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균과 질병(회충, 구루병 ,디스템퍼(소화기형, 호흡기형, 뇌신경형, 경지증형) ,전염성 간염 (Infectious Hepatitis) ,파보 바이러스(Pavo Virus) ,파라 인플루엔자(Para Influensa) ,랩토스피라 (Leptos Pirosis)
대변으로 알 수 있는 병(변이 딱딱하거나 나오지 않을 때, 변을 누는 횟수가 많을 때, 죽이나 물 같은 변을 볼 때, 변에 점액이나 피가 섞여 나올 때)
오줌으로 알 수 있는 병(오줌이 짙게 나오는 경우, 오줌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오줌이 탁한 경우, 오줌에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경우, 오줌 량이 평소보다 적을 때, 오줌이 잘 나오지 않을 때)
종합 백신의 정의
모체의 이행항체와 초유의 중요성
예방 접종 프로그램
1.구충
설사를 하거나 먹는 것 없이도 배만 불룩하던지 이물질을 자주 주워 먹으려 할 때 개의 혀나 잇몸을 관찰해 보면 희게 변색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고, 눈을 뒤집어 보면 눈동자 윗부분이 심하게 충혈 되어 있고, 심하면 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대개 장이 무엇인가에 침해를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는 개의 변을 잘 관찰하여 기생충이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 개에 있는 기생충은 회충, 십이지장충, 촌충, 편충, 콕시디움, 심장사상충 등이 개에게서 보이는 주요 기생충이다. 그러나 이상 기후 때문인지 일본 등의 더운 지방에서 주로 발생하는 심장사상충이 우리 나라 개에게도 드물게 나타나고 있다. 이 심장사상충은 모기가 매개체이며 심장에 주로 기생하는데 사망률이 높은 편이다. 앞으로 이상 난동 등의 기후 변화가 계속 된다면 머지 않아 우리 나라 전역에 이 기생충이 퍼져 버릴 것이다. 이에 대한 대비책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하겠다. 그럼 이제 가장 흔한 회충을 중심으로 침투 경로와 구충 방법 등에 대하여 알아보자.
회충
개의 회충은 작은창자에 알을 낳는데 보통 성충 한 마리가 하루에 10~20만개의 알을 낳는다고 한다. 알은 변에 섞여 밖으로 나오고 땅바닥 등지에서 1주일 정도 자란다. 이 때 개가 흙을 먹거나 땅바닥에 떨어진 이물질을 집어먹으면 회충 알은 입이나 코를 통해 개의 몸속으로 들어간다. 일단 몸속으로 들어간 회충 알은 작은창자의 벽을 뚫고 간으로 가서 10일정도 더 자란 후에 폐에서 나와 기관지에 있다가 기침할 때 가래에 섞여 입으로 나와 삼킬 때 위를 통해서 작은창자에 정착하고 자라게 된다. 회충 알은 이런 과정을 거쳐야만 성충이 된다. 기생충은 개로부터 영양분을 빼앗아 갈 뿐 아니라 각종 급성 만성 질병을 발생시킨다. 장내 기생충의 감염이 심하면 각종 전염병에 대한 면역 능력이 저하되어 예방주사를 놓아도 쉽게 전염병에 걸린다. 더욱이 유충은 장벽을 기계적으로 자극하거나 체내 각 장기로 이동하면서 간을 손상시키거나 폐렴 등의 심각한 질병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구충은 강아지때부터 정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어린 강아지도 어미의 태반을 통해 기생충이 감염되어 뱃속에 2~5cm 나 되는 커다란 회충이 들어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늦어도 생후 3주쯤에는 반드시 구충시켜야 한다. 성견은 봄, 가을에 구충하는데 1회 구충 시마다 10일 뒤에 한 번 더 구충한다. 모견은 교배시키기 1~2주전에 구충하면 된다. 그리고 간혹 한번씩 변을 채집하여 동물병원에 가서 변검사를 해보는 것도 좋다.
