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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다운 삶과 죽음, 누구나 누려야 한다
[한국농어민신문 주현주 기자]
방문의료연구회, 도서출판 스토리플래너, 2022년 2월 14일 발행, 1만5000원
아픈 이를 돌보기 위해 환자 집으로 찾아가는 의사가 있다. 경제적·사회적인 이유로 환자가 올 수 없으니 의료인이 직접 환자를 찾아가는 것이다. 정부는 장애인건강주치의, 일차의료 방문진료 시범사업 등의 정책으로 방문의료의 전국적인 확대 가능성을 열었다. 이로 인해 의료기관의 접근성이 많이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지역사회에는 보건의료인의 방문을 기다리는 고립된 환자와 보호자들이 많다. 특히 장애인, 노인은 ‘찾아가는 의료’가 필요한 이들이다. 이 책의 저자 방문의료연구회는 이들이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고 있다.
“방문진료를 나가면 굳이 애쓰지 않아도 보이는 것들이 있다. 가족들의 표정은 어떤지, 누가 오가는지, 벽에는 무엇이 걸려 있는지, 바닥은 깨끗한지, 문턱은 얼마나 높고, 욕실 바닥은 얼마나 미끄러운지, 약은 제대로 보관하는지, 무엇을 드시는지 하는 것들이다.”(18쪽)
방문의료연구회 구성원은 다양하다. 의사, 간호사, 작업치료사, 치과위생사와 같은 보건의료인 뿐 아니라 사회복지사도 함께하고 있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한 명의 환자를 제대로 돌보기 위해선 의료, 돌봄, 복지의 영역이 모두 필요하다는 생각이 경험을 통해 자리 잡게 된 것이다. 누구나 아파도, 아프지 않아도 자신이 살던 곳에서 치료받고, 돌봄을 주고받으며 필요한 복지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이들 방문의료연구회 참여자들의 철학이다. 연구회는 ‘돌보는 의료’에 뜻이 있는 사람 모두를 회원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
“방문의료 대상자는 복지서비스도 함께 필요한 경우가 많다. 집안 환경개선이 필요하신 분, 영양지원이 필요하신 분, 지역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역 기관과의 연계가 필요하신 분, 자립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과의 연계가 필요하신 분 등 여러 관리가 필요하다.” (35쪽)
이 책에선 ‘방문진료’와 ‘방문의료’를 구분해 사용한다. ‘방문진료’는 의사가 진료실 밖 환자를 찾아가는 진료활동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왕진이라고도 한다. ‘방문의료’는 방문진료를 포함한 방문간호, 방문재활, 방문구강, 방문약료, 방문영양, 방문사회복지활동 등 다양한 직군의 활동을 포함한다.
“송 할머니를 만난 건 3월 중순이었다. 첫날 할머니는 작은 원룸 침대에 누워 있고 할아버지는 바로 옆 테이블 의자에 앉아 걱정스럽게 할머니를 쳐다보고 있었다. 누워만 지내는 할머니를 병간호하기엔 너무 늙은 할아버지를 위해 안산시 주치의사업에 방문진료를 의뢰했다.” (23쪽)
사람다운 삶과 죽음은 누구나 누려야 할 권리다. 이 책의 저자 방문의료연구회는 누구도 소외, 배제되지 않은 지역사회를 위해 방문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얘기한다. 특히 환자와 보호자가 자신의 살던 곳에서 행복하게 살다 편안한 죽음을 맞기 위해선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주치의, 그리고 방문의료서비스 제공자들이 하나의 팀으로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책은 2부로 구성돼 있다. 1부 ‘방문의료, 이렇게 해봤어요’에서는 지역의 의료현장에서 느끼고 고민한 경험들이 녹아 있다. 2부는 방문의료 현장 실무에 대해 다뤘다. 방문의료를 시작하려는 보건의료인, 돌봄 종사자, 지역사회 활동가, 그리고 무엇보다 방문을 기다리는 환자와 보호자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은 220명이 넘는 북 펀딩 참여자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방문의료연구회는 이번 책 출간을 통해 모두가 함께하는 의료의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 볼 계획이다. (방문의료연구회 지음, 도서출판 스토리플래너, 2022년 2월 14일 발행, 1만5000원)
주현주 기자 joo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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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의사가 환자의 집으로 찾아가는 왕진이 있다. 경제적, 사회적인 이유로 환자가 올 수 없으니 아픈 이를 돌보기 위해 의료인이 환자를 찾는다. 장애인, 노인은 '찾아가는 의료'가 필요한 이들이다. 국가에서는 장애인건강주치의, 일차의료 방문진료 시범사업 같은 정책으로 전국적인 확대 가능성의 실험을 시작했다. 의료기관의 접근성이 많이 개선됐다지만 지역사회에는 보건의료인의 방문을 기다리는, 고립된 환자와 보호자들이 아직도 많다. 이 책의 저자 방문의료연구회는 이들이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고 있다. 방문의료는 다학제 팀활동을 추구하며 방문진료(왕진), 방문간호, 방문재활, 방문구강, 방문영양, 방문약료 등으로 구성된다. 이 책에선 방문의료가 누구도 소외, 배제되지 않은 지역사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얘기한다. 방문의료를 시작하려는 보건의료인, 돌봄 종사자, 지역사회 활동가, 그리고 무엇보다 방문을 기다리는 환자와 보호자들을 위한 책이다.
