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의 치료적 특성
우리가 불편한 경험을 하거나 공포적인 상황을 보게 되면 마음속에서 심상으로 그 불쾌한 경험들이 되풀이 되고 생각나게 됩니다. 그러한 부정적인 심상들은 불안과 긴장을 증대시켜 주고 이러한 불안심리가 지속될 경우 우울증등 정신장애등으로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심상의 치료 속성에 대해서 심상을 치료하는 효과에 대해서 미술치료도 승화를 이룰 수 있다고 합니다. 경험한 것을 마음속으로 그려 보는 상상을 심상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심상은 우리의 경험을 되짚어 보고 이해하게 해주는 마음의 기억입니다. 미술과 심상은 깊은 연관이 있으며 미술은 손으로 만드는 이미지 이며, 심상은 마음으로 그려보는 이미지입니다.
미술표현은 자신의 그리고 있는 심상을 구체적으로 손으로 창조되어 표현되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표출되게 해주는 이점이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속에 상상되는 것을 미술로 재현되는 것이 미술치료의 큰 장점입니다.
심상은 미술적 표현으로 마음을 더 구체적으로 보여주게 해줍니다. 그리고 치료대상자에게 스스로의 정신세계를 다시 보여 줄 수 있는 깨우침 과정입니다. 무의식 상태에 머물러 있던 자신의 문제점은 심상의 미술적 표현으로 의식으로 가져다주는 것입니다.
이 처럼 대화로 표현되지 못하는 마음의 상태를 미술적 도구를 이용해서 표출되기 때문에 최고의 심리탐구법이라고 생각됩니다.
통제가 안 되는 비이성적인 부분과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감정과 마음상태까지 표현되는 것이 미술치료의 효과이며 이러한 미술치료는 심상의 활용적인 측면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인간정신의 미지영역에는 더욱더 격렬한 심상이 존재합니다. 역동적이고 강한 심상을 탐구하기 위해서는 그 영역까지 더 깊숙이 탐색해야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능동적 심상화는 마음속에 흐르고 있는 움직이는 이미지의 관찰입니다. 이것은 자신의 심리상태를 스스로 관찰하는 내성법입니다.
꿈은 자신의 의식이 무의식으로 표현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미술은 자신의 의식과 무의식이 그림으로 표현되는 것입니다. 능동적 심상화는 이러한 꿈과 미술표현을 더 깊숙이 이끌어 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능동적 심상화는 무의식이 아니라 의식 상태로 본다는 점이 꿈과 다른 차이점입니다.
심상화의 치료성
무의식과 의식은 심상화로 연결되고 그 내면에는 많은 사람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좋아하는 사람을 상상하고 그려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저도 제가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을 떠 올려 봅니다. 과거의 추억 속에 관계와 인물들까지도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습니다. 이렇듯 과거의 긍정적 상상 또한 마음을 행복하게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이렇게 심상화를 이루면서 무의식과 의식이 상호적으로 교류하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 문답이라고 합니다. 자기 내면과 기억 속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그려보면서 순서대로 문답이 이루어집니다. 그때는 그랬지. 정석이는 지금 뭐할까? 라고 묻고 그 친구는 참 착하면서도 여자관계에 대해서는 결단력이 좋았었지. 이렇게 답합니다. 그러면 지금도 그 여자 친구와 결혼해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을까? 이렇게 다시 되 묻게 됩니다.
스스로의 문제에 대해서도 이러한 심상화로 질문하고 답변하면서 분석하고 탐구하고 분별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또한 위기에 대처하고 실패에서 성공을 위한 전략적 통구를 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마음속에서 그려보는 것은 실제 도화지에 그려보는 것 보다 명확하지 못합니다. 우리가 계산을 할 때 암산하는 것 보다 실제 산술을 종이에 풀면서 하는 계산식이 정확합니다.
미술치료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심상화로 그려보는 것을 실제로 도화지에 그려보거나 미술적 창작활동으로 창조한다면 그 심상이 외적으로 표출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즐거움입니다. 미술적 행복이며, 미술적 만족입니다. 미술활동을 통해서 기분을 긍정적으로 향상시키고 그리고 나타나는 선이 그림으로 변하고 그 의미를 알 때 지식이 되고 자극이 되는 것입니다.
