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11일, 수요일, Skanderborg, Danhostel Skanderborg (오늘의 경비 US $138: 숙박료 $104, 침구 55, 식품 30, 42, 맥도날드 점심 74, 환율 $1 = 6 DKK) 오늘은 제일 늦게 도착한 날이다. 아침 7시 45분에 떠나서 오후 4시에 도착했다. 늦게 도착한 이유는 목적지에 거의 다 가서 도로 공사 때문에 다른 길로 돌아가야 했는데 돌아가는 길이 너무 멀었기 때문이었다. 도로 공사가 없었더라면 2km 정도면 더 가면 되는 길을 거의 20km를 돌아간 것 같다. 그리고 제법 경사가 심한 언덕이 많았다. 그래서 여러 번 자전거에서 내려서 자전거를 끌고 언덕을 올라야 했다. 오늘은 자전거 길이 없는 차도를 많이 달렸다. 비도 두 번이나 내려서 우비를 입었는데 한 번은 금방 그쳤고 또 한 번은 한동안 폭우가 내렸는데 우비를 입은 채로 계속 달렸다. 오늘 같은 폭우는 강한 바람을 동반하지 않아서 우비가 그런대로 비를 잘 막아주었다. 오늘 아침에 출발할 때는 오랜만에 처음으로 청명한 날씨여서 기분이 아주 상쾌했다. 어제 잔 도시 Vejle 시내를 벗어나면서 보니 Vejle는 아주 아름다운 항구 도시다. 그리고 한때 중요한 한자동맹 무역도시였기 때문에 볼거리도 많을 것 같았다. 하루쯤 더 묵어가도 좋을만한 도시였다. 덴마크 사람들은 독일 사람들보다 더 행복해보이고 친절한 것 같다. 그리고 미남미녀가 많다. 대부분 금발이고 특히 여자들과 어린애들이 잘 생겼다. 여자들은 대부분 비슷하게 생긴 것 같은데 미국 여자 영화배우 Debbie Reynolds 모습이다. 수천 년 전 덴마크의 첫 선조 부부가 미남미녀였고 다른 종족들과 덜 섞여서 그렇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인간이 아프리카에서 나와서 유럽과 아시아로 퍼졌다고 하는데 유럽과 아시아 지도를 보면 사람이 거의 안 사는 시베리아 북쪽을 제외하고 위치가 제일 후져서 사람들의 발길이 비교적 덜 미친 곳이 유럽에서는 덴마크를 포함한 스칸디나비아 지역이고 아시아에서는 한반도 같다. 그런 이유로 덴마크 사람들은 다른 민족 사람들과 거의 안 섞이게 되고 대부분 비슷하게 생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한국 사람들도 유럽 사람들이 보면 대부분 비슷하게 생긴 것으로 생각할 것 같다. 숙소는 Skanderborg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숲속 호숫가 외딴 곳에 있었다. 숙소 근처 숲속에서 길을 잃어버리고 한참 헤맨 다음에 찾았다. 숙소는 2차 세계대전 후에 독일 군 포로수용소로 쓰였다는 건물인데 좀 허술했다. 그런데 방값은 $104이나 되고 아침식사는 $12이나 따로 받는다. 그리고 호스텔이라고 해서 침구에 $9를 따로 받는다. 호스텔이면 아무리 덴마크라도 방값이 $50 정도 되어야 하는데 너무 바가지 가격이다. 경치 하나는 최고인데 그것 때문에 그렇게 많이 받을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러고 보면 스칸디나비아 나라들은 소득 수준이 높다 하지만 물가가 이렇게 비싸니 특별히 잘 사는 나라라고 할 수 없을 것 같다. 오늘은 고생을 좀 했는데 내일은 26km의 짧은 거리를 달린다. 현재 위치와 오늘 달린 자전거 길 아침에 떠나면서 보니 Vejle는 아주 아름답고 볼거리가 많은 도시 같다 옛날에 한자동맹 항구도시였기 때문이다 시내를 떠나서 제법 경사가 있는 긴 언덕을 자전거를 끌면서 걸어서 올라갔다 언덕에 오르니 평지였다 오전에는 청명하다가 슬슬 비구름이 어디선지 몰려오기 시작했다 아름다운 꽃밭인데 꽃을 원하는 만큼 따가고 돈을 놓고 가면 된다 비구름이 바로 내 머리 위까지 다가온 것 같다 드디어 한동안 폭우가 내렸다 오늘은 자전거 길이 없는 차도를 많이 달렸다, 그래도 차가 별로 없어서 달리는데 문제가 없었다 언덕이 제법 많았다 목적지 도시 Skanderborg를 2km 정도 남기고 도로공사로 길이 막혀서 돌아가느라고 거의 20km를 달렸다 숙소 근처 숲속에서 길을 잃어버리고 한참 헤맸다 숙소는 옛날에 독일군 포로수용소였던 허술한 곳인데 터무니없이 비쌌다 호숫가에 위치해서 경치는 최고였다 비싸지만 않으면 며칠 묵어가도 좋을만한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