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조지 : 물건 힌방파제 외항(등대가까운곳)
날씨 : 맑음
바람 : 2미터
풍향 : 북풍
출조원 : 나, 아들과 친구 2명(태호,정용)
조황 : 볼락 2마리, 전갱이 3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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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근무를 마치고 집에 있는아들에게 물건방파제 낚시갈거냐고 물으니 함 가볼까 그런다.
퇴근하면 바로 갈수 있게 준비하라고 하고 퇴근시간만 기다리다 다음근무자 들어와서
인수인계 마치고 바로 집으로 갔다.
야간 낚시라 추위를 이길수 있게 옷을 단단히 입고 물건으로 출발.
아들이 친구들 데려 온다고 조금 지체되었지만 그래도 바쁘게 움직여 로또에 들러 밑밥사고
남해대교 못미쳐 진주김밥집에서 김밥 5인분 사고 달리니 4시40분경 물건항에 도착했다.
배를타고 선장께 요즘 힌방에 자주 갔었는데 어디가면 좋겠냐고 하니 그럼 힌방으로 가잔다.
배를 타고 보이는 방파제에는 흰방에 텐트가 3개 빨방에 2개정도 쳐져 있는것 같다.
등대앞 데트라 포트 앞에서 하선, 방파제에 올라가서 주욱둘러보니 그래도 많은 사람이 자리를 하고
있었다. 빨간방파제에도 제법되는데 흰방파제가 더 많은것 같다.
애들한테 교육을 시켰다.데트라포트의 특성중 미끄러운거와 미끄럽지 않은것을 알려주고
안전한 곳으로 각자의 자리를 정해주고 채비를 했다.
아들은 낚시를 제법하는데 둘은 완전 초보다.
해도 어느듯 어스름히 지고 후래쉬를 있는것이 3개라서 아들 하나주고, 태호에게 하나를 줬다.
애들것 하나하나 챙겨주다보니 시간이 너무 흘렀다.
먼저 앞쪽에 밑밥을 두둑히 던졌다.
수심10미터 주고 멀리치는데 조금 있으면 까딱하고는 조용하다.
건져보면 미끼만 따먹고 도망가는것을 봐서 전갱이 같다.
얼마 있지않아 볼락이 한마리 올라오고, 또 조금있다가 전갱이 한마리 올라온다.
밑밥은 다른짓 하지 않을때는 많은 횟수로 연속적으로 투여했다.
9시면 마치고 정리를 해야 하기때문이다.
그런와중에 낚시가 없다. 줄이없다. 이어지는 애들의 소리, 여기까지 왔는데 손맛을 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리 저리 돌아다니면 챙겨주다보니 내 낚시가 소홀해 질수밖에.
나도 밑걸림에 바늘이 터지고 추도 몇개가 날아가고 할정도로 바쁘다. 채비 한번 교체하려면
눈도 예전처럼 밝지않아, 한참을 해멘후에야 채비가 된다.
물은 자꾸 빠지고 수심은 6미터 정도 주고 멀리쳐서 가까이 당기는 식으로 해도 던지고 얼마있지않아
찌가 살짝하고는 떠올라와서는 잠잠하다. 미끼도둑이 설친다.
몰은 물이 빠지니 자빠져서 넓게 펼쳐져 있어 너무 가까이도 당기질 못하겠다.
그런와중에도 민장대로 여기저기 쑤시며 볼락잡는 사람이 있다.
몰에 걸리지도 않고 잘도 뽑아낸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9시10경에 낚시대를 접고 선장에게 전화를 했다. 어디로 올거냐고 하니 산밑으로 가란다.
방파제위로 올라가니 바람이 매섭다. 모자를 둘러쓰고 방파제 끝으로 걸어갔다.
300미터를 걸어서 산밑으로 가니 배터리 등을 켜놓고 아주머니가 볼락낚시를 한다.
씨알은 아주 잘고 몇마리 되지도 않는다.
9시 반이 되니 배가 2대가 방파제로 오는데 철수,철수를 외치며 다가오고 있는데 우리쪽으로 오질않는다.
곧간다고 했는데 아직도 오질않아 하며 투덜대고 왔다갔다 하는데
아주머니가 저쪽에서 배가 사람을 찾는것 갔다고 한다.
배터리도 한칸밖에 남지않아 선장에게 전화를 하고 꺼버렸는데 다시 켜서 선장께 전화를 했다.
흰방파제 산밑이라고, 자신은 빨방의 산밑에서 찾고 있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