2.구루병
영양 불균형에 의해 뼈가 약해지는 병으로 생후 2~3개월 된 강아지에게 많이 발생하며 주로 어미젖이 부족하다던 지 영양가 없는 사료를 먹여 비타민 A 와 칼슘이 부족한 경우나 일광욕을 충분히 시켜주지 못해 비타민 D 가 결핍된 상태일 때 걸린다. 또 운동 부족이나 기생충 감염도 발병 원인이 될 수 있다. 칼슘, 인, 비타민 D 등이 부족하면 뼈의 석회침착 저하. 골단의 비대 . 장골의 만곡등이 일어나 구루병 증상을 야기하는 데 처음에는 앞다리의 발목 부분이 굵어지고 발바닥이 벌어지며 다리가 O 자형이나 X 자형으로 휘어지거나 L 자형으로 발목이 주저앉는다. 이러한 증상이 맨 처음 나타나는 것은 체중이 앞다리에 가장 많이 실리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는 광대뼈의 돌출, 늑골 혹의 돌출, 기타 몸의 여러 곳에서 뼈에 의한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구루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칼슘 제를 많이 먹이거나 주사한다. 칼슘 제는 구루병 이외에도 골연증, 산후 쇠약, 아세톤 혈증 등의 칼슘대사 장애의 예방과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또 충분한 일광욕과 운동을 시켜준다. 그리고 버터나 치즈 , 멸치, 영양제, 게란 노른자, 우유 등을 아주 소량만을 먹인다. 적게 먹이는 이유는 체중을 줄이기 위해서인데 체중을 줄여야만 뼈의 하중을 덜어 휘어진 뼈를 바로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X 자형과 O 자형은 바로 잡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심한 경우에는 100% 고치기가 힘들다. L 자형은 체중만 줄이면 쉽게 고칠 수 있다. 개가 구루병에 걸리는 것을 예방하려면 강아지 때부터 너무 체중을 불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종합 구충을 해주고 철분과 칼슘이 많은 음식을 먹인다. 아울러 충분한 일광욕과 적당한 운동을 시켜주면 구루병을 쉽게 예방할 수 있다.
3.디스템퍼
개 홍역이라 불리는 이 병은 생후 4 ~5 개월 된 강아지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개 특유의 전염병으로 사망률이 매우 높은데 디스템퍼 바이러스가 1차 병원체이고 기관지 패혈증이 2차 병원체이다. 감염 경로는 다양하다. 공기중의 바이러스가 코를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있으며 감염된 대에 의해 감염되기도 한다. 그 외 자리나 기물, 사료, 물 등이 오염되었을 때 이것들과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일단 바이러스가 기도를 통해 몸속에 들어오면 위장, 폐, 심장, 뇌신경 등 주요 기관에 침투하여 증상을 유발한다. 첫 번째 증상으로 눈의 결막이 충혈 되고 발열이 심해지며 호흡이 빨라진다. 기운과 식욕도 떨어지고 눈꼽이 많이 낀다. 간혹 설사를 하거나 기침을 하기도 한다. 그 다음엔 코가 마르고 심한 구토 증세를 보이는데 더 진행되면 비염이 발생하며 재채기를 하면 진득한 콧물이 튀긴다. 그러다가 누런 콧물이 나온다. 누런 콧물이 나오면 디스템퍼에 감염되었다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 그러나 콧물이 나오지도 않고 별안간 폐렴을 일으키는 것도 있는데 이것은 건성 디스템퍼에 걸렸을 때 나타난다. 디스템퍼는 유행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는데 뚜렷한 구분은 없고 혼합된 상태가 많다.
유형 1. 소화기형
구토가 오는 것도 있으나 설사를 주로 한다. 심한 경우 물 같은 점액이나 혈액이 섞여 나온다. 체온은 약 40도 정도이며 식욕 감퇴, 탈수, 쇠약에 빠진다. 이 형은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므로 영양과 수분의 보급이 적절하다면 쉽게 회복된다.
유형 2 호흡기형
기관지염이나 폐렴을 일으키기 쉽다.. 41도 이상의 고열이 나고 호흡이 절박해져(4~50 회/1분) 콧구멍이 벌렁거린다. 신경 이상 증상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유형 3 뇌신경형
안면에 가벼운 경련을 일으키고 우울해지거나 흥분 상태를 보인다. 대개 2~3일 후엔 간질병 같은 발작을 하루에 몇 번씩 반복한다. 복부나 가랑이 사이에 수많은 농진이 생기거나 눈에 각막염을 일으킨다. 디스템퍼의 발병까지는 3~4주 정도로 상당히 길다.
