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O(Transportation Movement Office) .. 어디까지 알고 계십니까? TMO.. 하면 편안하게 꾸며진 여행장병라운지를 떠올리시는 분들 많으시죠.?
정확하게 말하면 TMO는 국군철도 수송 지원반, 군인들의 철도를 이용한 모든 운송수단을 얘기합니다. 국군수송사령부 아래 제1, 2, 3 철도대가 있으며 그 아래 철도 수송반이 있어 철도를 이용하여 움직이는 장병들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휴가가는 장병들의 티켓을 발권해주고 열차시간까지 편히 쉴 수 있는 공간만을 얘기한다고 생각하시면 TMO의 20%만 알고 있는 것입니다.
TMO에서는 여행, 휴가장병들의 열차 승차권 발권은 물론이고 군 전세객차 관리 병원열차를 이용한 환자수송, 군 물자 열차소송, 단체병력수송까지 열차를 이용해 움직이는 군의 모든 업무를 총괄하는 곳입니다. TMO의 쌩얼을 보기위해 서울역과 천안아산역에 새롭게 문을 연 TMO를 다녀왔습니다.
군인들의 공무출장이나 정기휴가, 포상휴가, 위로휴가시에 승차권을 발급받던 곳이였던 TMO의 모습은 2012년 6월 용산역을 시작으로 주요철도역의 TMO가 책과 컴퓨터는 물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쇼파와 음료까지 갖추고 편안하고 포근한 '여행장병라운지'로 바뀌었습니다.
지난해 천안아산역에 새로운 모습으로 문을 연 TMO 여행장병라운지에는 2,000여권의 각종 책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베스트셀러부터 역사책 사회생활의 지침서가 되는 책까지 다양한 책들이 꽂혀있었는데요. 목적지까지 열차표를 발권하고 남는 시간에 책을 읽는 모습.. 역시 몸과 마음이 튼튼한 장병입니다. 책을 읽다가 탑승시간이 다가오면 간단한 인적사항을 기록하고 책을 대출할 수 있습니다.
기차를 타고 가는 시간,, 지루하지 않게 책을 읽고나서 내리는 역의 TMO 여행장병라운지에 반납하면 됩니다. 참... 편리하죠~^.^!
얼마만의 해보는 인터넷 쇼핑일까요~~ 휴가 나온 장병들이 컴퓨터 앞에 앉아있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류현진선수의 경기를 챙겨보고 최신 뉴스를 검색해 보고 오늘 강릉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장병은 여행지의 맛집을 검색해보고 있었습니다. 신세대 장병들 답게... 가장 먼저 컴퓨터앞에 앉는 모습입니다.
한국에서 근무하는 미국병사도 서울역 TMO를 이용하여 발권하는 모습입니다. TMO... 평상시에는 장병들의 철도 관련 안내소 역할을 하지만 전시에는 군 화력장비등을 화물수송하며 환자를 수송하는 병원열차도 운영하고 단체병력을 수송하는 막중한 임무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모두 부모님과 함께 훈련소나 보충대로 이동하지만, 예전에는 입영장정만을 태우는 입영열차를 타고 훈련소로 입소했답니다. 그 입영열차의 운송 관리도 국군수송사령부, TMO 에서 하던 일입니다. 군 병력의 기차 수송.. 한치의 오차도 없이 빠르고 정확하게 이루어져야 하는 업무입니다.
열량의 열차 가득.. 5주간의 고된 훈련을 마치고 자대배치를 받아 움직이고 있는 군 수송열차를 천안아산역에서 만났습니다. 멀리서 국군장병을 실은 '군 수송열차'가 플랫홈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5주간의 기초훈련을 마치고 자대배치를 받아 움직이는 국군장병들이 타고 있는 군 전용열차입니다. 논산을 출발하여 원주까지 가는 군 수송열차 인데요. 천안부근의 군으로 자대배치를 받은 군 병력은 이곳에서 하차하여 마중나온 장병을 따라 자대로 들어가게 됩니다.
