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회 고급 8번 해설(후백제를 세운 견훤)

[한국사짱]

8. 후백제 건립(900)한 견훤     답②

신라 하대의 왕위 다툼과 중앙 정부의 지방 통제 약화 속에 호족이 성장하고 이들 중 견훤과 궁예가 나라를 세워 대립하는 모습은 시험에 자주 나오는 주제입니다.

(가)에 들어갈 인물은 '완산주(전주)에 도읍으로 하여 나라를 세웠다.'고 하였으니 견훤임을 파악할 수 있네요.

신라 말의 혼란을 틈타 지방에서 성장하던 견훤과 궁예는 세력을 모아 10세기 들어 독자적인 정권을 수립함으로써 후삼국 시대가 전개되었습니다.

견훤은 상주 호족 아자개의 아들로, 전라도 지방의 군사력과 이 지역 호족의 지원을 토대로 나주와 무진주(광주)를 차례로 점령한 후 완산주(전주)에 도읍을 정하고 후백제를 세웠어요(900). 후백제는 충청도와 전라도를 차지하여 그 지역의 우세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군사적 우위를 확보하였으며, 중국(당시 중국은 5대 10국 시대)의 후당, 오월 등과도 외교 관계를 맺고 교류하였습니다.

신라 왕족 출신으로 알려진 궁예는 처음에는 북원(원주) 지방의 도적 집단인 양길의 수하로 들어가 힘을 길로 이를 토대로 강원도, 경기도 일대의 중부 지방을 점령하고 예성강 유역의 황해도 지역까지 세력을 넓혔습니다. 그는 세력이 커지자 송악(개성)에 도읍을 정하고 후고구려를 세웠습니다(901). 이후 영토를 확장하고 국가 기반을 다져, 도읍을 철원으로 옮기고 국호를 마진으로 바꾸었다가 다시 태봉으로 고쳤어요. 궁예는 광평성 등 새로운 관제를 마련하고 골품 제도를 대신할 새로운 신분 제도를 모색하였습니다. 그러나 궁예는 지나치게 조세를 거두어드리고, 죄 없는 관료와 장군을 살해하였을 뿐 아니라, 미륵 신앙을 이용하여 전제 정치를 도모하여 백성과 신하들의 신망을 잃었어요. 이에 호족들은 정변을 일으켜 궁예를 몰아내고 송악의 호족 출신으로 시중이었던 왕건을 왕으로 추대하였습니다.

왕위에 오른 왕건은 국호를 고려라 하였으며(918),  지방 세력(호족)을 통합하고 신라에 우호 정책을 폈으며, 중국의 5대 여러 나라와 외교 관계를 맺어 대외 관계의 안정을 꾀하였습니다. 신라를 도우러 가다 공산(대구)에서 견훤에게 대패하여 위기를 겪기도 하였으나, 이후 고창(안동) 전투(930))에서 후백제군에게 대승을 거뒀어요. 신라 경순왕의 항복을 받아 전쟁 없이 신라를 통합(935)한 후, 후백제에 내분이 일어나 견훤이 귀순하자, 후백제를 정벌하여 후삼국을 통일하였습니다(936).

① 궁예에 대한 설명입니다.

    궁예는 북원경(원주)의 호족 양길의 휘하에서 공을 세우며 세력을 키워 독립하였어요. 

② 견훤은 중국 5대 여러 나라와 외교 관계를 맺고 교류하였어요.

③ 궁예에 대한 설명입니다.

    궁예는 국정을 총괄하는 광평성을 비롯한 여러 관부를 설치하고, 9관등제를 실시하였어요.

④ 왕건에 대한 설명입니다.

    해상 세력 출신이었던 왕건은 배를 이용해 후백제의 배후 지역인 금성(나주)을 점령하는 등 크고 작은 전투에서 큰 공을 

    세워 궁예로부터 인정을 받고 시중의 지위에 올랐습니다.  

⑤ 견훤 그리고 궁예는 신라에 대해 적대적인 입장을 취하였어요.  

   신라에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였던 인물은 왕건으로, 이는 신라가 고려에 항복하는 데 영향을 주었어요. 

따라서 이 문제의 정답은 ②번입니다.

     유사 기출문제                                     

22회 고급 12번 문제

12. 최치원(857~?) 활동 시기의 모습    답③

'고운(최치원의 호)', '당에 유학해 빈공과 합격하고 토황소격문을 작성', '귀국해 왕(진성여왕)에게 시무책 10여조 건의', '뜻을 펼치지 못하자 관직을 그만 두고 유랑하며 문장과 저술 활동'을 했다는 것이 힌트죠. 

이를 바탕으로 밑줄 그은 '그'가 최치원임을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최치원은 당에 유학 가 빈공과에 급제하고 관리 생활을 하며 ‘토황소격문’ 등을 써서 문장가로 이름을 떨쳤습니다. 885년 귀국하여 활동하다가 894년 진성여왕(887~897)에게 개혁안 10여 조를 올려 받아드려졌으나 진골 귀족들의 반대 등으로 뜻을 이루지 못하죠. 이후 정치에 뜻을 잃고 전국 각지를 유람, 은둔하다가 해인사에서 일생을 마치기 전까지 진감선사 비문, 난랑비 서문(유·불·도 혼합의 사상적 경향) 그리고 시문집인 ‘계원필경’과 신라 역대 왕력을 정리한 역사서 ‘제왕연대력’ 등의 뛰어난 문장과 저술을 남겼습니다.

