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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차 정기산행(도락산)
산행날짜: 2010년 7월10일 날 씨: 맑음(오후 약간흐림)
출발시간: 07시정각 참석인원: 39명 (회비; 25000원)
산행장소: 단양 도락산(964m)
산행코스: 상선암주차장~상선상봉~정상~채운봉~상선암주차장
산행시간: 10시15분~4시10분(총5시간55분:시간제약없어 지체되었음)
<참석자>
정진근, 다이에나, 총무, 석재두,준사랑,들꽃,지킴이,앵두,코사모,딸기
산해,어깨동무,아가다,샬롬,김규봉,원영순,최태중,서정순,이경숙,뚜기
권태하,김금주,이규택,백구,정종순,문덕균,정종숙,초록,김성희,장영순
겨울아이, 김동환,김애연,연중무휴,설화,예성,새털구름,처음처럼,샤넬
도락산 신선봉 바위샘
................................................................................................................................................................
06시40분!..........
이른시간임에도 장마철의 습한공기가 온몸을 엄습한다.
다른때보다 조금일찍 도착한 매장앞엔 반가운 얼굴들이 보인다.
매장안 우리의 휴식공간엔 텐트 한동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확!!...사버려??..........)
07시!...........
매장앞을 출발한 버스는 중부고속도로를 들어선다.
어연 3년간이나 고락을 같이했던 오규완기사님과 동부고속은 오늘로 마지막인것 같다.
회사(동부고속)의 사정상 주말엔 차량의 여유가 없음을 알려온것이다.
회장의 인삿말에 이어 산악대장(샬롬)의 탈수및 탈진에대한 상식과 더불어 산행의 안전수칙을 전달한다.
이어서 오늘의 산행지인 도락산은 돌산이며 위험하므로 시간제약을 두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오늘은 영봉산악회의 회장님을 비롯 임원진들께서 참석을 하여주셨다.
녹음이 우거진 산과 들이 스치듯 지나며 터널 몇개를 통과한다.
총무님이 디딤돌로또의 추첨을 시작한다.
그동안 추첨을 하여본결과 묘하게도 뒷좌석 번호가 대세를 이룬것이 사실이다.
연중무휴가 그 번호를 겨냥하여 뒷좌석의 37번과 38번을 주문하였는데 아마도 뜻대로 되지를 않았나보다.
그 사실을 공개하며 주문한 좌석을 주지못한 대신 직접 추첨을 할수있는 기회를 준것이다.
(직접 자신의 번호를 뽑으라는!!.....ㅋㅋㅋ)
그러나 오늘의 행운번호는 24번!......
영봉산악회에서 오신 장영순님이 디딤돌로또의 행운을 차지하셨다.
대신 다음달 정기산행에 꼭 참석을 하셔야!...ㅋㅋㅋ
늘 웃음을 잃지않던 앵두님의 표정이 오늘따라 좋질않아 보인다.
문대장의 말로는 요즘 무리를하여 컨디션이 좋지않은데 참석을 한것이라고!!........
여주휴계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후 중앙고속도로의 단양나들목으로 나와 5번일반국도로 들어선다.
단양읍내방향 5번일반국도에서 좌측으로 927번지방도로를 들어선다.
개천을 끼고 들어서는 지방도로가 공사중이어서 안내원의 지시에따라 움직인다.
사인암
지방도 로 들어서서 약6~7분을 지났을까!!..
단양팔경중의 하나인 사인암(舍人巖)이 운계천(川) 변에 기품을 잃지않고 당당한 자세로 우뚝 서 있었다.
사인암은 이고장출신인 고려말 대학자 역동 우탁선생이 사인(舍人)벼슬로 재직할 당시 이곳에서
청유하였다하여 조선 성종때 단양군수였던 임재광이 사인암이라 명명하였다 한다.
사인암을 지나 단양팔경중의 또 하나인 하선암과 상선암으로 갈리는 삼거리에 다다른다.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몇분정도 가다보니 상선암의 수려한 계곡에 도착을한다.
아이러니 하게도 장마철에 가물어서 물은 많지 않았고 커다란 바위들만이 하얗게 깔려있었다.
