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배자는 자체적으로는 진하게
염색할 수 없으나 매염제를 사용하므로 해서
색상을 낼 수 있다. 따라서 이 특성을 이용하면
불을 사용하기 곤란한 실내와 단시간 체험에 유리하다.
1. 오배자 염액 만들기
1) 비율 - 오배자 600g : 물 10리터 : 소다 30g
2) 위 비율대로 불을 가하여 끓인다. 물이 끓으면 불을 약하게 하여
20~30분간 은근히 달인다.
3) 달인 물을 한곳에 보관하고, 두세번을 더 달여내어 그 물들을 합친다.
4) 그 물을 하룻밤 가라앉혀서 윗물만 따라서 염액으로 사용하고
가라앉은 찌꺼기는 버린다.
2. 염색하기
1) 합치고 가라앉혀서 만든 염액에 피염물을 담가 잘 주무른다.
2) 약 20여분동안 담가 두는 것이 좋다. 단, 색소가 침착될 수 있으므로
담가 두는 동안에는 짬짬이 흔들어 주어야 한다.
3) 건져서 짜고 한번 털어주어 말린다. 흔히 젖은 상태에서 매염제에
담그는 경우가 많은데, 한두장하고서 매염제만 버리게 된다.
3. 매염하기
1) 매염제는 백반(명반), 석회 상등액, 철장액 등을 사용한다.
2) 백반(명반)은 베이지 계열
3) 석회상등액으로는 초록색으로 물들었다가 마르면 (양파염같은)갈색계열 노란색
4) 철장액으로는 회색계열, 반복하면 검은색으로 변한다는 것을 염두에 둔다.
5) 위의 매염제들의 색상은 염색하는 이가 사용하는 물의 성분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하고 미리 확인하여야 한다.
4. 매염제로 사용하기
1) 오배자는 자체적으로는 정련하지 않은 광목 정도의 색상만 나오므로
2) 오배자의 특성을 이용하여 다른 염색의 매염제로 사용하기도 한다.
3) 예를 들어 소목등 견뢰도가 좋지않은 천연염료의 염색에 매염제로 사용한다.
5. 오배자의 특성
1) 붉나무에 기생하는 벌레집이며, 벌레가 나가기 전인 이른 가을에 채취한다.
2) 증기에 쪄서 벌레를 죽인뒤 말려야 탄닌성분이 보존된다.
3) 이부자, 지부자, 화부자로 구분하는데, 껍질이 두꺼운 이부자가 가장 좋다.
4) 우리나라 유일의 동물성 염료이며, 일광견뢰도, 수세견뢰도 등이 우수하다.
5) 면, 삼베, 모시, 견...등 모든 천연직물에 염색이 잘 된다.
6. 오배자를 이용한 체험
1) 오배자로 위의 방법을 이용하여 손수건을 염색하여 건조해 둔다.
2) 명반, 철장액, 석회상등액 등을 준비하여 둔다.
3) 고무밴드 등으로 손수건에 모양을 내게 하고 각각의 염액에 담가 염색하게 한다.
4) 염색할 동안 오배자에 대한 설명을 곁들인다.
5) 매듭을 풀면 다양한 채도의 색상을 가진 문양염이 된다.
6) 발색을 제외하고는 감물과 같은 매염제에 대한 반응을 보이므로
이를 토대로 호피염 등의 시범이나 시연에 사용하면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