최치원이 활동하던 시기 신라는 중앙 귀족들 사이에 왕위 쟁탈전이 치열해지면서 중앙 정부의 지방에 대한 통제력이 약화되었습니다. 특히 최치원이 시무책 10여 조를 건의하였던 진성 여왕(887~897) 때에는 이러한 모습이 더욱 심화되었어요. 이때 들어 한층 더 강압적인 방법으로 조세를 징수하자 상주에서 원종과 애노가 난(889)을 일으킨 것을 시작으로 각지에서 농민들이 봉기하였습니다. 이에 중앙 정부는 지방에 대한 통제력을 거의 잃어 갔습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지방에서는 호족이 그 지방의 행정권과 군사권을 장악한 반독립적인 세력으로 성장하였습니다. 그리고 호족의 지원속에 선종과 풍수지리 사상이 유행하였으며, 6두품 출신의 일부 유학생, 선종 승려 등이 호족과 연결되어 새로운 사회를 추구해 갑니다. 마침내 10세기 들어 견훤은 후백제(900), 궁예가 후고구려(901)를 세움으로써 후삼국 시대가 전개되었습니다.

ㄱ - 신라 중대에 대한 설명입니다.

       김춘추가 무열왕에 즉위(654)한 후 혜공왕(765~780)까지 무열왕계가 왕위를 계승하였습니다.

       혜공왕이 피살되면서 무열왕계가 단절되고 내물왕계가 왕위를 이어갑니다.

ㄴ - 신라 하대에는 호족이 등장해 그 지방의 행정권과 군사권을 장악한 반독립적인 세력으로 성장하였어요.

ㄷ - 신라 하대에는 상주에서 원종과 애노의 난(887)을 일으킨 것을 시작으로 농민 본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었습니다.

ㄹ - 의상(625~702)은 신라 중대에 활동하였던 승려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의 정답은 ㄴ, ㄷ으로 묶인 ③번입니다.

21회 고급 10번 문제

10. 신라 말의 흐름   답⑤

청해진의 대사 장보고의 왕위 계승 관여~궁예가 국호를 마진으로 정한 시기 사이에 있었던 사실을 찾는 문제네요.

장보고는 왕위 쟁탈전에 가담하였다가 살해된 것은 841년, 궁예가 국호를 마진이라 정한 시기는 904년입니다. 

이 연도까지는 정확히 모르는 분들이 많을테니, 기술적으로 답을 찾아보자구요.

우선, 신라 하대의 일이니 그 전의 사실, 즉 왕권이 강하였던 신라 중대의 사실은 일단 제외하세요. 그럼 ① 국학 설립, ③ 관료전 지급, 녹읍 폐지는 왕권 강화와 관련된 것으로 신문왕 때의 사실이니 제외되죠.

가장 어려운 답지 ② 김헌창의 난(822)인데, 이는 장보고가 중국에서 귀국한 것은 828년이니 그 이전의 사실이죠. 

그리고 궁예가 건국한 이후의 사실인 ④ 왕건의 왕위 등극(918)도 제외하면 답은 ⑤번!!!

이 시기의 전체 흐름을 살펴보자구요.

혜공왕(765~780) 때 김대공이 난을 일으켰는데(768), 이때 전국의 96각간이 서로 싸우면서 왕권이 급격하게 약화됩니다. 이후 김양상이 상대등이 되어 권력을 장악하였는데, 왕권을 능가하게 되죠. 이에 불만을 가진 이찬 김지정이 난을 일으키자(778) 김양상은 이를 진압하고, 반란 와중에 죽은 혜공왕에 이어 왕위에 등극(선덕왕, 780)함으로써 내물왕계가 왕위 계승을 시작, 무열왕계의 왕위 계승은 끊어지죠. 이때부터를 신라 하대로 시기 구분하며, 이 시기는 왕권의 약화와 진골 귀족의 득세가 특징입니다.

김양상의 왕위 쟁취를 계기로 왕위 쟁탈전이 활발하게 벌어지게 됩니다. 먼저 내물왕계의 왕위 계승에 대한 무열계 진골 귀족의 반란(김헌창의 난(822), 김범문의 난(825))이 일어났으며, 중앙의 지방에 대한  통제력이 급격하게 약화되기 시작하죠. 이때부터 진골 귀족들 사이에는 힘만 있으면 누구나 왕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널리 퍼지게 되죠. 이에 경제력과 군사력을 확보한 귀족들이 왕위 쟁탈전을 치열하게 벌이면서 왕권이 약화되고 귀족 연합적인 정치가 운영되었죠.

당에서 귀국(828),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하고 해상 무역을 장악한 장보고도 중앙의 왕위 쟁탈전에 개입했다가 피살되기도 하였죠(841).

중앙 귀족들 사이에 왕위 쟁탈전이 치열해지면서 중앙 정부의 지방에 대한 통제력이 약화되었고, 진성 여왕 때에는 농민에 대한 강압적인 수취가 더욱 심해지자 원종·애노의 난(889) 등 농민들은 반란을 일으켰어요.

이러한 상황속에서 지방에서는 호족이 그 지방의 행정권과 군사권을 장악한 반독립적인 세력으로 성장하였습니다.

한편, 이 시기에는 호족의 지원속에 선종과 풍수지리 사상이 유행하였으며, 6두품 출신의 일부 유학생, 선종 승려 등이 호족과 연결되어 새로운 사회를 추구해 갑니다.

10세기 들어 견훤과 궁예는 후백제(900), 후고구려(901)를 수립함으로써 후삼국 시대가 전개되었습니다.

이후 궁예를 몰아 낸 뒤 왕위에 오른 왕건은 국호를 고려라 하였으며(918), 신라 경순왕의 항복을 받아 전쟁 없이 신라를 통합(935)한 후, 후백제에 내분이 일어나 견훤이 귀순하자, 후백제를 정벌하여 후삼국을 통일하였습니다(936).

① 국학 설립은 통일 신라 신문왕(681~682) 때의 일입니다.