이 미술적 심상화의 표출은 외부세계에서 자신의 마음을 알리는 비언어적 의사소통이며 나의 자극을 타인에게 전달하는 전이과정입니다.
중요한 것은 심상과 미술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한 폭의 인물화를 감상화면서 장시간 그 인물화를 분석하고 화가의 정신세계와 그림으로 표현되는 주제와 대화를 스캔합니다.
그림 안에는 화가의 정신세계와 주관 그리고 주제가 명확하게 나옵니다. 그 그림안의 수많은 정보가 바로 지식이며, 즐거운 분석이 되는 것입니다. 심상도 마찬가지로 계속되는 과정 속에서 의미를 이루는 정보로 분석되는 것입니다. 그 당시 대상과 배경이 그려지면서 그 사건의 의미가 인지되고 인물과 인물과의 인과관계 등을 지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많은 내용을 스캔하고 지각하려고 더 깊숙이 능동적 심상화 단계로 들어갑니다.
마음속 항로를 끊임없이 탐험하면서 새로운 발견을 찾고 생각과 판단의 개척을 시도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더 많은 것을 보기를 원하며, 마음으로 보는 내적 심상과 눈으로 보는 외적인 형상과 관련하여 지각하고 비교, 대조하는 것입니다.
마음으로 보는 것은 눈으로 보는 것 보다 더 다양하게 재현할 수 있으며, 실제 실현이 불가능 한 장면까지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함이 있습니다.
어떠한 누구도 사람의 마음을 가지고 병을 판단 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심상화를 가지고 의료적으로 진단해서는 안됩니다. 그 의료적 병명의 분류는 오히려 치료대상자에게 피해를 초래 할 수 있기 때문이며, 법적으로도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폭력, 성욕등 사회, 도덕적으로 용납이 되지 않는 본능과 생리적 욕구에 대해서는 다른 방법으로 승화시켜야 되는 것입니다. 즉 사회적으로, 윤리적으로 수용되고 개인이나 구성원이나 모두에게 유익하고 해롭지 않는 방법으로 분출해야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대안적 방안을 통해서 분노, 적대감정, 본능적 욕구에 대해서 해소시킬 수 있는 방법을 승화의 기능이라고 합니다.
만약 이러한 욕구들이 해소되지 않고 누적된다면 본인은 고통스럽고, 그 고통이 집단에게도 해를 끼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됩니다. 미국의 총기난사 사건 등을 보면 개인의 욕구불만이 단체에 얼마나 악영향을 주었는가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집에서도 가장이 폭력적이고 불안하면 가족 전체가 불안하고 공포감을 가지고 살아야 되는 것입니다. 이렇듯 미술치료의 심리치료 기능은 분노, 적대감, 두려움 등의 부적절한 행동과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시키는 심리적 성장의 원동력입니다.
프로이드는 정신분석이론을 보면 원초아의 본능적 욕구와 자아와 초자아등 이성적인 통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식욕이나, 성욕, 폭력등 본능적인 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원초아입니다. 만약 이러한 본능이 억압받고 해소되지 못한다면 심리적으로 억눌리고 본능적 충동장애만 증대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본능을 해소하기 위해서 이성적으로 통제하고 컨트롤 합니다. 현실적인 측면에 자신의 품위와 자아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행동하고 판단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현실적인 부분에서 이성으로 판단하면 문제가 됩니다. 시비가 붙어서 싸움을 하고 싶어졌을 때 아무도 보이지 않는 산에 단 둘이 가서 싸운다면 그것은 현실적으로 이성을 통제한 것입니다. 이것이 자아입니다.
하지만 만약 그 폭력이 폭행치사가 되어서 법적으로 구속된다면 그것은 미래에 대한 자아가 통제되지 못한 것입니다. 그 미래의 범위까지 염두해 두고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초자아입니다.
