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반 김흥문입니다.
아침부터 봄을 재촉하는 비가 촉촉히 내립니다.
이런 날에는 친구들과 둘러 앉아 파전에 막걸리나 쐬주가 제격일 테지요.
얼마전 동인6회 정기 총회를 개최 하였습니다.동기회 집행부 선출도 있었고
늘 그렇듯 동기회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이,친구가 보고싶어 밤 늦게 달려온
친구도 있었습니다.다들 얼굴이 붉그레하여 귀가 했을 겁니다.
이 모두 동기회를 사랑하고 친구가 그리워서 입니다.
물론,개인적 사정이 있어서 참석치 못한 이도 동기회를 사랑하는 마음은
매 한가지 일거라 믿습니다.
...
올 해는 우리 6회가 동인고등학교를 졸업한지 꼭 30주년 되는 해입니다.
30주년 기념일이 그다지 특별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도 이 안건은 논의가 되었습니다.
...
전임 재정국장으로 부터 통장을 받았습니다.
약간 놀랐습니다.통장 잔고가 400만원 남짓이었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30주년을 치루려는 시점의 우리 동기회 잔고가 이러합니다.
...
지나간 것은 빨리 잊으라 했습니다.
자! 그럼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답은 분명합니다.
누군가 우리 동기회를 위하여 통장에 돈을 이체해야 합니다.
그 누군가는 우리 동인6회 졸업생 입니다.
다시한번 통장을 살펴봅니다.
현재(2012년03월23일) 과연 몇 명이 동기 회비를 이체 하였을까요?
2명입니다.
창원의 문동규 회원님이 첫번째로 명단을 올렸네요.
고맙습니다.
...
창 밖엔 봄비가 아직도 내리네요.
머지않아 꽃도 피겠지요.
우리 친구들 마음에도 촉촉한 봄기운이 쌓이기를 기원합니다.
그리하여 친구들 마음이 움직여 동기회 지원금을 이체 하겠지요.
결국은 이것 한마디 때문에 이렇게 장황하게 썰을 풀었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저희 부산 동기회 계죄입니다.
부산은행 101-2001-7092-03
동인6회동기회(김흥문)
좀체 글 싣는걸 꺼리는 내가 이렇게 눈팅대신 글을 올립니다.
(인터넸 서핑 중에 아래의 글을 읽다가 여기에 옮겨봅니다)
나이가들면서 눈이 침침한 것은.
필요 없는 작은 것은 보지 말고
필요한 큰 것만 보라는 것이며.
귀가 잘 안 들리는 것은,
필요 없는 작은 말은 듣지 말고,
필요한 큰 말만 들으라는 것이지요.
이가 시린 것은,
연한 음식만 먹고 소화불량 없게 하려함이지요.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러운 것은,
매사에 조심하고 멀리 가지 말라는 것이지요.
머리가 하얗게 되는 것은,
멀리 있어도 나이 든 사람인 것을 알아보게 하기 위한
조물주의 배려랍니다.
정신이 깜박거리는 것은,
살아 온 세월을 다 기억하지 말라는 것이고
지나온 세월을 다 기억하면 아마도 삥 하고
돌아버릴 거래요.
좋은 기억,아름다운 추억만
기억하라.
동인6기 김흥문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 조용필
나는 떠날때부터 다시 돌아올걸 알았지
눈에 익은 이자리 편히 쉴수 있는 곳
많은 것을 찾아서 멀리만 떠났지 난 어디 서 있었는지
하늘높이 날아서 별을 안고 싶어 소중한건 모두 잊고 산건 아니었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그대 그늘에서 지친마음 아물게 해
소중한건 옆에 있다고
먼길 떠나려는 사람에게 말했으면
너를 보낼때부터 다시 돌아올걸 알았지
손에 익은 물건들 편히 잘수 있는 곳
숨고 싶어 헤매던 세월을 딛고서 넌 무얼 느껴왔는지
하늘높이 날아서 별을 안고 싶어 소중한건 모두 잊고 산건 아니었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그대 그늘에서 지친마음 아물게 해
소중한건 옆에 있다고
먼길 떠나려는 사람에게 말했으면
가사 출처 : Daum뮤직
첫댓글 가슴 찐한 글입니다. 이해도 되고요...
계좌번호가 틀리게 올라있구나. 뭐 그래도 찾아서 찾아서 쬐끔 입금해놨다.
미안하다!친구야1 약간 흥분했나보다.수정했다.잘 지내제!!
돈내라는 소리를 이렇게 아름답게 !! 훌륭합니다 ..!
맞는 말입니다.
흥문아, 고생많네!
나이가 들면서 친구가 그리워지는것은 도움을 받고자하는 것이 아니라,
도움을 줄려는 마음의 표현입니다.(단지 TJ생각)
태중아! 잘 지내제?하단에서 보고 오래 되었네!근데 캐나다에서도 바로 입금 되는구나!고맙다.
수고 많다.연락한번 할께,
제 심정이네요...
욕 본다 흥문 국장
친구야 고생한다
미안하고... 욕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