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눌님과는 두번 다녀온 강원도 7번국도 여행..
아이들과도 함께 하고픈 마음에 2013년 10월 25일 금요일 오후
중1 아들 수업 마칠때를 기다려 픽업, 그리고 4시30분 출발..
부산에서 포항까지의 국도는 틈틈이 다녔던 터라, 바로 포항으로..
석남사 터널쪽 국도도 시원하게 뚫렸고, 영덕까지 쉽게 도착...
내일의 일정을 생각하면 울진까지 진격하기로 정하고 일출을 볼 수 있는 모텔을 찾아 갑니다..
영덕의 그 많은 해변 모텔들을 뒤로하고 달렸는데, 울진항에는 그다지 쉴 곳이 없네요..
죽변해수욕장 해돋이 모텔에 짐을 풀고, 근처 식당에서 늦은 저녁으로 생선조림에 쐬주 한잔 곁들여 봅니다.
기대하지 않은 생선조림이 엄청 맛납니다.
가오리, 조기, 가자미, 명태 등 양과 맛이 엄청 납니다..
항상 먹다보면 생각나는 인증사진..ㅎㅎ
이미 절반은 뱃속에 있네요..ㅠ.ㅠ
몇번의 해돋이 여행에서 매번 추위에 떨기만 하고 실패한터라,
이번엔 따뜻한 방안에서 일출을 계획하였습니다.
둘째날,
이틀동안 날씨는 맑고, 문제 없다 생각했는데
일출시간 6시 38분, 그러나 일출은 그렇게 쉽지가 않네요...
밤새 흐려져 버린 날씨에, 구름...
또 이렇게 구름뒤로 숨어버린 태양을 원망하며, 모텔에서 바다 사진만 한장 남깁니다..ㅠ.ㅠ
여러 일정을 계획한지라 바로 정동진 모래시계공원 입니다...
다음엔 저~~멀리 보이는 정동진 썬크루즈호텔에서 일박을 기약하며....
마눌과도 한장..ㅎㅎ
그리고 보슬비가 옵니다..
바로 옆 정동진 역..
시간 관계상 관광열차는 못타지만 사진으로 위안을 삼으며...
마눌님과 난 모례시계 세대이다보니 옛추억에 즐거운데...
이녀석들은 다른가 봅니다..
강릉으로 올라가는 길 통일공원에서 함정도 한바퀴 둘러보고,
진해의 함정보다 공개된곳이 적네요..
북한군이 타고오다 좌초된 잠수함 입니다..
다음 코스로 강릉 안목커피거리,
바다를 바라보며 향 좋은 커피한잔 해야죠..ㅎㅎ
입구에 있는 CL입니다...서비스로 나온 쿠키도 맛있고, 분위기도 좋고..ㅎㅎ
전국 5대 짬뽕집 교동짬뽕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으나, 테이블이 다섯 밖에 되지 않는데
바깥에 기다리는 사람들이..ㅠ.ㅠ
바로 포기하고, 아들에겐 양산 고려짬뽕 맛보여 주기로 약속 후
오죽헌으로 갑니다..
중학교때인지 고등학교때인지 수학여행에서 다녀간것 같은데,
전혀 기억이 없습니다...당연한건지..ㅎㅎ
입구의 단풍이 이쁘네요..
율곡 선생 동상앞에서...
왜 율곡선생이 외가에서 태어나 자랐을까? 의문을 가져 봅니다..
오죽헌이지요..ㅎㅎ
주위엔 역시 오죽이 빼곡이 자라있고...
정말 멋지게 가꾸어진 대가집입니다..
이정도면 강릉 최대의 부호...
박물관에서 삐딱하게 파악한 내용은
신사임당은 무지 똑똑하고, 잘나가는 집안의 딸이며, 남편도 확 휘어잡는 이시대의 마눌상에
자식의 조기교육 선구자라는 점...
남편은 자식과 마눌덕에 이름 석자만 남긴 한량...
그리고 율곡 선생님은 7살에 대학까지 마치고 이십대 초 장원급재까지 하셨으니,
엄친아로서의 길을 힘들게 가신 선현...너무 갔나요..ㅎㅎ
중앙시장에 들러 오징어도 한축 사고, 닭강정 거리에서 닭강정으로 주린배도 채우고
경포해변에서 일출을 볼수 있는 숙소를 찾아 봅니다...
호텔도 있고 멋진 모텔도 많습니다..
우리가 숙박한 곳은 호텔같은 타임모텔...일박에 14만원..ㅋㅋ
숙소에서 바라본 경포 해변입니다...
내일은 반드시 일출을 봐야 하는데..
기다리고 기다린 수제버거집으로..
숙소옆 강문해변의 폴 엔 메리...
기다리는 사람을 보니 대충 한시간은 기다려야 할 듯 합니다..