선암계곡을 사이에두고 도락산들머리로 향하는 다리가 있었고 다리건너 주차장에서 관리인이 건너오라는 손짓을 한다.
상선암역시 단양팔경중의 하나로 선암계곡의 상(上),중(中),하(下)중의 하나이다.
'상선암'은 조선 명종조 우암 송시열의 수제자인 수암 권상하가 명명 하였다고 한다.
그는 이곳에 초가정자를 지어놓고,
『신선과 놀던 학(鶴)은 간곳없고 학같이 맑고 깨끗한 영혼이 와닿는 그런곳이 바로 상선암일세』
라고 시(詩)를 읊으며 인생을 즐겼다고 한다.
또한 퇴계 이황선생이 『속세를 떠난듯하여 능히 신선이 노닐만한 곳』이라 극찬했던 곳 이기도 하다.
상선암(이사진은 2009년<작년> 사진임)
10시!..........
상선암이 곧 도락산의 들머리였던 것이다.
상선암 다리를 건너 도락산의 주차장으로 들어간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장마철의 끈끈하고 후텁한 열기가 온몸을 휘감는다.
가벼운차림으로 준비를 하고 준비운동을 한다음 등산안내도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는다.
선두는 샬롬대장이 맡고 중간은 문대장 그리고 후미는 최대장과 예성이 맡기로 하였다.
10시15분!....
들머리에서는 어느곳에서나 볼수있듯 농산품과 약초를 파는 노점상들과 식당앞을 지난다.
화창한날씨의 내리쬐는 태양볕에 들머리에서부터 땀이 솟아오른다.
암자를 지나 좌측의 낮은 나무계단을 오르며 도락산 산행이 시작된다.
도락산(道樂山)!..........
도락산의 이름은 우암 송시열이 깨달음을 얻는데는 나름대로 길(道)이 있어야하고
거기에는 필수적으로 즐거움(樂)이 있어야 한다는 뜻에서 지었다는 일화가 전해온다
산행 시작은 부드러운 육산길의 잡목숲속을 완만하게 올라간다.
숲속으로 들어서자 장마철의 습하고 더운공기가 온몸을 감싸고 숨까지 가빠진다.
약7~8분을 걸어가자 너덜길의 오르막이 나타나며 이제야말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것이다.
(너덜길; 작은바위가 많은길)
사실 오늘 산행이 있기까지 걱정도 많이 했었다.
주말에 전국적으로 장마비가 내린다는 예보로 임원간 상의를 하였었고
회원들의 안전을 위해 테마산행을 계획하였던바 예보가 다시 바뀌여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너덜길을 몇분 걸었을까!...나무를 가로놓아 만든계단이 가파르게 위를 향해 있었고
그끝이 바로 화강암 덩어리로 뭉쳐진 암릉길로 연결된다.
앞으로 올려다보자 위로 쳐 올라간 암릉지대와 계단의 각도를볼때 그냥 내려가고픈 생각이 먼저든다.
10시40분!........
넓직한 바위로 이뤄진 암릉지대를 힘겹게 올라가자 위를 향해 까마득히 계단이 설치되여 있었다.
시작부터 뜨겁고 후텁한 열기에 이미 지쳐있었고 처음부터 아예 기가 질리도록 가파른 된비알에 포기하는자가 속출한다.
계단을 올라가던 처음고문님이 계단의 난간을 잡고 가삐 숨을 몰아쉬며 땀을 비오듯 흘린다.
"준사랑님!...저 더이상 못가겠습니다.."
처음고문님이 산행시작 25분만에 포기를 하시고 올라가라 손짓을 하신다.
이지점은 들머리에서 0,8km지점이며 정상까지는 2,5km가 남아있었다.
필자역시 유혹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았지만 천천히 내려가라 일러두고 계단을올라 밧줄에 매달린다.
겨우 한 고비 지나 바위하나를 옆으로 돌아서자 샤넬님이 전화를 받고 계신다.
"준사랑님!..전 내려가야 되겠는데요?..내려 오래요!!........."
처음고문님이 하산한후 10여분!..
웃으며 말하는 샤넬님에게 조심해서 내려가란 말을 남겨놓고 다시 계단에 발을 옮겨놓는다.