하지만 그 폭력적인 감정을 단 둘이 미술활동이나 운동 활동으로 분출되고 승화시켰다면 그것은 완벽한 초자아가 실현된 것입니다.
그러한 초자아를 실현하는 것이 대안적 활동이며 승화이며 그것이 미술치료의 장점입니다. 승화는 단순히 정신적 활동이 아니라 치환(체인지 되고), 상징화되고 욕구로 나오는 에너지를 중립화 시키는 기제입니다. 또한 동일시되고 통일성을 이루는 많은 기제를 포함합니다.
감정은 표출되어야 합니다. 운동을 엔돌핀과 신체리듬이 향상되어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스테레스나 본능적 욕구 중에 운동으로 해소가 되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화나 친목등 단체 활동들도 본능을 해소하는 승화에 이룰 수 있습니다. 교회나 동아리, 댄스배우기등도 이러한 욕구들을 해소하는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미술작업도 감정이 점진적으로 변화, 감정의 순화되고 정화되는 기법입니다. 치환은 위치를 바꾼다는 뜻으로 환기시킨다 교환시킨다 등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미술치료는 승화와 치환, 교환 등의 심리적 욕구 표출의 대안이 될 수가 있습니다.
사람은 창조적 활동을 지향합니다. 미술치료도 창조적 활동이며 심리적으로 정체되어 있는 치표대상자들에게 미술적 창조활동은 인생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 줍니다. 상담과 심리도 창조적 활동이며, 이러한 미술치료는 미술이라는 창작과 마음과 지식의 창작이라는 상담, 심리와 결합되는 창조적 연합니다.
창조적인 미술활동은 심리적 성장을 자져오며 그것이 승화를 이루는 것입니다. 따라서 치료사는 미술활동 시 두려움과 수줍음을 극복하도록 자신감을 심어주고 자아와 용기를 고양시켜 주어야 됩니다. 미술적으로 자신이 없고 실패에 대한 자책감이 있는 상태라면 그래도 괜찮다고 실패해도 상관이 없다고 격려해주어야 합니다. 완벽성이라는 강요 보다는 과정과 참여에 힘을 실어 주어야 합니다.
이렇듯 불안과 긴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모든 요소는 완전히 제거해야 됩니다. 따라서 치료대상자가 더 자유롭게 미술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재료의 선택과 참여방법도 모두 개방해 주어야 합니다. 치료사 주관에 의해서 미술활동 과정을 이끄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편으로는 치료대상자를 분석하고 그가 원하는 방법도 포용해주는 배려가 더 큰 치료를 이끌게 됩니다.
이것이 개별성의 원리이며 인간은 모두 다르고 개별적이기 때문에 주관성 원리가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치료사는 치료대상자의 모든 행동과 말에 개별성을 인정하고 존중, 수용해야 합니다. 이것이 개성과 독창성, 자율성, 독립성, 대담성이 자극되고 강화되는 것입니다. 그 존중이 인간중심적 접근이며 스스로 마음을 경영하고 관리하는 독립성을 고취시켜 주는 요소입니다.
매슬로우도 욕구5단계중 4단계에서 존중의 욕구를 강조했듯이 인간이 존중받지 못하면 자아성취를 이룰 수 없는 것입니다.
스스로 성취하고 치료효과를 높이려고 무조건 존중해주고 긍정적으로 이해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즐거움과 흥미 유발입니다. 내적 치유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흥미는 최고의 치료약입니다. 만약 미술치료과정이 불쾌감과 지루함의 연속이라면 치료보다는 병만 더 가중 될 것입니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탐색하고 치료대상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고지지 해주어야 합니다.
교회에도 즐거움과 흥미가 있어야 합니다. 교회에도 오감이 있어야 하며 냄새까지도 모두 만족 시켜야 되는 것입니다.