바로 앞 강문솟대다리...
기다리는 동안 다녀오면 좋겠네요...
저는 낚시 구경 합니다..파도가 들어오면 캐스팅...그리고 바로 입질..ㅎㅎ
이녀석 하나 맛보려고 한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일반버거 몇개의 양...그리고 맛도 좋습니다..
딸과 저는 베이컨 버거...
마눌님은 모짜렐라 버거, 아들은 베이컨 모짜렐라..ㅋㅋ
가운데 감자튀김 한접시도 맛나네요...
햄버거 먹고 이렇게 배불러 보긴 처음입니다...
식후에 소화도 시킬겸, 근처의 경포대...
경포호수가 한눈에 들어 옵니다..
밤에도 가 볼만 하네요..^^
숙소에서 낮에 포장해온 닭강정에 쐬주 한잔...
그러나 수제버거의 영향으로 반도 못먹었습니다..ㅠ.ㅠ
세째날..
6시42분 경포해변 일출시간...
드디어 태양이 떠 오릅니다...아들도, 딸도 직접보기는 처음인 일출광경..
숙소에서 따뜻하게 즐겨봅니다..
새해 첫날 정동진에서 맞은 일출보다는 붉지가 않네요...
온세상이 황금색이었는데..ㅎㅎ
숙소에서 떠나기전..
경포해변에서 모자...
따뜻하게 일출을 본 숙소 앞에서..
아들과 딸...
이제 배를 채워야죠..
강릉에 왔으니 전통 초당 순두부 한그릇...
역시, 먼저나온 모두부 한접시가..ㅠ.ㅠ
항상 먹고나서 사진 생각이 나는건, 내가 먹는걸 너무 좋아해서???
순두부 전골입니다...
담백하고 칼칼한 맛...좋아요..
순두부백반...
간장을 약간 넣어서 먹는데 이것이 초당순두부...
제 입맛에 딱입니다...담백하고 부드러운맛..ㅎㅎ
요렇게 한상, 맛나게 먹었습니다...ㅎㅎ
풍력발전소까지 볼수 있는 산양대관령 양떼목장 도착하니 10시반...
셔틀 버스 타고 정상에서 산책하며 내려오는 코스..두시간 반정도 잡아야 겠네요..
일찍오길 잘했어요.. 오후에 나오다보니 엄청난 줄..ㅎㅎ
베스타스 와 유니슨의 풍력발전기가 아주 많아요...
2,000kw 급이 대부분,,,날개 하나길이가 40m
750kw 는 25m 인데...
중간 중간 이쁜 딸래미 사진도 남기고...
영화에 나온 나무라는데, 무슨영화인지 기억도 안나고..ㅎㅎ
양떼목장에 왔으니 양들과도 놀아 줘야하고...
바람언덕에선 바람도 한번 맞아 주시고..
삼양에서 아기자기하게 많이 꾸며 놓았네요..
풍력발전소에 양떼목장, 젖소목장, 타조농장, 양몰이, 가을동화 은서의 집과 여러 볼거리들이 많아요..
시중에 나오지 않은 삼양의 신제품 라면도 사고, 점심은 겁라면이라 패스...
삼양라면 끓여 주면 먹고 왔을건데...
내려오는길 동해휴게소에서 간단히 해결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경치좋은 고속도로 휴게소 인것 같네요...꼭 한벌 들려보시길..
올라갈때 빠뜨린 추암촛대바위 입니다..
마눌이 학교 다닐때 와 봤다는데, 저는 기억이 가물~ 가물~~
촛대바위...
동해안 7번국도, 예전과는 달리 씽씽 달립니다...
4차선 자동차 전용도로는 기본이고
예전보다 이동시간이 절반은 줄어든것 같아 좋아요...
또 다른 여행을 기약하며...
첫댓글 좋은곳에 다녀 왔네요
저는 회사에서 야유회 같다 왔습니다. 제주도로 .... -_-;;
재민이가 많이 부드러워 졌어요 사진 찍는 포즈가 ㅎㅎㅎ ^^
기분 좋아서 그런가???
요즘은 어디 가자면 아주 좋아해서...ㅎㅎ
그리고 재민 아니고 제민..ㅋㅋ
아 ~ 제송 ^^
언제나 그렇듯 형님글은 맛집 기행기에 올려도 무방할듯 합니다ㅋㅋ
우리가족 여행은 맛집 우선..ㅎㅎ
가족과 함께 즐거운여행 다녀오셨네요...시기도 적절하고, 포인트도 좋고.....부럽습니다
오죽헌이 전소됐었지 싶은데, 복구가 다 됐나봅니다.
오죽헌이 전소..몰랐네..
너도 시간 날때마다 가족여행 많이 다녀라..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것도 마눌이랑..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