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한 주거환경에 대한 수업을 하기 전 2월 신학기 준비기간에 평가계획을 제출하기 위해 수행평가를 먼저 구상하는 시기에 고민이 많았다. 처음 수업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어떻게 평가해야할지 며칠을 계속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 학기에 쾌적한 주거환경과 관련된 수행은 2개를 구상했다.
1) 쾌적한 주거환경 체크리스트 만들기 (30점)
2) 쾌적한, 불쾌한 주거환경과 관련된 이모티콘 만들기 (40점, 각각 20점)
수행 100%로 진행하다보니 수행평가 안에 모든 성취기준이 다 들어가야하기도 해서 하나의 수행평가 안에 다양한 영역을 넣게되었다. 그래서 학생들이 기술가정은 맨날 수행치는 것 같아요~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한 학기였던 것 같다ㅋㅋ 그래도 그럴 때마다 그러면 기말고사 칠래? 하면 아니요 수행할게요 하기 때문에 큰 불만없이 다들 열심히 임했던 것 같다.ㅎ
그래서 첫 번째, 쾌적한 주거환경 체크리스트 만들기는 말 그대로 체크리스트를 만드는 것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유지하기 위해서 우리가 배운 내용인 열(온도, 습도), 공기, 빛, 소리의 영역에서 내가 해야하는 것들을 체크할 수 있는 리스트의 질문을 생각해내면 된다.
수행평가는 오픈북이 아니라 공부를 해오는 형태로 진행했고, 적합하게 작성한 질문의 개수에 따라서 점수를 채점했다. [ 80%이상, 60~80%, 40~60%, 40%미만 ]
총 15개의 줄을 만들어놓았기 때문에 개수로 나누면 [ 12개 이상, 9~11개, 6~8개, 5개 이하 ] 이렇게다!
잘한 학생들의 예시를 보면 이렇당
혹시 너무 내용이 똑같은 것이 반복되는 질문이 있다면 1개로 쳐서 채점했다.
두 번째, 쾌적한 주거환경 이모티콘 만들기이다.
이모티콘 만들기는 주제를 2개로 나누었다. 하나는 쾌적한 주거환경 이모티콘, 다른 하나는 불쾌한 주거환경 이모티콘이다. 이모티콘은 학생들이 모를 주제가 아니기 때문에 설명하는 데에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학습지에는 온도/습도/빛/공기/소리 중 하나의 요소를 선택하고 그와 관련된 이모티콘은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밑에는 어떤 내용을 담은 이모티콘인지 설명할 수 있도록 했다.
요소가 똑같아도, 달라도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했고, 생각보다 창의적으로 만들어낸 학생들이 많아서 기대 이상이었던 수행평가였다.
채점 요소는 네 가지로 정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