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단 지파의 기업
성경 : 수19:40-48 2023. 11. 22
오늘은 땅 분배의 마지막 시간으로 단 지파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단은 라헬의 시녀 빌하에게서 태어난 야곱의 다섯 번째 아들입니다.
창30:4-6절. “그의 시녀 빌하를 남편에게 아내로 주매 야곱이 그에게로 들어갔더니 빌하가 임신하여 야곱에게 아들을 낳은지라
라헬이 이르되 하나님이 내 억울함을 푸시려고 내 호소를 들으사 내게 아들을 주셨다 하고 이로 말미암아 그의 이름을 단이라
하였으며”
단의 친동생은 지난주 살펴본 여섯째 아들 납달리입니다. 단 지파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은 사사 삼손입니다.
단 지파는 1차 인구조사 때 장정들이 62,700명이었는데, 2차 조사 때에는 64,400명으로 1,700명이 증가하였습니다.
유다 지파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지파입니다.
단 지파는 해안 평야 지대의 좋은 땅을 얻었습니다. 블레셋의 곡창지대요, 지중해의 암스테르담이라 불리는,
욥바의 옥토 지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기쁨도 잠깐이었습니다.
단 지파는 아모리 족속의 공격을 받아 자신들이 분배받은 땅에서 12지파 중 유일하게 정착하지를 못합니다.
삿1:34. ‘아모리 족속이 단 자손을 산지로 몰아넣고, 골짜기에 내려오기를 용납하지 아니하였으며’
결국 고민하던 단 지파는 새로운 정착지를 찾다가 북쪽으로 올라가, 라이스를 쳐서 그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거기는 친동생인 납달리 지파와 인접해 있어 형제가 서로 큰 힘이 되었을 것입니다.
수19:40-48절. “일곱째로 단 자손의 지파를 위하여, 그들의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으니, 그들의 기업의 지역은
소라와 에스다올과 이르세메스와, 사알랍빈과 아얄론과 이들라와, 엘론과 딤나와 에그론과, 엘드게와
깁브돈과 바알랏과, 여훗과 브네브락과 가드 림몬과, 메얄곤과 락곤과 욥바 맞은편 경계까지라.
그런데 단 자손의 경계는 더욱 확장되었으니, 이는 단 자손이 올라가서 레셈과 싸워 그것을 점령하여 칼날로 치고,
그것을 차지하여 거기 거주하였음이라. 그들의 조상 단의 이름을 따라서 레셈을 단이라 하였더라. 단 자손의 지파가
그에 딸린 가족대로 받은 기업은, 이 성읍들과 그들의 마을들이었더라.’
단 지파는 남쪽과 북쪽 두 군데의 땅을 차지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영토는 북쪽에는 단부터 남쪽에는 유다 지파의 땅인 브엘세바까지 됩니다. 왕상4:24-25.
단 지파는 남쪽에서는 아모리 족속 때문에 살기가 힘들었는데, 북쪽에 오니 너무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하죠? 일이 잘될 때 조심해야 합니다.
그들이 차지한 땅은 평화로웠습니다. 아무 염려도 부족함도 없는 땅이었습니다.
지금도 단 지파가 차지했던 그 지역은, 아름다운 산들과 넘치는 수자원의 천국입니다.
중동 최대의 수자원을 가진 곳으로, 사시사철 물이 흘러넘치는 곳입니다.
신약에 나오는 예수님께서 자신의 죽으심과 부활을 최초로 알린 곳이 가이사랴 빌립보가 바로 그곳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좋은 땅을 차지했으면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을 잘 섬겼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들은 그곳에서 우상숭배에 빠집니다. 단 지파가 우상숭배에 빠진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삿17-18장에 보면, 단 지파의 다섯 명의 정탐꾼들이 새로운 정착지를 찾다가 우연히 미가의 집에서 제사장으로 있던
한 레위인을 만납니다. 그들은 그에게 자신들의 갈 길을 물었고, 그 레위인이 잘 될 거라며 축복을 해줍니다.
그렇게 라이스 땅을 선택하고는 남쪽에 근거지에 돌아와 자신들이 선택한 땅을 보고하였고
단 지파가 올라가 그 땅을 차지합니다. 그렇게 이주해 가다가 자신들을 축복했던 레위인이 용하다고 인정하고,
한 집안의 제사장보다 한 지파의 제사장이 낫지 아니한가? 하며 자신들의 제사장이 되어줄 것을 요청
합니다. 당시 레위인들은 각처에 흩어져 사역을 하였습니다. 레위인도 한 가정의 제사장보다는 한 지파의
제사장이 낫겠다고 생각하여 수락을 합니다. 그래서 다른 지파들은 실로에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때,
자신들끼리 제사를 드리다가 결국 사사 시대에 제일 먼저 우상숭배를 시작한 지파가 되었고 (삿18:30;
왕상12:28-30), 제일 먼저 소멸된 지파가 되었습니다. 안타깝죠?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분열됐을 때, 여로보암이 북이스라엘에 두 금송아지 우상을 세웠는데, 벧엘과 단에
세웠습니다. 여로보암이 단에 금송아지를 세운 것은, 지리적 위치를 고려한 면도 있지만, 단이 우상숭배
친화적인 면도 배제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우상숭배가 결국 북이스라엘의 종말을 가져옵니다.
왕상12:25-30. 왕상14:16.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