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잠발레스 선교소식
『도가니로 은을, 풀무로 금을, 칭찬으로 사람을 시련하느니라 (the crucible for silver and the furnace for
gold, but man is tested by the praise he receives.) - 잠언 27:21-
며칠 전에 잠언을 읽다가 은혜를 받은 말씀입니다. 특별히 자녀를 양육하면서 우리는 칭찬에 인색하고
있음을 느낌니다. 우리 주변에 있는 이들의 좋은 면을 보면, 칭찬하고 격려하여 주님이 오늘 우리에게
원하고 있는 일을 완성해 갑시다.
필리핀에선 6월 19일이 아버지의 날(Father's Day) 주일이었습니다. 오마야 교회 성도 중에, 카타르에
있는 필라르카 부인이 교회에 보내는 편지와 사진도 도착했고, 각 교회에서는 참석하지 않는 아버지들
을 초청해서 예쁜 꽃리본을 달아드리고, 작지만 적은 정성을 모아 선물을 준비하고, 또 음식을 함께 나
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온 성도님들의 가정에 주님께서 주시는 사랑과 평안이 가득하시기를 기도하면
서 2011년 6월 잠발레스 선교소식을 전합니다.
1. 나꼴꼴 교회 봉헌예배
1991년 피나투보 화산 폭발 당시, 타운으로 피난갔던 아이다족들이 다시 옛 고향으로 돌아가면서 생긴
마을 중의 하나인 나꼴꼴 마을! 2006년, 현지 사역자들과 함께 교회를 개척하기 시작할 때는, 약15,000
페소(약 43만원 정도)로 톱, 망치, 못, 철사 등의 도구와 쌀 등 음식을 준비하여, 산에 있는 나무 등을 베
어 마련한 초가 지붕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 초가 지붕 교회가 이제 벽돌 건물로 바뀌어져, 2011년 6월 3일 감격스런 봉헌예배를 드렸습니다. 나
꼴꼴 교회 봉헌예배에는 건축을 후원해 주신 조광선 목사님과 일행분들, 동역자인 현지의 보수침례교회
크리스 목사님을 비롯하여 여러 사역자들, 그리고 마을 임원 등 온 마을 사람들이 함께 하였습니다.
트럭을 타고, 강바닥을 거슬러, 산악 지역으로 2시간을 가야 하기 때문에, 험하고 고생스러운 여정이었
지만, 성령님의 인도하심이 있어서 그런지 기쁘기만 했습니다.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후원자들이 정성껏
보내주신 티셔츠를 입혔는데, 티셔츠가 부족하자 단기선교팀은 입고 계신 티셔츠를 벗어 주기도 했습니
다.
조광선 목사님의 말씀처럼 창세기 26장 브엘세바의 축복이 함께 하는 교회가 되어, 나꼴꼴 교회를 통하
여 하나님의 언약의 축복이 이루워지며, 말씀이 살아 움직이는 성도님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지금은
연약하지만 나중은 창대해져서 주변의 교회들을 세우며 피나투보 화산 인근의 모든 지역을 복음화 하는
데 일익을 감당하는 교회가 되어질 것을 믿습니다.
2. 선교교육원의 마리카 어린이 완쾌
선교 교육원에 있는 미션홈에서 머무는 “마리카”라는 어린이가 귀앓이를 하고 있었는데,
그 아픈 귀를 하고 다른 아이들과 율동과 노래를 열심히 하였습니다.
점심 식사 후에 중의사이신 박광옥 장로님께서 마리카 귀를 치료하여 주셨는데,
많은 고름과 피가 박 장로님의 팔뚝에 튀길 정도로 악화되어 있었고,
아이는 눈물을 계속 흘리면서도, 이를 악물고 견디어 주었습니다.
우리는 소독약과 연고 그리고 항생제를 주어 먹게 하였고, 마리카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깨끗게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일주일 후에 다시 선교교육원에 방문하여, 마리카의 상태를 확인해 보니,
정말 흔적도 없이 깨끗이 나았습니다. 마리카를 사랑하셔서 오지에 있는 선교교육원에
의사선생님을 보내 치료해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립니다.
3. FCCRA(정착촌 개신교 연합회) 연합예배 – 일광 교회에서 후원
FCCRA (Fellowship of the Christian Churches in the Resettlement Area) 회원 교회들은 매년 6월, 피나투
보 화산 폭발(1991년6월) 당시에 살아남은 것을 기념하고, 돌아가신 분들을 추도하는 연합예배를 드리
는데, 올해에도 22개 교회가 연합하여 2011년 6월 7일, FCCRA 설립 17주년 기념 및 감사 연합예배를 드
렸습니다.