일반인은 탑승할 수 없다는거.. 알고계시죠~ 이곳 천안아산역에서는 4명의 장병이 내렸습니다. 기차의 맨 마지막 칸에서 내려 '착착착착~' 뜀걸음으로 빠르게 다가와 줄 맞춰 차렷 자세로 섭니다. 온몸에서 '빳빳한 군기'가 느껴집니다. 커다란 더블백 가득.. 21개월 동안 나의 친구가 되어 줄 물품을 담아 두 어깨에 짊어지고 섰습니다.
스무해 동안 부모님의 품안에서 자랐던 앳된 모습은 찾아볼 수 없고, 오직 나만의 세상으로 걸어 들어가는 씩씩한 청춘들입니다. 난생 처음 본 군 수송열차와 더블백을 멘 장병들... 모두 내 아들 같아서인지 어쩐지 코끝이 찡~ 해 옵니다. 천안아산역에서 군 수송열차를 만나고 다시 보내고 서울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군 수송열차에서 만난 청춘들도 자대배치를 받고 조금 지나면 정기휴가를 나와 편리하게 TMO 여행장병라운지를 이용하겠지요~ 차비가 지급되는 정기휴가는 열차 이용시 10%의 할인혜택을 받으며 포상휴가나 위로휴가를 나오는 장병들에게는 무료로 ktx 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군 장병들이 많이 오고가는 주요 역에는 TMO가 있지만, 전라남도 광주역은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장병이 많아 광주역에는 TMO가 없고 주변 송정역이나 장성역으로 가셔야 합니다.
서울과 용산 천안아산역, 대전, 동대구역, 울산, 부산, 부산진역에 TMO가 있습니다. 서울 강남고속버스 터미널에는 여행장병 안내소가 있답니다.. 꼭 기억하세요 오랫만에 만나는 컴퓨터로 인터넷 바다를 마음껏 헤엄치고 달콤한 커피도 마시고 기차에서 읽을만한 책도 한 권 골라서 고향앞으로 가면 더없이 행복하겠지요.
※오늘도 대한민국의 튼튼한 국방을 지키고 있는 청춘들... 그들의 뒷모습에 힘찬 격려를 보냅니다. 고맙습니다..
옮겨온 글귀입니다. 좋은 자료가 되시길
바랍니다.,!^0^
첫댓글 울군화들 위한 이런 시설들이 각 지역마다
편리하게 잘 정비되면 좋겠습니다.
대도시 역에는 쉼터가 있지만 작은 도시쪽에는
오히려 군인들이 많이 타던데 주로 무궁화호 역이어서인지 이런 쉼터가 별도로 보이지 않는 곳이 아직은 더 많은 것 같아요.
차츰 더 편리한 시설들이 울군화들 위해서 많이
갖춰지길 바랍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
울아들은 집 가까워서 한 번도 이용 못했었네요...ㅎㅎ
맞아요...! 경기북부쪽이나 강원도 전방쪽 기차역에도 tmo는 있지만, 이렇게 갖추어져 있지않은곳이 더러 있죠..,!
좀더 정확한 tmo라는곳은
장병 대기소겸 안내소랍니다.^^!
저도 그시절에 논산에서 신교대훈련후 열차로 후반기교육 동대구역에 하차,tmo에서 대기 2수교로 버스이동, 최종 자대도 역시 열차 무궁화호를 이용 부산역에 도착 역시 tmo에서 대기타다 군수사령부 정비창으로 이동하던때가 생각납니당~^^*ㅋㅋ
좋은 시설들이 많이 있네요. 군화들이 이런 정보를 알까요? 알겠죠? 좋은 정보 감사드리구요... 모르는게 넘 많네요. 군화맘 자격 없는것 같아요.ㅜㅜ 많이 배울께요.
아닙니당,,,! 울 군화도 잘 몰라용~! 저야 뭐 이것 저것 살펴보니 아는거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