산행초 주변을 둘러봐도 앵두님과 딸기가 보이질 않았었다.
문대장에게 물어보니 앵두님은 몸이 안좋아 일찌감치 포기를 하였고 딸기도 역시!!..........
샤넬님까지 4명이 포기를 한 것이다.
샤넬님이 내려가시고 또 20여분!..그러니까!..11시10분여!!...
가파른 바위언덕과 계단을 또다시 오르고 밧줄에 몸을 매달아 커다란 바위사이로 빠져나가자..
언제 올라왔는지 연중이 막걸리를 먹고 챙겨 일어서다 필자를 발견 한 것이다.
"어서 오세요!...막걸리 샤베트입니다..시원합니다...."
한잔을 먹어보니 이가 시릴정도로 얼얼하다.
오늘 후미에서 쩔쩔매시는 서정순님과 친구분께도 한잔씩 권한후 잠시 휴식을 취한다.
이러다보니 같이가던 일행들은 중간팀이 되여 버렸고 우리가 '꼴찌' 후미가 된것이다.
굴곡이 심한 암릉길을 10여분!.. 바위아래로 내려가자 우리와 같이 갔던 일행이 쉬고 있었다.
들꽃은 시원한 맥주를 한잔하고 가겠다며 아예 베낭을 벗어버린다.
겨울아이님도 백구님과 맥주를 나눠 드시고 있었으며 최대장과 예성도 지쳤는지 바위에 걸터 앉아버린다.
휴식을 충분히 취한후 다시 바위를 기어오르니 화강암 바위틈새에서 솟아오른 수령 백년은
족히 넘을듯 보이는 붉은색의 소나무가 끈질긴 생명력을 과시라도 하려는듯 기백있게 서 있었다.
"자!..자.....여기서 후미!!.. 단체로 사진을 찍고 갑시다.."
사실 다들 지치고 힘들어 하는데 사진찍자고 하는것도 미안하게 생각된다.
시작은 같았으나 선두로간 일행은 이미 보이질 않았고 후미에도 제법 많은 인원이 남아있었다.
필자까지 열여섯!!..그중에 설악산 공룡팀(지난5월 공룡능선 등반한 팀)만 여덟명!!...ㅋㅋㅋ
"야!...이거뭐야!!..정말 공룡 갔다온것 맞아?..."
최대장이 공룡갔다온팀이 거의 후미에 있다며 카페에 사진올린것은 죄다 '뽀샷' 했다는것이다.
그말이 있은후 백구님및 뚜기님 화가났는지 금새 사라져 버린다.ㅋㅋㅋ
어~허!..설화님과 들꽃마저 사라져버리고 남은사람은 서정순님과 친구분,최대장과 예성 그리고 필자뿐!!...
이곳부터는 부드러운 육산길로 약10여분 이어지다 나무를 가로 로 깔아만든 계단이 끝간데없이 이어진다.
패잔병마냥 온몸엔 땀으로 얼룩진체 선두는커녕 중간도 따라잡지 못하고 마냥 기어오른다.
12시10분!..........
서정순님은 이미 '그로기'상태!..최대장이 베낭을 받아메고 다시 계단을 오른다.
계단을 오른다음 다시 바위사이로 빠져 나오자 전망이 트이며 사방으로 조망이 가능하다.
멀리에 보이는 지나온 주능선을 돌아보면 과연 저 암봉들을 넘어왔던가 실감이난다.
고사목과 기암괴석 틈바구니에 우뚝 솟아있는 소나무가 운치를 더해준다.
아마도 이곳이 '상선상봉(818m)'이 아니었나 싶다.
서정순님과 친구분을 앞세우고 최대장,예성과 함께 뒤따라 가려니 앞쪽에서 비명소리가 들린다.
"아~악!!............"
우린 그소리에 놀라 왜그런지 물어본다.
"아니!..왜요?...무슨일 있나요?..."
그러며 바위언덕위로 올라서자 서정순님의 친구분이 한쪽을 가르킨다.
"저기요!...뱀이에요!!.........."
"아?..저거 살모산데!...그런데 새끼다!!.........."
뒤따라 올라선 예성이 "어디요!....어디!!....."