목차
여는 글 ‘방문의료’는 지역사회를 돌보는 필수의료다
1부 방문의료, 이렇게 해봤어요
01 방문진료를 해야 보이는 것들
02 그렇게 방문진료 의사가 된다
03 모두가 힘을 모으니 기적이 돼요
04 방문구강이 준 아프지 않은 입안
05 내가 사는 동네에서 방문의료 코디네이터로 살아가기
06 슬기로운 왕진생활, 함께하다
07 부천시민의원의 방문진료가 특별한 점
08 내원하지 못하는 환자들의 안전한 ‘대리처방’을 돕는 방안들
09 장애인건강주치의제도와 방문진료
10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의 존재 이유
11 보건소 방문보건사업, 누구를 위한 사업인가?
12 할머니가 차려주신 저녁밥
13 길 위에서 만나는 또 다른 나의 노후
14 치매 할머니와 4명의 돌봄 제공자
15 방문의료가 준 행복한 임종
16 삶의 시작과 끝, 의료의 영역
2부 방문의료에 유용한 현장실무
01 방문진료가 필요한 우리 동네 고립된 환자 찾기
02 방문의료 가방 세팅과 서류 챙기기
03 방문의료 스케줄링
04 방문진료 환자의 정신질환에 대한 접근법
05 식욕부진 환자에게 중요한 영양보충
06 가정에서 안전한 수액치료
07 가장 인간적인 돌봄의 시작, 구강위생 활동
08 위생 문제와 발 관리
09 욕창의 예방과 치료
10 팀 기반 방문작업치료
11 가정에서 산소치료 준비하기
12 임종 환자와 만남 준비
13 방문의료 후 지속적인 환자 관리
14 척수 장애인의 손목지지 ‘보조기기 처방’을 위한 재활의학 의사 연계
15 방문보건의료인이 알아두면 좋을 돌봄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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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방문의료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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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의료연구회의 구성원은 다양하다. 의사, 간호사, 작업치료사, 치과위생사 같은 보건의료인뿐 아니라 사회복지사도 함께하고 있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 온 마을이 필요하다'처럼 한 명의 환자를 제대로 돌보기 위해선 의료, 돌봄, 복지의 영역이 아우러져야 한다는 생각이 경험을 통해 자리잡게 된 것이다. 누구나 아파도, 아프지 않아도 자신이 살던 곳에서 치료 받고 돌봄을 주고받으며 필요한 복지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이들 방문의료연구회 참여자들의 철학이며 사명이다. 방문의료연구회는 이번 책 출간을 통해 모두가 참여하는 의료의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가 볼 계획이다. 연구회는 '돌보는 의료'에 뜻이 있는 사람 모두를 회원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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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방문진료를 나가면 굳이 애쓰지 않아도 보이는 것들이 있다. 가족들의 표정은 어떤지, 누가 오가는지, 벽에는 무엇이 걸려 있는지, 바닥은 깨끗한지, 문턱은 얼마나 높고, 욕실 바닥은 얼마나 미끄러운지, 약은 제대로 보관하는지, 무엇을 드시는지 하는 것들이다.