    신문왕은 유교 정치 이념의 확립을 위하여 유학 사상을 강조하고, 유학 교육을 위하여 국학을 설립하였어요(682).

② 웅천주 도독이었던 김헌창은 아버지가 원성왕에 밀려 왕이 되지 못한 것에 불만을 품고 난을 일으켰다 진압되죠(822).

③ 관료전 지급(687)과 녹읍 폐지(689)는 신문왕 때의 일이죠. 

④ 왕건은 궁예를 제거하고 왕위에 올랐습니다(918).

⑤ 견훤은 궁예가 후고구려를 세운 것보다 1년 먼저 후백제를 세웠습니다(900).

따라서 이 문제의 정답은 ⑤번입니다.

20회 고급 6번 문제

6. 장보고가 활동한 시기의 사회 모습     답①

장보고(?~846)에 대한 문제도 종종 출제됩니다.

제시된 자료에 '청해진', '엔닌', 적산 법화원' 등이 나타나 있으면, 우선적으로 장보고와 관련한 문제임을 생각하세요.

제시된 자료는 일본의 구법승 엔닌(圓仁)이 장보고에게 쓴 감사의 편지입니다.

엔닌은 당에 구법승으로 가 중국을 순례할 때 산둥에 장보고가 신라인을 위해 세운 사원인 적산 법화원에서 몇년간 신세를 지고 귀국할 때 배편까지 도움받았는데, 이러한 사실은 그가 일본을 떠나 당에 머물다 귀국하기까지(838~847)의 일을 상세히 기록한 "입당구법순례행기"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따라서 편지가 작성된 시기는 장보고가 활동하던 9세기 중반이니, 이때의 사회 모습을 생각하며 풀면 되겠네요.

장보고는 당에 건너가 군인으로 출세한 인물이었는데, 신라인이 당의 해적들에게 잡혀 와 노비로 팔리는 것을 보고 분개하여 이를 막고자 귀국하였어요. 그리고 흥덕왕에게 "저에게 청해를 지키는 일을 맡기신다면, 해적들이 우리 나라 사람들을 노비로 끌고 가는 것을 막겠습니다"라고 요청하였고, 왕은 장보고에게 군사 1만 명을 주어 군대를 조직하고, 청해진을 설치하게 하였습니다.

828년에 설치한 청해진(완도)은 당에서 흑산도와 남해안을 거쳐 일본의 기타큐슈에 이르는 국제 무역 항로의 중간에 해당하는 요충지였어요. 그는 이 곳을 기지로 하여 해적을 소탕하고 황해의 무역로를 보호하면서 황해 일대의 해상권을 장악함으로써 당~신라~일본을 연결하는 국제 무역을 주도하여 막대한 부와 명성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신라인들이 많이 살고 있던 중국 산둥성에 법화원이라는 절을 짓고 이 곳을 무역의 거점으로 삼았으며, 아울러 신라인의 친목과 단결, 안녕을 꾀하는 정신적 위안처로 만들었습니다. 

장보고는 무역을 통해 서남 해안 일대의 커다란 해상 세력으로 성장한 후 왕권 다툼에 간여하여 신무왕이 왕위에 오르도록 영향력을 행사하였죠. 그러나 문성왕 때에 자기 딸을 왕비로 삼으려다가 그의 세력이 커지는 것을 두려워한 진골 귀족들이 보낸 자객에게 암살당하였습니다.

① 요(916~1125)는 거란이 세운 나라로, 장보고가 활동하던 시기 이후에 건국되었습니다.

    요는 발해를 멸망시켰고(926), 고려에 세 차례 침입해 왔었죠.

② 발해는 당과 신라를 견제하기 위하여 일본과의 외교를 중시하여 여러 차례 외교 사절을 교환합니다.

    이때 상인들도 함께 건너가 무역을 하였는데, 그 규모가 한 번에 수백명이 오갈 정도로 활발하였습니다.

③ 당은 산둥 반도의 등주에 신라관과 발해관을 나란히 설치하여 두 나라 사신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엔닌이 저술한 "입당구법순례행기"에 '발해관은 등주부의 성 남쪽에 있는 길의 동편에 신라 사신의 숙소인 신라관과 

    나란히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④ 당시에 장보고는 청해진을 기지로 하여 해적을 소탕하고 황해의 무역로를 보호하였습니다.

⑤ 빈공과는 당이 외국인을 관리로 채용하기 위하여 실시한 과거시험입니다.

    남북국 시대에는 신라와 발해의 유학생들이 빈공과에 응시해 여러 명이 합격하였습니다.

따라서 이 문제의 정답은 ①번입니다.

19회 고급 9번 문제

9. 삼국 통일기와 후삼국  시기    답③

이 문제는 연표에 표시된 삼국 통일기(660~676)와 후삼국 시기(900~936)를 파악하는 문제입니다.

두 시기의 공통점을 파악하는 문제도 아니고, 단순하게 연도만 제시하고 파악하는 난이도 문제가 아니기에 3점 배점은 좀 과하게 보여지네요.

(가) 시기의 주요 사실을 알아보죠.

신라는 백제의 공격에 위협을 느껴 고구려와 동맹을 시도하였으나 실패하자 그 후 당과 연결되어 나·당 연합군을 결성하여 백제를 공격하여 멸망시키고(660), 이어 고구려마저 공격하여 멸망시킵니다(668).

백제와 고구려에서는 부흥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죠.

이후 신라는 한반도 전체를 지배하려는 당에 맞서 고구려와 백제의 유민과 연합하여 당과 정면으로 대결합니다.