22개 교회가 연합하여 함께 찬양하며 말씀을 나누며 떡을 떼는 모습이 마치 초대교회의 성령의 역사처
럼 느껴졌습니다. 이번 연합 집회의 초청강사로는 대구 일광교회를 담임하고 계시는 서성헌 목사님이
영어로 설교해 주셨고 나다니엘 목사님이 통역을 해 주셨으며, 일광 교회에서 구호품과 소요 경비를 지
원하여 주셨습니다.
또한 새로 선출된 FCCRA 임원들의 소개와 조경호 선교사님의 대구 일광교회 방문팀에 대한 소개가 있
었습니다. 앞으로 FCCRA 활동이 더 활발해지며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더욱 아름답게 연합되기를 기도하
며 하나님의 나라가 날마다 확장되는 놀라운 역사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4. 일광 산타마르타 교회 봉헌예배
자발적인 새벽기도와 성전터 기증 등 성전이 건축되기 전부터 많은 간증 사례를 만든
일광 산타마르타 교회가 대구 일광교회(담임 서성헌 목사님) 후원으로 건축되어
2011년 6월 7일 오후에 헌당식이 있었습니다. 대나무로 둘린 담장은 성도들의 마음만큼
정성스럽게 만들어졌고, 교회주변에 작은 꽃밭은 성도들의 순수한 마음이 잘 나타나보였습니다.
더욱이 이 마을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데, 교회에 전등을 달고, 발전기를 설치하여
밤을 밝힐 때면, 온 마을 주민들이 교회로 모였습니다. 이 마을 촌장이 교회의 성도 대표이기도 한데,
감격하여 인사를 하면서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 동안 반군으로 오인되어, 군인들이
베니 전도사에게 총구를 들이대고, 구타를 하는 등 수 많은 어려움과 고난을 겪었던 마을인지라,
이제 새 성전 봉헌이 그를 감격하게 한 것 같습니다.
헌당예배는 죠셉 바달 목사님의 사회와 한국 선교팀 대표 김춘환 장로님의 인사에 이어,
이 교회 어린이들부터 청장년에 이르기까지 특송을 준비하였고, 서성헌 목사님의 설교와 축사,
격려사 등이 이어졌습니다.
밤이면 깜깜나라로 변하는 이 아이다족 마을에 전기가 들어온 것처럼, 우리 산타 마르타 성도님의 마음
속에도 예수님의 빛이 비취어, 구원을 얻고 세상을 밝히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5. 이바 선교교회 4주년 기념예배와 아버지 날 행사
2011년 6월 19일 김제 새순교회의 후원으로 지어진 이바 선교교회에서는 설립4주년 기념예배와
아버지날 행사가 있었습니다. 50여명의 어린이와 평소에 잘 참석지 않는 아버님들을 초청하여,
평소의 2배 정도인 80여명의 장년들이 참석하였습니다.
주일학교 어린이들의 특송, 영피플들의 특송, 여자 어른성도님들의 특송 그리고 예쁜 꽃리본을
가슴에 달은 아버지들의 특송에 이어, 그리스도가 교회의 머리인 것과 같이, 가정에서는 아버지를
가장으로 세우신 것을 강조하시며, 부모를 공경하고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조경호 목사님의 설교가 아버지 성도님들에겐 무척 감명 깊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예배 후에는 아버님들을 위해, 성경책과 슬리퍼를 포장하여 선물해 드리고, 아버님들을 위해
특별 음식상을 차리는 등, 평소에 고생 많으신 아버님들을 위한 감사 및 위로 잔치가 되었습니다.
이바미션교회가 더 부흥하며 영피플들을 많이 양육하며, 하나님의 일군들이 많이 배출되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이 날 찍은 사진은 컴퓨터에 옮기는 과정에 실수를 하여 모두 지워졌습니다)
우리 주님이 축복하시는 복된 삶이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6월 22일
조경호 목사, 이항순 선교사
E-mail : gbpm01@hanmail.net / cmuphang@hanmail.net
주소 : Brgy. Alusiis, San Narciso, Zambales 2205, Philippines
T e l : 070-7897-4605 (인터넷 전화)
001-63-47-913-4068 (집전화)
001-63-918-654-0575(핸드폰)
|
첫댓글 선교사님 감사합니다 그 수고 누가 보답할 수 있을까요 우리 주님 한번도 빠지지 않고 지켜 보시리라 믿습니다 이제 점점 나이도 들어 가시는데 건강 많이 챙기시고 언제 또 뵙기를 소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