유형 4 경지증형
병의 경과가 오래 지속되면 비경과 발바닥이 굳어져 걸을 때 소리가 날 정도가 되는데 이를 경지증이라고 한다. 늙은 개에게 많고 뇌에 병을 일으켜 90% 이상 죽을 정도로 사망률이 매우 높다. 디스템퍼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단백 영양식품과 비타민 C를 많이 먹이고 무엇보다도 주위를 철저히 소독해 줘야 한다. 그리고 종합 구충과 종합 백신 등으로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이라 하겠다.
3.전염성 간염(Infectious Hepatitis)
병든 개의 오줌이나 변에 있는 바이러스가 입을 통하여 전염되는 병이다. 잠복기는 5일 쯤이며 발병하면 고열이 나고 입과 눈의 점막이 충혈 된다. 그리고 편도선이 붓고 눈꼽이 많이 끼며 구토와 설사를 한다. 디스템퍼와 증상이 비슷하긴 하지만 전염성 간염의 경우 앓는 기간이 일주일 정도로 비교적 짧고 회복기에는 눈의 각막에 흐리게 막이 끼는 수가 있다. 이 막이 심하면 눈동자 가운데 부분이 오목하게 들어가면서 곪아 버리는 수도 있다. 눈동자를 햇빛에 보였을 때 약간 푸른빛을 내면 생리 식염수로 잘 닦아 준 다음 안약을 넣어 준다. 그리고 고 단백질 음식을 먹이면 자연히 치료된다. 임신 견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태아까지 그 영향이 미치는데 분만된 강아지는 수일 내에 모두 죽고 만다.
4.파보 바이러스(Pavo Virus)
전염성 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사망률이 아주 높은 무서운 바이러스이다. 보통 3~4일간 잠복기를 거친 후 장의 점막 표면에 흡수되어 세포 조직을 파괴한다. 이 병에 걸리면 식욕부진 구토 고열이 발생하고 심한 혈변과 탈수를 일으킨다. 변에선 심한 악취가 난다. 초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면 아무 것도 아니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그대로 죽을 수밖에 없다. 파보와 비슷한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것이 있는데 증세는 파보와 같이 심한 탈수 현상과 혈변을 보인다. 그러나 파보와 다른 점은 파보의 경우 짙은 팥죽 같은 혈변을 보이면서 아무 심하게 썩는 냄새를 동반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는 엷은 핑크 색의 혈변을 보며 냄새도 파보보다는 덜하다. 그리고 파보는 개가 무기력해지고 움직이지 않으려고 하며 사망률도 높지만 코로나는 식욕도 평소와 같고 기력도 활기가 있고 컨디션도 그렇게 떨어지지 않을뿐더러 1 ~ 2 주내 에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언뜻 보면 같은 증상이지만 전혀 다른 병이므로 잘 관찰해서 적절히 치료해야 한다. 또한 파보에는 심장형이 있는데 심장형은 급성으로 심근 괴사 및 심장 마비로 이어져 급사하는 경우가 많다. 아주 건강하던 개가 별 다른 증상 없이 갑자기 침울한 상태로 변하고 손 쓸 틈도 없이 죽어 버리는 무서운 병이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하다. 주위를 청결히 하고 개가 길을 다니면서 땅에 냄새를 맡지 못하도록 길들여야 한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구충을 해주고 예방 접종을 해줘야 한다. 예방접종은 강아지때 해줘야 하는데 1차 접종시 25% 정도 면역되고 2차 접종 시는 35% 정도 3차 접종 때는 50 ~ 60 %정도, 그리고 4차 접종을 하면 75~90% 이상 면역이 된다.