"저기!..들어가네요!!..." 새끼뱀 한마리가 바위틈 풀숲사이로 들어간다.
이곳을 지나며 다시 육산길의 완경사로 약10여분 이어지며 정상을 1,5km가르키고 있었다.
다시 이어지는 암릉길로 제봉과 형봉의 암봉을 지나며 힘겹게 숨을 몰아쉰다.
무전기에선 총무님이 0,6km지점을 통과한다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러나 건너편 봉우리에서 나는소리가 바로 앞에서 말하는 소리같이 잘들렸다.
그것은 굴곡이 심한 암릉을 오르내리는 거리는멀지만 직선거리는 지척이었기 때문일것이다.
그래서 소릴 질러본다... "야!...들~꽃(필자의 반쪽)!!.................."
그러자 건너편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들꽃의 대답과 함께 여자의 웃음소리가 지척에서 들려 오는듯하다.
"아!..코사모의 웃음소리인 모양이다..ㅋㅋ" (나중에 알고보니 김성희님이었다.ㅎ)
12시40분!.........
밧줄과 바위에 박아논 지지대를 이용해 굴곡이심한 암릉지대를 지나 정상0,6km지점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다시 휴식을 취한후 서정순님도 회복이 되였는지 베낭을 받아멘다.
이지점을 지나 큰바위 모퉁이를 꺽어돌자 곧바로 이어지는 계단이 까마득히 위로 솟아있다.
계단을 힘겹게 오른후 암릉길로 잠시 이어지다 곡선이 아름다운 암릉지대에 오르게 된다.
조망이 사방으로 가능하며 시원한바람이 불어준다.
이곳이 '신선봉'인 것이다.
땀에젖은 몸을 식히며 동시에 너럭바위위에 주저 앉는다.
아름다운 경관이 군데군데 서있는 노송과 더불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진다.
한옆으론 높고 아름다운 암릉위에 바위샘이 있었는데 연못과같이 물이 고여있어 이 또한 묘한 정취를 만들어낸다.
그런데 이 바위샘이 지닌 재미있는 말이 있어 소개한다.
이 바위샘의 물을 숫처녀가 퍼내면 금방 소나기가 쏫아져 채워진다는 것이다.ㅋㅋ
그리고 경사를 이룬 너럭바위끝은 단애로써 끝모르는 낭떠러지며 주변의 암봉들은 동양화를 보는듯하다.
이곳을 지나며 정상0,3km를 가르키고 있었다.
위쪽을 바라보니 영봉산악회 임원님들이 내려오고 계셨다.
"아!..벌써 내려오시나요?..."
"네!!...저희들은 먼저 내려가겠습니다.."
벌써 식사들을 하시고 정상에 올랐다가 먼저 하산을 하시겠다며 내려가신다.
서정순님은 내려가시는 분들이 부러운지 멀거니 쳐다보신다.
"자! 자!!...다 왔으니 빨리 올라갑시다.."
이때 무전이 온다..."우리 식사도 못하고 기다리니 빨리 오십시요!..."
오후1시20분!!...
드디어 도락산정상(964m)에 도착을 하였다.
한쪽옆 뜨거운 열기속의 뙈약볓에 앉아 몇몇분(우리일행아님)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번들번들 땀을 흘리며 식사를 하는 모습에 그래도 즐거움이 묻어난다.
문대장이 마중을 나와 주었다.
"빨리 가세요...다들 식사도 못하고 기다리고 있어요.."
사실 처음엔 설마 식사도 안하고 기다리려니 생각을하며 정상석에서 사진을찍고 있었다.
그러자 숲속에서 샬롬대장 목소리가 들린다.
"우리도 사진 안찍었어요!...빨리오셔서 식사부터 하십시다.."
(이 부분에서!.. 식사도 못하고 긴시간을 기다리신 여러분께 죄송하단 말씀을 드립니다..
사실 우리는 식사까지 안하시며 기다릴것이라 생각을 못하고 사진까지 찍었는데!...........
이 사실은 귀가후『들꽃』에게 들어서 알게 되였습니다.)
과연 많은 인원이 같이 식사를 할수있는 시원한자리를 잡아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의 인기메뉴는 '단풍취 짱아치' 가 단연 최고였다.
