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임 청 기자 = 전주시가 프로축구 현대모터스의 홈구장인 월드컵경기장의 사용을 일방적으로 불허키로 해 축구팬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20일 현대모터스축구단에 따르면 전주시가 수원전을 불과 1주일 앞둔 지난 18일 `전국체전 개.폐회식 행사 때문에 망가진 잔디보수로 내년 4월까지 월드컵구장을 임대해 줄 수 없다'는 공문을 보내왔다.
이때문에 오는 26일로 계획된 수원전을 포함한 홈 3경기가 전주종합경기장 또는 익산종합경기장에서 대신 치러지게 돼 현대와 축구팬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전주시로부터 뒤늦게 통보를 받은 현대는 즉각 예매표 판매를 중단하는 한편 대체구장 물색에 나서고 있지만 전주 및 익산종합경기장의 시설과 잔디사정이 열악해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현대 서포터스인 `매드그린보이스'의 김선규(28.대학원생) 회장은 "이번 조치는 시의 `횡포'로 연고구단에 대한 인식이 있는지조차 의심스럽게 한다"면서 "일반경기장으로 옮기면 관중 수도 줄어들 뿐만 아니라 보는 재미도 반감돼 프로축구 활성화에 역행할수 밖에 없다"고 시의 즉흥행정을 비난했다.
시민 박모(39.회사원)씨는 "요즘 현대가 2위 탈환을 목전에 두고 있어 프로축구에 대한 축구팬들의 관심이 높아가고 있는데 월드컵구장에서 경기를 못한다면 자연히 축구열기가 수그러들 수 밖에 없지 않느냐"며 반문했다.
현대구단 관계자는 "훼손된 잔디를 보수하려는 시의 입장을 이해는 하지만 경기 를 불과 1주일 앞두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은 지나친 처사"라며 "구장이 결정되더라도 홍보와 입장권예매, 경기장 시설확충 등 준비시간이 촉박해 차질이 우려된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시 관계자는 "축구팬들의 불만을 이해는 하지만 보식 잔디의 활착기한 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시는 19일부터 경기장 중앙 부분의 잔디를 모두 걷어내고 새로운 잔디를 심는 보식작업에 들어갔으며 내년 5월초께나 일반에 개방할 계획이다.
한편 전북현대의 홈경기는 오는 26일 수원전을 비롯 다음달 5일과 12일 울산, 안양전으로 예정돼 있다.
첫댓글 진짜....어쩌라구 그런데...ㅡㅡ;
익산으로 거의 확정된걸로 신문보도상으로는 나왔네?? 으~~~~~~!! 다덜 여기한번 가보셔요..!! * 전주시청 자유겟판 주소 -> http://www.jeonju.go.kr/html/board_general/B_list.asp?board_id=free&P=2
익산에서 하기로 확정 됐다네요... ㅡ.ㅡ;
으~~~ 이번주 일욜날 친구랑 교회에서 경기보러 갈라고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