--- p.18
찾아간 집에는 온 가족이 모여 있었다. 어르신이 누워 계신 방으로 들어가 어르신을 살폈다. 가족들에게 그동안 투병 과정을 찬찬히 들었다. 심각한 인지 저하 증상과 노쇠로 최근 2년을 본인도, 돌보는 가족들도 고생이 많았다고 한다. 어르신은 삶의 마지막을 향해 가시는 듯 보였다.
--- p. 21
송 할머니를 만난 건 3월 중순이었다. 첫날 할머니는 작은 원룸 침대에 누워 있고 할아버지는 바로 옆 테이블 의자에 앉아 걱정스럽게 할머니를 쳐다보고 있었다. 누워만 지내는 할머니와 병간호를 하기에는 너무 늙은 할아버지를 위해 동주민센터에서 안산시 주치의사업에 방문진료를 의뢰했다.
--- p. 23
몸이 아프거나 힘이 들 때 제일 먼저 거르는 일이 입안 관리니, 방문구강사업으로 제공하는 이 의료서비스로 건강회복이나, 기력회복을 할 수 있도록 함께 경험해보았으면 좋겠어요. 오늘 이 세상을 떠난다 하더라도 입안이 아프지 않도록 해드렸으면 합니다.
--- p. 31
방문의료 대상자는 동시에 복지서비스도 함께 필요한 경우가 많다. 집안 환경개선이 필요하신 분, 영양지원이 필요하신 분, 지역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역 기관과의 연계가 필요하신 분, 자립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과의 연계가 필요하신 분 등 여러 다양한 사례 관리가 필요한 분들이 있다.
--- p. 35
공동 방문간호는 각 개원가 의사의 처방에 따라 진행된다. 개원가 의사가 ‘공동 방문간호스테이션’에 대리처방을 받는 환자의 집으로 찾아가는 방문간호를 요청한다. 방문간호사는 환자 집을 방문하여 혈액검사, 혈압, 혈당, 약물 부작용, 약물 복용 순응도 등을 파악하여 개원가 의사에게 보고한다.
--- p. 49
많은 중증장애인이 건강주치의제도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많은 의료기관이 건강주치의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과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많은 의료 관련 종사자들이 중증장애인을 위한 건강주치의제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기를 바란다.
--- p.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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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주위에 병원, 의원이 많은데 왜 방문의료가 필요해?
고립되고 소외된 이웃, 그들은 지금 의료체계 밖의 사람들이다
의사가 환자의 집으로 찾아간 ‘왕진’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다. 왕진가방을 추억하고 의사의 숭고한 봉사정신을 그리워하는 이들이다. 세상이 바뀌었다고 한다. 눈에 띄는 게 의원이고 언제든 갈 수 있는 곳이 병원이라고 한다. 그건 도시의 얘기고 경제적, 시간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들을 위한 것일뿐이라는 반응도 당연하다.
이 책의 저자들은 나가보니, 다녀보니, 찾아보니 우리 주위에 고립된 이웃들이 너무 많고 그들에게 의료가 얼마나 필요한지를 느끼게 됐다고 말한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빌라 4층에서 진폐증으로 가정용 산소치료기를 달고 사는 할아버지는 대학병원이 15분 거리에 있어도 진료받으러 가기가 어렵다. 파킨슨을 앓는 아버지와 낙상 골절 후 와상 상태로 지내는 어머니, 두 부모님을 홀로 돌보는 아들은 병원에 모시고 갈 엄두를 내지 못한다. 장성한 4명의 자녀가 있지만, 연락을 끊고 지내는 대도시의 노부부는 5년 넘게 병원 진료를 보지 못하고 요양보호사가 동일한 약만 대리처방 받아오고 있다. 그리고 요양보호사가 퇴근한 저녁 시간에는 무릎이 굽은 채 누워 지내는 할머니의 대소변을 할아버지가 수발하고 있다.
