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보고 약간 멘붕이 와서 이제야 남깁니다.
면접은 이번에 3번차입니다.
전회보다 긴장을 덜하긴 했는데 면접은 부담이 참 많이 갑니다. 문제를 고를수가 없기에 심사위원장과의 궁합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전보다 인사를 특별히 잘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최대한 예의를 갖추려고 노력했구요.. ㅜㅜ
아무튼 묻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힘든 시험입니다.
2-3번 부스였는데 들어가서 한분 한분에게 정중히 인사를 드렸습니다. 면접관님들께서 앉으라고 웃으면서 하셔서 다시 제차 "앉아도 되겠습니까?" 하면서 한번 더 확인 했습니다.
분위기가 많이 웃는 분위기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저보고 긴장하지 말고 성실하게 답변 부탁드린다고 하셔서 "보면 볼수록 긴장은 되나 최대한 성실하게 답변을 드리겠습니다"하고 말을 이었습니다.
질문은 제일 우측에 계신 면접관님께서 먼저 하셨습니다.
1. 최근에 에너지절약으로 passive한 건축이 강화되면서 apt거실 환기량 산정을 어떻게 할 것인가?
-> 환기량에 대한 여러 공식을 얼버무리면서 말했는데 면접관님께서 실망한 표정이 .., 옆에 두분은 먼산도 보시고 인상도 쓰시고 하셨습니다.ㅜㅜ 기가 죽더군요
2. 그럼 건물의 에너지 절약적인 운전방법은?
-> 간단하게 전기요금 피크시간과 운전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외기냉방과 외기수냉방, 최적기동방식, 나이트퍼지, 나이트쿨링등에 대해 설명을 하였습니다.
3. 추가로 제어는 무엇을 비교해서 하는가?
-> "온열환경을 제어하는 것은 습도, 온도, 기류속도등이 있는데 실내외 엔탈피를 비교해서 합니다" 라고 간단하게 말했습니다. 시간을 좀 더 늘릴수 있었는데...
4. 추가로 외기수와 외기냉방의 차이
-> "외기수는 물의 잠열을 이용하므로 습도의 영향이 적고 밸브제어를 하므로 조작이 쉬워, 전산실, 통신실등 습도에 의한 영향이 미치는 곳에 사용이 가능하고, 외기는 물의 현열을 이용하고 댐퍼제어를 하므로 부장확한 조작이 되므로 습도에 영향을 받는 곳에서 선정을 하면 오히려 에너지 손실이 발생합니다. 조닝시 용도, 시간등을 고려하는게 중요합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5. 그럼 제로에너지빌딩을 설계해봐라.. 기계설비 위주로...?
-> 굉장이 당황스럽더군요.. ㅜㅜ
" 먼저 제로에너지빌딩은 제로카본빌딩이라고 하며 화석연료등 탄소를 배출하는 발전을 외부에서 받지 않고 내부에서 자체 생산하고 탄소를 배출시키지 않는 것을 제로에너지 빌딩이라고 합니다. 우선 타 건물보다 passive적인 요소가 더욱 더 강화되어야 합니다. 단열성등이 중시가 된 상태에서 active한 부분을 설비에서 보완한다고 생각하는게 맞을것 같습니다. 우선, 열원설비, 공조설비등을 사용하려면 동력원이 필요합니다. 옥상이나 공용부지에 태양광 판넬을 이용하고 이 판넬면적에도 한계가 있으므로 bipv방식으로 해서 해당층의 동력공급을 원활히 할 수 있게 타분야기술자와 협의를 해야 합니다. 신재생에너지 계통중에는 건물에 도입가능한 것은 태양광, 태양열, 지열시스템이 있습니다. 태양열은 급탕설비로 활용을 하고 태양광, 풍력은 동력으로 이용하겠습니다. 풍력은 건물근처에 있으면 혼란을 일으키기 쉬우므로 가급적 사용을 지양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지열로 냉난방을 하는 구성으로 진행하겠습니다."
이상 우측 면접관님의 질문이 끝나고 가운데 면접관님이 질문해 주셨습니다.
1. 방진, 내진, 면진 설계의 차이점?
-> 먼저, 방진설계의 정의를 말씀드리면... 말을 하자마자 면접관님께서 아니 그런거 말고 설계를 하면 알거 아닌가. 핵심만 말해요.. 시간이 얼마 안남았어.. 핵심만..