미술매체의 특성이 을 알고 미술치료로 활용해야 됩니다. 또한 미술치료에 사용되는 재료들도 치료대상자들과 미술매체와의 궁합이 맞아야 됩니다. 미술재료등은 대상자의 발달 수준, 이전의 경험, 특별한 욕구와 흥미에 맞아야 합니다. 참여 시간도 참여자들이 시간에 의해 작업에 의해서 마음이 성급해지지 않도록 충분한 시간적 분배를 고려해야 합니다. 인체에 해롭거나 부상이나 상해를 일으킬 수 있는 미술재료들은 제외시켜야 합니다.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
인간은 욕구가 통제되거나 억압받게 되면은 불안해지고 고통스럽게 됩니다. 경영학 이론에서는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를 배우고 있습니다.
매슬로우는 욕구의 5단계에서 1단계를 생리적 단계로 보았습니다. 본능적 욕구와 생리적 욕구가 충족되어야 다음 단계의 욕구가 발생된다고 보았습니다. 수면, 식사, 성, 배설 등의 욕구가 충족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만약 위 생리적 욕구 중에 단 1가지라도 충족되지 못하면 신체는 불편한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식사를 거르게 되면 힘도 없고, 의욕도 사라지고 에너지가 체내에 공급되는 것이 제한을 받아서 머리 회전도 더디어 지고, 의욕도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변비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도 다 이런 생리적 불편함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미술치료는 이러한 욕구를 해소시키는 승화효과 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긴장감을 해소시켜 주는 대안이 됩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생활습관도 욕구 분출에 대안이 됩니다.
생리적 욕구가 충족되면 다음 2단계 안전에 대한 욕구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위험상황을 회피하려는 심리가 증대되고, 신체적 안전과 감정적인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욕구가 나타납니다. 만약 전쟁이나 폭력등과 같이 신체적인 안전에 위협적인 요소들이 발생되면 스스로 보호하려고 하고 감정적으로도 격해지고 불안이 나나타게 됩니다.
따라서 환경적으로 정서적으로 심리적 안정을 충족시킬 수 있는 개선과 승화 및 대안이 필요합니다. 가족 중에 문제되는 1명 때문에 모두가 불안에 떨게 되는 상황이라면 이에 대한 가족치료접근으로 미술적 접근도 중요합니다.
안전에 대한 욕구가 충족되면 다음 3단계에서는 소속감과 애정의 욕구가 표출됩니다. 학교나 직장, 교회나 동아리 활동등 특정 공동체에 소속되는 소속감의 욕구가 증대됩니다. 그리고 애정의 욕구도 나타납니다. 관계 속에서 사랑받기를 원하고 또는 사랑을 하는 애착적인 욕구를 원합니다. 만약 미움 받거나 소외된다면 그 사람은 애정이 결핍되고 고독함을 느낌으로서 쓸쓸해지고 가출 또는 자살을 시도하려고 할 것입니다.
청소년들이 가출을 자주하는 이유도 바로 애정이 결핍되어서 때문입니다. 어느 곳에서나 관심도 받지 못하고, 밤늦게까지 공부만 하기 때문에 매일 혼자 독립되어서 생활합니다. 가정에서도 관심 받지 못하고 소외되기 때문에 결국은 외로움과 쓸쓸함을 느끼면서 탈선을 하고 이탈에 쉽게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 집단 미술치료를 통해서 관계를 형성하고 소속과 애정결핍의 문제를 치료한다면 청소년의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에도 대안이 됩니다.
다음 4단계는 자존의 욕구, 즉 존중의 욕구입니다. 존중받고 싶어지고 존경받고 싶은 욕구가 나타납니다. 명예, 권력, 재물 등을 얻으려는 욕구가 나타납니다. 만약 자신의 실력보다 인정받지 못하고 불명예스러운 일들과 금전적으로 궁지에 몰리게 된다면 분노가 지속되고 억울함을 호소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폭력으로 까지 표출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환경에 처했을 경우에는 스스로 존중받을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미술치료로 인식시켜 주어야 합니다. 미술치료를 통해서 치료사는 환자를 계속 존중해주고 용기와 자신감을 올려 주는 과정을 지속하여서 스스로 재활하려고 하는 자립의지를 높여 주어야 합니다.
