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몸에서 생기는 종양 중 제일 흔한 것으로 손목과 손에 나타나는데 마치 물주머니와 같은 모양으로 크기는 콩알만한 것에부터 작은 알밤만한 것까지 여러 가지 크기가 있습니다. ============================= ============================= 관절막과 유사한 구조의 주머니를 이루면서 주머니 안에 투명하고 끈적끈적한 젤리(mucin)같은 것이 들어 있는 연부조직 종양입니다. ============================= 혹이 만져진다는 것 이외에 특별한 증세는 없으나 어느 정도 커지면 관절의 움직임에 따라 주위조직이 눌리는 듯한 불편함을 느끼는 정도입니다. 예를 들어 손등에 혹이 있을 때 손목을 손바닥 쪽으로 굽히면 혹이 더욱 튀어나오면서 단단해지고 이때 압박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 아직은 확실치 않으나 힘줄을 싸고 있는 막이나 관절을 싸고 있는 막과 같은 세포들이 퇴행변화를 일으켜 점액을 생성하며 이것이 모여 혹이 되는 것입니다. ============================= 진단은 쉬운 편으로 이 종양으로 의심되면 주사기로 종양을 찔러서 안의 액체 즉 끈적끈적하고 맑고 투명한 젤리를 확인하면 됩니다. 그 외의 방법으로는 어두운 곳에서 종양의 엎을 밝은 불빛으로 비추면 종양의 안이 투명한 액체가 들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치료하지 않아도 수년에 걸쳐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종양 또한 특별한 증세 없이 다만 보기 흉하거나 혹시 이상한 것 아니냐 하는 불안감이나 호기심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종양은 암으로 발전한다든지 몸에 퍼진다든지 하는 해로운 것은 전혀 없습니다. ============================= 아주 드물게 혈관 특히 요골동맥 또는 척골동맥을 눌러 증세를 나타내거나 신경을 눌러 통증이나 마비를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로 나누어지는데 비수술적 치료는 주사기로 젤리를 뽑아내고 그 주머니에 호르몬 제제등 여러 가지 약제를 넣는 방법과 혹을 눌러서 그냥 터트리는 방법도 있는데 재발이 잘되는 편입니다. ============================= 손은 항상 노출되는 부위로 특히 손등에 생기는 혹은 항상 다른 사람이 거기만 보고 있는 것 같아 신경 쓰입니다. 그래서 수술하는 경우도 수술에 의한 흉터가 혹의 크기에 따라 생기므로 수술 뒤에 혹이 재발하지 않는 경우라도 젊은 여자들은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종양의 크기가 너무 커서 보기 흉하여 이를 제거하고 싶을 때, 매우 드물지만 종양이 동맥이나 신경을 눌러 통증이나 저림증과 같은 증세가 뚜렷할 때, 그리고 결절종 같이 보이지만 다른 종양과 구분되지 않을 때는 의사의 진단을 받으셔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