-> 짧은 시간에 떠올리기가 힘듭니다.
2. 그럼 레이놀드수는?
-> 관성력과 점성력의 비입니다.
아니.. 그런거 말고 좀더 말해봐 이게 어디에 적용되는지?
-> 조도계수를 구하는데 이용됩니다.
그럼 조도계수 어떻게 구하냐?
->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거 정말 쉬운건데
아니 그만하고 대답 잘하는거 같아서 쉬운거 내줬는데 왜이래? 기본 이잖아
3. 루프통기관과 도피통기관 차이?
-> "네 루프는 회로통기관이라고 하고 수평관... 어쩌구 저쩌구..."
결국에는 교수님께 종이를 요구하고 그려볼려고 했는데 웃으시면서 종이에다가 하지말라고 하시더라구요..
몸이랑 혀가 많이 굳더라구요. 아는데 대답을 못하겠었어요
4. 마지막이야.. 질문은 급탕량 산정방법?
->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교수님~ 종이 좀 주시기 바랍니다. 정확히 하고 말씀을 드릴께요~ "
면접관님들 2분께서 많이 웃으셨습니다.
"이사람아 종이에 쓰면 누가 모르나.. 그만해..
마지막으로 맨 좌측에 계시는 면접관님 시종일관 표정이 안좋으셨습니다.ㅜㅜ
1. 배관의 부식방지방법
-> "배관의 부식원인에는......" 하고 대답을 하는데 아니 그거말고 방지방법
-> "네 부식방지방법에는 가급적으로 이종금속접촉제한, 라이닝재 사용, 온수의 온도 제한, 유속의 제한, 용존산소제거, 희생양극제, 방식제등이 있습니다." 표정을 살피니 뭔가 이상해서 더 말씀드리려고 "설계할때 캐비테이션과 수격현상등을 막기위해 유속은 가급적 제한을 하고 있고 용존산소제거는 에어벤ㅌ, 팽창탱크등에서 처리를 합니다."라고 부가적으로 말씀드렸습니다.
2. 빙축열설비 설계시 에너지 절약적으로 운전이 가능하게 설비를 구성?
-> "빙축열설비는 피크치를 피해서 전력요금이 저렴한 심야의 전력을 이용한 것입니다. 심야에 축열조에 저장한 것을 주간에 방냉하여 운전해야 하므로 축열조가 가급적 크게 설계를 하고 축열조를 중심으로 운전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부분부하 대응은 냉동기로 하는데 스크류방식으로 하겠습니다."
3. 친환경건축물 설치대상?, 인증의 종류?
-> 대답을 못할 부분이 아니였는데 표정이 확실한 뭐가 없으니 불안해서 우물쭈물 대다 보니 머리가 하애졌습니다.
-> 면접관님이 모르시면 이만 질문을 마치겠습니다. 하시길래 "그럼 기억나는 것부터 대답하겠습니다." 옆에 두분은 또 웃으시고 가운데 면접관님께서 1분만 더 기회를 준다고 하셔서 인증기관만 제대로 말씀드리고 친환경건축물의 점수나 그런거를 얼버무렸습니다. 답답하게 말하다가 시간이 다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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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면접관님께서 다 되었으니 이만 들어가보세요
저는 일어나서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 수고들 하셨습니다." 한분 한분께 인사를 드리고 나왔습니다. 두분께서는 웃으시면서 고개를 끄덕이셨는데 맨왼쪽분은 인상을 계속 쓰고 계셨습니다.
마지막에 시험인솔자에게도 인사를 하고 나왔습니다.
얼굴이 벌게져가지고 나왔네요^^
첫댓글 실감이 날것 같습니다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한번도 보지 않았지만 많이 아는 것도 막상 사람 앞에 서면 당황하고 기억이 나지 않은가 봅니다.
저는 언제 1차 합격하고 2차 면접까지... 공부하는 방법도 모르는데...
그런날이 언제 올런지.... 부럽네요.
저는 부럽습니다..암튼 좋은결과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원 드립니다. 화이팅 하세요.
모두들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낙방하였습니다.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면접보게되면 저에게 실망을 너무 많이 하게되어서 참 힘이 듭니다.
힘 내십시요! 면접시험장에도 못가본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담에 반드시 합격하리라 봅니다. 파이팅!!!!
제가 면접시험볼때는 경력위주로 질문을 많이했는데...회차가 갈수록 면접문제가 어렵네요^^ 화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