위 자존의 욕구가 충족되면 5단계 자아실현의 욕구가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자신의 발전을 위해서 더 연구하고 자신을 경영하고,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자아를 완성하고 실현시키려는 노력이 증대됩니다. 학업률을 증대시키는 방법으로 모든 단계에 욕구가 모두 충족시키고 자아실현 욕구의 단계로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시 자신이 학업에 대한 의욕이 떨어지고 직장에서 업무의 능력이 저하된다면 바로 어느 부분에서인가 욕구가 표출되지 못하고 누적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스스로 문제가 어디에 있는가 심상적으로 분석하고 스스로 마음을 탐구하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참고로 심상이란 자신이 경험한 일들을 마음속에서 그려보고 마음의 시각으로 상상하는 것이며 마음의 상태를 의미합니다. 만약 자아실현의 욕구가 부족하다면 미술치료를 통해서 원인을 분석해보고 자아실현을 위한 단계까지 끌어올려주는 미술을 이용한 심리치료기법이 도움이 됩니다.
이렇든 매슬로우는 욕구5단계에서 인간이 추구하는 욕구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어떠한 심리학자들은 매슬로우의 욕구5단계를 비판하면서 다양한 인간의 욕구는 단계별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서 다양한 방법으로 욕구가 나타난다고 했습니다.
저는 이에 대해서 매슬로우의 욕구5단계를 경험적으로 더 신뢰합니다. 따라서 생리적인 욕구부터 해소되어야 마음에 안정이 오고, 애정적인 관계와 존중을 받게 된다면 자아가 성취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불교에서는 108번뇌라고 있습니다. 삶 자체가 고통이고 괴로움의 연속이라고 합니다. 저는 이러한 불교의 번뇌에 대해서 문제는 바로 명상에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명상은 모든 채널을 끄는 비우기 과정입니다. 감정도 버리고 잡념도 버리고 잠드는 수준에 들어가서 의식적인 호흡만 집중하는 것이 명상입니다.
이렇게 명상을 하게 되면 알파파가 증대되어서 심리적으로 안정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러한 명상이 오히려 고통과 괴로움을 증폭 시켜주는 요소라고 생각됩니다.
명상을 하게 되면 스스로 모든 감정과 대사과정까지 저하 시키게 되는데 감정도 죽고 인체 대사도 죽어서 호르몬도 발생되지 않습니다. 생리적 기능에 필요한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는다면 몸은 더 불편해지고 불쾌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신체 리듬의 불균형과 신체대사 불균형으로 이어져서 더 불안하고 고통만 연속되는 과정만 되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명상으로 안정을 찾고, 명상 후 다시 고통에 번뇌하고 이렇게 되풀이 되는 것이 불교식 수련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미술치료는 정신적으로 행복을 선사해주는 도파민과 신경전달 물질 세르토닌을 균형적으로 생성시키고 분비시켜 주어서 심리치료에 효과가 좋습니다. 실제로 명상은 호르몬 분비의 안정을 준다는 명상가들의 말도 있지만은 실제 대부분의 명상을 체험하는 일반인들 중에는 6~70%가량이 명상을 하는 도중 우울증, 불안, 에너지가 역류되는 현상을 경험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미술치료 (노트형 레포트) / 수강생 : 박한수 (총신대학교 평생교육원)
미술치료의 역사
미술치료의 역사는 정착기 이전과 정착기 이후로 구분됩니다. 고대의 샤머니즘과 무속의 발굴된 유적과 동굴벽화나 암각화에서 발견된 벽화도 미술치료의 기원입니다. 원시시대부터 자신이 원하는 것과 자신의 생각을 벽화로 그 의미를 부여하고 표현했다는 것입니다.
