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본 문 / 마태복음 6장 13a절
주 제 / ‘악에서 구하소서!’란 간구는 분별력을 위한 간구이며, 말씀과 성령 충만을 위한 간구이다.
작성일 / 2023년 11월 19일. (№ 23-47)
11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 12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 13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마 6:11∼13)
Ⅰ 의인의 특징과 악인의 특징 (시 1:1∼6)
2023년 신앙생활의 목표를 외치자! “기초를 다시 세우자!”(눅 6:47∼48)
시편 제 1편을 보면, ‘누가 행복한 사람인가?’를 이야기한다. 한 마디로 하면, ‘의인’이 행복한 사람이고, ‘악인’은 불행한 사람이라고 한다. 그러면 누가 ‘행복한 의인’이고, 누가 ‘불행한 악인’일까?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사람이 ‘행복한 의인’이라고 한다. 왜 행복할까?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시 1:3). 하나님의 은혜가 영원할 것이니 행복한 사람이라고 한다.
반면, 바람에 나는 겨처럼 제 멋대로 사는 사람, 또한 심판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이 ‘불행한 악인’이라고 한다. 여기서 ‘심판’(미쉬파트)이란 말은 ‘공의’로 번역되는 말이다. 공의를 견디지 못하는 사람, 공의가 체질에 맞지 않는 사람이 ‘불행한 악인’이란 뜻이다. 왜 불행할까? “… 악인의 길은 망하리로다.”(시 1:6b). 하나님의 진노가 영원할 것이니 불행한 사람이라고 한다.
Ⅱ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창 3:1∼24; 마 6:13a∼b)
주기도문의 여섯 번째 간구는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마 6:13a)이다. 시편 1편에 등장하는 ‘악인의 모임’으로부터 구원해 달라는 간구이다. “바람에 나는 겨처럼 제멋대로 사는 사람들 틈에서 구원하소서.” “공의가 체질에 맞지 않는 사람들 틈에서 구원하소서.”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바깥 어두운 곳으로 쫓겨 갈 사람들 틈에서 구원하소서!”란 간구이다.
사람들이 ‘악인의 무리’에 편입되는 요인이 무엇일까? 시험을 이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시험을 이긴 사람은 의인의 무리에, 시험을 이기지 못한 사람은 악인의 무리에 편입되는 것이다. 에덴에서 행복하게 살던 아담과 하와가 왜 바깥 어두운 곳으로 쫓겨났는가? “하나님처럼 될 수 있다”는 마귀의 시험을 이기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마귀는 시험을 통해 우리를 악이 무리에 편입시키려고 한다. 그러니 신앙의 길에서는 시험을 이기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그러면, 마귀의 시험을 이기지 못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욕심이 남다른 사람’이다. 사실 욕심은 누구에게나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능력 밖에 있는 것은 욕심내지 않는다. 능력 밖에 있는 것을 가지고 싶은 경우에는 자기 능력을 계발하여서 그것을 가질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한다. 이런 욕심은 자기를 발전시키고, 사회를 발전시키는 건강한 욕심이다. 그런데 능력이 안 되는 상태에서 능력 밖에 있는 것을 가지려는 사람이 있다. ‘욕심이 남다른 사람’이다. 마귀는 이런 사람의 욕심을 충동한다. “하나님이 복을 주시면 충분히 가질 수 있다. 그것을 가지면 사람들이 네게 굴복할 것이다. 그러니 그것을 가진 사람의 약점을 찾아 공격하라.” 이렇게 충동한다. ‘욕심이 남다른 사람’은 이런 충동에 넘어간다. 이웃을 망가뜨리고, 사회를 망가뜨리고, 자기도 망가진다.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마 6:13a) 이 간구는 “그런 유혹을 물리치게 하소서! 그런 악한 자리에서 구원하소서!”란 간구이다.
Ⅲ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란 간구의 의미
그렇다면,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마 6:13a)란 간구에는 2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
첫째, 분별력을 위한 간구이다. (고후 11:13∼15).
분별력이 있어야 시험을 물리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린도후서 11장 13∼15절을 보라. “그런 사람들은 거짓 사도요 속이는 일꾼이니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이니라.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니라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그러므로 사탄의 일꾼들도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대단한 일이 아니니라 그들의 마지막은 그 행위대로 되리라”(고후 11:13∼15). ‘사탄’은 ‘광명의 천사’로, ‘사탄의 일꾼’은 ‘의의 일꾼’으로 가장한다. 그러니 분별력이 없고서는 마귀의 시험을 물리칠 수 없다. 그래서 예수님은 분별력을 위해 기도하라고 이 기도문을 가르치신 것이다.