신라는 고구려 부흥 운동 세력을 후원하는 한편, 백제 땅에 대한 지배권을 장악한 후 당의 20만 대군을 매소성에서, 그리고 금강 하구의 기벌포에서 당의 수군을 섬멸하여 평양에 있던 안동 도호부도 요동성으로 밀어 내는 데 성공함으로써 삼국 통일을 이룩하였습니다(676).

(나) 시기의 주요 사실도 알아보죠.

8세기 후반 이후, 중앙 귀족들 사이에 왕위 쟁탈전이 치열해지면서 중앙 정부의 지방에 대한 통제력이 약화되었고, 농민에 대한 강압적인 수취가 이어지자 농민들은 반란을 일으키기도 하죠.

이러한 상황속에서 지방에서는 호족이 그 지방의 행정권과 군사권을 장악한 반독립적인 세력으로 성장하였습니다.

한편, 이 시기에는 호족의 지원속에 선종과 풍수지리 사상이 유행하였으며, 6두품 출신의 일부 유학생, 선종 승려 등이 호족과 연결되어 새로운 사회를 추구해 갑니다.

10세기 들어 견훤과 궁예는 후백제(900), 후고구려(901)를 수립함으로써 후삼국 시대가 전개되었습니다.

이후 궁예를 몰아 낸 뒤 왕위에 오른 왕건은 국호를 고려라 하였으며(918), 신라 경순왕의 항복을 받아 전쟁 없이 신라를 통합(935)한 후, 후백제에 내분이 일어나 견훤이 귀순하자, 후백제를 정벌하여 후삼국을 통일하였습니다(936).

① (나) 시기에 대한 설명입니다.

    발해가 거란에 멸망당했을 때(926) 고구려계 유민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이 고려로 망명해 왔습니다.

   당시 고려에 온 발해 유민 중에는 관리, 장군, 학자, 승려 등이 상당수 있었는데, 태조는 이들을 적재적소에 임명하여 후

   삼국 통일에 활용하였습니다.

② (나) 시기의 모습입니다. 

③ 통일 전후에 수용된 선종은 신라 말에 크게 유행하였습니다.

④ (가) 시기의 나·당 연합군에 대한 내용이네요.

⑤ (나) 시기에만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의 정답은 ③번입니다.

18회 고급 5번 문제

 

5. 신라 말 사회 혼란의 배경 답④

첫번째 자료는 통일 신라 말 중앙에서 농민들에게 조세 납부를 독촉하자 지방 곳곳에서 도적들이 일어나고 원종, 애노 등이 농민 봉기를 일으켰다는 내용입니다.

두번째 자료는 양길, 궁예 등 지방 곳곳에서 독립적인 세력들이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이는 신라 말 중앙의 지배력이 지방에 제대로 미치지 못하고 독립적인 세력들이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어느 시대나 말기에는 지배 체제가 해이해지고 사회가 혼란해지죠.

통일 신라 말, 고려 말, 조선 말 세도 정치기가 이에 해당합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모든 나라들이 마찬가지죠.

결국 이러한 사회 혼란속에 새로운 세력이 나타나 새로운 이념으로 새로운 국가를 세우게 되죠.

8세기 후반 이후, 진골 귀족들은 경제 기반을 확대하여 사병을 거느리고 권력 싸움을 벌였습니다. 중앙 귀족들 사이에 왕위 쟁탈전이 치열해지면서 왕권이 약화되고 귀족 연합적인 정치가 운영되었습니다. 이때 지방 세력들도 왕위 쟁탈전에 가담하여 중앙 정부의 지방에 대한 통제력이 약화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한편, 중앙 정부의 기강이 극도로 문란해진 가운데 자연 재해가 잇따르고, 왕실과 귀족들의 사치와 향락, 그리고 지방의 조세 납부 거부 등으로 국가 재정이 바닥나면서 강압적으로 조세를 징수하였습니다. 이에 중앙 정부에 대한 불평과 불만이 높아지고 농민은 토지를 잃고 노비가 되거나 초적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9세기 말 진성 여왕(887~897) 때에는 이러한 모습이 심화되었습니다. 이때 들어 한층 더 강압적인 방법으로 조세를 징수하자, 마침내 각지에서 농민들이 봉기하였습니다. 상주에서 일어난 원종과 애노의 난(889)을 시작으로 농민의 항쟁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중앙 정부는 지방에 대한 통제력을 거의 잃어 갔습니다.

사회가 혼란해지면서 지방에서는 호족이라 불리는 새로운 세력이 성장하여 중앙 정부의 통제에서 벗어나면서 반독립적인 세력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이들은 자기 근거지에 성을 쌓고 군대를 보유하여 스스로 성주 또는 장군이라고 칭하면서 그 지방의 행정권과 군사권을 장악하였습니다.

마침내 10세기로 들어오면서 지방에서 성장하던 견훤과 궁예는 신라 말의 혼란을 틈타 독자적인 정권을 수립함으로써 후삼국 시대가 전개됩니다.

ㄱ - 도교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도교는 삼국 시대에 전래되어 산천 숭배나 신선 사상과 결합하여 귀족 사회를 중심으로 환영을 받았습니다.

       도교는 통치 체제를 부정하는 요소가 있어 국가적으로 장려를 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습니다.

       고구려는 보장왕 때 연개소문이 왕에게 당으로부터의 도교 도입을 주청한 적이 있었는데, 이는 불교 세력을 견제하

       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ㄴ, ㄹ - 진골 세력 간의 왕위 다툼 등으로 중앙의 지방 통제력이 약화되면서 지방 각지에서 호족들이 성장하였습니다. 
ㄷ - 신라 중대 전제 왕권이 확립된 시기인 신문왕(681~692) 때의 사실입니다.

       신문왕은 문무 관리에게 관료전을 지급하고, 귀족의 경제 기반이었던 녹읍을 폐지하기도 하였습니다.