1. 정착기 이전
1907년, 그 시기의 미국에서는 미술가들이 정신병자들을 치료하였습니다. 이에 정신의학자들은 미술과 정신병치료와의 관계에 대해서 미술작품 등으로 연구를 하였고 치료에 적용했습니다. 1930~1940년대에 미술치료가 고유한 분야로 인정받았던 시기입니다. 19세기 말의 유럽에서는 정신병의 환자들이 많아서 그 치료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 이후 20세기에 들어서는 정신질환에 미술작품에 대한 접근과 관심이 증대되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미술교육자들 또한 아동의 미술표현에 대한 정서적 의사소통과 상징적 의사소통 부분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실제 미술가들은 미술치료에 관여했고 미술가가 미술치료를 이용해서 정신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2. 정착기 이후
1940년대 접어들면서 미술치료 분야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미국과 영국에서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정신분열 환자의 그림에서 일정한 패턴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것이 미술치료의 시초가 되었다고 합니다. 1940년대 초반의 심리치료가 2015년에는 정식적인 학문으로 인정받고 미술치료의 역사가 새롭게 시작되었습니다. 수박 겉핥기식의 미술치료는 효과가 없으며 실기, 흐름, 재료등도 시대에 따라서 변화되고 흐름을 타고 있습니다.
미술치료의 초기 시대에는 언어로 표현 할 수 없는 것 소망, 미지의 것 신비 등 주술적인 의미의 미술작품이었습니다. 소망은 자신이 바라는 것들에 대한 상징화입니다. 과거 비너스 시대에는 가슴이 크고, 엉덩이가 크려는 욕구들이 컸습니다. 이렇듯 미지에 것을 소망하는 것이 상징적인 소망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미술치료도 그림을 그려서 마음의 소망을 풀게 해주는 일정의 승화이며 대안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참고로 나움버그 울만은 심리적인 것이 더 우세하며, 예술과 치료는 동등하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정신과 의사들이 정신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미술가들이 정신병 치료에 치료사로 활동하였습니다. 이후 1940년대 초반에는 심리 치료적 관점과 연계해서 접근하기 시작했습니다.
현대에서는 나움버그, 크레머, 울만이 현대 미술치료의 발전을 선도하였습니다. 나움버그는 자유연상을 환자들에게 유도하였고, 그림을 상징적인 언어로 보아서 환자들의 내적상태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사용하였습니다. 그 그림을 통해서 마음의 상태를 전이관계로 다루기도 하였습니다.
미술치료의 뿌리는 정신 역동적 접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프로이트나 융의 심리분야가 전통적인 맥이라고 할 수가 있지만 실제 미술치료의 이름의 시작은 미국의 마가렛 나움버그(1987)입니다.
나움버그는 치료대상자들에게 주제를 주기보다는 환자의 자발적인 선택을 중요시하였습니다. 무의식과 감정이 직접적으로 표현되게 하였습니다. 그림은 자신의 내적상태를 표현하는 상징적인 말(언어)라고 하였습니다.
헌툰(Huntoon)은 1930년대 메닝거 진료소에서 정신질환 환자에게 미술수업을 시도했습니다. 자신이 배운 미술에 대한 지식을 최대한 활용하여서 환자들의 정서적 문제를 표현하고 분출하는데 도와주었습니다.
이디트 크레이머 (Edith Kramar 1971)는 아동을 대상으로 미술치료를 시도하였습니다. 치료대상자의 문제와 갈등을 미술로 표출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스스로 주체할 수 없는 파괴적은 에너지를 창조적 에너지로 승화시키는 게 중요했습니다. 갈등과 배설을 파괴적 에너지로 승화(전환)시켜 주는 것이 미술치료의 목적이었습니다. 이러한 치료법은 미술창작과정 자체만으로도 치료효과가 높았습니다.