마귀는 우리에게 접근 할 때에 머리에 뿔을 달고 접근하지 않는다. 만약 머리에 뿔을 달고 접근하면 우리를 틀림없이 마귀를 배척할 것이기 때문이다. 마귀는 천사의 날개를 달고 접근한다. ‘하나님의 말씀’이라면서 마귀의 메시지를 주입시킨다. 얼마나 달콤한지 모른다. 얼마나 은혜로운지 모른다. 왜냐하면 우리가 듣고 싶은 말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분별력이 있어야만 마귀의 시험을 물리치고, 악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마 6:13a)란 간구는 “분별력을 주소서”란 간구이다. “분별력을 주셔서 마귀의 유혹을 이기게 하시고, 악한 길에서 탈출하게 하소서”란 간구이다.
둘째, 성령 충만, 말씀 충만을 위한 간구이다. (시 103:14∼16)
‘성령 충만’과 ‘말씀 충만’이 없으면 마귀의 시험을 물리칠 수 없기 때문이다. 시편 103편 14∼16절을 보라. “이는 그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단지 먼지뿐임을 기억하심이로다. 인생은 그 날이 풀과 같으며 그 영화가 들의 꽃과 같도다. 그것은 바람이 지나가면 없어지나니 그 있던 자리도 다시 알지 못하거니와”(시 103:14∼16). 사람은 ‘먼지’와 같고, 인생은 ‘들꽃’과 같아서 ‘바람’이 한 번 지나가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만다고 한다. 인생은 덧없고, 인간은 너무 나약한 존재라는 뜻이다. 마귀가 마음먹고 유혹하면 너나없이 다 무너지고 마는 존재라는 뜻이다. 특히 인간은 영적으로는 매우 약하다.
피조세계에서는 인간이 으뜸이다. 이루어놓은 문명을 보라. 예술작품들을 보라. 피조세계에서 이런 존재는 오직 인간뿐이다. 그런데 그렇게 대단한 인간이지만 영적세계에서는 아주 무기력하다. ‘먼지’같다. 지식인들, 고위관료들, 정치인들, 이들은 대단한 인간들 중에서도 정말 대단한 인간들이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이 이단, 사이비, 유사기독교에서 활동한다. 인간은 세속적으로는 대단하지만, 영적으로는 먼지와 같은 존재라는 뜻이다. 그래서 마귀의 유혹에 빠져 악한 자리에서 악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 마귀의 유혹을 어떻게 이길 수 있을까?
‘말씀’과 ‘성령’뿐이다.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에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마 4:1). 예수님은 성령 충만한 상태에서 마귀의 시험을 받았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니라 하였느니라. …”(마 4:4). 예수님은 말씀 충만한 상태에서 마귀의 시험을 물리치셨다. 이렇게 예수님도 말씀 충만, 성령 충만으로 마귀의 시험을 물리치셨는데, 먼지와 같은 우리에게 말씀 충만, 성령 충만이 없으면 무엇으로 어떻게 마귀의 시험을 물리치겠는가? 그래서 예수님이 이 기도문을 가르치신 것이다. “성령 충만을 위해 기도하라” “말씀 충만을 위해 기도하라”고 가르치신 것이다.
Ⅳ 시험에 빠지지 말고 악으로부터 구원받자!
‘아담’은 ‘욕심 충만’하였기 때문에 분별력을 잃고, 마귀유혹에 무너졌다. 그래서 에덴에서 쫓겨났다. 반면, 예수님은 ‘성령 충만’, ‘말씀 충만’하였기 때문에 영적분별력으로 마귀유혹을 물리치셨다. 그래서 천국의 주인이 되셨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아담의 전통’을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 ‘욕심 충만’을 버려야 한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예수의 전통’을 따라야 한다. ‘성령 충만’, ‘말씀 충만’을 간절히 사모해야 한다. 그래야 ‘영적분별력’을 얻게 되고, 그래야 마귀의 유혹을 물리치고, 그래야 우리의 천국을 튼튼한 천국으로 가꿀 수 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마 6:13a)란 기도를 가르치신 목적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 영광교회 성도들은 ‘분별력 얻기 위한 기도’로, 또한 ‘성령 충만, 말씀 충만을 얻기 위한 기도’로 기도의 기초를 다시 세우기를 바란다.
<기도>
하나님 우리 영광교회 성도들이 분별력을 위한 기도로, 성령 충만 말씀 충만을 위한 기도로 기도의 기초를 다시 세울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