저자들에겐 환자의 ‘의료 접근성’이 아니라 의료인의 ‘환자 접근성’이 먼저다. 고립된 곳에서 차별과 배제의 시스템을 혼자의 힘으로 감내해야 하는 이들을 찾아갈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환자, 가족 그리고 지역 보건, 의료, 복지 전문가들의 당사자를 중심으로 하는 집단 대화와 성찰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왜 방문진료가 아니고 방문의료인가?
환자중심, 지역중심 의료를 실천하다
이 책에서 방문‘진료’와 방문‘의료’를 구분하여 사용한다. ‘방문진료’는 의사가 진료실 밖 환자의 생활터로 찾아가는 진료활동을 의미하고, 일반적으로 왕진이라고도 한다. ‘방문의료’는 방문진료를 포함하여 방문간호, 방문재활, 방문구강, 방문약료, 방문영양, 방문 사회복지 활동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직군의 활동을 총칭한다.
환자와 보호자가 자신의 살던 곳에서 행복하게 살다 편안한 죽음을 맞는 것에는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주치의, 그리고 방문의료서비스 제공자들이 하나의 팀으로 활동하는 것이어야 한다. 초고령사회를 걱정하고 노인 의료비를 걱정하지만 이것의 배경에는 비용, 수익, 효과, 과제만 있다. 사람다운 삶과 죽음은 누구나 누려야 할 권리다. 이 책의 저자, 방문의료연구회에 속한 이들은 누구도 소외, 배제되지 않은 지역사회를 위해 방문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얘기한다.
북펀딩으로 만들어진 책!
그들이 원하는 건 방문의료였다
이 책은 220명이 넘는 북펀딩 참여자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책의 뒤편에 실린 이들의 사연은 우리 사회 방문의료의 필요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환자를 중심으로 마을내 다양한 관계망들이 만들어져 모두가 안심하고 아플 수 있었으면 좋겠다, 방문의료인들이 성장해 가는 성찰적 집단대화와 발걸음이 병원에 가지 못하는 고립된 주민들에게 필수의료다, 마을에서 사는 한 사람 한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해야 마을이 건강해질 수 있다.
마음의 씨줄과 손의 날줄로 엮다
이 책은 2부로 구성돼 있다. 1부 ‘방문의료, 이렇게 해봤어요’에서는 지역의 의료현장에서 느끼고 고민하고 뿌듯해 했던 경험들이 녹아 있다. 사람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야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병원이 아닌 집으로 가야만 그들의 맥락이 보였다고 말한다. 2부는 방문의료 현장의 실무에 대해 다뤘다. 많은 주제가 있지만 지역으로 나갔을 때 자주 부딪히고 공통적이라 할만한 것들을 다뤘다. 방문의료를 제공하는 보건의료복지 전문가들뿐 아니라 환자, 보호자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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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이 책을 읽으면서 말로만 환자중심의학을 배우고 가르쳐 온 지난 20여 년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모든 문제와 답은 현장에 있다는 사실을 단박에 일깨워 주는 귀중한 책입니다. 현재와 미래의 돌봄 서비스 종사자와 보건의료 정책 담당자의 필독서가 될 것입니다.
- 강신익(부산대학교 의료인문학 교수)
환자를 찾아가는 사람들, 그들은 ‘의사’였습니다. 병원이 아닌 마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환자와 마을의 건강을 위해 애쓴 의사들의 이야기입니다. 감동은 기본, 제도가 무엇을 향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합니다.
- 김창보(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 대표이사)
학생 시절, 봉사활동을 계기로 방문의료를 알게 되었습니다. 방문의료는 강의실에서 배울 수 없었던, 환자가 주인공이 되는 의료는 무엇인지, 주민들과 ‘돌봄과 환대의 관계’를 맺는 것은 무엇인지를 알게 해주었습니다. 주민, 의료진이 협력하여 건강한 마을 공동체를 이루어 나가는 데 방문의료가 그 시작이 되길 응원합니다!
- 김성인(대구교도소 공중보건의사)
아픈 사람들은 여러 가지가 아픕니다. 그래서 차근히 보고 살펴야 그 아픔을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 그 아픔을 알아주는 이들이 있다는 것은 큰 위로가 됩니다.