따라서 이 문제의 정답은 ㄴ, ㄹ로 묶인 ④번입니다.

17회 고급 8번 문제     

8. 신라 말의 사회 모습     답⑤

왕건, 궁예, 견훤...하면 후삼국 시대를 떠올릴 수 있죠.

후삼국 시대는 신라 말입니다.

따라서 신라 말의 사회 모습을 찾으면 되는 문제네요.

통일 신라는 경덕왕(742~765) 후반에 녹읍이 부활되는 등 왕권이 약해지기 시작합니다.

혜공왕(765~780) 때부터는 96각간의 난(768)이 일어나 3년 동안 귀족들 간에 치열한 다툼이 일어나고 급기야 혜공왕이 피살됩니다.  

이 때부터 중앙 귀족들 사이에 왕위 쟁탈전이 치열해지면서 왕권이 약화되고 귀족 연합적인 정치가 운영되었으며, 지방 세력들도 왕위 쟁탈전에 가담하여 중앙 정부의 지방에 대한 통제력은 급격히 약화됩니다.

여기에 자연 재해가 잇따르고, 왕실과 귀족들의 사치와 향락으로 국가 재정이 바닥나면서 농민에 대한 강압적인 수취가 뒤따르자 농민들의 불만이 높아져 지방에서 농민 봉기가 자주 일어났어요.

이러한 사회 혼란속에서 지방에서는 호족이라 불리는 새로운 세력이 성장하였습니다.

호족들은 중앙 정부의 통제에서 벗어나면서 반독립적인 세력으로 성장하여 자기 근거지에 성을 쌓고 군대를 보유하여 스스로 성주 또는 장군이라고 칭하면서 그 지방의 행정권과 군사권을 장악하였습니다.

이들은 6두품 출신의 유학자 또는 선종 승려들과 손을 잡고 사회 개혁을 표방하며 세력을 넓혀 갑니다.

① 신라 중대(7세기 후반~ 8세기 중반)의 모습입니다.

    이 시기에는 왕권이 전제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진골 귀족 세력과 상대등의 권한이 약화되었습니다.

    그리고 6두품 세력이 전제 왕권과 연결하여 왕의 정치적 조언자 역할을 수행하거나, 행정 실무를 담당하였습니다.

② 고려 시대의 무신 정권기에 대한 설명입니다.

    이 시기 지눌은 수선사 결사를 통해 불교 개혁 운동을 펴는 한편, 선종을 중심으로 교종을 통합하고자 하였습니다.

③ 과거제는 고려 광종 때 처음 실시되었습니다.

    광종은 호족과 공신 세력을 제거하고 왕권을 뒷받침할 인재를 등용하기 위해 과거제를 수용, 실시하였습니다.

    통일 신라에서는 과거제가 실시되지 않았으며, 국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독서삼품과가 실시되기도 하였습니다.

④ 팔만대장경은 고려 시대에 몽골의 침략을 맞아 부처의 힘을 빌려 이를 물리치고자 하는 염원을 바탕으로 조판되었습

    니다(1236~1251).

⑤ 6두품 출신의 일부 유학생과 선종 승려 등은 신라 골품제 사회를 비판하면서 새로운 정치 이념을 제시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개혁 요구가 진골 귀족에 의하여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방에 은거하거나 호족 세력과 연계하여 사회 개

    혁을 추구해 나갔습니다.

따라서 이 문제의 정답은 ⑤번입니다.

15회 고급 5번 문제

5. 신라 말의 사회 모습          답④

대화 내용에 나오는 핵심적인 개념은 '중앙 정부의 지방 통제력 약화와 농민 봉기, 원종과 애노의 난'입니다.

이 내용이 나오면 신라 말의 사회 모습이라는 것, 꼭 알아두세요.

따라서 문제의 밑줄 친 시기는 9세기 말 진성 여왕 시기의 상황입니다.

신라는 8세기 후반 이후 중앙 귀족들 사이에 왕위 쟁탈전이 지속되고 치열해지면서 왕권이 약화됩니다.

그리고 지방 세력들도 왕위 쟁탈전에 가담하여 중앙 정부의 지방에 대한 통제력이 약화되는 계기가 되죠.

여기에 자연 재해가 잇따르고, 왕실과 귀족들의 사치와 향락으로 국가 재정이 바닥나자 농민에 대한 강압적인 수취까지 뒤따랐습니다. 살기가 어려워진 농민은 토지를 잃고 노비가 되거나 초적이 되었죠.

중앙 정부에 대한 불평과 불만이 높아지고, 지방에서 원종과 애노의 반란 등 곳곳에서 농민 반란이 일어났습니다.

ㄱ - 김흠돌 모역 사건은 7세기 말 신문왕 때의 일입니다.

       신문왕은 장인인 김흠돌의 모역 사건을 계기로 귀족 세력을 숙청하고 정치 제도를 재편하여 왕권을 전제화합니다.

ㄴ - 신라 말 사회가 혼란해지면서 지방에서는 호족이라 불리는 새로운 세력이 성장하였습니다.

       호족들은 점차 중앙 정부의 통제에서 벗어나 그 지방의 행정권과 군사권을 장악하여 반독립적인 세력으로 성장해

       갔습니다.

ㄷ - 불국토(佛國土)의 염원을 담아 불국사를 건립한 것은 8세기 중엽(751)입니다.

ㄹ - 신라 말에는 당에 유학하였다가 돌아온 6두품 출신의 일부 유학생과 선종 승려 등이 중심이 되어 신라 골품제 사회

       를 비판하면서 새로운 정치 이념을 제시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기득권을 가진 진골 귀족들은 이들의 개혁 요구를 수용하지 않죠.