5.파라 인플루엔자(Para Influensa)
파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기관지염이나 감기를 유발하는 여러 원인들 중 하나다. 전염성이 커 인접해 있는 개들 사이에 급격히 퍼져 나간다. 이 질병은 마른기침, 식욕 감퇴, 의기 소침 등의 증세를 보이고 콧물과 눈물이 흐른다. 만약 이 질병을 가볍게 보아 넘겼을 경우 호흡기 계통에 심한 손상이 초래될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한다. 또한 이 병이 오래가면 디스템퍼로 2차 감염되어 신경 증상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보통 환절기에 많이 발병하며 7~8일 정도 지속되면 페렴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켄넬 코프라는 병도 이와 비슷하므로 증상을 잘 살펴보기 바란다.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견사가 잘 환기되도록 하고 청결한 환경을 유지 시켜야 한다. 그리고 정기적인 소독과 백신 접종으로 예방하는 것이 좋다.
6.랩토스피라(Leptos Pirosis)
주로 유럽에서 많이 발병하고 쥐의 오줌에서 전염된다. 병원체는 피부와 점막을 통해 감염되며 잠복기는 일주일 정도다. 증상은 출혈형과 황달형이 있다. 출혈형은 심한 발열과 구토로 시작한다. 그 다음엔 입의 점막에 궤양이 생기며 피가 섞인 설사를 하며 죽는다. 황달형은 전신에 황달이 드는 증상이 나타나며 출혈형과 마찬가지로 심한 구토와 발열로 개를 죽음까지 몰고 간다. 예방책은 개가 불결한 곳의 냄새를 맡으며 돌아다니지 못하도록 길들이고 더러운 음식을 주워먹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예방 접종을 시켜주면 된다. 이 병은 사람에게도 전염되므로 꼭 예방접종을 해줘야 한다.
7.대변으로 알 수 있는 병
변이 딱딱하거나 나오지 않을 때
장패쇄-장내 기생충과 이물질을 먹었거나 불소화물이나 뼈의 과식, 배꼽 허니아에 의한 장의 압박 등-장염전, 장중첩, 장의 운동 마비, 직장 종양, 항문낭염, 항문 주위염증, 고열이 나는 병에 의한 탈수 등의 증상을 의심 할 수 있으며 칼슘제의 과다 공급이 원인이다.
변을 누는 횟수가 많을 때
급성이나 만성 대장염, 대장의 종양, 쌀밥이나 고구마 등의 전분질 과식, 야채의 과식, 지방이 많은 음식의 과식, 식중독, 갑상선 기능 항진, 기타 호르몬 분비 이상, 신경성 설사 등에서 나타난다.
죽이나 물같은 변을 볼 때
급성 장염, 디스템퍼나 랩토스피라 병의 한 증상, 식중독, 약물 중독, 지방질의 과식에 의한 이상 발효 설사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변에 점액이나 피가 섞여 나올 때
파보 바이러스에 의한 설사, 디스템퍼, 식중독 장내 기생충, 장의 종양, 체양성 대장염, 과민성 대장염, 이물질에 의한 장관의 손상, 딱딱한 뼈나 금속이 직장에 찔려 있을 때, 약물이나 독물에 중독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다.
급성 사구체 신염, 요로의 종양, 결석, 출혈성 방광염, 요도와 생식기의 손상, 병원체 감염으로 인한 신우 신염, 랩토스피라, 심장사상충 기생에 의한 혈색 요소 등에서 볼 수 있다.
오줌이 탁한 경우
오줌에 세포 성부니 섞이는 신염, 신우 신염, 방광염, 요도염, 요로 결석, 요로의 종양 등으로 볼 수 있고 요산염, 인산염, 수산염 등이 많이 함유된 오줌에서도 나타난다.
오줌에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경우
오줌에 백혈구, 적혈구, 점막 상피 세포, 세균 등을 포함한 병과 방광 결석과 방광 종양에서 심하다.
오줌 량이 평소보다 적을 때
급성 신염 - 거의 나오지 않을 때가 있다. - 급성 신부전증, 만성 신염, 요독증, 설사나 구토가 심한 병, 외상이나 화상, 약물중독, 심장사상충 기생에 의한 심부전증. 페기능 부진, 폐기종에서 나타난다.