- 김의욱(서울시자원봉사센터장)
어려운 일, 힘든 일 많은 길에 앞장서 주신 용감한 방문의료 종사자들! 존경하고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끝까지 지역에서, 가정에서 서로 돌보며 살아가는 삶이 가능할 거라는 희망과 기대를 이어갑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다양한 분야 종사자들이 일상 속에 살아 숨쉬는 팀워크를 구축하고 주민들과 더불어 상호협력, 상호지원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상상합니다.
- 김형숙(순천향대학교 간호학과 조교수)
우리는 한 사람의 삶의 자리 전체를 보지 않고서는 근원적인 치유에 이를 수 없습니다. 방문의료는 일시적인 치료를 넘어서 참다운 치유의 시작점입니다.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 최혁진(전 청와대 사회적경제비서관)
의료사협의 방문진료프로젝트는 우리나라의 보건정책에 좋은 영감을 줄 수 있는 사업이니만큼 정책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의료사협에서 앞장서 주시기를 바랍니다.
- 오미예(자연드림씨앗재단 이사장)
이 책이 널리 읽혀져서 아직 걸음마 단계인 한국의 방문의료를 이용하시는 환자와 가족, 방문의료를 실천하시는 의료인 그리고 방문의료제도와 정책에 관심있는 모든 분들에게 많은 공감과 영감을 드릴 수 있기를 성원합니다.
- 유원섭(국립중앙의료원 일차의료지원센터 센터장)
고령자, 만성질환, 장애인 등 재택진료의 필요가 늘어나는 시대를 맞아 방문의료의 길을 먼저 개척해 나가는 의료인들의 경험과 축적된 지식으로 작성된 내용들은 앞으로 활성화될 방문의료의 훌륭한 지침서로 자리매김하리라 확신합니다.
- 김봉구(한국사회적의료기관연합회 이사장)
한 줄 한 줄 눈물나는 감동입니다! 기적을 이루어 나가는 방문의료가 상식이 되는 세상을 만드는 생생한 길잡이입니다.
- 경창수(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회장)
환자와 의료진 관계를 수평으로 맞춘 방문의료, 그 변혁을 이끈 선구자와 현장을 누빈 전문가들이 아낌없이 방출한 지혜입니다.
- 장숙랑(중앙대학교 적십자간호대학 교수)
『환자를 찾아가는 사람들』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다양한 현장에서 방문의료활동을 통해 생생한 경험이 녹아 있는 이야기들은 방문의료가 필요한 이 세상 사람들에게 빛과 소금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 장종화(단국대학교 치위생학과 교수)
방문의료, 환자의 공간으로 의료진이 찾아갑니다. 환자를 둘러싼 건강과 의료의 다양한 결정요인을 살펴볼 기회의 창이 열립니다. 환자가 겪는 의료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다른 어려움들도 보고 이해하게 됩니다. 그것이 환자들이 원하는 것입니다. 이 책이 그것을 전합니다.
- 강영호(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
주민들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로 노력하시는 선생님들의 모습에서 희망찬 지역사회 공동체를 보았습니다. 이 책은 지역에서 보건의료 미래를 꿈꾸시는 분에게 희망입니다.
- 전병진(대한작업치료사협회 회장)
이 책의 사례들은 돌봄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재형이자, 우리의 미래형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지역사회통합돌봄 사업을 통해 모두의 노후가 평안해지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팀을 기반으로 하는 방문진료가 실현되지 않으면 어렵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방문진료를 하는 의료인들이 지역에서 더 많이 활동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걱정 없는 노후를 위해 방문진료가 활성화되기를 바랍니다.