       결국 이들은 지방의 호족 세력과 연계하여 새로운 이념을 제시하며 사회 개혁을 추구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 문제의 정답은 ㄴ, ㄹ로 묶인 ④번입니다.

5회 고급 10번 문제

10. 견훤의 후백제 건립(900)     답③

자료에 나타난 '무진주를 습격하여 왕이 되었고, 완산주에 이르러'라는 내용을 통해 견훤(867~936)임을 알 수 있습니다.

견훤은 상주 출신으로 아자개의 아들이었습니다. 일찍이 서남 해안에서 공을 세워 비장이 되었는데, 진성 여왕 시기 농민 봉기 등으로 나라가 혼란한 틈을 타 반기를 들었어요. 이후 전라도 지방의 군사력과 지방 호족의 지원을 받아 나주와 무진주(광주)를 차례로 점령한 후 완산주(전주)에 도읍을 정하고 백제와 의자왕의 묵은 한을 갚겠다고 하며 후백제를 세웠습니다(900). 후백제는 충청도와 전라도를 차지하여 그 지역의 우세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군사적 우위를 확보하였으며, 중국과도 외교 관계를 맺고 교류하였습니다.

견훤은 신라에 적대적이어서 경주를 습격해 경애왕을 살해하고 김부(견순왕)를 새로운 왕으로 세우기도 하였습니다(927). 강력한 군사력으로 공산 싸움(927)에서 왕건이 이끄는 고려군에게 대승을 거두는 등 세력을 떨쳤으나, 고창 전투에서 고려군에게 크게 패하면서 열세로 돌아섰어요. 말년에는 왕위 계승 문제로 왕자들 사이에 내분이 일어나 신검에 의해 금산사에 유폐되었다가(935) 고려로 탈출하여 왕건에게 의탁하였습니다.

ㄱ - 견훤은 상주 출신으로 서남 해안에서 공을 세워 비장이 되었다가 반기를 들었습니다.

ㄴ - 궁예는 초적인 양길의 무리 속에서 힘을 길러 강원도, 경기도 일대, 황해도 지역까지 세력을 키워 송악(개성)에 도읍을

      정하고 후고구려를 세웠습니다(901).

ㄷ - 견훤은 백제와 의자왕의 원수를 갚는다고 표방하여 이 지역 사람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ㄹ - 궁예는 자신을 미륵이라고 칭하며 백성들의 신임을 얻기도 하였으나, 호족을 탄압하는 등 가혹한 정치를 펴 민심을

      잃었습니다. 이에 호족들은 정변을 일으켜 궁예를 몰아내고 송악의 호족 출신인 왕건을 왕으로 추대하였어요.

ㅁ - 견훤은 경주에 쳐들어가 경애왕을 죽이고 경순왕을 새 왕으로 세웠습니다. 

따라서 이 문제의 정답은 ㄱ, ㄷ, ㅁ으로 묶인 ③번입니다.

     중급 유사 기출문제                                     

22회 중급 10번 문제

10. 신라 하대(780~935))의 사회 모습    답⑤

문제에 '여왕이 즉위'라는 내용이 나타나 있네요.

신라에서 여왕은 선덕 여왕(632~647), 진덕 여왕(647~654), 진성 여왕(887~897) 세 분이 있었죠.

그리고 '흉년과 관리의 세금 독촉', '원종과 애노의 난(889)'이 나타나 있으니, 이는 신라 말 진성 여왕 시기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혜공왕(765~780)이 김지정이 일으킨 반란 중에 죽자 이 반란을 진압한 내물왕계의 김양상이 선덕왕으로 즉위(780)함으로써 무열왕계는 단절되었는데, 이때부터를 "삼국사기"에서는 신라 하대로 시기 구분합니다. 이 시기의 특징은 진골 귀족 간의 왕권 다툼으로 빈번한 왕위 교체, 이에 따른 지방에 대한 통제 약화, 호족의 성장, 선종과 풍수지리설의 유행입니다.

주요 사건으로는 김헌창의 난(822), 김범문의 난(825), 장보고 피살(841), 원종·애노의 난(889), 후백제(900), 후고구려 건국(901), 신라 멸망(935), 후백제 멸망, 후삼국 통일(936)이 있어요.

문제에 제시된 진성 여왕(887~897) 시기를 살펴볼까요. 

이 시기는 중앙 정부의 지방에 대한 통제력이 약화된 상황속에서 지방에서는 호족이 그 지방의 행정권과 군사권을 장악한 반독립적인 세력으로 성장하였습니다. 그리고 호족의 지원속에 선종과 풍수지리 사상이 유행하였으며, 6두품 출신의 일부 유학생, 선종 승려 등이 호족과 연결되어 새로운 사회를 추구해 가던 때입니다.

특히 진성 여왕 때에는 귀족들의 대토지 소유가 확대되고 농민에 대한 강압적인 수취가 더욱 심해지자 원종·애노의 난(889) 등 각지에서 농민들의 반란을 빈번하게 일어났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10세기 들어 견훤과 궁예는 후백제(900), 후고구려(901)를 수립함으로써 후삼국 시대가 전개되었으며, 결국 신라는 고려에 항복(935)하였으며, 고려는 후백제를 멸망시켜 후삼국을 통일합니다(936).

①, ② 선종과 풍수지리설은 호족의 지원을 받으며 크게 유행하였어요.

    선종은 기존 사상 체계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참선이나 좌선을 통해 진리를 깨닫는 것을 중시하는 사상입니다.

    이러한 경향은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하고자 하는 호족의 요구와도 부합해 이들의 이념적 지주가 되었으며, 적극적인 

    지원을 받았습니다.