인생의 지루함이나 고통을 잊게 하는 것이 예술이라고 쇼펜하우어는 말했습니다. 이처럼 자신의 욕구나 욕망을 긍정적으로 승화 시키는 것이 미술치료의 효과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울만(1992)도 미술치료를 독립된 분야로 발달시키는 업적을 남겼습니다. 울만은 프로이드의 정신분석적 틀 안에서 내적갈등과 승화를 미술치료에 적용했습니다. 이는 나움버그, 크레이머와 더불어 울만도 동일한 정신분석틀을 적용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울만은 나움버그와, 크레이머가 미술치료에 더 치중 있다고 겸손함을 밝혔습니다. 나움버그는 미술을 도구로서 치료에 사용했으며, 크레이머는 미술작업 과정에서 치료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울만은 이 두 가지 방법을 통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따라서 울만은 인간의 내적갈등과 승화의 두 가지 개념을 미술치료에 적용하였습니다. 승화는 충동적 욕구를 대안적 활동으로 대신 표출하는 것입니다. 미술이 승화이며 대안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음속에서 부딪치는 내면의 갈등이 내적 갈등입니다. 반면에 사람과 관계 속에서 부딪치는 갈등이 외적갈등입니다. 미술치료는 스스로의 내적 상태를 분석하고 탐구하는 갈등 속에서 자신의 문제점을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퀴아트보스카(Kwiatkowska)는 1958년 처음으로 미술치료를 시작했습니다. 미국국립정신건강연구에서 급성 정신분열증 환자에서 신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하였습니다. 주로 가족미술치료 방법을 사용했으며 그의 저서 ‘미술을 통한 가족치료와 평가(1978)’ 분야에서 권위 있는 고전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라인(Rhyne)은 미술을 자기지각을 강화시키는 도구로 사용하였습니다. 루빈(1978)은 아동미술치료에 탁월한 기법을 사용했습니다. 실버(Silver, 1983)는 언어적 지능과 외에 시각, 공간적 지능을 측정하는 검사기법을 만들고 미술치료에 적용했습니다. 라빈즈(Robbins,1987)는 대상관계이론을 미술치료에 접목하였습니다. 왈러스(Wallace)는 융의 적극적 명상을 도입하였습니다. 와데슨(Wadeson)은 절충적 접근을 적용했고 말키오디(1990)까지 절충적 접근을 이어져 내리면서 사용했습니다.
이들의 연구와 개발업적은 오늘날 미술치료의 기초가 되었으며 현재까지도 많은 미술치료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1970년대에 미국대학에는 미술치료 대학원 과정이 이루어 졌습니다. 1971년에는 조지워싱턴 대학, 1976년에는 뉴욕 대학에 미술치료 프로그램이 생겨났습니다.
1980년대와 1990년대에는 더 많은 학교에서 미술치료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에도 예전부터 정신과에서 의사들이 정신과 환자들을 대상으로 미술 활동과 치료를 시도했습니다. 이후 미술치료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알려지고 치료현장에서 활용된 것은 1990년대 이후입니다. 1992년 한국미술치료학회가 창립되어서 미술치료가 상담치료와 예술치료로 인정받는데 큰 공헌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우리나라의 여러 대학과 대학원에도 미술치료 과목이 만들어 져서 많은 미술치료전문가들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현재에는 미술치료의 양적, 질적 발전을 위해 다양한 연구와 실험이 국내에서도 병행되고 있습니다. 이후 한국표현예술심리치료협회와 한국예술치료학회 등도 창립되었고 미술치료와 학술적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향후 미술치료의 연구과 접근에 있어서 상담 중심적 접근 보다는 협력적 접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경청의 마음으로 환자의 미술적 표현을 시각적으로 들어주는 자세가 더 중요합니다. 경청자세의 미술적 치료접근도 향후 연구 과제라고 생각됩니다.
지적하고 조언해주는 것 보다는 치료자의 이야기를 경청해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공감하고 이해하며 인정해 주는 경청의 자세가 치료자의 심상을 더 명확하게 재현되게 하는 것입니다.
정말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들, 정말 자살까지 생각하면서 절망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귀를 기울임입니다. 자신의 문제를 하소연 하고 싶고, 불만을 내 뱉고 싶어도 그들의 말을 아무도 인정하지 않고 들으려 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치료는 상담자가 길잡이 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의 눌린 한과 억울함을 들어주는 사람이 있어야 하고 그 관계가 치료사가 되어야 합니다.
미술치료는 그들이 말로서 표현하지 못하는 문제들을 미술적 표현으로 반영되게 하는 가장 큰 상담이며 치료입니다.
작성자 : 박한수 (총신대학교 평생교육원) / 담당교수 : 최성숙 교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