연중은 이런 음식은 처음 먹어보는 것이라며 수저를 놓지 못한다.ㅋㅋ
참고로 단풍취짱아치는 샬롬대장과 해발1000고지가 넘는곳에서 채취하여 들꽃이 담은것이다.
오후1시45분!.....
식사를 마치고 다시 정상으로 돌아와 표지석앞에서 단체사진을 찍은후 개인사진을 찍는다.
하산을 하려면 지나쳐온 0,6km지점으로 다시 내려가 좌측의 채운봉방향으로 하산을 하게된다.
아까 지나쳤던 신선봉 너럭바위에서 또한번 단체사진을 찍은후 0,6km지점으로 향한다.
오후2시10분!....
정상0,6km가 남았음을 알리는 삼거리에 다시 도착한다.
정상과 우리가 올라온곳 그리고 채운봉으로 향하는 이 지점부터 본격적으로 하산을 하게된다.
좌측으로 꺽어들자 바위계단이 아래로 놓여있고 이어서 잠시 너덜길로 들어선다.
뒤로 바라보이는 풍광또한 암릉 사이사이에 솟은 소나무와 깍아지른 천예의 절벽이 조화를 이룬다.
너덜길를 지나 큰바위사이로 빠져나오자 암릉길로 연결된다.
"아니!..이산이 도락산이 맞아요?..이게 어째 도락산이야 '돌악산'이지!!..."
가도가도 돌뿐이요!..하산길이 정상을 올라가듯 다시 기어 올라가야하니 백사님이 투덜댄다..
"난!..사진올릴때 돌악산으로 올릴테니깐!!.....ㅋㅋㅋ"
사실 무더운 여름철 힘은 들지만 이렇게 아기자기하고 경관이 뛰어난 곳이 얼마나 되겠는가!...
한 봉우리 또 한봉우리 올라설때마다 느끼는 희열!!..시원스런 조망과 뛰어난 풍광!!...
흘린땀을 일시에 들어가 버리게 하는 시원한 바람!!...............
건너편에서 백구님과 연중이 두손을 번쩍든다.
높이솟은 봉우리로 연결되는 암릉지에 철 지지대가 길게 박혀있었다.
이 암봉이 채운봉(884m)으로 올라가는 연결지대인 모양이며 그 어디에서도 표석은 보지못했다.
이 무슨 황당 시리즈인지 하산을 하는것이 아닌 정상을 다시 오르는 느낌이든다.
으~아!!..힘든다...땀은 비오듯 흐르고 숨은가빠 몇걸음에 다시쉰다.
"들꽃!..여기 꼭 공룡새끼 같지않니?...."
굴곡이 심하고 산세가 험하여 공룡능선의 축소판같은 느낌이다.
단지 주변의 경관과 마음가짐이 다소 다를뿐이다.
오후2시50분!...........
굴곡이 더욱심해진 암릉길을 지나 철계단을 내려오니 백구님과 백사,겨울아이님등 몇분이 쉬고계셨다.
우리도(연중내외와 예성 최대장등)이곳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한후 암릉길로 10여분 오르내리자
이제야 전형적인 하산길로 접어든듯 하다.
묘하게 누어있는 소나무에서 사진도 찍고 잡목숲속의 너덜길를 지나 다시 암릉지대로 내려간다.
이곳역시 숲을 빠져나와 조망이 좋았으며 우측으로 보이는 경관은 이름은 알수가 없었으나 보기가 좋았다.
암릉지대가 끝나는 지점엔 나무를 깔아만든 계단이 잠시 이어지더니 지금까지 볼수없었던 마사토 길이었다.
(마사토;굵은모래라 할수도 있겠다.)
앞에 내려가던 들꽃이 미끄러져 넘어진다.
이런길은 눈길과 같이 조심하여 산행을 하여야 한다.
상선암주차장까지는 2km남짓!...
오후3시35분!....'큰선바위'앞을 지난다.
큰선바위라 이름한것은 큰바위하나가 외로히 떨어져 서있다해서 붙여진 이름인듯싶다.
이곳부터는 암릉길과 계단 그리고 쇠지지대를 잡고 힘은들었지만 대체적으로 어렵지는 않았다.
