위의 두 글귀에서 생겨난 곳이다
省(성)자는 살필성 덜생 두 자로 읽히는 자이다
省略(생략)이라고 할때는 덜생의 의미이다
之(지)의 용법은 무수히 많지만 이곳에서는 동사 다음의 갈지 목적격으로
쓰는 대명사이다
이때 之는 나를 가리키는 것이다
이(而)의 용법도 여러개이지만
역접일때는 ~하면서로 해석하고 순접일때는 ~하고서로 문맥에 따라서 해석하면 된다 여기서는 순접의 의미로 쓰이고 있다
지(之)는 이곳에선 관형격 ~의 뜻이다
년(年)은 해년 나이년 두자로 쓰이는 자이다
불가불(不可不)은 이중부정으로 반드시 ~해야한다의 뜻이다
불(不)은 두자로 읽히는 자로써 불(不)자 뒤에 ㄷ.ㅈ이 오면 부로 읽는다
악(惡)은 미워할 오 나쁠악 두자로 읽히는데 여기서는 나쁠악의 의미이다
여(與)는 줄여 더불여의 의가있는 데 여기서는 줄여 동사의 의미이다
어떻게 알 수가 있는가 하면 여(與)다음의 갈 지(之)가 온것을 보아 동사 다음의 갈지 즉 목적격으로 쓰는 대명사임을 알 수있다
그것을은 음식임을 알 수있다
첫댓글 전홍걸씨! 연락좀 하소! 여기 경남 함양에 김윤국 입니다. 잘 지내시지요? 건강하시리라 믿습니다. 여전히 한문엔 정통하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