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러웨이 레가시(Legacy)드라이버
1. 클럽의 특징
① 단조하이퍼볼릭 페이스 테크놀러지
하이퍼볼릭(Hyperbolic:쌍곡선) 테크놀러지는
페이스부분의 두께를 전략적으로 부분부분 달리하여
임팩트 부위에 따라 효율적인 반발을 가능하게 하였다고 합니다.
캘러웨이 뿐만 아니라
던롭사의 더젝시오 모델의 Power charge face 기술이나
야마하 인프레스 4.6시리즈의 X-멀티페이스 기술 등
유명 브랜드사의 신제품 드라이버에는
저마다의 페이스 설계 기술이 녹아있습니다.
레가시 드라이버만의 특징이라면 쌍곡선 모양의
상하좌우 어느 곳에 맞더라도 적정 스핀을 공으로 전달해주어
공의 최종 도달 지점을 최대한 직선방향으로 보내준다는 것에 있다 하겠습니다.
[그림1. 단조하이퍼볼릭 페이스 테크놀러지]
[그림1] 상의 중앙 쌍곡선(X자 모양)의 상하좌우 부분을 보면
페이스 두께가 두꺼운 부분과 얇은 부분의 구분이 보입니다.
② 더 넓어진 460cc의 헤드모양
[그림 2. 캘러웨이 출시 드라이버의 페이스 모양 비교]
레가시 드라이버의 헤드모양은 기존에 캘러웨이 드라이버들의
헤드모양에 비해 점차 넓어지고 있는 디자인 추세를 보여줍니다.
위 사진이 개별적으로 제작된 것이므로 상대적인 면적은 비교가 어렵지만,
과거 X-460이나 ERC 시리즈, BB460 등에서 보여지던 날렵한 페이스 모양에 비해
하단부의 면적이 넓어져 안정적인 느낌이 듭니다.
페이스의 모양을 기준으로 타 브랜드 드라이버와 비교해 볼 때,
샬로우(shallow) 페이스와 딥(deep) 페이스의 중간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육안으로 비교해 본다면 타이틀리스트 D2나 투어스테이지 VIQ,
야마하 인프레스 4.6, 테일러메이드 R7 CGB max 등과 비교하더라도
페이스 크기는 비슷하거나 좀 더 큰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레가시 모델처럼 뒤집어진 사다리꼴 형태의
페이스가 심리적으로 안정적인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과거 날렵한 모양의 캘러웨이 드라이버가
약간 딱딱거리는 느낌을 가져왔던 것에 비해 좀 더 두터워진 바디가
임팩트시의 충격을 좀 더 효율적으로 흡수해줘
타구음이나 타구감이 향상된 것 같습니다.
③ 케미컬 밀링 크라운 기술
[그림 3. 케미컬 밀링 공법으로 만들어진 크라운]
케미컬 밀링 공법(CMT)을 이용하여 크라운 제작시
티타늄 시트의 두께를 대단히 얇게 제조하여 적용하였습니다.
공법을 떠나 크라운의 두께를 얇고 경량화시키는 것은
모든 클럽제조사들의 기술목표 중의 하나이죠.
전체 헤드의 무게 중에서 크라운의 무게를 줄일 수 있다면
상대적으로 바닥부분의 무게비중을 좀 더 늘릴 수 있고,
이것은 전체 무게중심을 낮추어 좀 더 공을 잘 띄우고
정확한 임팩트를 할 수 있게끔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기계적인 밀링 공법이 아니라 화학적으로 밀링처리를 했다면
제작사에서 말하는 대로 좀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헤드설계가 가능했을 거라 생각됩니다.
④ 힐쪽에 위치한 파워웨이트
레가시 드라이버는 무게중심을 낮고 깊게 위치시켜
자연스럽게 드로우 구질을 만들어 슬라이스 방지 효과와 더불어
비거리를 증진시켜준다고 합니다.
[그림 4. 레가시 드라이버의 파워웨이트]
일반적으로 힐쪽에 무게를 주게 되면 스윙시 자연스럽게
토우쪽의 회전이 빨라져 헤드가 열려 맞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때문에 슬라이스를 교정하기 위해 납테이프 등을
힐 쪽에 부착하여 사용하는 등의 방법이 있는데,
이러한 특성에 맞게끔 스윙을 교정하면 가운데로 보내기 위해
힛팅포인트를 페이스 바깥쪽으로 보내어 드로우 구질을 만드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공이 바깥쪽에 맞을수록 공에 전달되는 관성모멘트(MOI)는 커져
스윙시 만들어지는 파워를 좀 더 많이 공에 전달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헤드가 열려맞는 것에 비해 로프트각은 낮아지므로
자연스레 비거리는 증가하게 됩니다.
마치 테일러메이드의 R7 Draw 드라이버가 힐쪽에 무게추를 많이 두어
슬라이스방지의 기능성을 보여주었던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슬라이스가 나는 골퍼들에게는 참으로 필요한 기능성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의문스러운 것은, 고질적으로 드로우가 나는
골퍼들에게는 이 드라이버가 어떨지 모르겠다는 점입니다.
자연스럽게 드로우 구질을 유도한다는 설명 문구가
살짝 마음에 걸려서 하는 이야기입니다.
감히 제작사의 의도를 추측해 보자면
“아마추어 골퍼 중에 드로우 보다는 슬라이스 구질이 더 많고
일반적으로 골퍼들이 슬라이스를 드로우보다 더 두려워하며,
상급자로 갈 수록 어느 정도 컨트롤이 가능하니
이 클럽은 초중급자를 위한 모델이다.” 라고 하면 될까요?
