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일자 | 내용 | 거리Km | 숙박 | 트레킹 |
01 | 2021.02.26 | 동서울터미널 10:40 → 대진 13:40 → 고성 금강산콘도 | | 콘도 | |
02 | 2021.02.27 | * 통일전망대 - 통일안보공원 구간: 코로나로 출입금지. 고성 금강산콘도 - 대진항 - 초도해수욕장 - 초도항 - 화진포해수욕장 - 화진포 - 거진항 - 거진 해수욕장 - 반암해수욕장 - 가진해수욕장 - 송지호해수욕장 | 36.1 | 게스트하우스 | 해파랑 01 |
03 | 2021.02.28 | 송지호해수욕장 → 봉수대해수욕장 - 삼포해수욕장 - 자작도 해수욕장 - 백도해수욕장 - 문암해변 - 교암리해수욕장 - 천학정 - 아야진해수욕장 - 청간해변 - 청간정 - 천진해수욕장 - 봉포항 - 장사항 - 영랑호 - 속초 | 27.1 | 게스트하우스 | 해파랑 02 |
04 | 2021.03.01 | 폭설, 대기 및 휴식 | * | 게스트하우스 | * |
05 | 2021.03.02 | 속초 → 설악대교 - 속초해수욕장 - 외옹치항 - 정암해수욕장 - 낙산 → 오산해수욕장 - 수산항 - 동호해변 - 하조대 - 기사문항 - 잔교리해변 - 동산해수욕장 → 북분리 솔밭야영장 | 36.6 | 야영 | 해파랑 03 |
06 | 2021.03.03 | 북분리 야영장 → 죽도해변 → 인구해변 → 남애항 - 지경해변 - 연곡해변 - 사천해변 - 주문진항 - 주문진 해변 - 경포해변 - 경포호수 - 경포대 - 허난설헌 생가 - 경포 게스트하우스 | 36.2 | 게스트하우스 | 해파랑 04 |
07 | 2021.03.04 | 경포 게스트하우스 - 강문해변 - 강릉 송정해수욕장 - 강릉 남대천 - 강릉 단오공원 - 불화산 300미터 전 야영 | 38.3 | 야영 | 해파랑 05 |
08 | 2021.03.05 | 불화산 - 염전해변 - 안인해변 - 등명해변 - 괘방산 - 정동진 - 심곡항 - 금진항 - 금진해변 - 옥계해변 캠프장 | 23.7 | 야영 | 해파랑 06 |
09 | 2021.03.06 | 옥계해변 - 망상 해수욕장- 노봉 해수욕장 - 대진항 - 어달 해수욕장 - 어달항 - 묵호항 - 동해시 - 추암 해수욕장 - 증산 해수욕장 - 삼척 해수욕장 - 달나루 게스트 하우스 | 38.5 | 게스트하우스 | 해파랑 07 |
10 | 2021.03.07 | 삼척해수욕장 - 삼척항 - 맹방 해수욕장 - 원평 해수욕장 - 문암 해수욕장 - 초곡항 - 황영조 기념관 - 용화 해수욕장 | 35.4 | 야영 | 해파랑 08 |
11 | 2021.03.08 | 용화 해수욕장 정자 - 임원항 - 원덕읍 호산리 - 나곡 해수욕장 - 죽변항 - 봉평 해수욕장 | 41.5 | 야영 | 해파랑 09 |
12 | 2021.03.09 | 봉평 해수욕장 - 울진 연호 - 망양정 - 덕산해변 - 기성망양 해수욕장 - 기성리 - 울진 비행장 - 구산항 - 구산 해수욕장 - 월송정 부근 야영 | 43.3 | 야영 | 해파랑 10 |
13 | 2021.03.10 | 월송정 - 후포항 - 후포해변 - 백석해변 - 고래불 해수욕장 - 대진해변 - 괴시리 전통마을 - 대소산 봉화대 - 축산항 | 38.4 | 야영 | 해파랑 11 |
14 | 2021.03.11 | 축산항 - 죽도산 - 차유마을 - 경정해변 - 해맞이 공원 - 고불봉 - 봉화산 - 강구항 - 남호 해수욕장 - 구개항 - 장사리 마을회관 | 41.5 | 야영 | 해파랑 12 |
15 | 2021.03.12 | 장사리 마을회관 - 장사 해수욕장 - 화진 해수욕장 - 월포 해수욕장 - 이가리 해변 - 칠포항 - 칠포 해수욕장 - 영일대 해수욕장 - 포항 영일대 게스트하우스. | 39.7 | 게스트하우스 | 해파랑 13 |
16 | 2021.03.13 | 포항 구항 - 송도 해수욕장 - 형산강 다리 - 포항제철 - 포항공항 - 도구 해수욕장 - 산길 - 홍환 해수욕장 - 구룡소 - 호미곶 해맞이 광장. | 39.5 | 야영 | 해파랑 14 |
17 | 2021.03.14 | 호미곶 - 삼정해변 - 구룡포 해수욕장 - 구룡포항 - 모포항 - 양포항 - 경주 오류 고아라 해수욕장 | 43.0 | 야영 | 해파랑 15 |
18 | 2021.03.15 | 경주 오아라 해수욕장 - 감포항 - 감포해수욕장 - 나정 해수욕장 - 경주 국립공원, 감원사지 - 문무왕릉 - 봉길 해수욕장 - 나아 해수욕장 - 읍천항 - 신명 해변 - 울산 정자항 - 강동 몽돌 해변 - 판지항 - 제전항 - 까치봉 전망대 - 제전 축구장 ※ 봉길 터널 구간 버스 이용 | 41.4 | 야영 | 해파랑 16 |