오줌이 잘 나오지 않을 때
배뇨 자세를 하여도 오줌이 잘 나오지 않는 전립선 비대, 전립선염이나 종양, 요로 결석 및 종양 등에서 많이 볼 수 있다.
9.종합 백신의 정의
예방 접종은 항원(병원체)을 주사하여 항체(면역체)를 만드는 것으로서 병에 걸리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하여 실시하는 것이다. 생체 내에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의 항원(병원성이 있는 병원체)이 침입했을 때 항원(병원성이 없는 병원체)과 결합하여 복합체를 형성하는 물질을 항체(면역체)라고 한다. 항체는 혈액 속의 감마 글로불린이라는 성분에 들어 있다. 병원체의 모양은 그대로 이지만 병원성을 제거한 것을 항원이라고 하는데 이를 체내에 주사하면 몸의 반응으로 2 ~ 3 주일 안에 항체가 형성된다. 백신 접종은 2~3일 내에 면역 증강제 또는 개 감마 글로불린을 주사하면 항체 형성을 도와 백신의 효과를 2배로 상승시킨다. 태어난 강아지에 대한 접종 시기는 모견의 백신 접종의 유무에 따라 달라진다. 출산 전에 모견에게 종합 백신을 접종했다면 자견은 생후 8주부터 접종을 시작하고 만약 모견에게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면 생후 6주부터 접종한다. 종합 백신에는 디스템퍼, 전염성 간염, 파보 바이러스, 파라 인플루엔자, 랩토스피라의 5종이 복합되어 있다. 반드시 건강한 개에게만 접종을 하고 컨디션이 나쁘거나 기침, 설사 등 건강이 좋지 못할 때는 회복한 후에 접종한다. 그리고 백신은 고온에 약하므로 언제나 2 ~ 5 도의 저온 상태에서 보관하며 직사광선은 피해야 한다. 백신은 항상 그늘진 곳에서 접종하고 백신을 맞은 개는 하루 동안 그늘진 곳에 있도록 한다.
10.모체의 이행항체와 초유의 중요성
강아지는 태어나기 전에 모체로부터 기본적인 항체를 제공받는다. 이를 모체 이행 항체라 한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면역성이 매우 부족하다. 강아지가 외부 환경으로부터 병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지기 위해선 어미 견에서 나오는 초유(1주일 동안 어미젖에서 나오는 모유)를 반드시 먹어야 한다. 초유가 중요한 이유는 모체 이행항체의 전달 비율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즉 모체 이행 항체의 5 ~10 %만이 태내에 있을 때 태반을 통해 전달되고 나머지 90 ~ 95%는 초유를 통해 강아지에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초유는 강아지의 발육과 연관될 정도로 아주 질 좋은 모유이다.
초유를 통해 전달된 모체 이행항체는 십이지장과 소장 상부에서 흡수되는데 시간은 대략 24시간 정도이다. 이 시간이 지나면 강아지의 면역 글로불린 흡수율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아무리 많이 먹여도 별 효과가 없다. 초유로부터 생긴 항체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면역성이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종합 백신을 주사해 주어야 한다. 1차 접종은 생후 6~8주에 실시하고 2차 접종은 생후 10 ~ 12주, 3차 접종은 14 ~ 16주 사이에 해주면 된다. 3차 접종을 해주면 어느 정도 높은 면역성이 확보되지만 좀 더 완벽한 면역이 되기 위해선 5차 접종까지 해주길 바란다. 5차 접종까지 했다면 그 다음부터는 1년에 한번씩만 접종해주면 된다. 일부 애견가들은 강아지때 몇 차례 접종만으로 평생 100% 면역성이 생겼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크게 잘못 된 것이다. 항체는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감소하기 때문에 꾸준히 접종해주어야만 면역성이 떨어지지 않는다. 어미개의 경우는 교미시키기 1 ~ 2 주전에 접종을 해줘 강아지에게 전달될 모체 이행 항체를 늘려 줘야 한다. 그러나 정기적으로 봄가을 2회 접종을 했다면 교미 전에 접종할 필요는 없다.
11.예방 접종 프로그램
여름철에는 날씨가 덥기 때문에 파보 바이러스에 전염되는 강아지들이 많다. 따라서 종합 접종 전에 파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