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30년 숙원’ 롯데타워 첫 방문
하츠코 여사·신동주 부회장 동행
118층 유리 ‘스카이 데크’ 둘러봐
조현일 기자
입력 : 2017-05-03 23:47:37 수정 : 2017-05-03 23:47:37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95) 총괄회장이 자신의 30년 ‘숙원’ 사업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123층·555)를 공식 개장 한 달 만인 3일 찾았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이날 오전 11시쯤 롯데월드타워에 도착했다. 부인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 여사와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동행했으며, 안내는 신 부회장이 아닌 롯데 비서실이 맡았다. 신동빈 회장은 미국 출장 중이어서 아버지를 직접 맞지 못했다.
신 총괄회장은 1층 홍보관에서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 등으로부터 롯데월드타워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전망대(117~123층) ‘서울 스카이’(Seoul Sky)로 향했다. 신 총괄회장은 478m 아래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세계 최고 높이의 유리 ‘스카이 데크’(118층)에 활짝 웃으며 흡족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엔 타워 내 최고급 호텔 ‘시그니엘 서울’(76~101층)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스테이’(81층)에서 식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총괄회장과 롯데 간 교류는 1년6개월 가까이 끊겼고, 롯데월드타워 현장을 찾은 것도 약 1년3개월 전인 2015년 12월1일이 마지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