19 | 2021.03.16 | 제전 축구장 - 당사해변 - 주전해변 - 일산 해수욕장 - 대왕암 공원 - 방어진항 - 울산대교 전망대 - 염포산 - 태화강 공원 - 태화루 - 게스트하우스 | 37.6 | 게스트하우스 | 해파랑 17 |
20 | 2021.03.17 | 숙소 - 태화루 - 태화강 대공원 - 태화강 전망대 - 선암 호수공원 - 덕하역 - 온산 덕산리 - 진하 해수욕장 - 솔개 해수욕장 - 송정마을 | 42.8 | 야영 | 해파랑 18 |
21 | 2021.03.18 | 송정마을 - 간절곶 - 나사리 해수욕장 - 월내 - 임랑 해수욕장 - 일광 해수욕장 - 기장군청 - 봉대산 - 대변항 - 해동용궁사 - 송정 해수욕장 | 42.0 | 게스트하우스 | 해파랑 19 |
22 | 2021.03.19 | 송정 해수욕장 호스텔 - 구덕포 - 청사포 - 해운대 해수욕장 - 동백공원 - 광안리 해수욕장 - 수변공원 - 오륙도 해맞이 공원
부산역 - 수서간 고속 열차, 16:45 ~ 19:26 | 24.3 | | 해파랑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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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한반도의 등줄기를 걸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푸른 동해 바다의 파도 소리를 들으며 고성에서 부산까지 이어지는 해파랑길을 20일 간 걸었다. 동해안의 수많은 해변들, 포구들을 들러 보며 내나라의 땅과 사람들을 만나 본 소중한 시간이었다.
해파랑길은 대체적으로 해변가의 도로를 따라 걷는 길이다. 가끔 내륙의 산으로 길이 이어진다. 해변에 지어진 울진, 월성, 고리 원자력 발전소를 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우회한 것으로 보인다. 오르막이 많지 안아 힘이 들지 안았으나 딱딱한 포장도로를 걷는 것은 발바닥에 불이 나게 했다. 10여일이 지나니 발바닥에 굳은살이 생기며 적응이 되었다. 이후로는 해가 뜨면 걷기 시작하여 하루 종일 걸어도 무리가 없었다. 매번 장거리 트레킹을 하면서 경험하는 현상이다.
속초, 강릉, 울진, 포항, 울산, 부산 등 큰 도시에는 트레커 들이 머물고 갈수 있는 게스트 하우스들이 있었다. 트레커들에게 모텔 또는 민박집보다 게스트하우스(호스텔)에 머무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하다. 해변가 마을에 있는 많은 정자들과 송림들은 나의 잠자리를 제공해 주었다. 모든 지역에서 식당과 편의점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몇일치의 식량을 매고 다닐 필요가 없어 배낭의 무게가 부담이 되질 안았다.
속초의 영랑호, 강릉의 경포 호수를 한바퀴 돌아보았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동해의 어촌과 해변을 지났다.
나의 청춘을 불살랐던 포항을 지났다. 45년 전 첫발을 딛으며 경제적 자립을 하고, 산악 활동을 시작한 곳이다. 그때 함께 했던 많은 사람들의 추억을 더듬으며 걸었다.
울산의 거대한 산업단지를 들러 보았다. 도심속에 잘 조성된 태화강 공원의 10리 대나무 숲은 인상적이었다.
해운대, 광안리 해변 주변의 고층빌딩들과 푸른 바다가 잘 어울린 부산은 멋진 도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몇 년 전, 뉴질랜드에서 해파랑길을 걸었다는 스웨덴의 트레커를 만난적이 있다. 아쉽게도 그의 입에서 나온 첫 마디는 동해 해변의 아름다움에 대한 찬사가 아닌 쓰레기에 대한 불쾌감이었다. 해변마을 길가에 무분별하게 버려진 쓰레기들, 해변가에 파도에 밀려 쌓인 해양 오염물들은 마음을 무겁게 했다.
첫댓글 멋진 길 완주를 축하 드립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기회가 된다면 자세한 일정이
많은도움이 될것 같아요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산악지역의 장거리 트래킹에 비해 그리 어렵지 않은 길입니다. 멋진 곳이 많으니 기회가 되시면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수고 많이 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