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여행 : 아내의 발리 가족여행기[7] -쇼핑- 어느덧 여행이 꿈결처럼 지나가고 발리에서의 마지막 날(2014.11.16)이 되었다. 분주하게 각자 가방을 챙기고 아침식사를 하러갔다. 우리 딸은 아침마다 먹던 발리의 아침식사가 아마 한국에 가면 생각날 것 같다며 오늘도 맛있게 식사를 한다. 주로 빵 위주로... 어릴 때 빵을 유난히 좋아하는 우리 딸에게 나중에 빵집으로 시집을 보내야겠다고 농담을 하면 돈 많은 집에 시집가서 빵을 많이 사먹을 거라더니 정말 빵을 많이도 사서 먹는 모습이 어릴 적 귀엽고 예뻤던 그 모습 그대로이다. 아침식사 후 풀을 두고 가는 것이 못내 아쉬운 성재가 옷을 벗고 풀 속에 풍덩 들어가 빌라에서의 마지막 물놀이를 만끽하고 있다. 삼촌의 짓궂은 장난으로 물속에 빠져 허우적대며 울음을 터트려 물놀이를 끝내 수 있었다. 짐을 모두 챙겨들고 니타를 만나 마지막 날 여행일정을 시작했다. 먼저 쇼핑센터에 들리게 되었는데 성재학교 반 친구 전체에게 나눠줄 기념품을 잔득 사고 아들도 직장동료들에게 줄 기념품을 샀다. 두 번째로 폴로매장에 가서 딸이 엄마에게 예쁜 원피스를 선물하여 흐뭇한 마음이 들었고 아이처럼 기분도 좋았다. 또한 여행을 함께 하지 못한 이 서방에게 T셔츠를 사면서 딸은 자기 옷은 사지 않고 주는 즐거움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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