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성 민속 의상인 아오자이는 허리가 착 달라붙어 몸매가 그대로 드러난다.
봉긋한 가슴 가냘픈 허리 살짝 쳐들린 엉덩이 움직일 때 마다 펄럭이는
아오자이자이 속에 감춰진 부드러운 곡선에서 베트남의 여성미를 한층 더 해준다.
몸에 착 안기는 아오자이 입고 멀리서 걸어오는 아가씨가 실루엣 같았다.
하늘하늘한 보드라운 천 옆에 커다란 트임이 있어 통풍에 좋아 보인다.
젊은 여인들이 하얀색, 파란색, 분홍색의 아오자이를 색색으로 입고 다닌다.
벤탄 시장에서 팡그라오 거리(pham ngu lao)로 걸어가면 여학교가 나타나고,
아침에 학생들 등교시간이라 흰 여학생들이 아오자이입고 재잘거리며 등교한다.
여학생들은 흰 아오자이가 지정 교복인 모양이다.
아오자이 앞자락을 걷어 자전거 핸들에 걸치고 패달 밟는 학생이 귀엽기만 하다.
긴 대나무를 어께에 매는 중심부에서 굵고 넓게 끝 부분으로 갈수록
가늘게 깎아서 양 끝에는 바구니를 메달아 낭창낭창 어께에 매고 운반하는
가인에 열대과일 생활용품 등을 잔뜩 담아서 춤추듯이 걸어간다.
일상생활에 운반용구로서 없어서는 안 될 가인(Ganh)은 한발자국
움직일 때 마다 반동으로 출렁거려 무게를 가볍게 해주는 역할도 한다.
랑브탕 가득담긴 바구니를 어께에 메고 팔러 다니는 부지런한
아낙의 억척같은 삶의 모습이 우리네 서민들 모습과도 많이 닮았다.
가난해도 찌들지 않고 웃으며 살아가는 낙천적 생활이 밝아 보인다.
도로중앙에는 빵빵거리며 연신 경적을 울리고 오토바이 굉음과 함께
인도에서 가인 메고 종종걸음 치는 여인들은 역동적인 삶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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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인 듯 한 아가씨가 자전거에 실린 과일을 한 봉지 사가지고 간다. 이곳 사람들은 거리를 걸으면서
과일도 먹고 빵도 먹는다. 인도한곳에 자라잡고 과일을 팔기도 하고 자전거에 싣고 이동하면서 팔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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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냘픈 몸매로 몸무게보다 더 많이 담았을 가인을 메고 종종걸음으로 팔러 다닌다.
시장기 느끼고 목마르면 흥정해서 한 봉지 사면 먹기 좋게 까서 담아준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namcafe.cafe24.com%2Ftechnote6%2Fdata%2Fboard%2Fnamboard%2Ffile%2F1%2F9e17290c_bec6bfc0c0dac0cc.jpg)
아오자이가 흰색만 있는 것이 아니라 색색별로 있다. 몸에 착 달라붙는 아오자이는
신체의 여러 곳을 측정하여 만들기 때문에 사람들 몸매가 각각이라 기성복은 없고 전부 맞춰 입는다.
여학교 교복은 전부 흰색 아오자인데 아마도 때 묻지 않은 순백의 색으로 지정한 모양이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namcafe.cafe24.com%2Ftechnote6%2Fdata%2Fboard%2Fnamboard%2Ffile%2F1%2F8442103b_img_0462.jpg)
학교 정문 앞에는 아오자이 입은 여학생들로 바글바글 거린다. 삼삼오오 모여 떠들기도 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열심히 핸드폰 받는다. 흰색바탕에 무늬가 가볍게 들어간 아오자이 좌측가슴에는 이름이 새겨져 있다.
첫댓글 다리가 길어보이는 효과가...ㅎㅎ
와~우 넘 이뻐 나 베트남가서 살아볼꺼나!!
긴 생머리가 예쁜데 파마를 해도 웨이브가 잘 안나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