    풍수지리설은 산세와 수세를 살펴 도읍, 주택, 묘지 등을 선정해야 한다는 것으로,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이에따라, 경주 중심의 지리 개념에서 벗어나 다른 지방의 중요성을 자각하는 계기를 마련하였죠. 이러한 성

    격 때문에 풍수지리설은 지방 호족이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풍수지리설과 선종은 지방 각 지역에서 성장하는 호족이 적극적인 후원을 받았습니다.

③ 지방 각지에서 호족들이 반독립적인 세력을 형성하며 성장하였어요.

④ 신라 하대에는 귀족들의 녹읍이 부활되면서 대토지 소유가 확산되어 갔습니다.

⑤ 내물 마립간(356~402) 이전의 모습입니다.

    신라는 박, 석, 김씨가 교대로 왕위를 차지하였으나, 내물 마립간 때부터는 김씨가 왕위를 독점적으로 계승하였습니다.

따라서 이 문제의 정답은 ⑤번입니다.

21회 중급 9번 문제

9. 신라의 멸망   답③

제시된 설화의 내용은 경순왕이 고려의 왕건에게 스스로 항복할 것을 결정한 내용이네요.

따라서 이에 해당하는 시기를 찾으면 됩니다.

왕건이 고려를 이끌고 후백제가 아직 건재하던 시기를 특징 잡으면 연표에서 답을 찾기가 쉬워지죠.

신라가 약화되자 각 지역에서 호족이 성장하여 독자적으로 세력을 키워가죠.

10세기 들어 견훤은 전라도 지방의 군사력과 호족 세력을 토대로 완산주(전주)에 도읍을 정하고 후백제를 세웠으며(900), 뒤이어 궁예는 송악(개성)에 도읍을 정하고 후고구려를 세웠어요(901). 이로써 신라, 후백제, 후고구려가 다투는 후삼국 시대가 전개되었습니다.

궁예가 실정을 거듭하고 미륵 신앙을 이용하여 전제 정치를 도모하자 왕건을 주축으로 한 신하들은 궁예를 몰아 낸 후 왕건을 왕으로 추대하였어요. 왕건은 국호를 고려로 바꾸고(918), 자신의 세력 근거지인 송악(개성)으로 천도합니다.

왕건은 지방 세력을 흡수, 통합하고, 신라에 대하여 적극적인 우호 정책을 펴 후백제가 신라를 공격하자 신라를 도와 이들을 막아 냄으로써 신라인의 신망을 얻었습니다. 즉, 견훤이 경주에 침입하여 왕과 대신을 죽이는 등 포악한 모습을 보여준 데 비해 왕건은 신라를 구원, 유화적인 모습을 보여주어 신라로부터 호감을 받은 거죠. 

이에 더 이상 세력을 유지하기 힘들게 된 신라가 후백제가 아닌 고려에 투항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결국 고려는 경순왕의 항복을 받아 전쟁 없이 신라를 통합(935)할 수 있었어요.

그 후, 후백제에 내분이 일어나 견훤이 귀순하자, 후백제를 정벌하여 후삼국을 통일하였습니다(936). 

따라서 이 문제의 정답은 ③번입니다.

20회 중급 10번 문제

10. 후백제를 건국한 견훤(867~936)     답⑤

'호족 아자개의 아들로 나라를 세우고 완산주(전주)에 도읍을 정한 인물로, 아들 신검에게 (김제) 금산사에 유폐되었던 인물'은 후백제를 세운 견훤입니다.

'호족'이라는 용어가 나타나 있으니 신라 하대임을 파악할 수 있으면 (마) 시기를 답으로 찾는 것은 쉽죠. 

신라는 진성 여왕(887~897) 때 이르러 전국 각지에서 농민 봉기가 발생하였어요. 이 시기에는 지방 각지에서 스스로 성주, 장군이라 칭하는 호족들이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하고 있었는데, 그 중 견훤과 궁예는 이들을 모아 나라를 세우는 데 성공하였던 인물입니다.

상주 호족 아자개의 아들로 태어나 군인이었던 견훤은 황해안의 해상 세력을 자신의 군사 기반으로 흡수하여 세력을 키웠어요. 이후 나주를 거쳐 무진주(광주)를 점령한 후 북상하여 완산주에 도읍을 정하고 후백제를 세웠습니다(900).

이후 건국한 후고구려와 세력을 다투었으나, 왕위 계승에 불만을 가진 아들 신검에 의해 금산사에 감금되었다가 탈출하여 고려로 귀순하였습니다.

따라서 이 문제의 정답은 ⑤번입니다.

19회 중급 9번 문제

9. 후삼국  시기의 모습    답①

제시된 그림을 보니 2000년에 방영되었던 대하드라마 '왕건'의 포스터와 같네요.

당시 드라마에서 왕건 역할은 최수종, 궁예 역할은 김영철, 견훤 역할은 서인석이 맡았었죠.

제시된 가상 드라마가 '후삼국 시대의 영웅들'이니 후삼국 시대의 상황을 생각하며 풀면 됩니다. 

8세기 후반 이후, 농민 반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방에서는 성주, 장군 등으로 칭하는 호족 세력이 그 지방의 행정권과 군사권을 장악한 반독립적인 세력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아들은 선종과 풍수지리 사상을 받아들이고, 6두품 출신의 일부 유학생, 선종 승려 등이 호족과 연결되어 새로운 사회를 추구해 갑니다.

10세기 들어 견훤은 전라도 지방의 군사력과 호족 세력을 토대로 완산주(전주)에 도읍을 정하고 후백제를 세웠으며(900), 궁예는 송악(개성)에 도읍을 정하고 후고구려를 세웠어요(901). 이로써 신라, 후백제, 후고구려가 다투는 후삼국 시대가 전개되었습니다.