하산길을 가로지르는 계곡이 있었으나 다리가 놓여있었고 다리를 건너 잠시가자니 펜션이 보이며 큰길이보인다.
하산을 다 한것이다.
오후4시!!.........
큰길을 따라 조금내려가자 아스팔트 포장길이 나타나며 동네의 한귀퉁이를 돌아간다.
옛날의 시골풍경이 아닌것이 조금 아쉬웠으나 곳곳에 펜션이 들어섰으며 아름답게 꾸며놓았다.
10여분을 내려가자 우리 회원들이 식당앞의 수도가에 빙둘어 앉아 있었다.
마당의 수돗가에 발을 담글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만들어 놓은것이다.
하산을 하면 맑은물의 계곡에서 발이라도 담글수 있지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아쉬운데로 시원하였다.
처음고문님은 너스레를 떨며 세여자나 거느리고 있었다며 웃음을 짓는다.
식당안의 낙서판엔 '구리 디딤돌산악회 홧팅' 이란 글씨를 커다랗게 써넣었다.
역시 처음처럼 윤고문님의 솜씨였다.
오후5시20분!........
우리는 청국장과 된장찌게 그리고 비빔밥과 파전을 배부르게 먹은후 출발하였다.
다행스럽게 고생하지않고 구리에 도착한시간은 오후8시경!!.........
주초에 비가오지 않을까 걱정을 하며 준비한 도락산!....
굴곡이 많았고 결코 쉽지않은 산행이었으나 빼어난 경관에 조망이 압권이었습니다.
선두에서 이끈 샬롬대장과 중간의 다리역활인 문대장과 총무님!..
그리고 후미에서 남의 베낭까지 받아메며 고생하신 최대장과 예성대장!!....
산행은 배려라고 하였습니다!...모두모두 수고 많았습니다.
후미에서 고생하신 서정순님과 친구님 수고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영봉산악회 임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 산행 석룡산은 이벤트를 겸한 계곡산행입니다.
많은 참석 바랍니다..
~~단양 도락산 산행을 마치고 준사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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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여름산행이라 무더위와 같이 싸우면서 이렇게 자세하게 지난 역사와 생생한 기록물을 남겨주시는 우리 회장님![파이팅](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6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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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감사해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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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운 산행이 되시길 바랍니다....디딤돌 ![파이팅](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6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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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날 죽다 살았어요...정말 힘든 산행이었습니다..모두모두 수고 하셨구요 후미에서 고생하신 새털형님과 모처럼 오셔서 제일로 고생하신 서정순님과 친구분 다음에는 더욱
정말 힘들고 더워서 아무생각없이 지나처버리곤했는데 회장님은 역시다르시네요 바위,나무,온갖생물에도 회장님은![그냥](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3.gif)
지나치시지 않으니,....수고 하셨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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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더위에 회원들 사진 찍어 주시려고 험한 돌산을 오르락 내리락 하시느라 고생 많으셨는데 이렇게 후기까지 자세하게 써주시고![~](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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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반복하는 말이지만.. 어김없이 이번 산행에도 수고하셨고. 고맙습니다...
매번 산행후 다시 다녀온듯한 산행후기를 하나도 빠짐없이 기록해 주시는 울 회장님~~ 대단하십니다. 더운여름 산행에 사진에 후기에 넘 수고많으셨습니다.
더운데 산행하시기도 힘드셨을덴데~~~~사진에다 후기까지 항상감사하고 고맙습니다.......글잘읽어습니다~~~
근래 주말마다 비소식에 거의 한![달](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11.gif)
만에 산행을 하는지라 다소 힘이 들었던거 같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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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힘들었던게 아니었나 싶네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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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더위에 후기 쓰기도 싫었을텐데 이케 또 생생하게 글을 남기셨네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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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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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계곡산행의 시원함을 기약하며......
후기를 써주신 회장님 정말 감사 감사 합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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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날은 넘 힘들었는데 다시금 보니 정말 좋았네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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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파이팅](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6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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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돌 ![파이팅](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6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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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ㅎㅎ..잼나게 읽었습니다~ㅎㅎ 형부~ 저도 같이 다녀온 느낌 입니다~~ㅎㅎ 고생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