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종전 최대 실적이었던 올 9월의 12만7,827대를 뛰어넘는 실적으로 현대차와 기아차는 사상 처음으로 월간판매 9만대와 5만대를 각각 넘어서며 중국 사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올해 11월까지 누적 판매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119만8,194대를 기록해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인 117만2,318대를 돌파했으며 이에 따라 올해 12월까지 누적판매는 사업계획인 125만대(현대차 79만대, 기아차 46만대)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중국시장에서 역대 누계 판매 600만대(현대차 400만대, 기아차 200만대 동반 달성)를 돌파함으로써 중국 진출 10년 만에 판매 부문에서 여러 기념비적인 성과를 거두게 됐다.
이 같은 판매실적은 현대차 랑동과 기아차 K3 등 중국 자동차 최대 시장인 준중형 차급을 겨냥해 출시된 신차들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출시한 현대차 랑동은 첫 달 1만대 판매를 넘어선 데 이어 10월 1만8,207대, 11월 1만8,910대가 판매돼 월 2만대 판매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9월 처음 선보인 기아차의 K3 역시 출시 후 두 달만인 11월에 1만 313대가 판매돼 K2와 함께 기아차 판매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SUV 차급에서도 현대차 투싼ix와 기아차 스포티지R이 지난달 각각 1만4,580대와 8,492대가 판매돼 역대 최대 실적을 동반 경신했으며 향후 신형 싼타페도 투입될 예정이어서 SUV 차급에서의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이 같은 판매 성장은 중국시장의 불리한 경영여건 하에서도 품질과 생산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과감한 역발상 경영을 통해 이뤄낸 것으로 의미가 더욱 크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글로벌 업체들이 앞다퉈 공장 증설에 나서는 등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새로운 중국 정부가 앞으로 소비자 권익 보호에 더욱 신경을 쓸 것으로 예측 된다”며 “현대·기아차는 중국사업의 새로운 10년을 맞아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내실 있는 성장에 보다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