드라이버는 개개인에 따라 느끼는 정도가 틀리거니와
측정치에 따라 나온 결과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니,
맞아서 잘 나간다면 어떠한 설명도 일축되겠죠.
다만 중요한 것은 어느 한쪽에 너무 치우치지 않은 기능성이야말로
좀 더 많은 골퍼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프로골퍼들도 치기 쉽고 컨트롤이 좋은 드라이버를 선호하지 않겠습니까?
⑤ 스피드 엑시스 샤프트
[그림 5.레가시에 적용된 SPEED AXIS 샤프트]
드라이버의 생명은 샤프트입니다.
사실 새로운 드라이버가 출시될 때마다 어떠한 샤프트를
적용했는가가 제일 궁금한 부분 중에 하나이죠.
레가시 드라이버는 그라파이트디자인사의 고탄력 4축 샤프트를
적용하여 그 이름을 SPEED AXIS라 붙였습니다.
제가 시타해 본 flex S의 경우 CPM 측정값이
248(가모시타 측정기)이 나왔는데,
일반적인 아시안 스펙 드라이버 S 강도와
비교해 보았을 때 약간은 낮은 측정값입니다.
물론 맥그리거 브랜드처럼 S 플렉스가 240이 채 안 나오는 모델도 있고,
투어스테이지 모델의 SR Flex가 250이 넘어가는 경우도 있지요.
브랜드마다 실제 샤프트강도는 헤드에 적혀있는 알파벳과는 달리
제각각이라는 것은 이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겁니다.
S 강도의 CPM이 250이 안된다는 것과
샤프트 무게가 50(R)/51(SR)/54(S) 그램으로
비교적 경량에 속한다는 것, 그리고 전체 클럽 무게도
300g~303g(45인치 기준) 밖에 안 된다는 것은
이 드라이버가 원하는 고객층이 초중급/일반적인
스윙스피드의 골퍼 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라파이트 디자인사의 4축 샤프트를 적용한 것에 대해
캘러웨이측은 임팩트시 우수한 타구감와 안정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합니다.
3축샤프트와 4축샤프트가 과연 어떠한 차이점이 있고,
어떠한 기능성을 발휘하는가에 대해서는
사실 업계에서도 많은 얘기가 오고가는 것 중 하나인데요,
두 가지 모두 다년간의 노하우와 기술력이 녹아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어떠한 것이 더 우수한가라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어떠한 차이점이 있는가가 중요하겠죠.
4축샤프트를 만드는 제조사들
(마미야오피社 Axiv 와 그라파이트디자인社의 Quattro tech)의 설명에 따르면
4축은 3축에 비해 일반적으로 반응의 속도가 늦게 돌아오기 때문에 샷이 안정되고,
특히 비틀림 없이 방향성이 향상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레가시를 시타해 본 결과 샤프트가 경량임에도
미스샷일 때 느낌이 가볍지 않고 부드럽게 감싸주는 것 같았습니다.
CPM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방향성은 어느정도 지켜집니다.
숫자로 표현할 수 있는 영역을 넘어선다고 해야 할까요?
(임팩트 순간에 이루어지는 메카니즘은 정량화된 수치를 넘어서는 것이라
같은 조건에서 비교한다 하더라도 느낌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축 샤프트가 속도와 비틀림에 급하게 반응하지 않게 때문에
미스샷의 요소가 있더라도 오히려 차분하게 방향성을 지켜주면서
공에 힘을 실어줄 수 있고, 이는 비거리와 방향성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림 6. 4축(4-Axis) 카본섬유의 구조 참고도]
2. 총평
레가시 드라이버는 일본과 한국에서만 출시되는 드라이버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 유럽 등 타 지역으로의 출시계획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기본적인 스펙 자체가 아시안스펙에 맞게끔 나와있고
쉽고 편안함을 강조한 광고문구들을 보면 많은 아마추어들에게
좀 더 쉽게 다가가기 위한 모델을 표명하는 것 같습니다.
과거 캘러웨이 드라이버들보다 더 편안한 느낌의 헤드모양에
하이퍼볼릭 기술로 더 넓어진 스윗스팟,
케미컬 밀링 크라운, 파워웨이트, 4축샤프트의
안정성과 방향성 등 캘러웨이의 신기술을 모두 담았습니다.
출시 전부터 많은 시타회와 클럽대여 등으로 공격적으로 마케팅하는 모델입니다.
직접 시타해 보고 타제품 들과 비교해 본 바로는
상당히 완성도 높은 클럽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존 캘러웨이 제품에 비해 타구음이나 타구 느낌이 상당부분 개선되었고,
방향성과 비거리도 좀 더 확률높은 게임을 가능케 해 준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요즘 개성 넘치는 타 브랜드 신상품에 비해
디자인은 좀 떨어진다고 봅니다만, 잘만 맞아준다면야 디자인이 대수이겠습니까...
겉만 화려하고 속은 별 볼 것 없는 드라이버 보다
수수하게 보여도 제 기능 다 발휘하는 것이 훨씬 더 좋겠죠.
자 이제 시동은 걸었고, 고객들의 냉정한 평가를 기다려봄 직 합니다.
캘러웨이의 야심작 LEGACY. 2008 클럽시장에서의 활약이 기대가 됩니다.
출처 :『더맨』남성건강 연애 스타일 여행 골프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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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9센치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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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단조용은 좋다는데...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