- 정경록(한국돌봄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일차의료는 주민 건강의 주춧돌입니다. 일차의료의 전환점에서 방문의료는 의학적으로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의료사각지대와 진료실 밖이라는 새로운 의료영역에 도전하시는 여러분께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 오동호(중랑구 의사회장, 미래신경과 원장)
방문의료연구회가 펴낸 『환자를 찾아가는 사람들』은 막연히 그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방문진료를 구체화해 실제 의료체계 속으로 끌어들이는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병원 밖 지역사회까지 아우르는 통합적 의료제공체계 구축이 왜 필요한가를 생생한 방문진료 현장 사례를 중심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우리는 그동안 환자가 병원을 찾아오는 ‘의료 접근성’ 중심 의료공급체계에 대한 인식을 관성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이 책이 의료인이 아픈 환자 곁으로 쉽게 찾아갈 수 있게끔 ‘환자 접근성’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쪽으로 인식 전환을 이루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 김상기(라포르시안 편집국장)
지금은 많이 무너졌지만 30여 년전 제가 처음 가정의학과 분야를 접한 때의 기대를 이 책의 이름을 듣고 떠올리게 됩니다. 집에서 아픈 이들에게 다가가는 의료가 되길 바라며 축하드립니다.
- 김진학(한국보건복지인재원 교수)
방문의료에 관한 다큐를 제작하면서 길 위의 의사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집 앞 문턱 넘기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환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됐고 집으로 찾아가 환자의 삶을 돌보는 의사들이 많아지면 좋겠단 바람을 가졌습니다. 그 길에 먼저 나선 분들을 응원하며 하루 빨리 환자중심 의료체계로 전환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이 책은 그 희망의 길라잡이 역할을 할 것입니다.
- 김민경(KBS 다큐온 '길 위의 의사들' 작가, 마젠타컴퍼니)
저는 가정방문 했던 환자들을 떠올리면 두개의 장면이 떠오릅니다. 가족의 사랑과 헌신 속에서 행복하게 웃던 모습과 최소한의 도움만으로 외롭게 버티어 내는 모습입니다. 저희가 바라는 바는 첫 번째에 가깝겠지만, 두 경우 모두 지역의 체계적인 지원들이 필요합니다. 한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많은 것들이 필요하고 이를 가족이 다 해결하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으니까요. 이때 환자나 가족의 요구에 비해 받기 어려운 방문의료 서비스가 확대되기를 바랍니다.
- 김보라(안성시장)
어딘지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저와 같은 생각으로 현장에서 몸으로 부대끼며 환자를 돌보는 많은 분들이 있다는 것에 큰 동지애를 느꼈습니다. 이제 시작이겠죠. 세심하게 준비하고 개선해서 방문의료가 모두에게 행복을 주는 의료시스템으로 정착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 신동일(삼척의료원 원장)
기존 질서인 의료 접근성에서 환자 접근성으로 대전환을 만들어 가는 선생님들의 실천에 감사드리며 크게 응원합니다. 너무도 멋집니다! 어르신들의 존엄한 삶이 되도록 님들의 선한 영향력이 민들레 홀씨처럼 널리 퍼져 참다운 지역사회통합돌봄이 실현되길 희망합니다.
- 박혜숙(한살림서울돌봄센터 센터장)
2020년 2월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됐습니다. 정부는 사람 사이의 접촉을 줄이고, 되도록 집에 머물 것을 권고했는데 이러한 방역 구호가 공허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팬데믹 이전부터 아파서 집에만 있었던 사람, 누군가의 방문과 돌봄이 없으면 생존할 수 없는 사람, 이 사회에서 더 멀어질 수 없는 사람들에게 정작 필요한 것은 거리 ‘좁히기’였습니다. 이 책은 환자와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거리’로 나선 의사들의 이야기입니다. 병원에 올수 있는 환자들의 질병만 낫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공동체 구석구석 보이지 않는 환자들을 찾아 고통을 끌어안은 의사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다시금 깨닫습니다. 비대면, 무인계산기, 자동화, 원격의료 등의 낱말이 난무하지만 삶과 죽음, 그 사이의 고통은 여전히 사람의 일이라고.
- 이재호(한겨레 사회정책부 기자, 『당신이 아프면 우리도 아픕니다』 저자)
병원을 찾아 온종일 동네를 헤맨 장애인이 있었습니다. 장애는 참을 수 있지만 병으로 사는 것은 감당하기 힘듭니다. 평온한 삶을 살고 싶습니다. 우리의 건강 지킴이들이 책을 내셨다기에 반갑게 펼칩니다.
-윤두선(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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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리나라도 왕진제도가 이제 정착되어야 하죠.
참 좋은 분들. 이런분들이 계시기에 대한민국이 아름다워지는거죠.^^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