궁예가 실정을 거듭하고 미륵 신앙을 이용하여 전제 정치를 도모하자 왕건을 주축으로 한 신하들은 궁예를 몰아 낸 후 왕건을 왕으로 추대하였어요. 왕건은 국호를 고려로 바꾸고(918), 자신의 세력 근거지인 송악(개성)으로 천도합니다.

왕건은 지방 세력을 흡수, 통합하고, 신라에 대하여 적극적인 우호 정책을 펴 후백제가 신라를 공격하자 신라를 도와 이들을 막아 냄으로써 신라인의 신망을 얻었습니다. 그 결과 신라 경순왕의 항복을 받아 전쟁 없이 신라를 통합(935)할  수 있었어요.

그 후, 후백제에 내분이 일어나 견훤이 귀순하자, 후백제를 정벌하여 후삼국을 통일하였습니다(936). 

① 고려 말의 모습입니다.

    원·명 교체기에 명이 철령 이북의 땅을 차지하려 하자, 최영은 이성계를 시켜 요동 정벌을 단행하였습니다.

    이를 반대하였던 이성계는 결국 위화도에서 회군하여(1388) 최영을 제거한 뒤, 군사적 실권을 장악합니다.

따라서 이 문제의 정답은 ①번입니다.

18회 중급 7번 문제

7. 최치원의 활동    답⑤

'6두품으로 당에 유학해 빈공과에 합격하고 계원필경, 시무책 등을 지어 올린 인물은 최치원입니다. 

최치원은 유학자인 동시에 불교와 도교에도 조예가 깊은 사상가로서, 고려 건국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는 일찍이 당에 유학 가서 빈공과에 급제하고 관리 생활을 하며 ‘토황소격문’ 등을 써서 문장가로 이름을 떨쳤습니다.

당 유학을 마치고 고국에 돌아온 후에는 진성여왕에게 개혁안 10여 조를 올려 정치 개혁을 요구하기도 하였으나, 진골 귀족들이 반대 등으로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정치에 뜻을 잃고 전국 각지를 유람, 은둔하다가 해인사에서 일생을 마치기 전까지 진감선사 비문, 난랑비 서문(유·불·도 혼합의 사상적 경향) 그리고 시문집인 ‘계원필경’과 신라 역대 왕력을 정리한 역사서 ‘제왕연대력’ 등의 뛰어난 문장과 저술을 남겼습니다.

① 6두품 출신 유학자로 통일 신라 초에 활약한 강수는 외교 문서를 잘 지은 문장가로 유명합니다.

② 원효의 아들인 설총은 유교 경전에 조예가 깊었고, 이두를 정리하여 한문 교육의 보급에 공헌하였습니다.
③ 진골 출신인 김대문은 신라의 대표적 문장가로 신라의 문화를 주체적으로 인식하려는 활동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는 화랑의 전기를 모은 화랑세기, 승려의 전기를 모은 고승전, 한산주 지방의 지리지인 한산기 등을 남겼어요.
④ 장보고는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하고(828) 해적을 소탕하여 남해와 황해의 해상 무역권을 장악하였습니다.

따라서 이 문제의 정답은 ⑤번입니다.

15회 중급 8번 문제

8. 신라 말의 왕위 쟁탈전    답①

8세기 후반 이후, 진골 귀족들은 경제 기반을 확대하여 사병을 거느리고 권력 싸움을 벌였다. 중앙의 권력 다툼은 혜공왕(765~780) 때 시작되었습니다. 혜공왕이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르면서 이때부터 귀족들의 본격적인 권력 다툼이 일어났어요. 전국의 96각간들이 3년 동안 서로 싸우는 대공의 난(768)이 일어났으며, 김양상이 김지정의 난(780)을 진압하고 혜공왕을 죽인 뒤 선덕왕에 오르면서 무열왕계의 왕위 세습이 끊어졌죠.

이후 신라는 왕위 다툼이 심해져서 150여 년 동안에 20명의 왕이 바뀌는 큰 혼란이 일어나 왕권이 크게 약화되었어요.

9세기 전반에는 웅주(공주) 도독 김헌창(무열왕의 후손으로서 내물왕의 후손인 원성왕과의 왕위 다툼에서 패한 김주원의 아들)이 왕위를 차지하기 위해 반란을 일으켰으나 진압되었고(822), 그의 아들 김범문이 한산에 도읍하고 저항을 계속했으니 역시 실패하였습니다.

청해진을 지키던 장보고도 왕위 계승에 간여하고 중앙 정부에 반기를 들었으나 실패하였어요(846). 이 모두가 중앙에서 벌어진 왕위 다툼과 관련하여 일어난 것이었습니다.

중앙 귀족들 사이에 왕위 쟁탈전이 치열해지면서 왕권이 약화되고 귀족 연합적인 정치가 운영되었어요. 지방 세력들도 왕위 쟁탈전에 가담하여 중앙 정부의 지방에 대한 통제력이 약화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② 북원(원주)의 양길, 죽주(죽산)의 기훤, 완산주(전주)의 견훤, 궁예 등이 대표적입니다.

③ 신라 말의 농민 반란으로는 상주 지방을 근거로 하여 일어난 원종과 애노의 난(889), 경주 서남부 지방에서 발생한

    적고적의 난((896)이 대표적이었어요.

④ 주류성에서 일어난 왕족 복신과 승려 도침, 임존성에서 일어난 흑지상지가 대표적이죠.

⑤ 고려 무신 정권기에 일어난 전주 관노의 난, 만적의 난 등이 대표적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의 정답은 ①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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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말기 혼란이 백년도 더갔군요
김헌창(822)ㅡ장보고ㅡ원종애노ㅡ후백제,후고구려ㅡ고려ㅡ신라통합ㅡ통일(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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